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소남 제10편 소성2장(小星二章)

ria530 2012. 6. 19. 13:34

嘒彼小星이여 三五在東이로다 肅肅宵征이여 夙夜在公호니 寔命不同일새니라

(혜피소성이여 삼오재동이로다 숙숙소정이여 숙야재공호니 식명부동일새니라 興也ㅣ라)

반짝이는 저 작은 별이여, 셋 다섯이 동쪽에 있도다. 공경히 밤(초저녁을 말함)에 감이여, 일찍이나 밤에 공소에 있으니 이 타고난 명이 같지 않기 때문이라.


[해설]

잉첩들이 읊는 시다. 동쪽 하늘에 별 서너 개가 보이는 초저녁에 밥을 먹고 시중들기 위해 공소로 가서 새벽 일찍이나 밤늦게까지 공소에 있게 되니 아, 이것이야말로 타고난 운명이 다르기 때문이구나.


○興也ㅣ라 嘒는 微貌라 三五는 言其稀니 蓋初昏이거나 或將旦時也ㅣ라 肅肅은 齊遬貌라 宵는 夜요 征은 行也ㅣ라 寔은 與實로 同이라 命은 謂天所賦之分也ㅣ라 ○南國夫人이 承后妃之化하야 能不妬忌하야 以惠其下라 故로 其衆妾이 美之如此라 蓋衆妾이 進御於君에 不敢當夕하고 見星而往하며 見星而還이라 故로 因所見以起興이라 其於義에 無所取로대 特取在東在公兩字之相應耳라 遂言其所以如此者는 由其所賦之分이 不同於貴者라 是以로 深以得御於君에 爲夫人之惠而不敢致怨於往來之勤也ㅣ라

○흥이라. 혜는 작은 모양이라. 삼오는 그 드문 것을 말함이니, 대개 초저녁이거나 혹은 장차 아침때라. 숙숙은 재계하고 공경하는 모양이라. 소는 밤이고, 정은 감이라. 식은 실과(실로와) 더불어 같음이라. 명은 하늘이 부여한 바의 분수를 이름이라. ○남국의 부인들이 후비의 교화를 이어서 능히 투기하지 아니하여 그 아래를 은혜롭게 하니라. 그러므로 그 중첩들이 이와 같이 (제후 부인을) 아름다이 여기니라. 대개 중첩이 인군에게 나가 모심에 감히 저녁을 당하지 못하고(같이 잠자리를 못하고) 별을 보고 가서 별을 보고 돌아오니라. 그러므로 보는 바로 인하여 써 흥을 일으킴이라. 그 뜻에서는 취할 바가 없지만 특별히 ‘在東’ ‘在公’ 두 글자가 서로 응한 것을 취할 뿐이라. 드디어 그 써한 바 이와 같은 것은 그 부여된 바의 분수로 말미암아 귀한 것이 같지 않다고 말함이라. 이로써 깊이 써 인군을 모심에 부인의 은혜로 삼고 감히 가고 오는 부지런함을(부지런함의 괴로움을) 원망하는 데 이르지 않음이라.


遬 : 공경할 속


嘒彼小星이여 維參與昴ㅣ로다 肅肅宵征이여 抱衾與裯호니 寔命不猶새니라

(혜피소성이여 유삼여묘로다 숙숙소정이여 포금여주호니 식명불유새니라 興也ㅣ라)

반짝이는 저 작은 별이여, 삼성과 묘성이로다. 공경히 밤에 감이여, 이불과 다못 홑이불을 안고 가니 실로 명이 같지 않기 때문이라.


○興也ㅣ라 參昴는 西方二宿之名이라 衾은 被也ㅣ오 裯는 襌被也ㅣ라 興亦取與昴與裯二字 相應이라 猶는 亦同也ㅣ라

○흥이라. 삼성과 묘성은 서쪽의 두 별이름이라. 금은 이불이고, 주는 홑이불이라. 흥은 또한 ‘與昴’ ‘與裯’ 두 글자가 서로 응함을 취했음이라. 유는 또한 같음이라.


襌 : 홑옷 단


小星二章章五句 


呂氏曰夫人이 無妬忌之行하고 而賤妾이 安於其命하니 所謂上好仁而下必好義者也ㅣ라

여씨 가로대 부인이 투기의 행실이 없고 천첩은 그 명을 편안히 여겼으니 (『대학』에서) 이른바 위에서 인을 좋아하니 아래가 반드시 의를 좋아하는 것이라.


[소남 제10편 소성2장(小星二章) 본문 다시 읽기]


嘒彼小星이여 三五在이로다

肅肅宵征이여 夙夜在호니 寔命不同일새니라 興也ㅣ라


嘒彼小星이여 維參與ㅣ로다

肅肅宵征이여 抱衾與호니 寔命不猶새니라 興也ㅣ라

小星二章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法古創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