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鳥圖(매조도) /茶山 정약용
翩翩飛鳥 息我庭梅(편편비조 식아정매)
가볍게 펄펄 새가 날아와
우리 뜨락 나무 가지에 앉아 쉬네
有烈其芳 惠然其來(유열기방 혜연기래)
매화꽃 향내 짙게 풍기자
꽃향기 사모하여 날아왔네.
爰止爰棲 樂爾室家(원지원서 락이실가)
이제부터 여기에 머물러 지내며
가정 이루고 즐겁게 살거라.
華之旣榮 有賁其實(화지기영 유분기실)
꽃도 이미 활짝 피었으니
그 열매도 주렁주렁 많으리.
* 다산이 귀향살이 10년째 되던해에 부인 홍씨가 그리운 정을
표시하가 위해 시집 올 때 입고 왔던 다홍치마 다섯폭을 보냈는데
이것을 재단하여 두 아들에게는 교훈의 글을,
딸에게는 그림과 시를 그려 주면서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살라고 했던 부(父)정이 넘치는 글이다
출처 : 건박골대사.....
글쓴이 : 개구리왕눈이 원글보기
메모 :
'옮겨온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비가 내리는 날이면... (0) | 2012.03.20 |
---|---|
[스크랩] 산같이 물같이 사는 지혜 (0) | 2012.03.20 |
[스크랩] 블랙 커피가 그리운 날 / 유인숙 (0) | 2012.03.19 |
[스크랩] 그대를 처음 본 순간 - 칼릴 지브란 (0) | 2012.02.23 |
[스크랩] 가지 않은 길 R .프로스트 (0) | 2012.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