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용풍 제3편 군자해로3장(君子偕老三章)]

ria530 2012. 6. 21. 09:47

[용풍 제3편 군자해로3장(君子偕老三章)]

君子偕老ㅣ라 副笄六珈ㅣ니 委委佗佗ㅣ며 如山如河ㅣ라 象服是宜어늘 子之不淑은 云如之何오

(군자해로ㅣ라 부계육가ㅣ니 위위타타ㅣ며 여산여하ㅣ라 상복시의어늘 자지불숙은 운여지하오 賦也ㅣ라)
군자와 함께 늙으리라. 비녀를 꽂음에 여섯 곳에 옥으로 꾸몄으니 의젓하고 천연스러우며, 산과 같고 하수와 같으니라. 예복을 입는 것이 이에 마땅하거늘 그대가 선하지 못함은 무슨 까닭인고.

○賦也ㅣ라 君子는 夫也ㅣ라 偕老는 言偕生而偕死也ㅣ라니 女子之生은 以身事人하니 則當與之同生하며 與之同死라 故로 夫死에 稱未亡人이라하니 言亦待死而已요 不當復有他適之志也ㅣ라 副는 祭服之首飾이니 編髮爲之라 笄는 衡笄也ㅣ니 垂于副之兩旁하야 當耳하고 其下는 以紞으로 懸瑱이라 珈之言은 加也ㅣ니 以玉으로 加於笄而爲飾也ㅣ라 委委佗佗는 雍容自得之貌라 如山은 安重也ㅣ오 如河는 弘廣也ㅣ라 象服은 法度之服也ㅣ라 淑은 善也ㅣ라 ○言夫人이 當與君子偕老라 故로 其服飾之盛如此而雍容自得하고 安重寬廣하니 又有以宜其象服이어늘 今宣姜之不善乃如此하니 雖有是服이라도 亦將如之何哉오하니 言不稱也ㅣ라

○부라. 군자는 남편이라. 해로는 함께 살고 함께 죽는 것을 말함이라. 여자의 삶은 몸으로써 사람을 섬기니 곧 마땅히 더불어 같이 살고 더불어 같이 죽느니라. 그러므로 남편이 죽음에 미망인(아직 죽지 않은 사람)이라 일컬으니, 또한 죽음을 기다릴 따름이오, 마땅히 다시 다른 데로 (시집)가는 뜻이 있지 않음을 말함이라. 부는 제복의 머리 꾸밈이니 머리를 엮어서 만드는 것이라. 계는 옆으로 비껴서 꽂는 비녀이니 부의 양 옆에 드리워서 귀에까지 닿게 하고, 그 아래는 갓끈으로써 귀막이에 매다는 것이라. 가라는 것은 더하는 것이니 옥으로써 비녀에 덧붙여서 꾸미는 것이라. 위위타타는 화하고 조용하며 자득한 모양이라. 산과 같음은 편안하고 후중함이고, 하수와 같음은 크고 넓음이라. 상복은 법도로 만든 옷이라. 숙은 선함이라. ○ 부인이 마땅히 남편과 더불어 해로함을 말함이라. 그러므로 그 입고, 꾸밈의 성함이 이와 같고 옹용자득하고 안중관광하니 또 써 그 예복을 마땅히 했거늘 이제 선강의 불선함이 이와 같으니 비록 이러한 옷을 입고 있더라도 또한 장차 어찌할고 했으니 맞지 않음을 말함이라.

紞 : 귀막이끈 담 瑱 : 귀막이(옥) 진

玼兮玼兮하니 其之翟也ㅣ로다 鬒髮如雲하니 不屑髢也ㅣ로다 玉之瑱也ㅣ며 象之揥也ㅣ며 揚且之晳也ㅣ로소니 胡然而天也ㅣ며 胡然而帝也오

(차혜차혜하니 기지적얘로다. 진발여운하니 불설체얘로다 옥지전얘며 상지체얘며 양저지제얘로소니 호연이천얘며 호연이제야오 賦也ㅣ라)
선명하고 선명하니 그 꿩깃이로다. 검은 머리털이 구름과 같으니 씌우개를 씌우지 않아도 되도다. 옥으로 만든 귀걸이며 상아로 만든 머리꽂이며 훤히 밝은 이마로소니, 어찌 그리도 하늘같으며 어찌 그리고 상제같은고.

玼 : 선명할 차 鬒 : 검을 진, 숱 많은 진 髢 : 숱이 적은 머리에 덧대는 가발 체, 씌우개 체 瑱 : 귀막이옥 전 揥 : 빗치개 체, 상아로 만든 머리에 꽂는 장식품 晳 : 밝을 제

○賦也ㅣ라 玼는 鮮盛貌라 翟衣는 祭服이니 刻曾爲翟雉之形而彩畵之하야 以爲飾也ㅣ라 鬒은 黑也ㅣ라 如雲은 言多而美也ㅣ라 屑은 潔也ㅣ라 髢는 被髢也ㅣ니 人少髮則以髢益之하고 髮自美則不潔於髢而用之也ㅣ라 瑱은 塞耳也ㅣ라 象은 象骨也ㅣ라 揥는 所以摘髮也ㅣ라 揚은 眉上廣也ㅣ라 且는 語助辭라 晳은 白也ㅣ라 胡然而天胡然而帝는 言其服飾容貌之美를 見者驚猶鬼神也ㅣ라

