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교실

신증유합2

ria530 2012. 10. 25. 11:18

<新增類合上卷>[상권의 해설은 먼저 원문과 다음에 글자의 부수와 음과 훈을 배열한 뒤에 총론을 놓았다. 글자 하나하나의 설명은 앞서의주역으로 풀이하는 천자문을 충분히 익혔다면 스스로 해석할 수 있기에 필요에 따라 낱글자의 설명을 덧붙이기로 한다. 글자의 훈과 음은 현대어로 바꾸었으며, 훈의 경우 되도록 고어에 가장 가까운 말을 먼?두고, 요즈음에 통용되는 훈을 그 다음에 두었다. 그리고 자주 쓰이면서도 원문에서 미처 언급하지 아니한 음과 훈도 더불어 병기한다.] 1. 數目 一二三四 五六七八 九十百千 萬億能察 字畫初知 筭數可達[음과 훈](, 한 일) (, 두 이) (, 석 삼) (, 넉 사) (, 다섯 오) (, 여섯 륙) (, 일곱 칠) (, 여덟 팔) (, 아홉 구) (, 열 십) (, 일백 백) (, 일천 천) (, 일만 만) (, 일억 억) (肉月, 능할 능) (, 살필 찰) (, 글자 자) (, 그을 획, 그림 화) (, 처음 초) (, 알 지) (, 셈 산, 原字) (, 셈 수, 헤아릴 수, 자주 삭, 촘촘할 촉) (, 옳을 가) (, 사무칠 달, 통달할 달, 이를 달)[數目 총설]24자로 구성된 數目은 주역의 가장 기본 원리인 수의 이치를 깨닫도록 하였다. 수의 가장 기본은 1부터 10까지이다. 천자문에서 조금 맛보았듯이 선후천과 그 변화의 이치가 1부터 10까지의 숫자 속에 담겨져 있는데 그것이 하도수(河圖數)와 낙서구궁수리(洛書九宮數理)이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에서 살다가 간다고 한다.

 

문명이 극도로 발달할수록 수의 이치는 매우 정교하게 작용한다. 흔히 일상에서 수는 늘 쓰이고 있지만 사람들은 그것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알지 못할 뿐이다. 그래서 주역에서 百姓日用而不知君子之道善矣니라’(백성은 날마다 써도 알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군자의 도가 적으니라) 하였다. 무학대사가 이성계에게 농담삼아 말하였던 돼지 눈에는 모든 것이 돼지처럼 보이고,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처럼 보인다는 것은 편협한 사람들의 편협된 시각을 꼬집은 내용이다.

 

오늘날에도 보통 사람들은 그 사람의 일평생 좋은 운수(運數)를 받기 위해 산부인과에 가서 출산날까지 조정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 수의 조화작용을 이용하고자 함이다. 은미한 수의 이치를 안다면 그것은 곧 미래를 아는(極數知來) 것이다. 한갓 개수나 세고 양이나 무게, 거리를 측정하는 숫자의 개념으로만 보지 말고, 이치가 담겨져 있는 수의 이치까지를 잘 궁구(窮究)한다면 두루 변통(變通)할 줄 알게 되고, 의 일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줄 아는 겸손한 사람이 될 것이다. 이러한 연유인지는 몰라도 유희춘과 그 앞서의 類合의 저자는 數目을 맨앞에 두었다. [글자 해설]여기서 부터 까지의 수는 본래 유합에서는 壹貳參肆伍陸柒捌玖拾으로 표기하였다. 이 글자들은 실제 생활에서 一二三四五六七八九十으로 표기할 때 잘못하여 전혀 다른 숫자로 바뀌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빌려다 쓰는 글자들이다.

 

하지만 유희춘은 신증유합을 펴내면서 고유의 글자인 一二三四五六七八九十으로 되살려내었다. 數目의 전체적인 뜻을 보면 일이삼사오륙칠팔구십백천만억을 능히 살펴라. 글자의 획(쓰는 법)을 먼저 알면 셈과 수는 가히 통달하리라이다. 본래유합의 저자도 이러한 이치를 생각했겠지만 실용적인 면을 앞세워 (오로지 일) (버금 이, 의심할 이) (석 삼, 간여할 참) (베풀 사, 저자 사) (대오 오) (뭍 육) (옷칠 칠, 俗字) (나눌 팔, 깨뜨릴 팔) (검은 옥돌 구) (열 십, 주을 습)으로 표기한 듯하다.

