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국풍 / 패풍(?風) 제18편 신대3장(新臺三章)

ria530 2012. 6. 21. 09:45

[패풍 제18편 신대3장(新臺三章)]

新臺有泚하니 河水瀰瀰로다 燕婉之求에 籧篨不鮮이로다
(신대유자하니 하수미미로다 연완지구에 거제불선이로다 賦也ㅣ라)
신대가 선명하니 하수가 출렁거리도다. 편안하고 순한 이를 구하는데 거제(구부리지 못하는 병을 가진 자)가 적지 아니하놋다.

泚 : 맑을 자(체, 자) 瀰 : 물이 찰 미 籧 : 대자리 거 篨 : 대자리 제(저)
***鮮은 앞의 泚와 瀰와 운을 맞추기 위해 ‘시’로 읽기도 하지만, 워낙 동떨어진 발음이라 본래 글자대로 운을 무시하고 읽는 경우가 많다.

○賦也ㅣ라 泚는 鮮明也ㅣ라 瀰瀰는 盛也ㅣ라 燕은 安이오 婉은 順也ㅣ라 籧篨는 不能俯니 疾之醜者也ㅣ라 蓋籧篨는 本竹席之名이니 人或編以爲囷이니 其狀이 如人之擁腫而不能俯者라 故로 又因以名此疾也ㅣ라 鮮은 少也ㅣ라 ○舊說에 以爲衛宣公이 爲其子伋하야 娶於齊러니 而聞其美하고 欲自娶之하야 乃作新臺於河上而要之한대 國人이 惡之而作此詩하야 以刺之라 言齊女本求與爲燕婉之好어늘 而反得宣公醜惡之人也ㅣ라

○부라. 자는 선명함이라. 미미는 성함이라. 연은 편안함이고, 완은 순함이라. 거제는 능히 구부리지 못하니 병의(병중에서도) 추한 것이라. 대개 거제는 본래 대자리를 이름하니, 사람이 혹 엮어서 써 곳간도 만드니 그 모양이 사람이 종기가 나서 능히 구부리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또 인하여 써 이를 병으로 이름붙임이라. 선은 적음이라. ○옛말에 위나라 선공이 그 아들 급을 위하여 제나라에 장가를 들이려더니 그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고 스스로 장가를 들고자 이에 하수 위에 신대를 짓고 요구하니, 나라 사람들이 미워서 이 시를 지어서 써 비난함이라. 제나라 여자가 본래는 착하고 순한 이(伋을 말함)를 구했거늘 오히려 선공이라는 추하고 악한 사람(籧篨에 비유)을 얻음을 말함이라.

囷 : 곳집 균, 구불구불 구부러진 모양

新臺有洒하니 河水浼浼로다 燕婉之求에 籧篨不殄이로다

(신대유최하니 하수매매로다 연완지구에 거제부진이로다 賦也ㅣ라)
신대가 높으니 하수가 잔잔하도다. 편안하고 순한 이를 구하는데 거제가 끊어지지 아니하놋다.

洒 : 물 뿌릴 쇄, 여기서는 ‘높을 최’ 浼 : 물이 잔잔히 흐를 매

○賦也ㅣ라 洒는 高峻也ㅣ라 浼浼는 平也ㅣ라 殄은 絶也ㅣ니 言其病不已也ㅣ라

○부라. 최는 높고 높음이라. 매매는 평평함이라. 진은 끊어짐이니 그 병이 그치지 않음을 말함이라.

魚網之設애 鴻則離之로다 燕婉之求에 得此戚施로다

(어망지설에 홍즉이지로다 연완지구에 득차척이로다 興也ㅣ라)
어망을 침에 기러기가 걸렸도다. 편안하고 순한 이를 구하는데 이 척이(올려다보지 못하는 병을 가진 자)를 얻었도다.

○興也ㅣ라 鴻은 雁之大者라 離는 麗也ㅣ라 戚施는 不能仰이니 亦醜疾也ㅣ라 ○言設魚網而反得鴻하야 以興求燕婉而反得醜疾之人이니 所得이 非所求也ㅣ라 (新臺三章이라)

○흥이라. 홍은 기러기의 큰 것이라. 리는 ‘걸릴 리’라. 척이는 능히 우러르지 못함이니 또한 추한 병이라. ○어망을 설치했는데 도리어 기러기가 걸렸음을 말하여서 써 연완을 구하려 하였는데 도리어 추한 병에 걸린 사람을 얻었음을 흥기함이니, 얻은 바가 구하는 바가 아니니라. (신대3장이라)

新臺三章章四句
凡宣姜事는 首末이 見春秋傳이나 然이나 於詩則皆未有考也ㅣ라 諸篇放此라
무릇 선강의 일은 머리와 끝이 춘추전에 보이나 그러나 시에서는 다 상고하지는 못하니라. 여러 편이 이와 같으니라.

[패풍 제18편 신대3장(新臺三章) 본문 다시 읽기]

新臺有하니 河水瀰로다 燕婉之求에 籧篨不이로다 賦也ㅣ라
新臺有하니 河水浼로다 燕婉之求에 籧篨不이로다 賦也ㅣ라
魚網之設애 鴻則離로다 燕婉之求에 得此戚로다 興也ㅣ라
新臺三章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法古創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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