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思齊大任이 文王之母ㅣ시니 思媚周姜하사 京室之婦ㅣ러시니 大姒嗣徽音하시니 則百斯男이샷다 (사재태임이 문왕지모ㅣ시니 사미주강하사 경실지부ㅣ러시니 태사사휘음하시니 즉백사남(님)이샷다 賦也ㅣ라) 엄숙한 태임이 문왕의 어머니시니 주강을 사랑하사 궁실의 며느리가 되시더니 태사가 아름다운 덕을 이으시니 백이나 되는 아들을 두셨다. ○賦也ㅣ라 思는 語辭라 齊는 莊이오 媚는 愛也ㅣ라 周姜은 大王之妃大姜也ㅣ라 京은 周也ㅣ라 大姒는 文王之妃也ㅣ라 徽는 美也ㅣ라 百男은 擧成數而言其多也ㅣ라 ○此詩는 亦歌文王之德而推本言之曰此莊敬之太任은 乃文王之母시니 實能媚于周姜하사 而稱其爲周室之婦요 至於太姒하야는 又能繼其美德之音하야 而子孫衆多하니라 上有聖母하니 所以成之者遠이오 內有賢妃하니 所以助之者深也ㅣ라 ○부라. 사는 어조사라. 재는 장엄함이고, 미는 사랑함이라. 주강은 태왕의 비 태강이라. 경은 주나라라. 태사는 문왕의 비라. 휘는 아름다움이라. 백남은 성수를 들어서 그 많음을 말함이라. ○이 시는 또한 문왕의 덕을 노래하고 근본을 미루어 말하여 가로대 이 장경한 태임은 이에 문왕의 어머니시니 실지로 능히 주강을 사랑하사 그 주나라의 며느리가 되어 칭찬을 받고 태사에 이르러서는 또한 능히 그 아름다운 덕의 명성을 이어서 자손이 많았느니라. 위로는 성모가 계시니 이루는 것이 멀고, 안으로는 어진 왕비가 있으니 돕는 것이 깊으니라.
(2장)于宗公하사 神罔時怨하며 神罔時恫은 刑于寡妻하사 至于兄弟하사 以御于家邦이실새니라 (혜우종공하사 신망시원하며 신망시통은 형우과처하사 지우형제하사 이어우가방(봉)이실새니라 賦也ㅣ라) 종묘의 선공들에게 순종하사 신이 이에 원망함이 없으며 신이 이에 슬퍼함이 없음은 아내에게 법이 되어서 형제에게 이르러 온 나라를 다스리셨기 때문이니라. ○賦也ㅣ라 惠는 順也ㅣ라 宗公은 宗廟先公也ㅣ라 恫은 痛也ㅣ라 刑은 儀法也ㅣ라 寡妻는 猶言寡小君也ㅣ라 御는 迎也ㅣ라 ○言文王이 順于先公而鬼神이 歆之하야 無怨恫者는 其儀法이 內施於閨門而至于兄弟하야 以御于家邦也ㅣ라 孔子曰家齊而後國治라하시고 孟子曰言擧斯心하야 加諸彼而已라하시니라 張子曰言接神人에 各得其道也ㅣ라 ○부라. 혜는 순함이라. 종공은 종묘의 선공이라. 통은 애통함이라. 형은 의법이라. 과처는 과소군이라고 말한 것과 같으니라. 어는 맞이함이라. ○문왕이 선공에게 순하고 귀신이 흠향하여 원망하고 슬퍼함이 없는 것은 그 의법이 안으로는 집안에 베풀어지고 형제에 이르러서 온 나라를 다스림이라. 공자 가라사대 집이 가지런한 후에 나라가 다스려진다 하시고 맹자 가라사대 이 마음을 들어서 저기에 더할 따름이라고 말씀하셨느니라. 장자 가라사대 신과 사람을 접함에 각각 그 도를 얻음이라 하셨느니라.
(3장)雝雝在宮하시며 肅肅在廟하시며 不顯亦臨하시며 無射亦保하시니라 (옹옹재궁하시며 숙숙재묘하시며 불현역림하시며 무사역보하시니라 賦也ㅣ라) 화하고 화하여 궁안에 계시며 공경하고 공경하면서 사당에 계시며 나타내지 아니하여도 또한 옆에 계신듯하며 싫어하지 없어도 또한 보전하시니라. ○賦也ㅣ라 雝雝은 和之至也ㅣ오 肅肅은 敬之至也ㅣ라 不顯은 幽隱之處也ㅣ라 射은 與斁으로 同이니 厭也ㅣ라 保는 守也ㅣ라 ○言文王이 在閨門之內면 則極其和하고 在宗廟之中이면 則極其敬하야 雖居幽隱이나 亦常若有臨之者하며 雖無厭射이나 亦常有所守焉하니 其純亦不已 蓋如是니라 ○부라. 옹옹은 화함의 지극함이고, 숙숙은 공경의 지극함이라. 불현은 그윽하고 은미한 곳이라. 역은 ‘싫을 역’과 더불어 같으니 싫음이라. 보는 지킴이라. ○문왕이 집안에 계시면 그 화함이 지극하고 종묘의 안에 계시면 그 공경이 지극하여 비록 보이지 않는 곳에 계시나 또한 옆에 계신 것 같으며, 또한 싫어함이 없으나 또한 항상 지키는 바가 있으니 그 순전함이 또한 그치지 않음이 대개 이와 같으니라.
