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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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2장을 양손에 움켜쥐고 산비탈 골목길을 숨이 목에 차오르도록 가파른 길을 오르곤 했습니다. 아주 작은 쪽방에서 한식구가 그래도 행복하게 살았던 때가 이제 옛날이 되어 버렸습니다. 근근히 한끼한끼를 걱정하며 살았던 시절... 허리띠로 조아메며 눈물로 보냈던 시절... 먹는것만 보아도 침을 흐렸던 시절... 몇일을 반복하며 씹었던 그시절... 꿔메고 또 꿰메서 신었던 시절... 고구마를 어게서 먹었던 그시절... 게란반찬이 들었을때 기뻐했던 시절... 설날을 몇달전부터 기다렸던 그시절... 사먹었을때 꿀맛 같았던 시절... 조금이라도 남기만을 기다렸던 그시절... 순서데로 줄서서 기다렸던 모습들...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곤 하였던 시절, 텔레비젼 있는 집으로 몰려가 드라마가 끝났는데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활동사진을 더 보기위해 앉아 있곤 했지요. 그나마 텔레비젼 없는 시골에서는 마을 공동으로 각 가정에 스피커만 달아놓고 전파사에서 방송을 보내는 방법으로 라디오를 청취하였지요. 아침이면 두부장수 아저씨의 딸랑거 리는 방울소리,밤이면 찹쌀떡 장수의 !!찹쌀떡 사려~!! 그 외침의 소리도 이젠 흔지 않은 추억의 소리로 남는것 같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세월 같은데 35년전의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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