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스크랩] 제2권 夏書 제1편 禹貢 93장 해설(導水)

ria530 2012. 6. 18. 10:01

<禹貢93章>
導沇水하사대 東流爲濟하야 入于河하며 溢爲滎하며 東出于陶丘北하며 又東至于菏하며 又東北으로 會于汶하야 又北東으로 入于海하니라
연수를 인도하시되 동쪽으로 흘러 제수가 되어 하수로 들어가며, 넘쳐서 형수가 되며, 동쪽으로 도구의 북쪽으로 나오며, 또 동쪽으로 하택에 이르며, 또 동북쪽으로 문수에 모여서 또 북동쪽으로 바다에 들어가니라.

沇水는 濟水也니 發源爲沇이오 旣東爲濟라 地志에 云濟水는 出河東郡垣曲縣王屋山東南이라하니 今絳州垣曲縣山也라 始發源王屋山頂崖下하니 曰沇水요 旣見而伏하여 東出於今孟州濟源縣하니 二源이라 東源은 周迴七百步로 其深不測이오 西源은 周迴六百八十五步로 其深一丈이라 合流至溫縣하니 是爲濟水니 歷虢公臺하여 西南入于河라 溢은 滿也라 復出河之南하여 溢而爲滎하니 滎卽滎波之滎이니 見豫州하니라 又東出於陶丘北하니 陶丘는 地名이라 再成曰陶니 在今廣濟軍西요 又東至于菏하니 菏卽菏澤이니 亦見豫州하니라 謂之至者는 濟陰縣에 自有菏派하니 濟流至其地爾라 汶은 北汶也니 見靑州하니라 又東北至于東平府壽張縣安民亭하여 合汶水하여 至今靑州博興縣入海라

연수는 제수니, 원천에서 나온 것이 연수가 되고, 이미 동쪽으로 흐르면 제수가 되니라. 「지리지」에 이르기를 제수는 하동군 원곡현 왕옥산 동남쪽에서 나온다하니, 지금의 강주 원곡현의 산이라. 왕옥산 정상 벼랑 아래에서 처음으로 발원하니 연수라 하고, 이미 나타났다가 숨어서 동쪽으로 지금의 맹주 제원현에서 나오니 두 개의 근원이라. 동쪽 근원은 한바퀴 도는데 7백보로 그 깊이를 헤아리지 못하고, 서쪽 근원은 한바퀴 도는데 6백85보로 그 깊이가 한 길이라. 온현까지 합쳐서 흐르니 이것이 제수가 되니 괵공대를 지나서 서남쪽으로 하수로 들어가니라. 일(溢)은 가득참이라. 다시 하수의 남쪽에서 나와서 넘쳐 형수가 되니, 형수는 곧 형파의 형이니, 예주에 나타나니라. 또 동쪽으로 도구의 북쪽에서 나오니 도구는 지명이라. 거듭 이루어진 것을 도구라 하니, 지금의 광제군 서쪽에 있고, 또 동쪽으로 하에 이르니 하는 곧 하택이니 또한 예주에 나타나니라. 이른다고 말한 것은 제음현에 처음부터 하택의 물줄기가 있으니 제수의 흐름이 그 땅에 이르렀을 뿐이라. 문(汶)은 북쪽의 문수이니 청주에 나타나니라. 또 동북쪽으로 동평부 수장현 안민정에 이르러 문수와 합하여 지금의 청주 박흥현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가니라.

唐李賢은 謂濟自鄭以東으로 貫滑曹鄆濟齊靑하여 以入于海라하고 本朝樂史는 謂今東平濟南淄川北海界中에 有水流入海하니 謂之淸河라하니라 酈道元은 謂濟水는 當王莽之世하여 川瀆枯竭하고 其後에 水流逕通하고 津渠勢改하여 尋梁脈水에 不與昔同이라하니 然則滎澤濟河雖枯나 而濟水未嘗絶流也라 程氏 曰滎水之爲濟는 本無他義라 濟之入河에 適會河滿하여 溢出南岸이니 溢出者는 非濟水요 因濟而溢이라 故로 禹還以元名命之라하니라 按程氏言컨대 溢之一字는 固爲有理라 然이나 出於河南者가 旣非濟水면 則禹不應以河枝流而冒稱爲濟니 蓋溢者는 指滎而言이오 非指河也라 且河濁而滎淸하니 則滎之水非河之溢이 明矣라 況經所書는 單立導沇條例하여 若斷若續이나 而實有源流요 或見或伏이나 而脈絡可考라 先儒皆以濟水로 性下勁疾이라 故로 能入河穴地하여 流注顯伏이라하니라