 

하지만 총론에서도 살펴보았지만 수는 셈법이 먼저가 아니라 數理가 먼저하는 것이기에 유희춘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본래의 글자로 되살린 듯하다. 수의 이치는 곧 周易의 이치이기에 이 이치만 잘 파악해 깨닫는다면 나머지 셈법은 저절로 익혀지는 것이라고 본 것이다.

부터 까지의 수는 숫자의 가장 기본이자 삼라만상의 이치를 두루 다 담고 있는 글자이다. 먼저 부터 까지의 글자를 부수로 살펴보자. 열 개의 숫자 가운데에서 자기 부수를 갖고 있는 글자는 , , , 이다. 天數이자 陽數, 生數로서 으뜸을 나타나며 천부(天覆, 하늘은 덮고)의 의미이다. 한번 움직여 모든 것을 낳는 이치를 담고 있다.

 

반면 , , 은 모두 陰數이자 地數이며 成數로서 지재(地載, 땅은 싣는다)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하도수나 낙서구궁 수리의 이치에 의거해볼 때 나머지 숫자의 부수 또한 모두 역의 이치에 근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라는 숫자는 하도수(1~10, 총합 55)와 낙서수(1~9, 총합 45)의 총합이 된다. 을 주역에서는 하락총백수(河洛總百數)라고 하는데 이 속에 삼라만상의 이치가 낱낱이 밝혀져 있다고 본다. 따라서 부수도 낱낱이 밝히다, 사뢰다, 희다는 의미의 을 부수로 하였음을 알 수 있다.

 

