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겨온글(시)

[스크랩] 바람이 지나간 자리

ria530 2012. 3. 26. 19:25

 
못 다 부른 노래는 
언제나 찾지 못한 가사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고
지나간 세월의 흔적은 
언제쯤 지워지려는지
희미한 그림자 등 뒤에 그려진 흔적 사이로
슬픈 눈물이 비처럼 내립니다
다시 올 내일은
잊어버린 가사를 찾게 해주려는지
지나간 날의 흔적 
아픈 기억이 혼자 숨어서
훠이, 훠이 길 떠나려 합니다
지나간 흐린 기억
슬픈 눈물 내려도
기억 속에 담을 내일이란 
하얀 화선지 속에 
그려질 남은 날의 그림은
연습 없이 그려지지만 
얼룩 없는 향기만 남기고 싶습니다.

출처 : 건박골대사.....
글쓴이 : 개구리왕눈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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