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菜根譚-359 後集 134-終

ria530 2013. 5. 3. 11:15

菜根譚-359 後集 134-終

  석씨(釋氏)의 수연(隨緣), 유가(儒家)의 소위(素位), 이 네 글자는 바로 바다를 건너는 부낭(浮囊)이다. 대저 세상 길은 망망(茫茫)한지라, 한 생각에 완전을 구한다면 만 가지 실마리가 분분(紛紛)히 일어나나니, 경우에 따라 편안하면 가는 곳마다 얻지 않음이 없으리라.

  釋 氏 隨 緣 과     吾 儒 素 位 四 字 는    是 渡 海 的 浮 囊 이라
  석 씨 수 연         오 유 소 위 사 자        시 도 해 적 부 낭

  蓋 世 路 茫 茫 하여     一 念 求 全 하며    則 萬 緖 紛 起 하나니
  개 세 로 망 망            일 념 구 전           즉 만 서 분 기

  隨 寓 而 安 하면     則 無 人 不 得 矣 리라.
  수 우 이 안            즉 무 인 불 득 의.

  불가(佛家)에서는 수연(隨緣)이라 하여 세상 모든 일은 인연에 의하여 이루어진다고보고 인연에 따라 처신할 것을 강조했고, 유가(儒家)에서는 소위(素位)라 하여 자기 본분을 지키며 살 것을 강조했다. 이것이 바다를 건너는 구명대처럼 아득히 먼 세상 길을 걸어감에 있어 분에 넘치는 무리한 행동을 하지 말고 현재의 처지에 만족하는 생활을 영위하라는 심오한 뜻이다.

                                                                    
                                                                           菜根譚--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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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글쓴이 : 鶴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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