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풍 제1편 백주2장(柏舟二章)] 汎彼柏舟ㅣ여 在彼中河ㅣ로다 髧彼兩髦ㅣ 實維我儀니 之死ㅣ언정 矢靡他호리라 母也天只시니 不諒人只아 (범피백주ㅣ여 재피중하ㅣ로다 담피양모ㅣ 실유아의니 지사ㅣ언정 시미타호리라 모야천지시니 불량인지아 興也ㅣ라) 두둥실 (떠있는) 저 잣나무 배여, 저 하수 가운데에 있도다. 늘어진 저 두 다발머리가 실로 나의 짝이니 차라리 죽을지언정 맹세코 달리 아니호리라. 어머니여 하늘이시니, 사람을 믿지 아니하시는가.
髧 : 늘어질 담 髦 : 다발머리 모, 긴 털 모 ○興也ㅣ라 中河는 中於河也ㅣ라 髧은 髮垂貌라 兩髦者는 翦髮夾囟이니 子事父母之飾이라 親死然後에 去之하니 此蓋指共伯也ㅣ라 我는 共姜自我也ㅣ라 儀는 匹之至라 矢는 誓라 靡는 無也ㅣ라 只는 語助辭라 諒은 信也ㅣ라 ○舊說에 以爲衛世子共伯이 蚤死어늘 其妻共姜이 守義할새 父母欲奪而嫁之라 故로 共姜이 作此以自誓라 言柏舟則在彼中河요 兩髦則實我之匹이니 雖至於死라도 誓無它心하리라 母之於我에 覆育之恩이 如天罔極이어늘 而何其不諒我之心乎아 하니라 不及父者는 疑時에 獨母在커나 或非父意耳라 ○흥이라. 중하는 하수 가운데라. 담은 머리털을 늘어뜨린 모양이라. 양모라는 것은 머리털을 잘라서 정수리에 끼는 것이니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꾸밈이라. 어버이 돌아가신 연후에 버리니 이것은 대개 공백을 가리킴이라. 아는 공강(공백의 아내, 시집을 가면 시집 성을 따르므로 공강이라 함) 스스로라. 의는 배필의 지극함이라. 시는 맹서함이라. 미는 없음이라. 지는 어조사라. 양은 믿음이라. ○옛말에 써 하되 위나라 세자 공백이 일찍 죽거늘 그 아내 공강이 의리를 지킬 때 부모가 (딸 공강을) 빼앗아 (다른 데로) 시집보내려 하니라. 그러므로 공강이 이 시를 지어서 써 스스로 맹세함이라. 잣나무는 저 하수 가운데에 있고 두 다발머리는 실로 나의 지극한 배필이니 비록 죽음에 이르더라도 맹세코 다른 마음을 두지 아니 하리라. 어머니가 나를 감싸주고 길러주신 은혜가 하늘처럼 끝이 없거늘 어찌 그 나의 마음을 믿지 못하시는가 라고 말하니라. 아버지에 미치지 않은 것은(아버지를 함께 말하지 않은 것은) 아마도 당시에 홀로 어머니만 계시거나 혹 아버지의 뜻은 아니니라.
囟 : 정수리 신, 숨구멍 신 蚤 : 일찍 조 汎彼柏舟ㅣ여 在彼河側이로다 髧彼兩髦ㅣ 實維我特이니 之死ㅣ언정 矢靡慝호리라 母也天只시니 不諒人只아 (범피백주ㅣ여 재피하측이로다 담피양모ㅣ 실유아특이니 지사ㅣ언정 시미특호리라 모야천지시니 불량인지아 興也ㅣ라) 두둥실 저 잣나무배여, 저 하수 곁에 있도다. 늘어진 저 다발머리여, 실로 나의 특별한 배필이니 죽을지언정 맹세코 사특한 짓은 아니호리라. 어머니여 하늘이시니, 사람을 믿지 못하시는가. ○興也ㅣ라 特은 亦匹也ㅣ라 慝은 邪也ㅣ니 以是爲慝則其絶之甚矣라 (柏舟二章이라) ○흥이라. 특은 또한 배필이라. 특은 간사함이니 이로써 사특하다면 그 (개가하라고 하는 어머니의 권유를) 끊음이 심함이라. (백주2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