(4장)肆戎疾不殄하시나 烈假不瑕하시며 不聞亦式하시며 不諫亦入하시니라 (사융질부진하시나 열가불하하시며 불문역식하시며 불간역입하시니라 賦也ㅣ라) 이러므로 큰 난을 완전히 끊지는 못하였으나 빛나고 위대하여 하자가 없으시며 들리지 아니하여도 또한 법으로 하시며 간하지 아니하여도 또한 들어가시니라.
*此與下章은 用韻未詳이라(주자는 4장과 5장의 운이 자세하지 못하다고 하였다.) ○賦也ㅣ라 肆는 故今也ㅣ라 戎은 大也ㅣ요 疾은 猶難也ㅣ니 大難은 如羑里之囚와 及昆夷玁狁之屬也ㅣ라 殄은 絶이오 烈은 光이오 假는 大요 瑕는 過也ㅣ라 此兩句는 與不殄厥慍과 不隕厥問으로 相表裏라 聞은 前聞也ㅣ라 式은 法也ㅣ라 ○承上章하야 言文王之德如此라 故로 其大難을 雖不殄絶이나 而光大亦無玷缺이오 雖事之無所前聞者나 而亦無不合於法度며 雖無諫諍之者나 而亦未嘗不入於善이니 傳所謂性與天合이 是也ㅣ라 ○부라. 사는 고금이라. 융은 큼이고, 질은 난과 같으니 대난은 유리옥에 갇힌 것과 곤이와 험윤에게 고통을 받은 등속이라. 진은 끊음이고, 열은 빛남이고, 가는 큼이고, 하는 허물이라. 이 두 글귀는 그 성냄을 끊지 못함과 그 명성을 추락시키지 못한 것과는 서로 표리가 되니라. 문은 앞서 들음이라. 식은 법함이라. ○위의 문장을 이어 문왕의 덕이 이와 같음을 말함이라. 그러므로 큰 어려움을 비록 완전히 끊어버리지는 못했으나 빛나고 커서 또한 조금도 하자와 결함이 없고 비록 일을 미리 듣지는 못했으나 또한 법도와 합하지 않음이 없으며 비록 간쟁하는 자가 없으나 또한 일찍이 선함에 들어가지 않음이 없으니(모든 일이 다 선하였으며) 전에 이른바 성이 하늘과 합한다는 것이 이것이라.
(5장)肆成人有德하며 小人有造하니 古之人無斁이라 譽髦斯士ㅣ샷다 (사성인유덕하며 소인유조하니 고지인무역이라 예모사사ㅣ샷다 賦也ㅣ라) 이러므로 성인들은 덕이 있으며 소자는 하옴이 있으니 옛 사람이 싫지 않은지라. 선비들을 명예롭게 하고 준걸스럽게 하셨다. ○賦也ㅣ라 冠以上이 爲成人이라 小子는 童子也ㅣ라 造는 爲也ㅣ라 古之人은 指文王也ㅣ라 譽는 名이오 髦는 俊也ㅣ라 ○承上章하야 言文王之德이 見於事者如此라 故로 一時人材ㅣ 皆得其所成就하니 蓋由其德純而不已라 故로 令此士로 皆有譽於天下而成其俊乂之美也ㅣ라 (思齊五章이라) ○부라. 갓을 쓰는(남자 나이 20살, 여자 나이 15살) 이상이 성인이 되니라. 소자는 동자라. 조는 함이라. 고지인은 문왕을 가리킴이라. 예는 명성이고, 모는 준수함이라. ○위 장을 이어서 문왕의 덕이 모든 일에 나타난 것이 이와 같음을 말함이라. 그러므로 한때의 인재가 모두 그 성취한 바를 얻었으니 대개 그 덕이 순순하여 그치지 않았음이라. 그러므로 이 선비들로 하여금 모두가 천하에 명예를 두어 그 준예의 아름다움을 이루었음이라. (사재5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