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풍(陳風) 제7편 방유작소2장(防有鵲巢二章)] 防有鵲巢ㅣ며 邛有旨苕ㅣ로다 誰侜予美하야 心焉忉忉오 (방유작소ㅣ며 공유지조ㅣ로다 수주여미하야 심언도도오 興也ㅣ라) 둑에는 까치집이 있으며, 언덕에는 맛있는 나물이 있도다. 누가 나의 아름다운 이를 속여 마음에 슬프게 하는고.
苕 : 나물 조(초), 금등화(金藤花, 陵霄花) 초, 완두 초 ○興也ㅣ라 防은 人所築以捍水者라 邛은 丘요 旨는 美也ㅣ라 苕는 苕饒也ㅣ니 莖如勞豆而細하고 葉似蒺藜而靑하야 其莖葉綠色이오 可生食이니 如小豆藿也ㅣ라 侜는 侜張也ㅣ니 猶鄭風之所謂迋也ㅣ라 予美는 指所與私者也ㅣ라 忉忉은 憂貌라 ○此는 男女之有私而憂或間之之詞라 故로 曰防則有鵲巢矣요 邛則有旨苕矣어늘 今此何人而侜張予之所美하야 使我로 憂之而至於忉忉乎아 하니라 ○흥이라. 방은 사람이 쌓아서 써 물을 막은 것이라. 공은 언덕이고, 지는 아름다움이라. 조는 조요니 줄기가 녹두와 같고 가늘고 잎사귀가 가시와 같아서 푸르러 그 줄기와 잎사귀가 녹색이고, 가히 생으로 먹을 만하니 소두곽(녹두나물)과 같으니라. 주는 베풀어놓은 것을 가리는(속이는) 것이니, 정풍의 이른바 迋과 같으니라. 여미는 더불어 사사로이 친하는 자를 가리킴이라. 도도는 근심하는 모양이라. ○이것은 남녀가 사사로움(친함)이 있는데 혹 이간질함을 근심하는 말이라. 그러므로 가로대 둑방에는 까치집이 있고 언덕에는 맛있는 나물이 있거늘, 이제 이 어떤 사람이 나의 아름다이 여기는 이를 속여서 나로 하여금 근심되게 하여 마음 아픈 데에 이르게 하는고 하니라.
藿 : 나물 곽, 콩잎 곽 迋 : 속일 광 中唐有甓하며 邛有旨鷊이로다 誰侜予美하야 心焉惕惕고 (중당유벽하며 공유지격이로다 수주여미하야 심언척척고 興也ㅣ라) 중당에는 벽돌이 있으며, 언덕에는 맛있는 칠면조나물이 있도다. 누가 내 아름다운 이를 속여서 마음에 근심되게 하는고.
鷊 : 칠면조나물 격(역), 칠면조 역 * 칠면조나물(七面草)은 ‘해홍(海紅)나물’과 비슷하며 해안가에서 자란다. ○興也ㅣ라 廟中路를 謂之唐이라 甓은 瓴甋也ㅣ라 鷊은 小草니 雜色如綬라 惕惕은 猶忉忉也ㅣ라 (防有鵲巢二章이라) ○흥이라. 사당 한가운데 길을 당이라 이르니라. 벽은 벽돌이라. 역은 소초니 잡색으로 되어 인끈같으니라(인끈처럼 보들보들하니라). 척척은 도도와 같으니라. (방유작소2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