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사춘기는 60대 인생이다.
흔히들 사춘기보다 무섭다고 한다.
이 시기를 겪고 나면
젊음과 교만이 없어지고
살아온 삶의 완숙기에 접어든다.
하루하루 삶이 진지해지고 우직함을 느낀다.
파란 하늘! 해! 하얀 뭉게구름!
산! 바다! 나무! 꽃
풀 한포기마저 친구로 느껴진다.
안개꽃처럼 아련한 꽃을 보면
소녀처럼 가슴이 설레인다.
사람만이 친구가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터질듯한 꽃 몽오리도 그냥 흘려버릴 수가 없다.
내 살아온 삶을 뒤돌아 보게 되고
앞으로 닥칠 미래가 머지않아 보인다.
울타리 밖에 몰랐던 자신이 허무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일까?, 친구들을 찾게 된다.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서 일까?
때론..모닥불 같이 활활 타오르는 사랑도 꿈꾼다.
호수처럼 가슴에 잔잔하게
파문이 이는 그런 사랑
마지막 사랑일까? 마지막 기회일까?
60대 늦사랑은
누구에게나 다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용기있는 사람에게만 찾아온다
출처 : 불구명리 불구영
글쓴이 : 수미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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