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지는 그리움
오늘도 나는
그리움이란 무엇인가.
눈을 지긋이 감고
생각에 잠긴다.
가슴속 깊이
엉어리가 되어
접고 접어 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는 편지지 한장이
오늘도 그 그리움이
안개속 아지랑이 같은
살포시 그 종이를
펼쳐본다
누구나 그리움은
다 같은 생각이 겠지만
펼쳐본 하얀 종이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마음속에 쌓여있는
그 수많은 날을
고이 적어 내려놓은
모든것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그 그리움이 쌓여
기쁨이 되어
덩어리져 온다
언제 부터인가
나는 이걸 고이 접어
가슴 저 구석에 묻어놓고
나 혼자만이
그 그리움을 펼쳐 본다.
언제 부터인가
언제 까지인가
차곡차곡
쌓여두고
어두움이 내리면
눈 앞을 가려
가슴속에 안겨온다.
그리움이란
그런 것인가 보다...
출처 : 불구명리 불구영
글쓴이 : 수미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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