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소아(小雅) / 기보지십(祈父之什) 제6편 무양4장(無羊四章)

ria530 2012. 6. 28. 09:54

[기보지십(祈父之什) 제6편 무양4장(無羊四章)]

誰謂爾無羊이리오 三百維群이로다 誰謂爾無牛ㅣ리오 九十其犉이로다 爾羊來思하니 其角濈濈이로다 爾牛來思하니 其耳濕濕이로다

(수위이무양이리오 삼백유군이로다 수위이무우ㅣ리오 구십기순이로다 이양래사하니 기각즙즙이로다 이우래사하니 기이습습이로다 賦也ㅣ라)
누가 너더러 양이 없다 하리오, 삼백이나 되는 무리로다. 누가 너더라 소가 없다 하리오, 구십이나 되는 검은 주둥이로다. 네 양떼가 오니 그 뿔이 화하고 화하도다. 네 소떼가 오니 그 귀가 촉촉하도다.

犉 : 누르고 검은 입술 소 순 濈 : 화목할 즙

○賦也ㅣ라 黃牛黑脣曰犉이라 羊以三百爲群이면 其群을 不可數也ㅣ오 牛之犉者ㅣ 九十이면 非犉者ㅣ 尙多也ㅣ라 聚其角而息에 濈濈然하고 呞而動其耳ㅣ 濕濕然ㅣ라 王氏曰濈濈은 和也ㅣ니 羊以善觸爲患이라 故로 言其和니 謂聚而不相觸也ㅣ오 濕濕은 潤澤也ㅣ니 牛病則耳燥요 安則潤澤也ㅣ라 ○此詩는 言牧事有成而牛羊이 衆多也ㅣ라

○부라. 누런 소가 입술이 검은 것을 순이라 하니라. 양이 삼백으로써 무리가 되면 그 무리를 가히 셀 수 없고, 소가 입술이 검은 것이 구십이면 입술이 검지 않은 것은 오히려 많음이라. 그 뿔이 모여서 쉬는데에 화하고, 새김질하며 그 귀를 움직임이 촉촉하도다. 왕씨 가로대 즙즙은 화함이니 양은 잘 들이받기 때문에 근심이 되니라. 그러므로 그 화하다고 말했으니 모여서 서로 들이받지 않음을 이름이고, 습습은 윤택함이니 소가 병들면 귀가 마르고, 편안하면 윤택하니라. ○이 시는 목축하는 일이 이루어지고 우양이 매우 많음을 말함이라.

呞 : 새김질할 시

或降于阿하며 或飮于池하며 或寢或訛ㅣ로다 爾牧來思하니 何簑何笠이며 或負其餱ㅣ로소니 三十維物이라 爾牲則具ㅣ로다

(혹강우아하며 혹음우지하며 혹침혹와ㅣ로다 이목래사하니 하사하립이며 혹부기후ㅣ로소니 삼십유물이라 이생즉구ㅣ로다 賦也ㅣ라)
혹 언덕에서 내려오며, 혹 못에서 물을 마시며, 혹 누워 있기도 하고 혹 움직이기도 하도다. 그 목축하는 사람이 오니 도롱이를 매고 삿갓을 썼으며, 혹 그 마른밥을 짊어졌으니 삼십 가지 색이라. 네 짐승이 모두 갖추어졌도다.

簑 : 도롱이 사

○賦也ㅣ라 訛는 動이오 何는 揭也ㅣ라 簑笠은 所以備雨라 三十維物은 齊其色而別之니 凡爲色三十也ㅣ라 ○言牛羊은 無驚畏하고 而牧人은 持雨具齎飮食하야 從其所適하야 以順其性하니 是以로 生養蕃息하야 至於其色이 無所不備而於用에 無所不有也ㅣ라

○부라. 와는 움직임이고, 하는 맴이라. 사립은 비를 방비하는 것이라. 삼십유물은 그 색을 가지런히 하여 나누면 무릇 삼십 가지 색이 되니라. ○우양은 놀라고 두려워하는 일이 없고 목축하는 사람은 우구를 지니고 음식을 싸가지고서 그 (우양이) 가는 바를 따라서 써 그 성질에 순하니 이로써 낳고 기름이 번성하고 불어나 그 색이 갖추지 않은 바가 없고 쓰는 데에는 두지 않는 바가 없느니라.