당나라의 이현은 제수는 정주로부터 동쪽으로 활주 ․ 조주 ․ 운주 ․ 제주 ․ 제주 ․ 청주를 관통하여서 바다로 들어간다 하고, 본조(송나라)의 악사는 지금의 동평 ․ 제남 ․ 치천 ․ 북해의 경계 가운데에 물이 흘러 바다로 들어가는 것이 있으니 청하라 한다고 하니라. 역도원은 제수는 왕망의 시대를 당하여 내와 봇도랑이 고갈하였고, 그 뒤에 물이 흘러 통하고, 나루와 도랑의 형세가 고쳐져 산등성이 수맥을 찾아봄에 옛날과 같지 않다 하니 그렇다면 형택과 제하는 비록 말랐으나 제수는 일찍이 흐름이 끊기지 않았음이라. 정씨가 말하기를 형수를 제수라 한 것은 본래 다른 뜻이 없음이라. 제수가 하수로 들어감에 마침 하수가 가득찼을 대 만나서 넘쳐 남쪽 강안으로 나왔으니, 넘쳐 나온 것은 제수가 아니고, 제수로 인하여 넘친 것이라. 그러므로 우임금이 원래 이름으로 돌리라고 명한 것이라 하니라. 정씨의 말을 살펴보건대 넘쳤다는 한 글자를 말한 것은 진실로 이치가 있는 것이라. 그러나 하수의 남쪽에서 나온 것이 이미 제수가 아니면, 우임금이 하수의 지류와는 응하지 않는데도 무릅쓰고 제수가 된다고 일컬은 것이니, 대개 넘쳤다는 것은 형수를 가리켜 말한 것이고 하수를 가리킨 것이 아니니라. 또한 하수는 탁하고 형수는 맑으니 형수의 물이 하수가 넘친 것이 아님이 분명하니라. 하물며 경문에 쓴 바는 단지 연수를 인도하는 조례를 세워서 끊긴 듯 이어진 듯하나 실제는 원류가 있고, 혹 나타나기도 하고 혹 숨기도 했으나 맥락은 상고할 수 있음이라. 선유들이 모두 제수가 성질이 아래로 급하게 흐르기 때문에 하수로 들어가 땅을 파서 흐름이 나타났다 숨었다고 하니라.

南豊曾氏 齊州二堂記에 云泰山之北은 與齊之東南諸谷之水로 西北匯于黑水之灣하고 又西北匯于柏崖之灣하여 而至于渴馬之崖하니 蓋水之來也衆이라 其北折而西也에 悍疾尤甚이라가 及至于崖下면 則泊然而止하며 而自崖以北으로 至于歷城之西하여 蓋五十里而有泉湧出하니 高或致數尺이라 其旁之人이 名之曰趵突之泉이라 齊人皆謂嘗有棄糠於黑水之灣者러니 而見之於此라하니 蓋泉自渴馬之崖로 潛流地中이라가 而至此復出也라 其注而北은 則謂之濼水라 達于淸河하여 以入于海하니 舟之通於濟者는 皆於是乎達也라 齊多甘泉하여 其顯名者 十數而色味皆同하니 以余驗之컨대 蓋皆濼水之旁出者也라하니라 然則水之伏流地中이 固多有之어늘 奚獨於滎澤疑哉리오 吳興沈氏 亦言古說에 濟水伏流地中이라하니 今歷下에 凡發地皆是流水라 世謂濟水는 經過其下라하고 東阿는 亦濟所經이라 取其井水하여 煮膠면 謂之阿膠니 用攪濁水則淸하고 人服之면 下膈疏痰이라하니 蓋其水性趨下하여 淸而重故也라 濟水伏流絶河는 乃其物性之常이오 事理之著者어늘 程氏非之하니 顧弗深考耳라

남풍증씨의 「제주이당기」에 이르기를 ‘태산의 북쪽은 제주의 동남쪽 여러 골짜기의 물과 함께 서북쪽으로 흑수만으로 돌아 흘러 모이고, 또 서북쪽으로 박애만으로 돌아 흘러 모여서 갈마의 벼랑에 이르니 대개 물이 오는 것이 많으니라. 그 북쪽으로 꺾여 서쪽에서 사납고 빠름이 더욱 심하다가 벼랑 아래에 이르면 잔잔히 그치며, 벼랑으로부터 북쪽으로 역성의 서쪽에 이르러 대개 오십리쯤에서 샘이 용출함이 있으니 높이가 혹 수 척에 이르니라. 그 부근의 사람들이 이름하여 표돌의 샘(표돌천)이라 하니라. 제주의 사람들이 모두 이르기를 일찍이 흑수의 만에서 겨를 버린 것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나타났다 하니 대개 샘이 갈마의 벼랑으로부터 땅속으로 숨어 흘렀다가 이곳에 이르러 다시 나왔음이라. 그 물이 흘러들어가는 북쪽은 낙수라고 이르니라. 청하에 도달하여 바다로 들어가니 배가 제수로 통하는 것은 모두 이곳에 도달하니라. 제주에는 단 샘물이 많아서 그 이름난 것이 십 수 개인데 색과 맛이 다 같으니, 내가 조사해보건대 대개가 모두 낙수가 옆으로 나온 것이라’ 하니라. 오흥심씨 또한 말하기를 옛말에 제수가 땅속으로 숨어 흐른다 하니 지금 역하에 무릇 당에서 나오는 것은 모두 이 흐르는 물이라. 세상 사람들이 이르기를 제수는 그 아래를 지나간다고 하고, 동아 또한 제수가 지나가는 곳이라. 그 우물물을 취하여 끓여서 끈끈하게 되면 아교라 이르니, 흐린 물을 섞으면 맑아지고, 사람이 먹으면 가슴 막힌 것을 내리고 담을 새긴다하니 대개 그 물의 성질이 아래로 달려가서 맑고 무겁기 때문이라. 제수가 숨어 흘러서 하수를 건너감은 이에 그 물성의 떳떳함이고, 사리의 드러남이거늘 정씨가 그릇되다고 하였으니, 다만 깊게 살피지 않은 것뿐이라.

 

趵 차는 소리 박, 여기서는 ‘도약할 표’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溫故知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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