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나게’가 아니라 ‘다르게’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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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아인슈타인, 심리학자 프로이트, 지휘자 번스타인, 작가 토스만, 패션디자이너 캘빈 클라인 등은 각 분야에서 최고라는 명예를 거머쥔
인물들이다.
이들의 또 하나의 공통점은 바로 유태인이라는 사실. 세계 인구의 1%에도 못 미치는 이들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배경에는
그들만의 특별한 자녀교육법이 있다. 똑똑하고 특별한 아이로 키우는 유태인 교육법 따라잡기.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강남이건 바다
건너 해외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부모들, 특히 엄마들의 교육열은 대단하다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 엄마들의 열의에 비해 질적으로 예전과 별반
달라지지 않은 교육현실은 우리네 교육법에 뭔가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요즘 유태인 교육법이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돌파구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과 정치, 경제의 수장들을 키워낸 유태인 교육법. 그 교육지침서를 따라 내 아이를 남다르게 키울 수 있는
해법을 찾아보자.
Aaction 01
호기심을 자극하는
교육법
왜, 왜, 왜? 얌전한 아이가 아니라 질문하는 아이로 키워라
학교에 진학해서도 능동적인 유태인 부모의 자녀교육은 계속된다. 우리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에게 학교에 가면 선생님 말씀 잘 들으라고
말한다. 이는 곧 선생님의 가르침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아무런 의구심도 갖지 않고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한 아이들에게
독창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유태인 부모는 학교에 가는 아이에게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하라고 당부한다. 유태인 부모는 아이가 암기하고 메모하는
것보다 스스로 이해하고 말하기를 원한다.
부모는 같이 공부하는 친구고 놀아주는
장난감이다
흔히 공부는 습관이라고 말한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자주 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아이들 앞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회사일과 집안일로 바쁘다 하더라도, 부모가 실천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만 강요한다면 아이가 잘 따르지 않을 것이다. 탈무드 격언에 “돈을 빌려주는 것은 거절해도 책을 빌려주는 것은 거절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다. 유태인은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말보다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본을 보인다. 부모가 공부하는 모습을 본다면 아이들 행동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는 유태인 교육에서뿐 아니라 맹자를 위해 세 번 이사했던 맹모의 행동에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들은 지적 성장을 돕는 환경을 마련하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자라도록 세심하게 돌본다. 아이들의 지적 능력을 키워주는 여러 가지 것들 중
장난감을 빼놓을 수 없다. 유태인 부모들은 장난감을 줄 때도 교육적인 면을 고려한다. 학교 공부와 직접 관련된 교육완구를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블록이나 연극용 소품, 손가락 놀이기구, 악기 등을 주어 지적 발달을 유도한다.
유태인 부모가 선택한 장난감
유태인 부모들은 생각하고 느끼고 만질 수 있는 장난감을 선택한다. 확대경, 다양한 모양의 블록, 록박스(자물쇠), 플래시 라이터, 리듬악기(탬버린, 드럼, 트라이앵글), 숫자퍼즐, 모형 농장, 연극용 소품(가면, 탈, 가게놀이 소품), 퍼즐, 도미노, 동물인형 등. 이런 장난감들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풍부하게 한다. 퍼즐이나 도미노 같은 수학형 장난감으로 아이의 좌뇌를 키우고, 연극용 소품이나 리듬악기로는 아이의 우뇌를 키운다.
Aaction 02
어려서부터 가르치는
경제관념
돈은 쓰기 위해 버는 것, 어떻게 쓸 것인지 가르쳐라
다른 것은 몰라도 우리나라 부모들은 유독 경제, 돈에 관해서는 아이들에게 늦게 가르쳐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경제개념 교육이 태부족한 상태에서 금융거래가 신용거래 위주로 바뀌자, 혼란과 함께 신용불량자 양산 현상이 발생했다. 이런 경험만 보더라도, 아이들에 대한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유태인은 아이에게 소비와 관련된 올바른 태도를 형성시켜 주려고 노력한다. 아울러 소비에 관한 가치관과 지식을 적절한 방식으로 제시하여
경제개념을 길러준다. 유태인들은 아이들에게 경제활동을 통해 얻은 금전은 건전한 소비로 이어져야 하고 또 소비는 철저한 금전관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입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가능한 금전관리는 계획된 소비생활을 하게 만들어 필요 이상의 지출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자연스럽게 지출관리까지 되니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써라?
