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아야기

[스크랩] 회칠한 무덤의 삶

ria530 2012. 7. 25. 09:07

 



회칠한 무덤의 삶


<빅톨 프랭클>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얼굴이 예쁜 한 여성이 있었는데
그녀는 자기가 미인이라는 것이 유일한 우월감이요,
삶의 보람이었다.
남에게 예쁘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 돈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늙어 가는 것을 막을 길이 없었다.
그녀는 늙지 않으려고 날마다 온갖 안감힘을 썼지만
눈꺼풀은 내려오고 얼굴은 탄력을 잃어갔다.
그녀의 유일한 보람이 깨어져 갔다.


그녀는 매일 근심하게 되어 결국 노이로제에 걸리게 되었고
삶의 보람과 기쁨을 느끼지 못하니
세상만사가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마침내 자살하는 자리에 이르게 되었다.


그녀가 그동안 내면적이고 보다
영구한 가치를 추구했더라면
삶은 매일 보람으로 찼을 것이 아닙니까?
요즘 여성들이 옷을 짧게 입는 것은
무더위 때문이라 하겠지만
자신의 몸매를 남에게 좋게 보이자는 의도도 있습니다.


사람이 남에게 흉하게 보일 필요는 없으며,
또 우리 삶의 양식이나 행동의 양식에도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러나 남에게 보이려는 생각만 가지고 살다가는
자기의 삶은 상실하고 맙니다.


'의식'이라는 것은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자기는 너무 작게 느껴지니까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가짜 자기를 보이려는 것입니다.


종교적으로 말하더라도 거룩한 척하는 사람은
내면의 자기가 너무나 추하다고
느껴지는 데서 오는 결과입니다.
현대인들은 이런 병에 걸려 있습니다.


옛날에는 정보 교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산골두메에 살면서도
제가 제일 예쁘다는 의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우물안 개구리일망정
태평하고 안일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정보소통이 잘 되고
너무나 남의 소식이 잘 들려오기 때문에
사람은 남과 비교해 보고
자기의 열등감을 가지게 되니까
점점 태평한 행복감은 적어지고 불
안과 초조가 많아 지는 게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겉만 꾸미고 형식만 찾는 바리새인을
"회칠한 무덤"이라고 책망했습니다.
"화 있을 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마 23:27).



밖과 안이 같은 삶을 살아가는 당신이길.......


 

출처 : 불구명리 불구영
글쓴이 : 수미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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