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국풍 / 회풍(檜風) 제4편 비풍3장(匪風三章)

ria530 2012. 6. 26. 12:38

[회풍(檜風) 제4편 비풍3장(匪風三章)]

匪風發兮며 匪車偈兮라 顧瞻周道ㅣ오 中心怛兮호라

(비풍발혜며 비거걸혜라 고첨주도ㅣ오 중심달혜호라 賦也ㅣ라)
바람이 휘몰아치는 것도 아니며 수레가 빨리 달리는 것도 아니라, 주나라 길을 돌아보고 마음속에 슬퍼하노라.

偈 : ‘쉴 게’ 여기서는 ‘달릴 걸’

[해설]
大雅 문왕편에서도 ‘周雖舊邦이나 其命維新이라(주나라가 비록 옛 나라이나 그 명이 오직 새로우니라)’ 읊었듯이 주나라가 문왕의 덕으로 도덕정치가 살아있던 나라였는데, 이제 그 주나라가 쇠퇴해져 마음이 슬퍼 이를 탄식하는 노래다. 내 마음이 두근거리는 것이 바람이 휘몰아쳐서도 아니며 수레가 빨리 달려서도 아니라 저 주나라 길을 보니 서글퍼져서 그러한 것이라.

○賦也ㅣ라 發은 飄揚貌라 偈은 疾驅貌라 周道는 適周之路也ㅣ라 怛은 傷也ㅣ라 ○周室이 衰微하야 賢人이 憂歎而作此詩라 言常時엔 風發而車偈이면 則中心怛然이러니 今非風發也ㅣ며 非車偈也ㅣ오 特顧瞻周道而思王室之陵遲라 故로 中心에 爲之怛然耳라

○부라. 발은 나부끼며 몰아치는 모양이라. 걸은 빨리 달리는 모양이라. 주도는 주나라로 가는 길이라. 달은 상함이라. ○주나라 궁실이 쇠미하여 어진 사람이 근심하고 탄식하여 이 시를 지음이라. 보통 때에는 바람이 휘몰아치고 수레가 달리면 마음속이 두근거리더니 지금이 바람이 휘몰아치는 것도 아니며 수레가 빨리 달리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주나라로 가는 길을 돌아보고 왕실이 침체됨을 생각하니라. 그러므로 마음속에 의하여 두근거리니라.

匪風飄兮며 匪車嘌兮라 顧瞻周道ㅣ오 中心弔兮호라

(비풍표혜며 비거표혜라 고첨주도ㅣ오 중심조혜호라 賦也ㅣ라)
바람이 나부끼는 것도 아니며 수레가 흔들리는 것도 아니라, 주나라 길을 돌아보고 마음속에 조상하노라.

○賦也ㅣ라 回風을 謂之飄라 嘌는 漂搖不安之貌라 弔는 亦傷也ㅣ라

○부라. 바람이 몰아치는 것을 표라 하니라. 嘌는 뜨고 흔들려서 불안한 모양이라. 조는 또한 속상함이라.

誰能烹魚오 漑之釜鬵하리라 誰將西歸오 懷之好音호리라

(수능팽어오 개지부심하리라 수장서귀오 회지호음호리라 興也ㅣ라)
누가 능히 고기를 요리할꼬. 작은 가마솥 큰 가마솥을 깨끗이 씻어 주리라. 누가 장차 서쪽으로 돌아갈꼬. 좋은 소리로 위로하리라.

漑 : 씻을 개 鬵 : 큰 가마 심

○興也ㅣ라 漑는 滌也ㅣ라 鬵은 釜屬이라 西歸는 歸于周也ㅣ라 ○誰能烹魚乎아 有則我願爲之漑其釜鬵이오 誰將西歸乎아 有則我願慰之以好音이니 以見思之之甚이오 但有西歸之人이면 卽思有以厚之也ㅣ라 (匪風三章이라)

○흥이라. 개는 씻음이라. 심은 가마솥 붙이라. 서귀(회나라는 주나라의 동쪽에 있기에 서귀)는 주나라에 돌아감이라. ○누가 능히 고기를 삶을 것인가, 있다면 내가 원컨대 위하여 그 작은 가마솥과 큰 가마솥을 씻을 것이오, 누가 장차 서쪽으로 돌아갈 것인가, 있다면 내가 원컨대 좋은 소리로써 위로해줄 것이니, 생각의(주나라를 생각하는) 심함을 보여준 것이고, 다만 서쪽으로 사람이 있다면 곧 후하게 해줄 것을 생각함이라. (비풍3장이라)

匪風三章章四句

檜國四篇十二章四十五句
회국 4편 12장 45구

[회풍(檜風) 제4편 비풍3장(匪風三章) 본문 다시 읽기]

匪風發兮며 匪車兮라 顧瞻周道ㅣ오 中心兮호라 賦也ㅣ라
匪風飄兮며 匪車兮라 顧瞻周道ㅣ오 中心兮호라 賦也ㅣ라
誰能烹魚오 漑之釜하리라 誰將西歸오 懷之好호리라 興也ㅣ라
匪風三章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法古創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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