2. 天文天覆地載 乾坤分位 東西南北 上下中外左右前後 邊隅裏內 日月照臨 星辰森列春夏秋冬 溫涼寒熱 輪轉環廻 次第時節晝夜朝夕 曉宵翌昨 旦暮晨昏 旬望晦朔晴曀明暗 交宣迭作 風雨霜露 氷雪霰雹煙霞雲霧 雷電霹靂 虹霓霖旱 氣候改易陰陽相代 歲年成歷[음과 훈](, 하늘 천) (, 덮을 부, 엎을 복) (, 땅 지) (, 실을 재) (, 하늘 건) (, 땅 곤) (, 나눌 분) (, 벼슬 위) (, 동녘 동) 西(, 서녘 서) (, 남녘 남, 앞 남) (, 북녘 북, 뒤 북) (, 윗 상) (, 아래 하) (, 가운데 중) (, 밖 외)(, 왼쪽 좌) (, 오른쪽 우) (, 앞 전) (, 뒤 후) (, 가 변) (, 모 우) (, 속 리) (, 안 내) (, 날 일) (, 달 월) (, 비칠 조) (, 임할 림, 다스릴 림) (, 별 성) (, 별자리 신, 地支 ) (, 빽빽할 삼, 오싹할 삼) (, 벌릴 렬)(, 봄 춘) (, 여름 하) (, 가을 추) (, 겨울 동) (, 따뜻할 온) (, 서늘할 량) (, 찰 한) (, 더울 열) (, 수레 윤, 바퀴 륜) (, 구를 전) (, 고리 환) (, 돌 회) (, 차례 차, 가슴 차) (, 차례 제) (, 시절 시, 때 시) (, 마디 절)(, 낮 주) (, 밤 야) (, 아침 조) (, 저물 석, 저녁 석) (, 새벽 효) (, 밤 소) (, 이튿날 익) (, 어제 작) (, 아침 단, 今音 ) (, 저물 모) (, 새벽 신) (, 어스름 혼, 어두울 혼) (, 열흘 순) (, 보름 망, 바랄 망) (, 그믐 회) (, 초하루 삭)(, 갤 청) (, 흐릴 예) (, 밝을 명) (, 어둘 암) (, 사귈 교) (, 베풀 선) (, 갈마들 질) (, 지을 작) (, 바람 풍) (, 비 우) (, 서리 상) (, 이슬 로) (, 얼음 빙, 俗字) (, 눈 설) (, 싸라기눈 산) (, 누리 박, 우박 박)(, 내 연, 연기 연, 同字) (, 노을 하) (, 구름 운) (, 안개 무) (, 우레 뢰) (, 번개 전) (, 벼락 벽) (, 벼락 력) (, 무지개 홍) (, 무지개 예, 와 같음) (, 장마 림) (, 가물 한) (, 기운 기) (, 기운 후) (, 고칠 개) (, 바꿀 역, 쉬울 이)(, 그늘 음) (, 볕 양) (, 서로 상) (, 번갈아 대, 대신할 대) (, 해 세) (, 해 년) (, 이룰 성) (, 지날 력, 과 같음)[天文 총설]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하늘은 온 세상을 덮어주고 있고, 땅은 만물을 싣는 형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天覆地載의 상으로, 하늘과 땅이 나뉘면서 방소가 생기고, 일월의 운행에 따라 낮과 밤이 생기며 계절과 寒暑가 교차되고 하늘이 베풀어내는 갖가지 자연 현상을 나열하였다. 그리고 저자는 중간에 "輪轉環廻 次第時節라 하여 계절이 돌고 돌면서 시절이 이루어지고,“晴曀明暗 交宣迭作을 넣어개이고 흐리며 밝고 어두움이 서로 베풀어지며 교차되어 만물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하고, 글 말미에는 陰陽相代 歲年成歷이라 하여 음양이 서로 번갈아가며 이어져 해가 쌓여 역사가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黃帝陰符經의 첫머리에서 말하는 觀天之道하고 執天之行이면 盡矣라는 이치를 잘 살피면서 주역 계사상전 제1장과 함께 음양과 팔괘의 이치를 파악해보자. 天尊地卑하니 乾坤定矣卑高以陳하니 貴賤位矣動靜有常하니 剛柔斷矣方以類聚物以群分하니 吉凶生矣在天成象在地成形하니 變化見矣是故剛柔相摩하며 八卦相盪하야鼓之以雷霆하며 潤之以風雨하며 日月運行하며 一寒一暑하야乾道成男하고 坤道成女하니 乾知大始坤作成物이라.乾以易知坤以簡能이니 易則易知簡則易從이오易知則有親이오 易從則有功이오有親則可久有功則可大可久則賢人之德이오 可大則賢人之業이니易簡而天下之理得矣天下之理得而成位乎其中矣니라.[글자 해설]아침 단이라 하고, 그 아래에 今音라고 한 까닭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왕위에 오르면서 이름을 으로 바꾸었기에 기휘(忌諱 : 성인이나 왕, 부모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아니함)한 것이다. 그래서 선비들이 글을 지을 때 이라 쓰고 읽을 때는 라고 읽거나 아니면 (아침 조, 바다거북 조)’로 바꾸어 쓰기도 하였다

 

