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대아(大雅) / 문왕지십(文王之什) 제5편 한록6장(旱麓六章)

ria530 2012. 6. 29. 10:26

[대아(大雅) / 문왕지십(文王之什) 제5편 한록6장(旱麓六章)]

(1장)瞻彼旱麓혼대 榛楛濟濟로다 豈弟君子여 干祿豈弟로다
(첨피한록혼대 진호제제로다 개제군자여 간록기제로다 興也ㅣ라)
저 한산 기슭을 보건대 개암나무와 싸리나무가 많기도 하도다. 즐거운 군자여, 복을 구함이 즐겁도다.

○興也ㅣ라 旱은 山名이오 麓은 山足也ㅣ라 榛은 似栗而小요 楛는 似荊而赤이라 濟濟는 衆多也ㅣ라 豈弟는 樂易也ㅣ라 君子는 指文王也ㅣ라 ○此亦以詠歌文王之德이라 言旱山之麓에는 則榛楛濟濟然矣요 豈弟君子는 則其干祿也豈弟矣요 干祿豈弟는 言其干祿之有道니 猶曰其爭也ㅣ 君子云爾라

○흥이라. 한은 산이름이고, 록은 산기슭이라. 진은 밤나무와 비슷하면서 작고, 호는 가시나무와 비슷하면서 붉음이라. 제제는 많음이라. 개제는 즐겁고 편안함이라. 군자는 문왕을 가리킴이라. ○이 또한 문왕의 덕을 읊고 노래함이라. 한산의 산기슭에는 개암나무와 싸리나무가 많고, 즐거운 군자는 그 복을 구함이 즐겁고, 복을 구함이 즐겁다는 것은 그 복을 구함에 도가 있으니 그 다툼이 군자라(『논어』 팔일편 제7장)는 말과 같으니라.

(2장)瑟彼玉瓚에 黃流在中이로다 豈弟君子여 福祿攸降이로다
(슬피옥찬에 황류재중이로다 개제군자여 복록유강(홍)이로다 興也ㅣ라)
주밀한 저 옥잔에 누런 술이 있도다. 즐거운 군자여, 복록이 내리는 바로다.

○興也ㅣ라 瑟은 縝密貌라 玉瓚은 圭瓚也ㅣ니 以圭爲柄하고 黃金爲勺하며 靑金爲外하야 而朱其中也ㅣ라 黃流는 鬱鬯也ㅣ니 釀秬黍爲酒하고 築鬱金하야 煮而和之하야 使芬芳條鬯하야 以瓚酌而祼之也ㅣ라 攸는 所요 降은 下也ㅣ라 ○言瑟然之玉瓚엔 則必有黃流在其中이오 豈弟之君子는 則必有福祿이 下其躬이라하니 明寶器는 不薦於褻味요 而黃流不注於瓦缶니 則知盛德은 必享於祿壽而福澤不降於淫人矣라

○흥이라. 실은 촘촘하면서 빽빽한 모양이라. 옥찬은 규찬이니 규로써 자루를 만들고 황금으로 잔을 만들고 청금으로 바깥하여 그 속이 붉음이라. 황류는 울창주니 기장을 빚어 술을 만들고 울금초를 다져넣어 끓여 조화시켜 꽃다운 향기가 뻗어 나가서 찬에 따라서 강신하니라. 유는 바이고, 강은 내림이라. ○주밀한 옥잔에는 반드시 누런 술이 그 속에 있고, 즐거운 군자는 반드시 복록이 있어 그 몸에 내린다하니 보배로운 그릇은 하찮은 맛을 올리지 않고, 울창주는 질그릇에 따르지 않으니 성덕은 반드시 복과 수를 누리고 복택은 음란한 사람에게는 내리지 않음을 밝혔음이라.

縝 : 삼실 진, 촘촘할 진 秬 : 찰기장 거 褻 : 속옷 설, 더러울 설

(3장)鳶飛戾天이어늘 魚躍于淵이로다 豈弟君子여 遐不作人이리오
(연비려천이어늘 어약우연이로다 개제군자여 하불작인이리오 興也ㅣ라)
솔개는 날아 하늘에 이르거늘 물고기는 못에서 뛰도다. 즐거운 군자여, 어찌 사람을 진작시키지 아니하리오.

