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용풍 제4편 상중3장(桑中三章)]

ria530 2012. 6. 21. 09:47

[용풍 제4편 상중3장(桑中三章)]

爰采唐矣를 沬之鄕矣로다 云誰之思오 美孟姜矣로다 期我乎桑中이며 要我乎上宮이오 送我乎淇之上矣로다

(원채당의를 매지향의로다 운수지사오 미맹강의로다 기아호상중이며 요아호상궁이오 송아호기지상의로다 賦也ㅣ라)
이에 새삼 캐는 것을 매읍의 시골에서 하도다. (새삼을 캐면서) 누구를 생각하는고, 아름다운 맹강이로다. 나를 상 가운데에서 (만나기를) 기약했으며, 나를 상궁에서 맞이하고, 나를 기수 위에서 전송하놋다.

* 새삼 : 산과 들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 목본식물에 기생하는 덩굴식물이고, 줄기는 지름이 2mm이고 붉은빛을 띤 갈색이 돌며 털이 없다. 종자는 땅 위에서 발아하지만 숙주식물에 올라붙으면 땅 속의 뿌리가 없어지고 숙주식물에서 전적으로 양분을 흡수한다. 잎은 퇴화하여 비늘 조각 모양이고 삼각형이다. 꽃은 8∼9월에 흰색으로 핀다. 열매는 삭과이고 지름 4mm의 달걀 모양이며 익으면 가로 방향으로 갈라지면서 검은 색의 종자가 몇 개 나온다. 한방에서는 다 익은 종자를 약재로 쓰는데, 강정·강장 효과가 있다. 또한 줄기 말린 것은 토혈·각혈·혈변·황달·간염·장염 등을 치료하는 데 쓴다.

○賦也ㅣ라 唐은 蒙菜也ㅣ니 一名兎絲라 沬는 衛邑也ㅣ니 書에 所謂妹邦者也ㅣ라 孟은 長也ㅣ라 姜은 齊女니 言貴族也ㅣ라 桑中上宮淇上은 又沬鄕之中에 小地名也ㅣ라 要는 猶迎也ㅣ라 ○衛俗이 淫亂하고 世族在位하야 相竊妻妾이라 故로 此人이 自言將采唐於沬而與其所思之人으로 相期會迎送을 如此也ㅣ라

○부라. 당은 몽채니 일명 토사라. 매는 위나라 읍이니 『서경』에 이른바 매방이라는 곳이라. 맹은 어른이라. 강은 제나라 여자이니 귀족을 말함이라. 상중, 상궁, 기상은 또한 매향의 가운데에 있는 작은 지명이라. 요는 맞이함과 같으니라. ○위나라 풍속이 음란하고 세족들이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서로 처첩을 훔치느니라. 그러므로 이 사람이 스스로 말하기를 장차 매읍에서 새삼을 캐는데 그리워하는 사람과 더불어 서로 기약하고 만나고 맞이하고 전송함을 이와 같이 함이라.

爰采麥矣를 沬之北矣로라 云誰之思오 美孟弋矣로다 期我乎桑中이며 要我乎上宮이오 送我乎淇之上矣로다

(원채맥의를 매지북의로라 운수지사오 미맹익의로다 기아호상중이며 아호상궁이?송아호 기지상의로다 賦也ㅣ라)
이에 보리 캐는 것을 매읍의 북쪽에서 하도다. 누구를 생각하는고, 아름다운 맹익이로다. 나를 상중에서 기약했으며, 나를 상궁에서 맞이하고, 나를 기수 위에서 전송하놋다.

○賦也ㅣ라 麥은 穀名이니 秋種夏熟者ㅣ라 弋은 春秋에 或作姒니 蓋杞女요 夏后氏之後니 亦貴族也ㅣ라

○부라. 맥은 곡식 이름이니 가을에 씨 뿌리고 여름에 익음이라. 익은 『춘추』에 혹 사(姒)라 지었으니 대개 기나라 여자인데 하우씨의 후손이니 또한 귀족이라.

爰采葑矣를 沬之東矣로다 云誰之思오 美孟庸矣로다 期我乎桑中이며 要我乎上宮이오 送我乎淇之上矣로다

(원채봉의를 매지동의로라 운수지사오 미맹용의로다 기아호상중이며 요아호상궁이오 송아호 기지상의로다 賦也ㅣ라)
이에 무 캐는 것을 매읍의 동쪽에서 하도다. 누구를 생각하는고, 아름다운 맹용이로다. 나를 상 중에서 기약했으며, 나를 상궁에서 맞이하고, 나를 기수 위에서 전송하놋다.

○賦也ㅣ라 葑은 蔓菁也ㅣ라 庸은 未聞이나 疑亦貴族也ㅣ라 (桑中三章이라)

○부라. 봉은 무라. 용은 듣지 못했으나 아마도 또한 귀족인 듯하다. (상중3장이라)

桑中三章章七句
樂記에 曰鄭衛之音은 亂世之音也ㅣ니 比於慢矣요 桑間濮上之音은 亡國之音也ㅣ니 其政이 散하고 其民이 流하야 誣上行私而不可止也ㅣ라 按桑間卽此篇이라 故로 小序에 亦用樂記之語라
『악기』에 가로대 정나라, 위나라의 음악은 난세의 음악이니 거만한 데에 비교가 되고, 상간과 복상의 음악은 망국의 음악이니, 그 정치가 흩어지고 그 백성이 유랑하여 위를 속이고 사사로움을 행하면서 가히 그치지 않음이라. 상간을 상고하건대 곧 이 편이라. 그러므로 소서에 또한 『악기』의 말을 썼느니라.

[용풍 제4편 상중3장(桑中三章) 본문 다시 읽기]

爰采矣를 沬之矣로다 云誰之思오 美孟矣로다
期我乎中이며 要我乎宮이오 送我乎淇之矣로다
賦也ㅣ라

爰采矣를 沬之矣로라 云誰之思오 美孟矣로다
期我乎中이며 要我乎宮이오 送我乎淇之矣로다
賦也ㅣ라

爰采矣를 沬之矣로다 云誰之思오 美孟矣로다
期我乎中이며 要我乎宮이오 送我乎淇之矣로다
賦也ㅣ라
桑中三章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法古創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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