昊天有成命이어시늘 二后受之하시니라 成王不敢康하사 夙夜基命宥密하사 於緝熙單厥心하시니 肆其靖之시니라 (호천유성명이어시늘 이후수지하시니라 성왕불감강하사 숙야기명유밀하사 오집희단궐심하시니 사기정지시니라 賦也ㅣ라) 호천이 이룬 명이 있으시거늘 두 임금이 받으셨느니라. 성왕이 감히 편안치 못하사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명을 다지기를 넓게 하고 주밀케 하사, 아, 이어 밝혀서 그 마음을 오로지하셨으니 마침내 그 편안케 하셨느니라. ○賦也ㅣ라 二后는 文武也ㅣ라 成王은 名이 誦이니 武王之子也ㅣ라 基는 積累于下하야 以承藉乎上者也ㅣ라 宥는 宏深也ㅣ요 密은 靜密也ㅣ라 於는 歎詞라 靖은 安也ㅣ라 ○此詩는 多道成王之德하니 疑祀成王之詩也ㅣ라 言天祚周以天下하야 旣有定命이어시늘 而文武受之矣라 成王繼之하야 又能不敢康寧而其夙夜積德하야 以承藉天命者ㅣ 又宏深而靜密하니 是能繼續光明文武之業하야 而盡其心이라 故로 今能安靖天下하야 而保其所受之命也ㅣ라 國語에 叔向이 引此詩而言曰是道成王之德也ㅣ라 成王은 能明文昭하고 定武烈者也ㅣ라하니 以此證之면 則其爲祀成王之詩ㅣ 無疑矣니라 ○부라. 이후는 문왕과 무왕이라. 성왕은 이름이 송이니 무왕의 아들이라. 기는 아래에 쌓고 쌓아 위를 이어 받드는 것이라. 유는 넓고 깊음이고, 밀은 정밀함이라. 오는 탄사라. 정은 편안함이라. ○이 시는 성왕의 덕을 많이 말했으니 아마도 성왕을 제사지내는 시인 듯하니라. 하늘이 주나라에 천하로써 복을 내려서 이미 정한 명을 두셨거늘 문왕과 무왕이 받으셨느니라. 성왕이 이어서 또한 감히 편하게 하지 않고 그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덕을 쌓아서 천명을 이어 받은 것이 또한 넓고 깊으며 정밀하니 이것은 능히 문무의 업을 빛나고 밝게 이어서 그 마음을 다함이라. 그러므로 이제 능히 천하를 안정시켜서 그 받은 바의 명을 보전했다고 말함이라. 『국어』(周語下편)에 숙향이 이 시를 인용하여 말하기를 이는 성왕의 덕을 말함이라. 성왕은 능히 문왕의 밝음을 밝히고 무왕의 강함을 정한 분이라 하였으니 이로써 증거해보면 곧 그 성왕을 제사하는 시가 됨은 의심할 바가 없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