경제교육을 하면서 돈에 대한 개념을 구분짓는 것은 결코 현명한 가르침이라 할 수 없다. 우리나라 부모는 아이에게 ‘더러운 돈’과 ‘깨끗한 돈’이 있음을 은연중에 가르친다. 돈을 벌게 된 과정을 두고 그런 판단을 하는 것일 게다. 아이에게 ‘더러운 돈’ ‘깨끗한 돈’을 구별하기보다 정직하게 벌어야 한다는 사실을 깊게 새겨줘야 할 것이다. 유태인들은 아이들에게 노동의 신성함을 알리고, 그 대가로 얻어진 돈의 정직함을 깨닫게 하려고 노력한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이들이 사회인이 되기 전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겠다고 하면 대개 반대하고 나선다. 그럴 시간에 차라리 공부를
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아르바이트는 돈을 번다는 것 외에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유태인들은 돈을 버는 행위야말로
사람들이 경제적,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는 데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아이의 아르바이트를 말리지 않는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자신의 노력으로 돈을 벌다 보면 자연스럽게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부모의 수고로움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들인 시간과 노력의 가치,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는 동안 다른 일을 하지 못하다는 기회비용의 원리와 선택의 개념, 책임감 등 다양한 경험을 얻는
것이라고 말한다.
숫자 1이 숫자 10보다 큰 이유?
유태인들은 아이들에게 노동을 통해 어렵게 마련한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하게 한다. 절약과 절제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설사 아이가 벌지 않았더라도 부모의 돈 또한 절약하고 절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시키고 교육한다. 장난감 가게 앞에서 아이가 울며 떼쓰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때 어떤 부모는 아이를 달래다 못해 원하는 것을 사주고 만다. 떼쓰는 아이를 이런 방법으로 달랜다면, 아이는 모든 것을 그렇게 해결하려고 할 것이다. 유아기 아이는 ‘욕구’와 ‘필요’를 구별하지 못한다. 이런 아이에게는 평소 무엇을 원하는지 말하게 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게 한다. 아이가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물건을 사주면 아이의 불만은 현저히 줄어들고 아이 스스로 욕구를 자제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유태인 부모들은 경제의 이론적 정의와 개념들을 가르치면서 수에 대한 개념 또한 빼놓지 않는다. 읽기 위한 숫자가 아니라 경제활동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이다. 숫자 1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보다 10이 더 크다는 개념보다, 10이 되기 위해서는 1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먼저 강조한다. 큰 수의 개념보다 작은 수에서 큰 수로 가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노력이 필요한가를 먼저 가르치는 것이다.
유태인들은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확실하게 경제개념을 가르치고, 아이가 자라 본격적으로 경제활동을 하게 되면 아이 자신의 몫으로 넘긴다. 경제개념
교육이야말로 유태인의 유일한 조기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생활 속의
숫자교육
1 시계를 보면서 “10분 후에 먹자” “5분 뒤에 나가자” 등과 같이 일상의 대화에서 아이들에게 시간개념을
심어준다. 또한 타이머를 이용해 1시간 후에 벨이 울리는 것을 알려주고, 음식이 다 되었는지 확인하면서 시간을 익히게
한다.
2 집안일을 함께 하면서 식사 때 아이에게 가족 수만큼 숟가락과 젓가락을 식탁에 놓게 하거나, 귤 속
알갱이를 세어보게 하거나, 사과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잘라보게 함으로써 수와 도형을 가르친다.
3 산책하면서
아이에게 집 주소를 가르쳐 준 다음 동네 건물들을 보면서 주소의 개념을 하나씩 가르친다. 보폭을 측정한 다음 어떤 장소까지 가는 데 몇 걸음
걸어야 하는지 알아보고 계산하게 한다. 걷는 동안에는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니 연산 게임을 하기도 한다.
Aaction 03
학습보다 인간성을 먼저
가르친다
아이의 머리가 아니라 마음속에 자리잡은 부모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가진 아이라도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않으면 아이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잠들기 전 부모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정다운 이야기는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켜줄 뿐만 아니라 지적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유태인 부모들은 아이가 잠들기 전에 책을 읽어준다.
아이가 잠잘 때 불안하거나 근심하지 않도록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책을 읽어주면서 자연스럽게 지적 교육과 연결시킨다. 이런
시간이 계속되면서 아이와 부모 사이에는 신뢰가 쌓이게 된다. 특히 아이를 크게 혼낸 날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나쁜 감정이 마음속에서 사라지도록
해준다.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그날의 잘못은 그날로 끝내고 다음날 새롭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보살펴야 한다. 이런 습관은 언제나
새로운 마음으로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하여 긍정적인 아이로 키우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친다.