3. 衆色 靑黃赤白 碧綠玄黑 朱翠紅紫 輝映衆色(, 푸를 청) (, 누를 황) (, 붉을 적) (, 흰 백) (, 푸를 벽) (, 푸를 록) (, 가물 현) (, 검을 흑) (, 붉을 주) (, 푸를 취) (, 붉을 홍) (, 자주빛 자) (, 빛날 휘) (, 비출 영) (, 무리 중) (, 빛 색)[衆色 총설]예로부터 하늘은 허공으로 일컬어진다. 은 하늘의 조화작용이 빚어내는 또다른 기운으로도 볼 수 있다. 천자문의 맨앞에서 天地玄黃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주역 곤괘 문언전 마지막에서 夫玄黃者天地之雜也天玄而地黃하니라”(무릇 玄黃이라는 것은 천지의 섞임이니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니라)에서 따온 글이다. 天地의 정수(精水)가 합하면 玄黃의 빛이 섞여 푸른 창색(蒼色)이 나온다. 만물을 億兆蒼生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般若心經에서 말하는 色卽是空 空卽是色이란 것도 일차적으로는 허공의 빛 속에 색이 있음을 뜻한다. 그러기에 유희춘은 天文 다음에 을 둔 듯하며 서로 빛나고 비추면서 여러 색들을 이룬다(輝映衆色)고 표현하였다. 색은 五行(木火土金水)의 기준에 따라 靑朱黃白玄을 기본색으로 삼는다. 이를 五色 혹은 五方色이라 부른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옷에서부터 집의 단청, 음식, 군대의 깃발 등에 이르기까지 이 다섯 가지 색깔을 다양하게 적용하였으며, 다섯 가지 색깔의 농담(濃淡)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색들을 배합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글자 해설]동양에서는 을 곧 빛으로 인식하였다. 땅 속에 살지만 一字 모양을 띠고 있어 을 상징하는 뱀()이 빛을 표현하는 글자로 사용되었음을 볼 수 있다. 이란 글자는 눈이 반짝거리는 뱀()이 교미하는 모습에서 취한 글자로 바로 음양의 조화작용에서 빛이 생겨남을 표현한 것이다. 한편 햇살이나 빛줄기와 비슷한 모습을 띤 것이 누에고치에서 뽑아내는 비단실 오라기이다. 그러기에 색을 나타내는 글자들 가운데는 실 멱()’을 부수로 하여 만든 글자들이 많음을 볼 수 있다. ‘푸를 벽()’의 경우는 땅 속에서 캐낸 옥돌이 푸르기에 그대로 빌려서 푸른색으로 사용한 글자이며 푸를 취()’의 경우는 물총새의 날개 색에서 따온 글자임을 볼 수 있다.

 

4. 地理 山川溪澗 峰巒丘岸 巖樹林泉 洞谷池淵郊野澤藪 田原畦畝 水火灰塵 沙石泥土海島江湖 汀洲渚浦 潮浪波濤 連接縹緲草木鳥獸 各有名號(, 뫼 산) (, 내 천) (, 시내 계, 谿同字) (, 시내 간) (, 묏봉 봉, 同字) (, 묏봉 만) (, 언덕 구) (, 물언덕 안, 기슭 안) (, 바위 암) (, 큰나무 수) (, 수풀 림) (, 샘 천) (, 골 동) (, 골 곡) (, 못 지) (, 소 연)(, , 들 교) (, 들 야) (, 웅덩이 택, 못 택) (, 늪 수) (, 밭 전) (, 벌판 원) (, 이랑 휴) (, 이랑 묘, 두둑 묘) (, 물 수) (, 불 화) (, 재 회) (, 티끌 진) (, 모래 사) (, 돌 석) (, 진흙 니) (, 흙 토)(, 바다 해) (, 섬 도) (, 강 강) (, 고운 강 호, 호수 호)(, 물가 정) (, 작은섬 주, 대륙 주) (, 작은섬 저, 모래섬 저) (, 개 포)(, 밀물 조) (, 물결 랑) (, 물결 파) (, 물결 도) (, 이을 련) (, 붙을 접) (, 푸를 표, 아득할 표) (, 푸를 묘, 아득할 묘)(, 풀 초) (, 나무 목) (, 새 조) (, 짐승 수) (, 각기 각) (, 있을 유) (, 이름 명) (, 별명 호, 부를 호)[地理 총설]地理가 담고 있는 내용은 天覆地載하고 있는 것들을 나열하고 있으며 특히 그 가운데 생물인 초목조수는 각기 부르는 이름이 있다고 하였다(草木鳥獸 各有名號). 중용에서는 하늘을 高明하고 땅을 博厚한 것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박후고명한 땅과 하늘의 功效生物之功의 증거로, 天覆地載의 사례를 다음과 같이 들었다. 함께 참고해보자.今夫天斯昭昭之多及其無窮也하야난 日月星辰繫焉하며 萬物覆焉이니라 今夫地一撮土之多及其廣厚하야난 載華嶽而不重하며 振河海而不洩하며 萬物載焉이니라 今夫山一卷石之多及其廣大하야난 草木生之하며 禽獸居之하며 寶藏興焉이니라 今夫水一勺之多及其不測하야난 黿鼉蛟龍魚鼈生焉하며 貨財殖焉이니라(이제 무릇 하늘이 이 소소함이 많으니 그 무궁한데 미쳐서는 해와 달과 별이 매어 있으니 만물이 덮여 있느니라. 이제 무릇 땅이 한 줌 흙이 많으니 그 넓고 두터운데 미쳐서는 화악을 싣고서도 무겁지 아니하며 하해를 거두면서도 새지 아니하며 만물이 실려 있느니라. 이제 무릇 산이 한 주먹 돌이 많으니 그 광대함에 미쳐서는 초목이 나며 새와 짐승이 살며 보배가 감추어져 나오느니라. 이제 무릇 물은 한잔 물이 많으니 그 헤아릴 수 없음에 미쳐서는 큰 자라, 악어, 교룡, 물고기, 자라가 자라며 화재(貨財)가 번식하느니라)

