茨 : 납가새 자 가시나무 자 冓 : 허청 구, 짤 구 ○興也ㅣ라 茨는 蒺藜也ㅣ니 蔓生細葉이오 子有三角刺人이라 中冓는 謂舍之交積材木也ㅣ라 道는 言이오 醜는 惡也ㅣ라 ○舊說에 以爲宣公卒하고 惠公幼하야 其庶兄頑이 烝於宣姜이라 故로 詩人이 作此詩하야 以刺之라 言其閨中之事를 皆醜惡而不可言이라하니 理或然也ㅣ라 ○흥이라. 자는 가시나무이니 줄기가 벋어가면서 잎사귀가 가늘고 열매는 삼각으로 사람을 찌름이라. 중구는 집안에 재목을 쌓아놓는 곳(허청)을 이름이라. 도는 말함이고, 추는 악함이라. ○구설에 써 하되 선공이 죽고 혜공이 어려서 그 서형 완이 선강과 붙었느니라(붙어먹었느니라). 그러므로 시인이 이 시를 지어서 써 비난함이라. 그 규중(안방)의 일을 다 추악하여 가히 말하지 못한다 하니 이치가 혹 그럴 만하니라.
烝 : 붙을 증 牆有茨하니 不可襄也ㅣ로다 中冓之言이여 不可詳也ㅣ로다 所可詳也인댄 言之長也ㅣ로다 (장유자하니 불가양얘로다 중구지언이여 불가상얘로다 소가상얜댄 언지장얘로다 興也ㅣ라) 담장안에 납가새가 있으니 가히 제거하지 못하리로다. 집안의 말이여, 가히 상세히 말하지 못하리로다. 가히 상세히 말할진댄 말이 길도다. ○興也ㅣ라 襄은 除也ㅣ라 詳은 詳言之也ㅣ라 言之長者는 不欲言而託以語長難竟也ㅣ라 ○흥이라. 양은 제거함이라. 상은 자세히 말함이라. 말이 길다는 것은 (너무 추악하여) 말하고 싶지 않아 말이 길어서 마치기 어렵다는 것으로써 핑계 삼음이라. 牆有茨하니 不可束也ㅣ로다 中冓之言이여 不可讀也ㅣ로다 所可讀也인댄 言之辱也ㅣ로다 (장유자하니 불가속얘로다 중구지언이여 불가독얘로다 소가독얜댄 언지욕얘로다 興也ㅣ라) 담장안에 납가새가 있으니 가히 묶어서 버리지 못하리로다. 집안의 말이여, 가히 외워대지 못하리로다. 가히 외워댈진댄 말이 욕되리로다. ○興也ㅣ라 束은 束而去之也ㅣ라 讀은 誦言也ㅣ라 辱은 猶醜也ㅣ라 (牆有茨三章이라) ○흥이라. 속은 묶어서 버림이라. 독은 외워서 말함이라. 욕은 추함과 같으니라. (장유자3장이라).
牆有茨三章章六句 楊氏曰公子頑이 通乎君母하야 閨中之言을 至不可讀하니 其汚甚矣어늘 聖人이 何取焉而著之於經也ㅣ오 蓋自古로 淫亂之君이 自以爲密於閨門之中하야 世無得而知者ㅣ라 故로 自肆而不反일새 聖人所以著之於經하야 使後世爲惡者로 知雖閨中之言이라도 亦無隱而不彰也하시니 其爲訓戒深矣라 양씨 가로대 공자 완이 군모와 통간(通姦)하여 집안의 말을 가히 외워대지 못하는데 이르니 그 더러움이 심하거늘 성인이 어찌 취하여 경에 지어서 나타내셨는고? 대개 예로부터 음란한 인군이 스스로 써 안방 안에서 은밀히 하여 세상이 얻어 아는 자가 없느니라. 그러므로 스스로 방자하여 반성하지 않기 때문에 성인이 써한 바 경에 나타내서 후세에 악한 짓을 하는 자로 하여금 비록 안방의 말이라도 또한 숨겨서 드러나지 않음이 없게 하셨으니, 그 훈계하심이 깊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