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사이에 말조심
우리 특히 친한 사이에 말조심을 하며 삽시다.
어느 날 스님들끼리 싸움이 났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고 스님들 중 에 한분이 계율을 어겨 이것을 징계하고자 하는 와중에 생긴 일 로서 그중에 대표 한사람이 큰스님께 중재를 요청하였다 그러나 큰스님은 고사 하였다. 다시 대표가 간절히 청하여 중재를 요청하니 큰스님께서 참석을 허락 하셨다 막 회의가 시작하자 큰스님이 멀리서 오시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그 모습 을보고 모두 놀라 말을 하지 못 하였다. 큰스님은 머리 에 구멍 뚫린 양동이를 이고 오셨기 때문에 물 이 떨어져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큰스님이 좌정하시고 회의가 시작되었다 스님들이 같은 동료 의 죄상을 설명하고 엄벌에 처해 줄 것을 요청하자 큰스님이 말씀 하셨다 내가 내 앞도 못 봐 이 몰골로 왔는데 어찌 다른 사람의 잘못을 논할 수 있겠는가. 부디 그 동료를 용서 하시고 화목하게 지냄이 어떠한가 하고 자리를 뜨셨다...
어느 날 주민 센터 여직원이 사무실을 방문하여 여러 가지 담소를 나누고 돌아갔다 여직원이 돌아가고 나서 집사람이 나에게 뭐라 하는 것 이었다 그것은 내가 그 여직원한테 하대하였다는 것이다. 나는 그 여직원이 딸 아이 같고 또 귀엽게 보이고해서 아무 부담 없이 이야기한다는 것이 좀 지나친 것 같았다
우리는 단체생활을 함 에 있어 이견 대립 등 여러 가지로 부딪치고 상의하고 하면서 지내게 된다 문제발생시 우선우리 자신을 반성하고 용서받을 일이 있으면 솔직히 용서 받는 용기와 또 용서 할 일이 있으면 일곱번씩 일곱번 용서하라는 성경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여름 장말철로 접어들면서 불쾌지수 가 높아지는 계절에 대비하여 서로의 관계 에 있어 즐거움과 노여워하는 것은 마음속 에 있고 말은 입에서 나오는 것이니 신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말조심 과 친한 사이에도 예절은 있다는 말씀을 전 하며 모든 일에 열심 하신 우리 통친님 들의 건강을 빌어봅니다. 고맙습니다.
---제16통장 김 연항 마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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