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소남 제11편 강유사3장(江有?三章)

ria530 2012. 6. 20. 11:06

江有汜ㅣ어늘 之子歸에 不我以로다 不我以나 其後也悔로다

(강유사ㅣ어늘 지자귀에 불아이로다 불아이나 기후야회로다 興也ㅣ라)

강에 물줄기가 있거늘 지자가 시집감에 나와 더불지 아니하도다. 나와 더불지 아니하나 그 뒤에 후회하놋다.


汜 : 물줄기 사


[해설]

강물이라는 본줄기에는 지류가 있거늘 모시던 처자가 시집가면서 나를 데리고 가지 않았구나. 처음에는 나를 데리고 가지 않았으나 적처가 지금은 문왕 후비의 교화를 입어 나를 데리고 가지 않았음을 후회하노라.


○興也ㅣ라 水決復入이 爲汜니 今江陵漢陽安復之間에 蓋多有之라 之子는 媵妾이 指嫡妻而言也ㅣ라 婦人謂嫁曰歸라 我는 媵自我也ㅣ라 能左右之曰以니 謂挾已而偕行也ㅣ라 ○是時에 汜水之旁에 媵有待年於國호대 而嫡不與之偕行者러니 其後에 嫡被后妃夫人之化하야 乃能自悔而迎之라 故로 媵見江水之有汜而因以起興이라 言江猶有汜어늘 而之子之歸에 乃不我以로다 雖不我以나 然이나 其後也ㅣ 亦悔矣라

○흥이라. 물이 나뉘어졌다가 다시 들어감이 사가 되니 지금 강릉, 한양, 안부 사이에 대개 많이 있느니라. 지자는 잉첩이 본처를 가리켜 말함이라. 부인이 시집감을 일러 가로대 귀라. 아는 잉첩 스스로라. 능히 좌지우지하는 것을 以라 하니, 몸에 끼고 같이 감을 이름이라.  ○이때에 물줄기의 곁에 잉첩이 그 나라에서 여러 해를 기다림이 있었으되 적처가 더불어 함께 가지 않더니 그 후에 적처가 후비부인의 덕화를 입어서 이에 능히 스스로 후회하고 맞이함이라. 그러므로 잉첩이 강수의 줄기가 있음을 보고 인하여 써 흥기함이라. 말하기를 강도 오히려 물줄기가 있거늘 지자가 시집감에 이에 나와 더불지 아니하더라. 비록 나와 더불지 않았으나 그러나 그 뒤에 또한 뉘우쳤도다. 


江有渚ㅣ어늘 之子歸에 不我與ㅣ로다 不我與ㅣ나 其後也處ㅣ로다

(강유저ㅣ어늘 지자귀에 불아여ㅣ로다 불아여ㅣ나 기후야처ㅣ로다 興也ㅣ라)

강수에 모래섬이 있거늘 지자가 돌아감에 나와 더불지 아니하도다. 나와 더불어 가지 아니하나 그 뒤에 편안히 처하도다.


○興也ㅣ라 渚는 小洲也ㅣ니 水岐成渚라 與는 猶以也ㅣ라 處는 安也ㅣ니 得其所安也ㅣ라

○흥이라. 저는 작은 모래섬이니 물이 갈라져 모래섬을 이루니라. 여는 以와 같으니라. 처는 편안함이니 그 편안한 곳을 얻음이라.


江有沱ㅣ어늘 之子歸에 不我過ㅣ로다 不我過나 其嘯也歌ㅣ로다

(강유타ㅣ어늘 지자귀에 불아과ㅣ로다 불아과나 기소야가ㅣ로다 興也ㅣ라)

강수에 갈라진 물줄기가 있거늘 지자가 돌아감에 나를 찾지 아니하놋다. 나를 찾지 아니하나 그 (뒤에) 휘파람을 불며 노래하놋다.


○興也ㅣ라 沱는 江之別者라 過는 謂過我而與俱也ㅣ라 嘯는 蹙口出聲하야 以舒憤懣之氣니 言其悔時也ㅣ라 歌則得其所處而樂也ㅣ라 (江有汜三章이라)

○흥이라. 타는 강의 달라지는 것(갈라져 흐르는 것)이라. 과는 내 앞을 지나가면서 더불어  함께 함이라. 소는 입을 오므려 소리를 내서 써 울분한 기운을 펴내니 그 후회하는 때를 말함이라. 노래를 부른다면 그 처하는 바를 얻어서 즐거워함이라.


蹙 : 쭈그릴 축  懣 : 분할 만


江有汜三章章五句


陳氏曰小星之夫人은 惠及媵妾호대 而媵妾이 盡其心하고 江沱之嫡은 惠不及媵妾이로대 而媵妾이 不怨하니 蓋父雖不慈子나 不可以不孝니 各盡其道而已矣라

진씨 가로대 소성장의 부인은 은혜가 잉첩에게 미쳤기에 잉첩이 그 마음을 다했고, 강타의 적처는 은혜가 잉첩에게 미치지 아니했으나 잉첩이 원망하지 아니했으니, 대개 아비가 비록 자식을 사랑하지 아니하나 가히 써 효도하지 아니함이 없으니(순임금의 경우) 각각 그 도를 다할 뿐이라.

 

[소남 제11편 강유사3장(江有汜三章) 본문 다시 읽기]


江有汜ㅣ어늘 之子에 不我로다 不我以나 其後也로다 興也ㅣ라

江有渚ㅣ어늘 之子歸에 不我ㅣ로다 不我與ㅣ나 其後也ㅣ로다 興也ㅣ라

江有沱ㅣ어늘 之子歸에 不我ㅣ로다 不我過나 其嘯也ㅣ로다 興也ㅣ라

江有汜三章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法古創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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