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頌)-주송(周頌) / 신공지십(臣工之什) 제8편 재현1장(載見一章)] 載見辟王하야 曰求厥章하니 龍旂陽陽하며 和鈴央央하며 鞗革有鶬하니 休有烈光이로다 (재현벽왕하야 왈구궐장하니 용기양양하며 화령앙앙하며 조혁유창하니 휴유열광이로다) 곧 임금을 뵙고 그 법도를 구하니 용기가 선명하며 화령이 맑게 울리며, 고삐 방울이 딸랑거리니 아름답게 매우 빛남이 있도다.
鞗 : 고삐 조 鶬 : 왜가리 창, 꾀꼬리 창 ○賦也ㅣ라 載는 則也ㅣ니 發語辭也ㅣ라 章은 法度也ㅣ라 交龍曰旂라 陽은 明也ㅣ라 軾前曰和요 旂上曰鈴이라 央央과 有鶬은 皆聲和也ㅣ라 休는 美也ㅣ라 ○此는 諸侯助祭于武王廟之詩라 先言其來朝하야 稟受法度할새 其車服之盛이 如此라 ○부라. 재는 ‘곧 즉’이니 발어사라. 장은 법도라. 두 마리 용을 마주하여 그려넣은 깃발을 기라 하니라. 양은 밝음이라. 수레 앞턱 가로나무에 단 방울을 화라 하고 기의 위에 단 방울을 령이라 하니라. 앙앙과 유창은 다 소리가 화함이라. 휴는 아름다움이라. ○이는 제후가 무왕의 사당에서 제사를 돕는 시라. 먼저 그 조회 와서 법도를 받을 때에 그 수레 장식의 성대함이 이와 같음을 말함이라. 率見昭考하야 以孝以享하야 (솔현소고하야 이효이향하야) 거느려서 소고를 뵙고, 효도하며 제향하여 ○昭考는 武王也ㅣ라 廟制에 太祖居中하고 左昭右穆하니 周廟는 文王當穆이오 武王當昭라 故로 書에 稱穆考文王하고 而此詩及訪落에 皆謂武王爲昭考하니라 此는 乃言王率諸侯하야 以祭武王廟也ㅣ라 ○소고는 무왕이라. 묘제에 태조는 가운데에 자리하고, 왼쪽은 소, 오른쪽은 목이라 하니 주나라 사당은 문왕이 목에 해당하고 무왕은 소에 해당하니라. 그러므로 『서경』에 목고 문왕이라 일컬었고, 이 시와 방락편(周頌 閔予小子 제1편)에는 다 무왕을 소고라 일렀느니라. 이는 이에 왕이 제후들을 거느려서 무왕의 사당에 제사함을 말함이라. 以介眉壽하야 永言保之하야 思皇多祜는 烈文辟公이 綏以多福하야 俾緝熙于純嘏ㅣ로다 (이개미수하야 영언보지하야 사황다호는 열문벽공이 유이다복하야 비집희우순하(고)ㅣ로다 賦也ㅣ라) 미수를 크게 하여 길이 보전하여 많은 복을 크게 함은 굳세고 빛나는 제후들이 많은 복으로써 편안히 하여 하여금 이어 밝혀서 큰 복을 내리게 하도다. ○思는 語辭라 皇은 大也ㅣ며 美也ㅣ라 ○又言孝享하야 以介眉壽而受多福하니 是皆諸侯助祭하야 有以致之하야 使我得繼而明之하야 以至於純嘏也ㅣ라 蓋歸德于諸侯之詞니 猶烈文之意也ㅣ라 ○사는 어사라. 황은 큼이며, 아름다움이라. ○또 말하기를 효도하며 제사를 올려 미수를 크게 하여 많은 복을 받으니 이것은 다 제후가 제사를 도와서 이름이 있게 하여 나로 하여금 이어 밝혀서 큰 복에 이르게 하였다 함이라. 대개 제후들에게 덕을 돌린 말이니 열문편(周頌 淸廟之什 제4편)의 뜻과 같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