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국풍 / 용풍(?風) 제9편 간모3장(干?三章)

ria530 2012. 6. 21. 09:48

[용풍 제9편 간모3장(干旄三章)]

孑孑干旄ㅣ여 在浚之郊ㅣ로다 素絲紕之코 良馬四之로소니 彼姝者子는 何以畀之오

(혈혈간모ㅣ여 재준지교ㅣ로다 소사비지코 양마사지로소니 피주자자는 하이비지오 賦也ㅣ라)
펄럭이는 깃발이여, 준읍의 들에 있도다. 흰 실로 짰고 좋은 말 네 마리니, 저 아름다운 그대는 무엇으로써 더불고.

紕 : 짤 비, 가선 비, 옷이나 관 등의 끝을 가는 헝겊으로 대서 꿰맨 것. 姝 : 예쁠 주, 꾸밀 주 畀 : 더불 비, 줄 비

○賦也ㅣ라 孑孑은 特出之貌라 干旄는 以旄牛尾하야 注於旗干之首하고 而建之車後也ㅣ라 浚은 衛邑名이라 邑外를 謂之郊라 紕는 織組也ㅣ니 蓋以素絲織組而維之也ㅣ라 四之는 兩服兩驂이니 凡四馬以載之也ㅣ라 姝는 美也ㅣ라 子는 指所見之人也ㅣ라 畀는 與也ㅣ라 ○言衛大夫乘此車馬한대 建此旌旄하야 以見賢者하니 彼其所見之賢者ㅣ 將何以畀之하야 而答其禮意之勤乎아 하니라

○부라. 혈혈은 특출한 모양이라. 간모는 쇠꼬리로 깃발을 만들어서 깃대 머리에 달아서 수레 뒤에 세움이라. 준은 위나라 읍 이름이라. 읍 바깥을 교라 이르니라. 비는 짜는 것이니 대개 흰실로 짜서 매는 것이라. 사지는 두 마리 복(안쪽 말)과 두 마리의 참(바깥쪽 말)이니 무릇 네 마리 말로써 끌음이라. 수는 아름다움이라. 자는 보러가는 바의(가서 보려고 하는) 사람을 가리킴이라. 비는 더불음이라. ○위나라 대부가 이 거마를 타고 이 깃대를 세워서 서 어진 자를 보니 저 그 보는 바의 어진 자가 장차 어찌 써 (그 대부와) 더불어서 그 예의의 근면함을 답례하랴 하니라.

驂 : 견마 참,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에서 바깥의 두 말.

孑孑干旟ㅣ여 在浚之都ㅣ로다 素絲組之코 良馬五之로소니 彼姝者子는 何以予之오

(혈혈간여ㅣ여 재준지도ㅣ로다 소사조지코 양마오지로소니 피주자자는 하이여지오 賦也ㅣ라)
펄럭이는 깃발이여 준읍의 도성에 있도다. 흰 실로 꾸몄고 좋은 말이 다섯이나 되니, 저 아름다운 그대는 무엇으로써 줄 것인고.

旟 : 기 여, 붉은 비단에 송골매를 그려넣은 기

○賦也ㅣ라 旟는 州里所建鳥隼之旗也ㅣ라 上設旌旄하고 其下繫斿하며 斿下屬縿하니 皆畵鳥隼也ㅣ라 下邑曰都라 五之는 五馬니 言其盛也ㅣ라

○부라. 여는 마을에서 세운 바 새매 그림이 있는 기라. 위에는 정과 모를 설치하고 그 아래로 유를 매서 유 아래에는 기폭을 붙이니 다 새와 새매를 그렸느니라. 하읍을 도라 하니라. 오지는 다섯 마리 말이니 그 성함을 말함이라.

斿 : 깃발 유. 기의 깃대에 다는 부분. 縿 : 기폭 삼

孑孑干旌이여 在浚之城이로다 素絲祝之코 良馬六之로소니 彼姝者子는 何以告之오

(혈혈간정이여 재준지성이로다 소사축지코 양마육지로소니 피주자자는 하이곡지오 賦也ㅣ라)
펄럭이는 깃발이여 준의 도성에 있도다. 흰 실로 꿰맸고 좋은 말이 여섯이나 되니, 저 아름다운 그대는 무엇으로써 고할고.

○賦也ㅣ라 析羽爲旌이니 干旌은 蓋析翟羽하야 設於旗干之首也ㅣ라 城은 都城也ㅣ라 祝은 屬也ㅣ라 六之는 六馬니 極其盛而言也ㅣ라

○부라. 깃을 갈라서 정을 만드니 간정은 대개 꿩 깃을 갈라서 깃대 머리에 설치함이라. 성은 도성이라. 축은 붙임이라. 육지는 여섯 마리 말이니 그 성함이 극함을 말함이라.

干旄三章章六句
此上三詩는 小序에 皆以爲文公時詩라 하니 蓋見其列於定中載馳之間故爾로 他無所考也ㅣ라 然이나 衛本以淫亂無禮오 不樂善道而亡其國이러니 今破滅之餘에 人心危懼하야 正其有以懲創往事하야 而興起善端之時也ㅣ라 故로 其爲詩如此하니 蓋所謂生於憂患하야 死於安樂者라 小序之言은 疑亦有所本云이라
이 장의 위 세 시는 소서에 다 문공 때에 지은 시라 했으니, 대개 정중장과 재치장 사이에 벌려져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으로 다른 데는 상고할 바가 없느니라. 그러나 위나라가 본래 음란 무례하고 선도를 즐기지 않아 그 나라를 망치더니 지금은 파멸된 나머지 인심이 위태롭고 두려워서 그 써 지나간 일을 징계하고 새롭게 하여 바루어서 선한 단서를 흥기한 때이라. 그러므로 그 시 됨이 이와 같으니 대개 이른바 우환에서 나와 안락에서 죽느니라(『맹자』고자하편 제15장). 소서의 말은 아마도 또한 근본한 바가 있어서 말한 듯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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孑孑干ㅣ여 在浚之ㅣ로다 素絲之코 良馬之로소니
彼姝者子는 何以之오
賦也ㅣ라

孑孑干ㅣ여 在浚之ㅣ로다 素絲之코 良馬之로소니
彼姝者子는 何以之오
賦也ㅣ라

孑孑干이여 在浚之이로다 素絲之코 良馬之로소니
彼姝者子는 何以之오
賦也ㅣ라
干旄三章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法古創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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