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멈추어 있다. ---독일 시인 쉴러
나이 들수록 시간은 화살이 아니라
총알처럼 흘러가는 것 같은데
주저없이 다가오는 미래를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겠다.
사철나무는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푸르기만 한데,
적갈색의 단풍은 찬 바람에 낙엽되어 구르고,
차들은 삶의 현장으로 쏜살같이 달리고 있네
단풍속의 강물은 폭포되어 하얗게 빛나고
푸르름을 뽑냈던 잎새들은 어느새 낙엽 되어 딩굴고
오상고절(傲霜孤節)의 국화는 어여쁜 자태를 뽑내고 있네.
진록색의 은행잎은 어느사이 노랗게 변하고
갑천가의 억새풀은 찬 바람에 홀씨 날리고
쇠락(衰落)의 계절,
10년 전 초여름의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
출처 : 불구명리 불구영
글쓴이 : 수미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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