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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지럼증 환자의 절반이 "이석증(耳石症)"

ria530 2013. 3. 25. 10:24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절반이 "이석증(耳石症)"


귓속의 돌

귀속에서 평형을 담당하는 ‘세반고리관’ 이라는 곳에서 관의 벽에 있는 작은 돌같은 것이 떨어져 나와 생긴다고 해서 이석증(耳石症)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돌들이 자세를 바꿀 때마다 귀속에서 굴러다니면서 세반고리관을 건드려서 평형감각기능에 일시적인 장애가 생기는 병 =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일반적인 두통에서 오는 어지럼증과 차이가 있다면 한 특정 방향으로 머리를 돌릴때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또한 이 돌들이 자세를 바꿀 때마다 귀속에서 굴러다니면서 세반고리관을 건드리기때문에 마땅한 치료가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거의 저절로 어지럼증이 없어진다.
즉, 어지럼증의 대부분은 질병이라기 보다는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이상현상에 가깝다.

일단 이비인후과에서 이석증 진단을 받으면 그냥 기다리면 되는데, 굳이 뇌암이나 뇌졸중으로 자가진단하고 굳이 MRI를 찍고 비싼 검사비를 들이는 분들이 많은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어지럼증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신경안정제 처방을 받으면 도움이 된다.

이석증의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이석증이 확실하고 증세가 심하다면 이석치환술로 90% 이상 호전된다고 한다.

김도훈(56·서울 서초구)씨는 지난 주말 집 욕실에서 머리를 감다 갑자기 눈앞이 핑도는 듯한 심한 어지러움을 느끼고 바닥에 쓰러졌다. 심한 구역감에 구토 증세까지 나타났다.
가족들은 뇌졸중으로 알고 깜짝 놀라 김씨를 병원 응급실로 옮겼으나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정상을 회복했다. 김씨가 쓰러진 이유는 '이석증(耳石症)' 때문이었다.


이석증은 심한 어지러움과 함께 제대로 걷지 못하고, 구토 증상도 일어나 뇌졸중 등 큰 병으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이석증은 흔하고, 증상도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

강남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경호 교수는 "어지러움으로 병원에 오는 환자들의 절반 정도가 이석증이 원인일 정도로 많다"고 말했다.




◆ 이석증은 어떤 병?

귀의 전정기관(前庭器官)의 일부분인 주머니(囊) 속에는 액체로 차 있고, 그 안에 먼지 크기 만한 작은 돌들이 여러 개 들어 있다.
이 돌은 몸의 움직임에 따라 한쪽으로 쏠리면서 평형감각을 느끼게 해준다.
그런데 이 돌의 일부가 주머니 속에서 빠져 세반고리관 안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 이석증이다.

이 돌이 세반고리관 안의 특정 신경세포를 자극해 어지럼증이나 구역감 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심할 때는 균형 감각을 잃고 쓰러지거나 눈동자가 떨리며 눈앞이 핑핑 돌기도 한다.



◆ '머리 충격' 이석증 생길 수 있어

이석증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박경호 교수는 "이석증의 20~30%만 원인이 밝혀져 있을 뿐, 나머지는 원인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알 수 있는 원인은 머리에 심한 충격을 받거나 귀에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경우, 귀 수술 뒤 부작용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머리에 충격을 받아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헬스클럽에서 근육을 풀어주는 진동벨트를 목 부분에 대거나, 차에 오르다 천장에 머리를 부딪히는 경우, 딱딱한 책으로 머리를 세게 맞을 때에 이석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같은 상황이라도 나이가 들수록 이석증의 위험성은 더 크다고 한다.

이석증은 증상이 워낙 강렬해 다른 중증 질환과 혼동하기 쉽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조양선 교수는 "귀 신경 염증으로 생기는 '전정신경염'이나 귀 안 림프의 압력이 갑자기 높아져 생기는 '메니에르병' 등과 증상이 매우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사들은 눈의 떨림이나 눈동자가 움직이는 방향 등을 보면 이석증인지, 다른 질환인지 구별한다.
또 다른 질환은 어지럼증의 증상이 길고 연속적으로 나타나지만, 이석증은 1~2분 정도로 짧다.
따라서 어지럼증이나 구토 때문에 심각한 질환이 걱정된다고 무턱대고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 치료는 머리와 몸통 돌리기

