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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14편 날씨는 사진 촬영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ria530 2013. 3. 29. 09:53

 

14. 날씨는 사진 촬영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야외촬영 후 내가 찍은 사진을 동료들것과 비교하면서 살펴보는 시간은 항상 설렌다. 다행히 촬영 결과에 대해 선생님의 점수가 후하면 그날의 점심이 한결 맛있게 느껴진다. 최근 야외 촬영한 내 사진이 풍광을 찍는 것에 불과 하다는 느낌을 갖는 것이 문제다.


 흐린 날은 확산광이 많아 색온도가 높고, 사진의 contrast가 거의 없지만 힘 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이런 흐린 날 확산광이 높음은 사진의 극명함을 강조하기에는 매우 좋은 환경이다. 따라서 흐린 날이 사진촬영에 장애가 된다는 것은 옳지 않으므로 날씨에 관계치 않는 촬영태도가 중요하다.


빛이 좋을 때 사진은 좋은 사진이 나 올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사진은 조그만 빛이 있으면 표현이 가능하므로 빛의 좋고 나쁨에 관계없이 늘 작업은 가능하다.  빛이 좋을 때는 역광이 예술 사진의 표현은 증대된다. 우리는 흔히 정면광에 익숙하나 예술사진은 인식의 반대로 생각함이 좋고, 따라서 역광은 빛의 투과율이 좋고, 반사율이 높아 빛의 존재를 표현하기가 더 없이 좋다.


흐린 날이나 비가 올 경우와 같이 빛이 나쁠 때는 이에 따른 적절한 대책으로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하늘이 나오는 부분은 되도록 줄이고, 대상물에 가까이 다가 가 촬영함이 좋다. 오히려 대상물에 가까이 다가가기 때문에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첫째로 필터 사용으로 표현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① ND 필터:

 아직 나는 ND 필터의 묘미를 모른다. 현장에서 많은 실험을 해 보아야 하겠다. ND 400X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아 구입(4만5천원, 켄코)했고,  ND 2X와 4X(호야)구입하여 가지고 있는 8X와 더불어 기본적인 ND는 모두 갖춘 셈이 되었다.


 ND는 슈나이더 등의 고품질도 있지만 CPL을 제외하고는 우리와 같은 초보에게는 저가의 ND가 그런대로 가격이 싸서 유용한 듯싶다. 이 필터는 셔터속도나 조리개의 한계를 넘는 피사체를 촬영할 경우나, 최대 조리개를 사용하여 심도를 얕게 하고 싶을 때, 경우에 따라서는 반사 렌즈처럼 조리개가 없는 렌즈의 광량을 줄여서 적정노출을 얻기 위해 사용한다. 라고 되어 있으나 무슨 말인지 아직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현장에서 배율을 높였을 때 어떠한 느낌이 살아나는지?  유동적인 대상물에 사용하였을 때 시간의 느낌이 어떠한 표현으로 나올지는 실험 해 보아야겠다.


② Blue 계열 색온도 상승필터

 아직 나는 80A만 가지고 있다. 80A는 3,200K->5,500으로 변환, 붉은 색조를 정상 색으로 변환으로 되어 있다. 색온도가 3,200이라면 아침 7시~9시경, 저녁 3시~5시경을 의미한다. 물론 정확한 수치는 계기로 측정해 보아야 하나 대략적인 것을 말한다. 이 수치를 5,500K 으로 높여 색온도의 기준점을 만들려고 하고 있고, 눈으로 본 색으로 변화시키고자 함이다.

 색온도가 높은 흐린 날에 80A의 blue filter를 사용함은 새벽 느낌을 주게 하고, 새벽 느낌과 같은 그 한도를 뛰어 넘는 표현을 하고자 함이다.


③ Amber 계열 색온도

 반대로 내가 우연히 가지고 있는 81A와 81B는 색온도 하강 필터이다. 81A는 구름 낀 흐린 날에 사용할 수 있는 필터이고, 81B는 노출 배수가 1.2배로 되어 있어 이 두 필터의 차이를 알고 싶다.


④ O2(orange)필터

흐린 날은 contrast가 적기 때문에 O2필터를 선생님은 자주 사용하셨다. 이 필터는 청자색이나 녹색 일부를 흡수하는 필터로, contrast 강조용이다. 이 필터는 contrast한 사진이 되어 산악 풍광 사진이나 항공사진 촬영에 유용하다.


둘째로 흐린 날은 광각렌즈로 가까이에 있는 대상물을 촬영함이 좋다.

 광각렌즈는 가까이에서 찍는 사진이다. 물론 더 가까이에서 눈으로 볼 수 없는 미시의 세계를 거시의 세계로 촬영하기 위해서는 접사렌즈도 있으나 흐린 날 될수록 최단거리에서 대상물을 표현하기에는 광각렌즈가 좋다. 클로즈 업 사진의 특성은 본질로 찾아가는 작업이고, 미시적인 사진을 거시적으로 바꾸어 준다.

 “클로즈 업 하라!”

 ❶ 눈으로 본 사진의 촬영은 한계가 있다. 가까이 가라 그러면 눈으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세밀함을 발견할 수 있고 창조할 수도 있다.

 ❷ 숨겨져 있는 것의 새로운 질서 형태를 발견하여 영상으로 옮겨 놓을 수 있다.

 ❸ 사진은 재현의 수단이 아니다. 사진은 재현성을 지닌 특성일 뿐으로 가까이 다가 가 그 속에 있는 극명함을 표현하는 것이 생명이다.

 

 이 때 표현을 위해 광각렌즈에 filter를 사용하고자 할 때는 될수록 한 장 만 끼는 것이 좋다(UV도 제거한 후 사용) 두 장 이상을 끼웠을 때는 광각 렌즈가 심도가 깊기 때문에 “비네팅”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두 장 이상을 끼웠을 때는 초점거리를 멀리할 수밖에 없다.



셋째로, 사진 촬영은 1/125초의 순간적인 상황을 파악함이 중요하다. 순발력 있는 시선과 상황 판단력을 가짐은 사진 촬영 자세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될 수도 있다. 평소에 대상을 찾으려는 훈련이 필요함은 말할 나위도 없다. 실제 촬영에서 아직은 연습 기간임으로 3~5통 정도의 사진을 촬영하고 오나, 실제로 건질 수 있는 필름은 몇 장이 될 수 없음을 실감할 때가 많다. 번뜩이는 눈으로 대상물을 찾고 신중히 가까이 접근하고, 선생님이 늘 강조하시는 빼는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빼는 예술이라고 하지 않는가?  복잡한 대상물에서 많이 뺄수록 주제가 살아남는다. 그러나 훈련 과정에 있는 나로서는 빼는 작업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마음을 먼저 비워야겠다. 마음을 비우는 것이 도 닦는 길이 아닌가?


넷째로, 사진은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수평적 시각으로 접근함은 곤란하다. 풍광을 찍지 말라! 달력사진을 만들려고 하나! 육안으로 보이는 46도의 시각으로는 예술사진을 만들 수 없다.


 선생님과 같이 하는 시간에 늘 강조되는 점은 플레밍과 filter로 인한 표현력의 극대 성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이런 이들의 공부는 어느 책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다. 야외실습, 현장 실습을 통해 플레밍 하는 기본자세를 실습을 통해 늘리고, 다양한 filter사용 실습을 통하여 익힘이 중요하다.


 

출처 : Steps
글쓴이 : 기쁜자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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