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송(頌)-주송(周頌) / 신공지십(臣工之什) 제7편 옹1장(?一章)

ria530 2012. 6. 29. 19:47

[송(頌)-주송(周頌) / 신공지십(臣工之什) 제7편 옹1장(雝一章)]

有來雝雝하야 至止肅이로다 相維辟公이어늘 天子穆이샷다

(유래옹옹하야 지지숙숙이로다 상유벽공이어늘 천자목목이샷다)
오는데 화하고 화함이 있어 이르러 그침에 공경스럽도다. 제후들이 돕거늘 천자가 심원하셨다.

○賦也ㅣ라 雝雝은 和也ㅣ오 肅肅은 敬也ㅣ오 相은 助祭也ㅣ오 辟公은 諸侯也ㅣ오 穆穆은 天子之容也ㅣ라 ○此는 武王祭文王之詩라 言諸侯之來에 皆和且敬하야 以助我之祭事하니 而天子有穆穆之容也ㅣ라

○부라. 옹옹은 화함이고, 숙숙은 공경함이고, 상은 제사를 도움이고, 벽공은 제후이고, 목목은 천자의 모양이라. ○이는 무왕이 문왕을 제사하는 시라. 제후들이 옴에 모두가 화하고 공경스러워 내 제사를 도우니 천자가 심원한 모양이 있음을 말함이라.

於薦廣牡하야 相予肆하니 假哉皇考ㅣ 綏予孝ㅣ샷다

(오천광모하야 상여사사하니 가재황고ㅣ 유여효자ㅣ샷다)
아, 큰 희생을 올려 나를 도와 제사를 베푸니, 위대한 황고께서 나 효자를 편안케 하셨다.

○於는 歎詞라 廣牡는 大牲也ㅣ라 肆는 陳이오 假는 大也ㅣ라 皇考는 文王也ㅣ라 綏는 安也ㅣ라 孝子는 武王自稱也ㅣ라 ○言此和敬之諸侯가 薦大牲하야 以助我之祭事하니 而大哉之文王이 庶其享之하야 以安我孝子之心也ㅣ라

○오는 탄사라. 광모는 큰 희생이라. 사는 베풂이고, 가는 큼이라. 황고는 문왕이라. 유는 편안함이라. 효자는 무왕이 스스로를 칭함이라. ○말하건대 이는 화하고 공경스런 제후들이 큰 희생을 올려 내 제사를 도우니 크신 문왕이 거의 흠향하여 나 효자의 마음을 편안케 하셨다고 함이라.

宣哲維人이시며 文武維ㅣ시니 燕及皇天하야 克昌厥ㅣ샷다

(선철유인이시며 문무유후ㅣ시니 연급황천하야 극창궐후ㅣ샷다)
통달한 밝은 사람이시며 문무를 갖춘 임금이시니 편안하여 큰 하늘에 이르러 능히 그 후손을 번창케 하셨다.

○宣은 通이오 哲은 知요 燕은 安也ㅣ라 ○此는 美文王之德이라 宣哲則盡人之道하고 文武則備君之德이라 故로 能安人以及于天하야 以克昌其後嗣也ㅣ라 蘇氏曰周人은 以諱事神이어늘 文王名昌이로대 而此詩에 曰克昌厥後는 何也ㅣ오 曰周之所謂諱는 不以其名號之耳요 不遂廢其文也ㅣ니 諱其名而廢其文者는 周禮之末失也ㅣ라

○선은 통함이고, 철은 지혜로움이고, 연은 편안함이라. ○이는 문왕의 덕을 아름다이 여김이라. 통달한 밝은 사람이면 사람의 도를 다하고 문무를 겸하였으면 임금의 덕을 갖춤이라. 그러므로 능히 다른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여 하늘에 이르러서는 능히 그 후사를 번창케 함이라. 소씨 가로대 주나라 사람들은 휘함으로써 신을 섬겼거늘 문왕의 이름이 창인데 이 시에서 ‘克昌厥後’라고 한 것은 어째서인고? 가로대 주나라에서 이른바 휘라는 것은 그 이름을 부르지 않았을 뿐이고, 마침내 그 글자를 폐한 것은 아니니 그 이름을 휘하면서 그 글자를 폐한 것은 주례의 말실(지엽적인 실수)이라.

綏我眉하며 介以繁祉하야 旣右烈ㅣ오 亦右文ㅣ샷다

(유아미수하며 개이번지하야 기우열고ㅣ오 역우문모ㅣ샷다 賦也ㅣ라)
내 미수를 편안케 하며 많은 복으로써 크게 하여 이미 열고를 높이고, 또 문모를 높이셨다.

○右는 尊也ㅣ라 周禮에 所謂享右祭祀가 是也ㅣ라 烈考는 猶皇考也ㅣ라 文母는 大姒也ㅣ라 ○言文王昌厥後하야 而安之以眉壽하고 助之以多福하야 使我得以右于烈考文母也ㅣ라

○우는 높임이라. 『주례』에 이른바 오른쪽에 제향하여 제사한다는 것이 이것이라. 열고는 황고와 같음이라. 문모는 태사라. ○문왕이 그 후손을 번창하게 하여 미수로써(미수까지) 편안하게 하고 많은 복으로써 도와서 나로 하여금 열고(빛나는 조상)와 문모를 높일 수 있게 하심을 말함이라.

雝一章 十六句
周禮에 樂師及徹이어든 帥學士而歌徹하니 說者ㅣ 以爲卽此詩라하고 論語에 亦曰以雍徹이라하니 然則此蓋徹祭所歌니 而亦名爲徹也ㅣ라
『주례』에 악사가 제사상을 거둠(撤床)에 미치거든 학사들을 거느리고 철상하는 노래를 하니, 해설자가 곧 이 시라 하였고, 『논어』(팔일편 제2장)에서 또한 옹으로써 철상한다 하니 그렇다면 이것이 대개 제사상을 거둘 때 노래하는 것이니 또한 철이라고도 이름하니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溫故知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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