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頌)-주송(周頌)/민여소자지십(閔予小子之什) 제2편 방락1장(訪落一章)] 訪予落止하야 率時昭考ㅣ나 於乎悠哉라 朕未有艾로다 將予就之나 繼猶判渙이로다 維予小子ㅣ 未堪家多難호니 紹庭上下하야 陟降厥家하야 休矣皇考로 以保明其身이엇다 (방여낙지하야 솔시소고ㅣ나 오호유재라 짐미유애로다 장여취지나 계유판환이로다 유여소자ㅣ 미감가다난호니 소정상하하야 척강궐가하야 휴의황고로 이보명기신이엇다 賦也ㅣ라) 내 시작함을 물어서 이 소고를 따르려 하나, 아, 아득한지라. 내가 미칠 수 없도다. 장차 나를 나아가게 하나 이음이 오히려 나누어지고 흩어지도다. 나 소자가 집안의 많은 어려움을 감당하지 못하니, 뜰을 오르내리시며 집안을 오르내리심을 이어 아름다운 황고로써 그 몸을 밝게 보전할지어다.
* 於乎는 ‘嗚呼’와 같음 艾 : 쑥 애, 여기서는 ‘다할 애’ * ‘紹庭上下 陟降厥家’는 앞편의 ‘皇祖 陟降庭止’와 같은 의미. ○賦也ㅣ라 訪은 問이오 落은 始요 悠는 遠也ㅣ라 艾는 如夜未艾之艾라 判은 分이오 渙은 散이오 保는 安이오 明은 顯也ㅣ라 ○成王이 旣朝于廟하고 因作此詩하야 以道延訪群臣之意라 言我將謀之於始하야 以循我昭考武王之道라 然而其道遠矣하니 予不能及也ㅣ라 將使予로 勉强以就之나 而所以繼之者ㅣ 猶恐其判渙而不合也ㅣ니 則亦繼其上下於庭하며 陟降於家하야 庶幾賴皇考之休하야 有以保明吾身而已矣라 ○부라. 방은 물음이고, 락은 시작함이고, 유는 멂이라. 애는 야미애(밤이 아직 다하지 않음)의 애와 같음이라. 판은 나눔이고, 환은 흩어짐이고, 보는 편안함이고, 명은 드러남이라. ○성왕이 이미 사당에서 조회하고 인하여 이 시를 지어서 여러 신하들을 이끌어 물어보려는 뜻을 말함이라. 말하기를 내 장차 시작을 꾀하여 우리 소고 무왕의 도를 따르려 함이라. 그러나 그 도가 머니 내 능히 미칠 수 없음이라. 장차 나로 하여금 힘써서 나아가게 하려 하나 오히려 그 나누어지고 흩어져 합하지 못할까를 두려워하니 또한 그 뜰에 오르내리며 집안을 오르내려서 거의 황고의 아름다움에 힘입어 내 몸을 밝게 보전할 뿐이라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