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송(頌)-주송(周頌) / 청묘지십(淸廟之什) 제1편 청묘1장(淸廟一章)

ria530 2012. 6. 29. 19:42

詩經卷之八

頌四
頌者는 宗廟之樂歌니 大序에 所謂美盛德之形容하야 以其成功으로 告于神明者也ㅣ라 蓋頌與容은 古字通用이라 故로 序에 以此言之라 周頌三十一篇은 多周公所定이오 而亦或有康王以後之詩라 魯頌四篇과 商頌五篇을 因亦以類附焉하니 凡五卷이라
송이라는 것은 종묘의 악가이니 대서(시 전체의 뜻풀이로 볼 때)에 이른바 성덕의 형용을 아름다이 여겨 그 성공으로써 신명에게 고한 것이라. 송과 용은 옛날 글자에서는 통용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서에 이로써 말함이라(孔氏曰頌之言容이라 하니 歌成功之容狀也ㅣ라 : 공씨 가로대 송을 용이라 하니 성공한 모양을 노래함이라). 주송 31편은 대부분이 주공이 정한 것이고, 또한 혹 강왕 이후의 시도 있음이라. 노송 4편과 상송 5편을 인하여 또한 같은 것으로 붙이니 무릇 5권이라(주송의 淸廟之什, 臣工之什, 閔予小子之什을 각 1권씩으로 분류하고 노송 1권, 상송 1권을 합하여 모두 5권으로 분류)

周頌 淸廟之什 四之一

[송(頌) / 청묘지십(淸廟之什) 제1편 청묘1장(淸廟一章)]

於穆淸廟애 肅雝顯相이며 濟濟多士ㅣ 秉文之德하야 對越在天이오 駿奔走在廟하나니 不顯不承가 無射於人斯ㅣ샷다

(오목청묘애 숙옹현상이며 제제다사ㅣ 병문지덕하야 대월재천이오 준분주재묘하나니 불현불승가 무역어인사ㅣ샷다 賦也ㅣ라)
아, 깊고 그윽한 맑은 사당에 엄숙하면서 부드러우며 밝은 재상들이며 많은 선비들이, 문왕의 덕을 받들어 하늘에 계신 이를 마주 대하고 매우 분주히 사당에 모였으니, 나타나지 아니할까, 받들지 아니할까, 사람들에게 미움을 삼이 없으셨다.

雝 : 할미새 옹, 여기서는 ‘화할 옹, 누그러질 옹’

○賦也ㅣ라 於는 歎辭라 穆은 深遠也ㅣ라 淸은 淸靜也ㅣ라 肅은 敬이오 雝은 和요 顯은 明이라 相은 助也ㅣ니 謂助祭之公卿諸侯也ㅣ라 濟濟는 衆也ㅣ라 多士는 與祭執事之人也ㅣ라 越은 於也ㅣ라 駿은 大而疾也ㅣ라 承은 尊奉也ㅣ라 斯는 語辭라 ○此는 周公이 旣成洛邑而朝諸侯하고 因率之以祀文王之樂歌라 言於穆哉라 此淸靜之廟여 其助祭之公侯ㅣ 皆敬且和하고 而其執事之人이 又無不執行文王之德하야 旣對越其在天之神하고 而又駿奔走其在廟之主하니 如此則是文王之德이 豈不顯乎아 豈不承乎아 信乎其無有厭斁於人也ㅣ라

○부라. 오는 감탄하는 말이라. 목은 깊은 멀음이라. 청은 맑고 고요함이라. 숙은 공경함이고, 옹은 화함이고, 현은 밝음이라. 상은 도움이니 제사를 돕는 공경제후를 이름이라. 제제는 많음이라. 다사는 제사에 참여하여 일을 맡은 사람이라. 월은 ‘어조사 어’(‘늘 어’로 이에의 뜻이 있음)라. 준은 매우 빠름이라. 승은 높이 받듦이라. 사는 어조사라. ○이는 주공이 이미 낙읍을 이루어 제후들을 조회하고 인하여 거느려서 문왕에게 제사를 드린 악가라. 말하기를 ‘아, 깊고 그윽함이라. 이 맑고 고요한 사당이여, 그 제사를 돕는 공후가 다 공경하면서도 화합하고, 그 일을 맡은 사람들이 또한 문왕의 덕을 잡고 행하지 않음이 없어서 이미 그 하늘에 계신 신을 마주 대하고 또 매우 분주히 그 사당의 신주에게 모여 있으니 이와 같이 한다면 이 문왕의 덕이 어찌 드러나지 아니할까, 어찌 받들음이 없을까. 진실로 그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는 일이 없으리라.

淸廟一章 八句
書에 稱王在新邑하야 烝하시니 祭歲에 文王騂牛一이오 武王騂牛一이라하니 實周公攝政之七年으로 而此其升歌之辭也ㅣ라 書大傳에 曰周公이 升歌淸廟할새 苟在廟中하야 嘗見文王者하시고 愀然如復見文王焉이라하고 樂記에 曰淸廟之瑟은 朱弦而疏越하며 壹倡而三歎하야 有遺音者矣라하니라 鄭氏曰朱弦은 練朱弦이니 練則聲濁이오 越은 瑟底孔也ㅣ니 疏之하야 使聲遲也ㅣ라 倡은 發歌句也ㅣ오 三歎은 三人從歎之耳라 漢因秦樂하야 乾豆上하고 奏登歌호대 獨上歌하야 不以筦絃으로 亂人聲하야 欲在位者ㅣ 徧聞之하니 猶古淸廟之歌也ㅣ라
『서경』(周書 洛誥편)에 일컫기를 왕이 새 도읍에 계시면서 증제를 올리시니 해마다 하는 제사에 문왕에게는 붉은 소 한 마리이고, 무왕에게도 붉은 소 한 마리라 하니, 실로 주공이 섭정한지 7년으로 이것이 (堂에) 올라가 노래한 노랫말이라. 『서경』대전에 가로대 ‘주공이 당에 올라가 청묘를 노래할 때에 진실로 사당 가운데 계시면서 일찍이 문왕을 보시고(文王者라고 한 것은 돌아가신 문왕의 현신을 가리킨 것이기에 ‘틀림없는 문왕’이라는 뜻), 초연히 다시 문왕을 뵌 듯이 하였다’ 하고, (『예기』) 「악기」에 가로대 청묘에 연주하는 비파는 붉은 현으로 하고 구멍을 성글게 하며 한 사람이 노래 부르면 세 사람이 탄성을 내어 남는 음이 있다 하니라. 정씨 가로대 붉은 현은 현을 마전(생피륙을 삶거나 빨아 볕에 말려 하얗게 하는 일로 포백曝白, 暴白이라 함)하여 붉게 물들이니, 포백하면 소리가 탁해지고, 월은 비파의 바닥에 구멍을 뚫으니 성글게 하여 소리를 느리게 함이라. 창은 노래 구절을 소리내는 것이고, 삼탄은 세 사람이 따라서 감탄하는 것이라. 한나라는 진나라 음악으로 인하여 말린 제물(포 종류)를 올리고 등가(당에 올라가 노래하는 升歌를 말함)를 연주하였는데, 혼자 올라가 노래하여 관현악기로 사람의 노래 소리를 어지럽히지 아니하여 자리에 있는 자가 두루 듣게 하고자 했으니 옛 청묘의 노래와 같음이라.

騂 : 붉을 성 愀 : 정색할 초 筦 : 피리 관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溫故知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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