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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4.柳屯田勸學文(유둔전권학문)-柳永(류영)

ria530 2013. 11. 16. 14:31

 

 

 

4.柳屯田勸學文(유둔전권학문)-柳永(류영)


 

父母養其子而不敎不愛其子也(부모양기자이불교불애기자야) :

부모가 자식을 기르면서도 가르치지 않으면,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雖敎而不嚴是亦不愛其子也(수교이불엄시역불애기자야) :

비록 가르쳐도 엄하지 않으면, 이것 또한 그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父母敎而不學是子不愛其身也(부모교이불학시자불애기신야) :

부모가 가르치는 데도 자식이 배우지 않는다면, 이는 곳 그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雖學而不勤是亦不愛其身也(수학이불근시역불애기신야) :

비록 배운다고 하더라도 부지런하지 않으면, 이는 또 그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是故養子必敎敎則必嚴嚴則必勤勤則必成(시고양자필교교즉필엄엄즉필근근즉필성) :

그러므로 자식을 기르면 반드시 가르쳐야하고, 가르치면 반드시 엄해야 하며,

엄하면 반드시 부지런해지고  부지런하면 반드시 이루리라.

 

爲公卿不學則公卿之子爲庶人(위공경불학즉공경지자위서인) :

공경이 되어 배우지 아니하면, 공경의 자식이라도 서인이 되니라

 

지은이 : 유영(柳永, 990?∼1050?) :

자는 기경(耆卿). 북송 인종(仁宗) 경우(景祐) 원년(1034)에 진사에 올라

둔전원 외랑(屯田員 外郞)벼슬을 지냈기 때문에 그를 유둔전(柳屯田)이라고도 불렀다.

시는 별로 전하는 것이 없으나,사(詞) 작가로 널리 알려졌으며, 송사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만사(慢詞)를 성행시켜 당시 아낙들이 모이는 우물가에는 어디서나

그의 사를 읊을 정도였다고 한다. 사집(사집)으로 《악장집(樂章集)》이 있다.

 

어휘 :
6) 서인(庶人:common people) : 일반 백성, 민초(民草)
공경(公卿:nobles) : 삼공(三公)과 구경(九卿)의 높은 벼슬을 하는 사람. 주(周)나라 제도에는

삼공으로 태사(太師)·태부(太傅)·태보(太保)가 있었고, 구경으로 가재(家宰)·사도(司徒)·

종백(宗伯)·사마(司馬)·사구(司寇)·사공(司空)·소사(少師)·소부(少傅)·소보(少保)가 있었는데,

시대에 따라 관명이 여러 가지로 바뀌어, 때로 삼공 육경을 통칭하여 구경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공(公)·경(卿)·대부(大夫)·사(士)·서인(庶人)은 중국 고대 봉건 사회의 일반적인 계급이었다.

 

해설 :

이것은 앞의 권학문들과는 달리 무운(無韻)의 산문으로 되어 있으나

내용에 있어선 큰 차가 없다. 다만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 '가르침'을 통하여

발휘되어야 한다는 점은 인간의 숭고한 부모의 사랑을 교육과 결부시킨 훌륭한

착안으로 생각된다. 사회에는 공(公)·경(卿)·대부(大夫)·사(士)·서인(庶人)의 구별이 있지만,

그것은 본시부터 사람들이타고난 차별이 아니라 사람들이 닦은 배움의 차별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이다. 평민(平民)도 배우기만 하면 공경(公卿)이 될 수 있다는

말은 일반 서민들의 학문열을 자극하기에 족할 것이다.

 

감상 :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자식의 교육에 대해서는 신경을 못 쓰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식들 또한 자신의 삶에서 무엇을 익혀야 할 지를 모른다.

이런 상황 하에서 부모는 부모의 도리를 다 하여  자식을 바른 길로 이끌어야 하며,

자식 또한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올바른 생활을 하여야 할 책임이 있다.

이 모두는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으로 가능한 것이다

 

 

 

출처 : 漢字 이야기
글쓴이 : 螢雪之功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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