○부라. 차는 깨끗하고 성한 모양이라. 적의는 제복이니 꿩 깃의 모양을 새겨서 채색하여서 꾸몄느니라.진은 검음이라. 구름같음은 많고도 아름다움을 말함이라. 설은 깨끗함이라. 체는 따놓은 머리이니 사람이 머리털이 적으면 가발로 씌우고 머리가 자연히 아름다우면 씌우개를 쓰는 것이 아름답지 못하니라. 전은 귀막이(귀걸이)라. 상은 코끼리 뼈라. 체는 써 머리를 긁는 것이라. 양은 눈썹 위가 넓음이라. 저는 어조사라. 제는 밝음이라. ‘胡然而天胡然而帝’는 그 입고 꾸민 용모의 아름다움을 보는 자가 놀라서 귀신같다고 말함이라.

瑳兮瑳兮하니 其之展也ㅣ로다 蒙彼縐絺하니 是紲袢也ㅣ로다 子之淸揚이여 揚且之顔也ㅣ로다 展如之人兮여 邦之媛也ㅣ로다

(차혜차혜하니 기지전얘로다 몽피추치하니 시설반얘로다 자지청양이여 양저지안얘로다 전여지인혜여 방지원얘로다 賦也ㅣ라)
선명하고 또 선명하니 그 전의로다. 저 갈포를 덧입었으니 이것을 동여맸도다. 그대의 맑은 이마여, 훤한 얼굴이로다. 진실로 이러한 사람이여, 나라의 아름다운 여자로다.

縐 : 주름질 추 紲 : 고삐 설, 묶을 설 絆 : 줄 반, 얽어맬 반

○賦也ㅣ라 瑳는 亦鮮盛貌라 展은 衣也ㅣ니 以禮에 見於君及見賓客之服也ㅣ라 蒙은 覆也ㅣ라 縐絺는 絺之蹙蹙者니 當暑之服也ㅣ라 紲絆은 束縛意니 以展衣로 蒙絺綌而爲之紲絆이니 所以自斂飾也ㅣ라 或曰蒙은 謂加絺綌於褻衣之上이니 所謂表而出之也ㅣ라 淸은 視淸明也ㅣ오 揚은 眉上廣也ㅣ라 顔은 額角豐滿也ㅣ라 展은 誠也ㅣ라 美女曰媛이니 見其徒有美色而無人君之德也ㅣ라 (君子偕老三章이라)

○부라. 차는 또한 선명하고 성한 모양이라. 전은 옷이니 『예기』에 인군을 뵙거나 빈객을 볼 때 입는 옷이라. 몽은 덮음이라. 추치는 갈포가 촘촘한 것이니 여름을 당하여 입는 옷이라. 설반은 묶는 뜻이니 전의에 갈포옷을 껴입고 동여매는 것이니 써한 바 스스로 거두어 가지런히 하여 꾸밈이라. 혹자가 가로대 몽은 갈포옷을 속옷 위에 더하는 것이니 이른바 겉으로 드러내는 것이라. 청은 청명하게 보이는 것이고 양은 눈썹 위가 넓음이라. 안은 이마의 뿔(관상학에서 좌측이마를 日角이라 하고 우측이마를 月角이라 하여 액각의 생긴 모습과 색 등으로 부모의 죽음, 부귀함 등을 봄)이 풍만함이라. 전은 진실로라. 미녀를 가로대 원이라 하니 그 한갓 아름다운 색만 보이고 인군의 덕이 없음이라. (군자해로3장이라)

君子偕老三章一章七句一章九句一章八句
東萊呂氏曰首章之末에 云子之不淑云如之何는 責之也ㅣ오 二章之末에 云胡然而天也胡然而帝也는 問之也ㅣ오 三章之末에 云展如之人兮邦之媛也는 惜之也ㅣ니 辭益婉而意益深矣라
동래여씨가 말하기를 머리장의 끝에 ‘그대가 선하지 못하다고 하고 어째서인고’ 함은 꾸짖은 것이고, 2장의 끝에 ‘어찌 그리도 하늘같고 어찌 그리도 상제같은고라고 함은 (왜 네 꼴이 그러한지를) 묻는 것이고, 3장은 끝에 진실로 이러한 사람이여 나라의 미인이로다라고 함은 애석히 여김이니 말이 더욱 완곡하고 뜻이 더욱 깊음이라.

[용풍 제3편 군자해로3장(君子偕老三章) 본문 다시 읽기]

君子偕老ㅣ라 副笄六ㅣ니 委委佗ㅣ며 如山如ㅣ라
象服是宜어늘 子之不淑은 云如之
賦也ㅣ라

玼兮玼兮하니 其之翟也ㅣ로다 鬒髮如雲하니 不屑也ㅣ로다
玉之瑱也ㅣ며 象之也ㅣ며 揚且之也ㅣ로소니
胡然而天也ㅣ며 胡然而也오
賦也ㅣ라

瑳兮瑳兮하니 其之也ㅣ로다 蒙彼縐絺하니 是紲也ㅣ로다
子之淸揚이여 揚且之也ㅣ로다 展如之人兮여 邦之也ㅣ로다
賦也ㅣ라
君子偕老三章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法古創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