실컷 놀아야 공부도
하고 싶어진다
평생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어린 시절 충분히 뛰어놀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아이들의 미래를 긴 안목으로 바라보는 부모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놀이는 어린이의 정신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그것을 빼앗으면서까지 공부를 강요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공부가 대학에서 끝난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의 공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학벌은 아주 중요시하기 때문에 어렸을 때 공부를 많이 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유태인들은 공부란 평생 동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어린 시절에는 마음껏 놀 수 있도록 배려한다. 원하는 만큼 실컷 놀아본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상 앞에 앉게 되고 그 시간이 평생을 가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유태인들의 이름 가운데에는 야곱, 아브라함, 사무엘, 다윗 같은 이름이 많다. 성경과 유태의 전통에서 딴 이름들로, 이름을 통해 전통과
가족간의 결속을 다지는 것이다. 자신과 이름이 똑같은 조상이나 위인이 아주 먼 옛날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아이들은 그만큼 자기 조상에
대해 친근감과 자부심을 갖게 된다. 유태인 부모들은 이름을 통해서도 아이가 바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자라도록 인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친척간에 이름자 하나를 똑같이 쓰는 전통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통과 상관없이 부모 뜻에 따라 아이 이름을 짓곤 한다. 자신의 이름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부모의 자세가 아쉬운 대목이다.
자선은 이벤트가 아니라
의무다
연말이면 어김없이 거리에 빨간색 자선냄비가 등장한다. 그러면 부모들은 아이 손에 돈을 주어 넣게 한다. 아이들은 이것을 연말에만 하는 하나의 이벤트쯤으로 여기게 된다. 자선에 대해 인색한 것도, 이런 행동들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일 수도 있다. 유태인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저금통을 주고 돈을 저금하라고 가르친다. 아이들은 교회 갈 때마다 저축했던 돈을 자선에 써달라고 기꺼이 내놓는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자선행위를 의무처럼 받아들여 어른이 되어서도 자연스럽게 자선활동을 하게 된다. 이처럼 유태인들은 가난한 사람을 돕는 자선을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하는 사회교육으로 삼고 있다.
유태인 격언에 “갑부에게는 자녀가 없다. 오직 상속자가 있을 뿐이다”라는 직설적이고 냉정한 말이 있다. 유태인들은 어떤 선물이든지 거기에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부모와 자녀 간에 나누는 선물은 부드러운 인간적 유대를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믿는다. 돈으로 선물을 대신한다는 것은 부모와
아이의 유대관계를 포기하는 것과 같이 여겨진다. 진정한 돈의 가치를 알기 전에 돈을 먼저 배우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1 뇌세포를 구성하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단백질은 뇌세포를 구성한다. 부족하면 사고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게
되며, 성장기 아이들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그 후 아무리 영양을 보충해도 소용없다.
2 기억력을 키우는
참치 DHA를 함유하고 있어 기억력과 인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DHA는 산화돼 다른 물질로 변화되기 쉬운 지방이므로
비타민과 함께 섭취해 산화를 방지해야 한다.
3 두뇌 활동을 돕는 땅콩과 아몬드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특히 알파-리놀렌산이 체내에 흡수되면 뇌의 기억력과 학습력에 지대한 도움을
준다.
4 집중력을 올려주는 과일 비타민C가 풍부해 집중력과 운동능력을 키워준다. 비타민이 부족하면 뇌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도 읽어볼까? 유태인
자녀교육지침서
지혜의 샘 ‘탈무드‘에서 배우는 자녀교육법(국민일보)
유태인 엄마의 특별한 자녀교육법(책이 있는 마을)
유태인 어머니들은 이미 2,000여 년 전부터 자녀들의 교사 역할을 수행해 왔다. 물론 그들에게도 랍비라고 하는 선생님이 있었고, 교육기관이 존재했다. 그러나 그들은 학교와 선생님에게만 맡기지 않고 그 역할을 분담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굳은 신앙심과 올곧은 도덕관으로 스스로를 무장하고 자녀교육에 최선을 다한 결과 모세의 기적에 버금갈 만한 세계사적인 교육의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유태인 가정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주는 자녀교육지침서이다.
천재가 된 제롬(황금가지)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에란 카츠가 유태인 지능개발과 학습법을 우화로 풀어낸 ‘천재가 된 제롬’. 이스라엘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7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유태인식 천재 만들기 실험을 통해 두뇌개발법을 재밌게 풀어냈다.
여성조선
글_오영희 사진_김수현
참고서적_‘유태인의 자녀교육법53’(국민출판)
‘유태인 경제교육의 비밀’(달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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