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에 처음에 임금이 없더니 신인이 태백산 박달나무 아래로 내려오자 나라 사람들이 이를 임금으로 세웠다. 그래서 중국의 요임금과 병립하여 국호를 조선이라 하니 이가 곧 단군이시다. 주나라 무왕이 기자를 조선에 봉하여 백성들에게 예의를 가르치고 팔조의 교법을 베풀자 인현의 교화가 있게 되었느니라.
東 方 에 初 無 君 長 이더니 有 神 人 이 降 于 太 白 山 檀 木 下 하여 동 방 초 무 군 장 유 신 인 강 우 태 백 산 단 목 하
神 靈 明 智 어늘 國 人 이 立 以 爲 君 하니 與 堯 로 竝 立 하여 신 령 명 지 국 인 입 이 위 군 여 요 병 립
國 號 을 朝 鮮 이라하니 是 爲 檀 君 이라 殷 太 師 箕 子 가 率 衆 東 來 하여 국 호 조 선 시 위 단 군 은 태 사 기 자 솔 중 동 래
敎 民 禮 儀 하고 設 八 條 之 敎 하니 有 人 賢 之 化 하더라. 교 민 예 의 설 팔 조 지 교 유 인 현 지 화.
*降은 내릴 강. *檀은 박달 나무 단. *靈은 영모할 령. *竝은 아우를 병. *號는 부르짖을 호. *鮮은 고울 선. *殷은 성할 은. *箕는 키 기. *率은 거느릴 솔. *衆은 무리 중. *儀는 모양 의. *設은 베풀 설. *條는 곁가지 조. *賢은 어질 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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