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국풍 / 회풍(檜風) 제1편 고구3장(羔?三章)(시경해설)

ria530 2012. 6. 26. 12:36

檜一之十三
檜는 國名이니 高辛氏火正祝融之墟라 在禹貢豫州外方之北 滎波之南하야 居溱洧之間이라 其君妘姓은 祝融之後니 周衰에 爲鄭桓公所滅而遷國焉하니 今之鄭州卽其地也ㅣ라 蘇氏以爲檜詩는 皆爲鄭作이니 如邶鄘之於衛也ㅣ라 未知是否라
회는 나라 이름이니 고신씨(黃帝의 증손이자 요임금의 아버지인 帝嚳의 號로 曆書를 만들어 농사를 짓는데 이롭게 하여 ‘고시레’ 혹은 ‘고수레’의 풍습을 낳은 사람)의 화정(불을 맡은 관아의 우두머리로 축융이라고 함)인 축융(祝은 기원 곧 시작함이고 融을 밝힘의 뜻으로 곧 하늘의 덕과 땅이 가진 생육의 기능을 비로소 천하에 밝혔다는 뜻으로 화정인 黎의 호) 유허라. (『서경』) 우공편에 예주 외방 북쪽과 형주와 파주의 남쪽에 있어서 진수와 유수의 사이에 거하였느니라. 그 인군인 운씨는 축융의 후예이니 주나라가 쇠함에 정나라 환공에게 멸망한 바가 되어 나라를 옮기니 지금의 정주가 곧 그 땅이라. 소씨가 써 하되 회나라의 시는 다 정나라에 지었으니 패나라와 용나라(의 시)가 위나라와(위나라에서 지었다는 것과) 같으니라. (소씨의 말이) 옳고 그른지는 아지 못하노라.

[회풍(檜風) 제1편 고구3장(羔裘三章)]

羔裘逍遙하며 狐裘以朝ㅣ로다 豈不爾思ㅣ리오 勞心忉忉호라

(고구소요하며 호구이조ㅣ로다 기불이사ㅣ리오 노심도도호라 賦也ㅣ라)
염소 갖옷으로 노닐며, 여우 갖옷으로 써 조회하도다. 어찌 그대를 생각지 않으리오, 마음의 수고로움(근심하는 마음)이 서글프노라.

○賦也ㅣ라 緇衣羔裘는 諸侯之朝服이오 錦衣狐裘는 其朝天子之服也ㅣ라 ○舊說에 檜君이 好潔其衣服하야 逍遙遊宴하고 而不能自强於政治라 故로 詩人이 憂之라

○부라. 검은 옷에 염소 갖옷은 제후가 조회할 때 입는 옷이고, 비단 옷에 염소 갖옷은 (제후가) 그 천자를 조회할 때 입는 옷이라. ○옛말에 회나라 인군이 그 의복을 깨끗하게 입고서(멋내서 입고) 노닐면서 잔치 베풀고 노는 것을 좋아하고, 능히 스스로 정치에는 힘쓰지 않았느니라. 그러므로 시인이 근심하였느니라.

羔裘翶翔하며 狐裘在堂이로다 豈不爾思ㅣ리오 我心憂傷호라

(고구고상하며 호구재당이로다 기불이사ㅣ리오 아심우상호라 賦也ㅣ라)
염소 갖옷으로 쏘다니며 여우 갖옷으로 공당에 있도다. 어찌 그대를 생각지 않으리오. 내 마음이 근심되고 상하노라.

翶 : 날 고

○賦也ㅣ라 翶翔은 猶逍遙也ㅣ라 堂은 公堂也ㅣ라

○부라. 고상은 소요와 같음이라. 당은 공당(조회하는 곳)이라.

羔裘如膏하니 日出有曜ㅣ로다 豈不爾思ㅣ리오 中心是悼호라

(고구여고하니 일출유요ㅣ로다 기불이사ㅣ리오 중심시도호라 賦也ㅣ라)
염소 갖옷이 윤택하니 해가 나니 빛이 나도다. 어찌 그대를 생각지 않으리오. 마음속으로 슬퍼하노라.

○賦也ㅣ라 膏는 脂所漬也ㅣ라 日出有曜는 日照之則有光也ㅣ라 (羔裘三章이라)

○부라. 고는 기름져서 윤택함이라. 해가 나서 빛남은 해가 비추면 빛이 남이라. (고구3장이라)

羔裘三章章四句

[회풍(檜風) 제1편 고구3장(羔裘三章) 본문 다시 읽기]

羔裘逍遙하며 狐裘以ㅣ로다 豈不爾思ㅣ리오 勞心忉호라 賦也ㅣ라
羔裘翶하며 狐裘在이로다 豈不爾思ㅣ리오 我心憂호라 賦也ㅣ라
羔裘如膏하니 日出有ㅣ로다 豈不爾思ㅣ리오 中心是호라 賦也ㅣ라
羔裘三章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法古創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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