齎 : 가져올 재

爾牧來思하니 以薪以蒸이며 以雌以雄이로다 爾羊來思하니 矜矜兢兢하며 不騫不崩이로소니 麾之以肱하니 畢來旣升이로다

(이목래사하니 이신이증이며 이자이웅이로다 이양래사하니 긍긍긍긍하며 불건불붕이로소니 휘지이굉하니 필래기승이로다 賦也ㅣ라)
네 목인이 오니 굵은 나무와 가는 나무를 베오며, 암컷과 숫컷을 치도다. 네 양이 오니 씩씩하고 굳세며, 이지러지지도 않고 병들지도 아니하니 ,팔뚝으로써 지휘하니 오라면 다 오고 올라가라면 다 올라가도다.

○賦也ㅣ라 麤曰薪이오 細曰蒸이라 雌雄는 禽獸也ㅣ라 矜矜兢兢은 堅强也ㅣ라 騫은 虧也ㅣ오 崩은 群疾也ㅣ라 肱은 臂也ㅣ오 旣는 盡也ㅣ오 升은 入牢也ㅣ라 ○言牧人이 有餘力則出取薪蒸하야 搏禽獸하니 其羊이 亦馴擾從人하야 不假箠楚요 但以手로 麾之使來면 則畢來하고 使升이면 則旣升也ㅣ라

○부라. 굵은 것은 신이라 하고, 가는 것을 증이라 하니라. 자웅은 금수라. 긍긍긍긍은 견강함이라. 건은 이지러짐이고, 붕은 무리가 병들음이라. 굉은 팔뚝이고, 기는 다함이고, 승은 우리로 들어감이라. ○목인이 남은 힘이 있으면 나가서 큰 나무 작은 나무를 취하여 짐승들을 길들이니, 그 양들이 길들여져 몸을 흔들며 사람을 따라서 채찍과 회초리를 빌리지 않고, 다만 손으로써 오라고 지휘하면 다 오고, 오르라고 하면 다 오르느니라.

箠 : 채찍 추 楚 : 회초리 초

牧人乃夢하니 衆維魚矣며 旐維旟矣로다 大人占之하니 衆維魚矣는 實維豊年이오 旐維旟矣는 室家溱溱이로다

(목인내몽하니 중유어의며 조유여의로다 태인점지하니 중유어의는 실유풍년이오 조유여의는 실가진진이로다 賦也ㅣ라)
목인이 이에 꿈을 꾸니 백성이 고기가 되며, 작은 깃발이 큰 깃발이 되도다. 태인이 점을 치니 백성이 고기가 된 것은 실로 풍년이고, 작은 깃발이 큰 깃발이 된 것은 실가가 풍성하도다.

○賦也ㅣ라 占夢之說은 未詳이라 溱溱은 衆也ㅣ니 或曰衆은 謂人也ㅣ라 旐는 郊野所建이니 統人少하고 旟는 州里所建이니 統人多라 蓋人不如魚之多요 旐所統이 不如旟所統之衆이라 故로 夢人이 乃是魚면 則爲豊年이오 旐乃是旟면 則爲人衆이라하니라

○부라. 꿈을 점친다는 얘기는 자세하지 못하니라. 진진은 무리니 혹이 가로대 중은 사람을 이름이라. 조는 들판에 세우는 것이니 사람을 통솔함이 적고, 여는 마을에 세우는 것이니 사람을 통솔함이 많음이라. 대개 사람은 고기가 많은 것만 같지 못하고, 작은 깃발이 거느리는 바가 큰 깃발이 거느리는 바의 무리만 같지 못하니라. 그러므로 꿈꾼 사람이 이에 고기라면 풍년이 되고, 조가 이에 여가 되었다면 사람이 많아짐이 된다하니라.

無羊四章 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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誰謂爾無羊이리오 三百維이로다 誰謂爾無牛ㅣ리오 九十其이로다 爾羊來思하니 其角濈이로다 爾牛來思하니 其耳濕이로다 賦也ㅣ라
或降于阿하며 或飮于하며 或寢或訛ㅣ로다 爾牧來하니 何簑何笠이며 或負其ㅣ로소니 三十維物이라 爾牲則ㅣ로다 賦也ㅣ라
爾牧來思하니 以薪以이며 以雌以이로다 爾羊來思하니 矜矜兢하며 不騫不이로소니 麾之以하니 畢來旣이로다 賦也ㅣ라
牧人乃夢하니 衆維矣며 旐維矣로다 大人占之하니 衆維魚矣는 實維豊이오 旐維旟矣는 室家溱이로다 賦也ㅣ라
無羊四章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溫故知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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