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장]
☞산림녹수에 있더라도
천하를 잊어서는 안된다☜
居軒冕之中 不可無山林的氣味.
거헌면지중 불가무산림적기미.
處林泉之下 須要懷廊廟之經綸.
처림천지하 수요회랑묘지경륜.
높은 벼슬자리에 있을 때는
산림의 맛이 없어서는 안될 것이고,
초야에 묻혀서 지낼 때는
모름지기 나라의 경륜을 지녀야 한다.
[해설]
우리의 의식은 주어진 상황의 외적 환경에
좌우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부의 자극에 반사운동만을 되풀이해
가지고는 구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가 없다.
환경을 일단 떠나 보다 넓고,
보다 높은 입장에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를 가져 보아야 한다.
저자 홍자성은 그러기 위하여 현실의
환경과는 정반대의 상황을 상정想定해
보라고 권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현장에서 분투노력하고 있는
사이사이에도 창문을 통하여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계절이
바뀌고 있음도 느끼는 사람이라면,
오로지 업무중독에 빠져서 부하직원이나
가족들에 대한 관심조차 잊어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제일선에서 물러난 다음에도
사회적 관심을 잃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참여하려는 사람이 노화를
예방한다는 것은 이제 상식으로
되어 있다.
[8월 2일 꽃말]
수박풀(Flower of an Hour)
꽃 말 : 아가씨의 아름다운 자태
원산지: 중앙아프리카
☞꽃이야기 :
엷은 노란빛이 섞인 꽃 빛깔과
둥그런 모양 때문에
은전화(銀錢花)라고도 합니다.
이 꽃은 사람 눈에 뜨이는 것이
부끄러운 듯 합니다.
아침 햇살을 받고 8시쯤 개화했는가
싶으면 어느새 9시에는 벌써 시들고 맙니다.
때문에 영어명은 '한 시간의 꽃'입니다.
꽃의 생명이 짧은 것을 아침 이슬에 빗대어
'조로초(朝露草)'라 부르기도 합니다.
'베니스의 풍요' '정오의 휴식' 같은
색다른 별명도 있습니다.
16세기에 중앙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건너갔다고 합니다.
☞꽃점 :
순진하고 깨끗함.
더러움을 모르는 순진 무구한 마음.
소년 소녀 시절은 누구나 그랬겠지만
당신은 지금도 낭만주의자
사람을 의심할줄을 모릅니다.
상처받을 수도 있겠으나
그 아름다움을 잃지는 말도록.
반드시 행복이 찾아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