주머니에서 빠져 나온 돌들이 세반고리관의 특정 신경세포에 처음 닿으면 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해 심한 어지럼증을 일으킨다.
하지만 1~2분쯤 지나면 자극에 대해 적응하고, 어지럼증을 느낀 사람이 반사적으로 목을 이리저리 돌리기 때문에 돌들이 신경세포가 없는 쪽으로 이동해 어지러운 증상이 가라앉는 것 같다.
하지만 다시 고개를 돌리거나 몸을 움직이면 처음 이석증이 생겼을 때보다는 약하지만 또다시 어지러운 증상을 느낀다.
치료는 주머니에서 빠져 나와 세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간 돌들을 원래 자리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개념 그림만 보면 쉬워 보이지만, 개인이 하기에는 어렵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치료법이 '이석치환술'이다.
이석치환술은 다시 후반고리관 이석증에서 사용하는 '에플레이법'과 측반고리관 이석증에 사용하는 '바비큐법'으로 나뉜다.
이석치환술을 쓰면 대부분 어지러운 증상이 가라앉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저절로 증상이 없어지기도 한다. 빠져 나온 돌의 양이 많지 않거나 환자가 어지럼증에 둔감하거나 참을성이 강한 경우이다.
또 세반고리관으로 빠져 나온 돌이 1~2주쯤 지나면 체액에 자연스럽게 흡수돼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어지럼증이 심하면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이 안전하다.
병원에서 이석치환술 등을 받으면 90% 이상이 호전된다. 다만 치료 받은 사람의 40% 정도가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이석치환술' 어떻게 하나?
(오른쪽 귀 이석증 기준, 왼쪽 귀 이석증시 반대방향으로 하면 된다.)

● 에플리법(후반고리관에 이석이 들어간 경우)



오른쪽 귀에 이석증이 생긴 사람이라고 가정하자. 탁자 위에 천장을 보게 바로 눕히되 머리는 탁자 가장자리 밖으로 두게 한다.
처음에 머리를 약 45° 오른쪽(왼쪽 귀에 이상이 있으면 왼쪽부터)으로 얼굴을 돌리게 했다가 이어 머리를 왼쪽으로 90°회전시킨 뒤 30초간 유지한다.
다시 90° 더 돌려 30초간 유지한다. 고개를 그 상태로 둔 상태에서 몸을 90° 왼쪽으로 돌리게 한 뒤 머리를 바닥으로 향하게 한 뒤 30초를 유지한다.
모두 끝나면 탁자 위에 바르게 앉게 한다. 그 뒤 48시간 동안은 가능한한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좋으며, 식사 등 일상생활을 할 때도 최대한 머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바비큐법(측반고리관에 이석이 들어간 경우)



통닭집에서 바비큐로 닭을 굽듯이 사람을 누인 상태에서 한 바퀴 돌리는 방법이다.
탁자 위에 바로 누운 상태에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90°가량 돌린 뒤 시작한다.
처음엔 왼쪽으로 90° 머리를 돌린 뒤 이어 몸통을 90°따라 돌리고 30초간 유지한다.
또 머리를 왼쪽으로 90°돌리고 이어 몸통도 90°돌리고 30초간 유지하는 방식으로 머리와 몸통을 360° 돌린다.
마찬가지로 마지막에는 환자를 앉힌 후 가능한 같은 자세로 48시간을 유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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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1]
어지럼증(서양의학 개념 : vertigo)이란?
어떠한 원인으로 평형 유지 능력이 떨어지며 차멀미, 배멀미, 비행기멀미처럼 오심, 구토,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이 나며 불안, 공포감, 몸이 허공에 떠 있는 느낌이나 걸을 때 술에 취한 사람처럼 중심을 못 잡고 걷는 행위를 말합니다.
심한 경우는 사방 주위가 빙글빙글 돌아 눈을 뜰 수 없고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황까지 되는 모든 증상을 포함합니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세부적으로 워낙 다양하지만 크게는 귀안의 문제, 그리고 귀가 아닌 다른 내부 장기의 문제가 우리 몸의 평형 유지 기관에 악영향을 미쳐 발생하게 되는 두 가지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평형유지 감각을 맡는 곳은 3군데인데,
첫째는 귀안에 있는 전정계이고,
둘째는 눈으로 상징되는 시각정보계이며,
셋째는 사지에 퍼진 말단신경으로부터 정보를 전달받아 몸이 기우는 느낌 등을 감지하는 소뇌와 대뇌로 중추신경계입니다.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경우는 이들 3가지 기관 중의 어느 곳이 장애를 받기 때문인데 이 가운데 전정계의 이상으로 발생한 경우가 60~70%를 차지하며 난시 등 시각정보 계통의 이상이나 중추 신경계의 이상에 의한 경우가 30~40%정도로 분포합니다.
모든 병이 그러하듯이 어지럼증도 조기에 치료하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지럼증은 빈혈보다는 신경계나 뇌혈관 및 심혈관질환, 귓병 등 체내의 어떤 질병을 알리는 위험신호일 때가 많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왔을 경우 올바로 치료해야 합니다.

[각주2]
반고리관과 전정기관은 귀의 구조(외이-중이-내이) 중 내이에 위치하며
- 반고리관 : 몸의 회전 감각,
- 전정기관 : 몸의 기울기와 위치 감각기관 입니다.

