사람의 마음이 참되면 서리를 내리게 하고 성을 무너뜨리며 쇠와 돌도 뚫는다. 위망(僞妄)한 사람은 한낱 형체를 갖추었을 뿐 참 임자는 이미 없어졌으니, 사람을 대하면 얼굴도 밉살스럽고 혼자 있으면 형상과 그림자도 스스로 부끄러우니라.
원문 人 心 이 一 眞 하면 便 霜 可 飛 하며 城 可 隕 하며 金 石 可 貫 이나 若 僞 妄 之 人 은 인 심 일 진 편 상 가 비 성 가 운 금 석 가 관 약 위 망 지 인
形 骸 徒 具 하고 眞 宰 已 亡 하니 對 人 하면 則 面 目 이 可 憎 하고 형 해 도 구 진 재 이 망 대 인 칙 면 목 가 증
獨 居 하면 則 形 影 이 自 괴 니라. 독 거 칙 형영 자 괴.
*霜은 서리 상. *飛는 날 비. *隕은 떨어질 운. *貫은 꿸 관. *僞는 거짓 위. *妄은 망령 망. *形은 형상 형. *影은 그림자 영. *骸는 뼈 해. *徒는 무리 도. *具는 갖출 구. *宰는 재상 재. *憎은 미워할 증.*괴(女+鬼)는 부끄러울 괴. *상가비(霜可飛): 연나라 혜왕이 주위의 참소로 추연을 옥에가두니 하늘이 그충성에 감동하여 오월에 서리를 내렸다는 고사(故辭). *성가운(城可隕): 제나라의 기량이 전사하자 그아내가 슬피울었는데 하늘이 감동하여 성을 무너뜨렸다는 왕충의 <논형(論衡)>에 나오는 고사.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처럼 진실한 마음이 하늘에 통하면 여름에 서리를 내리고 눈물로 성을 무너뜨린다는 고사에서 잘 말해준다, 허망한 사람은 양심을 속이게 되므로 얼굴도 밉살 스럽게 되고 혼자있으면 자신의 모습과 그림자도 부끄러워하게 되니 진실한 마음을 가져 늘 끼쁜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