○興也ㅣ라 鳶은 鴟類라 戾는 至也ㅣ라 李氏曰 抱朴子曰鳶之在下에 無力하고 及至乎上하야는 聳身直翅而已니 蓋鳶之飛는 全不用力이오 亦如魚躍怡然自得하야 而不知其所以然也ㅣ라 遐는 何로 通이라 ○言鳶之飛는 則戾于天矣요 魚之躍은 則出于淵矣니 豈弟君子而何不作人乎아하니 言其必作人也ㅣ라

○흥이라. 연은 올빼미류라. 이씨 가로대, 포박자가 말하기를 솔개가 아래에서는 힘이 없다가 위에 이르러서는 몸을 솟구쳐 날개를 곧게 할 뿐이니 대개 솔개가 나는 것은 온전히 힘을 쓰지 않는 것이고, 또한 마치 고기가 뛰는데 자연히 스스로 얻어져 그러한 바를 아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하는 ‘어찌 하’로 통하니라. ○솔개가 나는 것은 하늘에 이르고, 고기가 뛰는 것은 연못에서 나오니 즐거운 군자가 어찌 사람을 진작하지 아니하랴 하니 그 반드시 사람을 진작함을 말함이라.

聳 : 솟을 용 翅 : 날개 시

(4장)淸酒旣載하며 騂牡旣備하니 以享以祀하야 以介景福이로다
(청주기재(적)하며 성모기비(북)하니 이향이사(익)하야 이개경복(폭)이로다 賦也ㅣ라)
맑은 술을 이미 담아놓으며, 붉은 희생을 이미 갖추었으니 올려서 제사지내 큰 복을 크게 하리로다.

○賦也ㅣ라 載는 在尊也ㅣ오 備는 全具也ㅣ라 承上章하야 言有豈弟之德이면 則祭必受福也ㅣ라

○부라. 재는 동이에 있는 것이고, 비는 완전히 갖춤이라. 윗장을 이어 즐거운 덕이 있으면 제사를 지냄에 반드시 복을 받음을 말함이라.

(5장)瑟彼柞棫은 民所燎矣로다 豈弟君子는 神所勞矣로다
(슬피작역은 민소요의로다 개제군자는 신소로의로다 興也ㅣ라)
무성한 저 갈참나무와 참나무 숲은 백성이 불 때는 바로다. 즐거운 군자는 신이 위로하는 바로다.

○興也ㅣ라 瑟은 茂密貌라 燎는 㸑也ㅣ니 或曰熂燎除其旁草하야 使木茂也ㅣ라 勞는 慰撫也ㅣ라

○흥이라. 슬은 무성하고 빽빽한 모양이라. 료는 불 땜이니 혹자는 가로대 불을 질러 잡초들을 제거하여 나무가 무성하게 함이라. 로는 위무함이라.

㸑(興의 廾 대신에 冖과 그 아래에 焚을 더한 글자) : 불땔 찬 熂 : 불사를 희, 풀 베어 불 놓을 희

(6장)莫莫葛藟ㅣ여 施于條枚ㅣ로다 豈弟君子여 求福不回로다
(막막갈류ㅣ여 이우조매ㅣ로다 개제군자여 구복불회로다 興也ㅣ라)
무성한 칡넝쿨이여, 나뭇가지에 벋어있도다. 즐거운 군자여, 복을 구함이 간사하지 않도다.

○興也ㅣ라 莫莫은 盛貌라 回는 邪也ㅣ라

○흥이라. 막막은 성한 모양이라. 회는 간사함이라.

旱麓六章 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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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瞻彼旱麓혼대 榛楛濟로다 豈弟君子여 干祿豈로다 興也ㅣ라
(2장)瑟彼玉瓚에 黃流在이로다 豈弟君子여 福祿攸이로다 興也ㅣ라
(3장)鳶飛戾天이어늘 魚躍于이로다 豈弟君子여 遐不作이리오 興也ㅣ라
(4장)淸酒旣하며 騂牡旣하니 以享以하야 以介景이로다 賦也ㅣ라
(5장)瑟彼柞棫은 民所矣로다 豈弟君子는 神所矣로다 興也ㅣ라
(6장)莫莫葛藟ㅣ여 施于條ㅣ로다 豈弟君子여 求福不로다 興也ㅣ라
旱麓六章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溫故知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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