반고리관은 세 개의 관이 서로 다른 각도로 붙어 있다.
예를 들면 제자리에 서서 수평으로 회전할 때, 앞이나 뒤로 덤블링 할 때(수직) , 수평과 수직이 아닌 각도. 이 세 가지 각도를 모두 감지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고리관의 관 안에는 림프라는 액체가 차있는데요. 이 림프의 회전을 관 내의 감각모가 어느 방향으로 회전하는지를 알아서 그 자극을 뇌로 전달합니다.
가만히 서있다가 왼쪽방향으로 회전한다고 합시다.
그 때 수평으로 된 반고리관안의 림프액이 몸이 왼쪽으로 갑자기 회전하니까 관성에 의해 림프는 동시에 왼쪽으로 흐르지 않고 반대로 움직이죠 그러나 계속 왼쪽으로 여러 바퀴 회전하면 관 안의 림프액은 몸의 회전방향과 함께 회전합니다. 그러다가 멈추면 역시 관성에 의해 관 안의 림프액이 계속 왼쪽으로 회전하려 합니다. 그 때문에 회전하다가 멈춰도 우리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겁니다.

전정기관은 감각모 위에 이석이라고 불리는 모래가 얹혀있습니다.
모래라고 해서 바닷가에 있는 그런 모래는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몸이 기울 때 감각모 위의 이석이 기우는 방향으로 움직이지요.
이 움직임을 감각모가 감지해 내서 평형감각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징검다리를 건넌다고 할 때 징검다리에서 발리 빠지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아야 하지요. 이렇게 균형중심을 잡을 때 꼭 필요한 기관이 전정기관입니다.

[각주3]
현훈(한의학적 개념 : 眩暈))이란?
자신의 몸이나 주위가 움직이는 듯한 환각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눈을 뜨면 주위가 빙글빙글 돌고 있다든지. 자신의 몸이 공중으로 붕 뜨는 듯한 느낌을 느낀다든지 하는 식의 어지러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현훈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말초성 현훈이고 다른 하나는 중추성 현훈이다.

말초성 현훈은 그 증상이 아무리 심각해도 그 원인이 되는 증상들은 치명적인 질환이 아니다. 즉 어지러움이 아무리 심해도 말초성 현훈이 되면 일단 안심을 해도 좋다. 그러나 중추성 현훈은 그 증상이 별로 심각해 보이지 않더라도 그 원인이 되는 병들은 치명적일 수 있다.
말초성 현훈을 일으키는 증상들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면 머리를 움직인다든가, 침대에서 돌아눕는다든가 할 때 현훈이 유발되는데, 이러한 체위 변동 현훈은 수초 후에 발생하여 그 지속시간은 보통 1분 이하이다. 또한 흔히 심한 구역과 구토 증세가 동반되며, 현훈의 정도는 아주 심한 편이다. 이러한 현훈은 체위 변동시마다 아주 짧게(1분이하)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체위 변동 현훈은 한번 발생하면 보통 수일에서 수주동안 반복적인 현훈이 발생하다가 자연적으로 점차 사라진다. 그러나 이후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말초성 현훈을 일으키는 흔한 증상 중의 하나가 메르니에병(Meniere disease)이다. 이 병은 반복적인 이명, 청각 감소 및 소실, 그리고 현훈을 특징으로 한다. 위의 증상이 동시에 시작하기도 하지만, 청각소실이나 현훈이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말초성 현훈은 그 정도(어지러움의 정도)는 심하지만, 그 원인이 되는 질병들은 그리 중한 병들이 아니다. 메르니에병을 제외하고는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중추성 현훈은 어지러움의 정도가 보통 말초성 현훈보다는 심하지 않다. 그리고 현훈 이외에 여러 가지 신경학적인 증상들이 동반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 머리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지속되는 현훈이 특징이다. 즉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으나 앉아 있으나 계속 어지러움이 지속된다.
중추성 현훈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이 뇌간 부위에 발생하는 뇌졸중(소위 '중풍')이다.
뇌간 부위에 발생하는 뇌졸중의 증상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흔한 것이 현훈(어지러움)이다.
몇 가지 동반될 수 있는 증상들을 나열해 보면, 심한 두통, 어지러움의 정도로 설명되지 않는 심한 보행 장애, 사지의 운동기능의 이상 즉, 마비나 감각이상,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현상이나 한쪽 시야가 보이지 않는 편측 반맹증세가 있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는 느끼지 못하거나 단순히 눈이 침침하다고 느낄 수가 있다.
안면근육의 마비나 감각 이상 등등이 있다. 그리고 현훈의 특징은 머리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으나 앉아 있으나 비슷하게 어지러움이 계속된다. 즉, 지속적인 현훈이 특징이다. 그리고 말초성 현훈과는 달리 그 어지러움의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것도 역시 뇌졸중이기 때문에 증상이 갑자기 발생한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

[참고]
조선일보 아이리더 헬스조선 2008,10,28
http://brainmed.co.kr/ajeerum_01.html
http://blog.naver.com/donodonsu/100056641514

출처 : 불구명리 불구영
글쓴이 : 수미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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