 

5. 草卉芝蘭萱菊 薯藇苜蓿 牡丹芍藥 薔薇躅躑芭蕉菖蒲 篁竹葦蘆 蓮荷蘋藻 藤葛藍蓼蔘朮苔蘚 蓬艾藜莧 根荄幹莖 花葉蕃榮(, 지초 지) (, 난초 난, ) (, 넙나물 훤, 원추리 훤) (, 국화 국) (, 마 서) (, 마 여) (, 거여목 목) (, 거여목 숙, 개자리풀 숙) (, 모란 모, 수컷 모) (, 모란 단, 붉을 단) (, 작약 작) (, 사약 약, 약 약) (, 장미 장) (, 장미 미) (, 척촉 촉, 머뭇거릴 촉) (, 척촉 척, 머뭇거릴 척)(, 파초 파) (, 파초 초) (, 창포 창) (, 창포 포, 부들 포) (, 대 황) (, 대 죽) (, 갈 위) (, 갈 로) (, 연 련) (, 연잎 하, 멜 하) (, 말 빈, 개구리밥 빈) (, 말 조, 바닷말 조) (, 등 등) (, 칡 갈) (, 쪽 람) (, 여뀌 료)(, 인삼 삼, 더덕 삼) (, 삽주 출) (, 이끼 태) (, 이끼 선) (, 다북쑥 봉, 흐트러질 봉) (, 쑥 애) (, 명아주 려) (, 비름 현) (, 뿌리 근) (, 뿌리 해) (, 으뜸 간, 줄기 간) (, 줄기 경) (, 꽃 화) (, 잎 엽) (, 퍼질 번, 우거질 번) (, 영화 영)[草卉 총설]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약초와 나물로부터 집안의 뜨락에서 가꾸는 화초, 물에서 자라는 풀이름들을 나열하고, 뿌리가 튼튼해야 꽃과 잎이 무성하게 잘 자랄 수 있다(根荄幹莖 花葉蕃榮)고 맺었다. ‘躅躑은 철쭉꽃을 말한다. 6. 樹木 松栢椿桂 楓桑槐檜 楸椴楩楠 楮柘檀杉梧桐楊柳 材用備具(, 솔 송) (, 측백 백, 잣나무 백, 俗字) 椿(, 춘나무 춘, 참죽나무 춘) (, 계수 계) (, 신나무 풍, 단풍 풍) (, 뽕나무 상) (, 회화 괴) (, 젓나무 회, 전나무와 같음) (, 가래 추) (, 피나무 단) (, 편목 편) (, 남목 남, 녹나무 남, 同字) (, 닥 저) (, 뫼뽕 자, 산뽕나무 자) (, 박달 단, 자단 단) (, 이깔나무 삼, 잎갈나무 삼)(, 머귀 오, 벽오동 오) (, 머귀 동, 오동 동) (, 버들 양) (, 버들 류)(, 재목 재) (, 써 용, 쓸 용) (, 가질 비, 갖출 비) (, 가질 구, 갖출 구)[樹木 총설]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나무 이름들을 모아놓고 모두가 재목으로써 갖추어져 있다(材用備具)고 맺었다. 지금까지 여러 명칭들을 공부하면서도 보았겠지만 신증유합에 붙여진 훈은 국문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순우리말을 알아두는데 더할 나위없이 좋은 자료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15세기의 언어와 달라진 점도 많이 있지만 사물의 명칭에 있어서만큼은 토속어 속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7. 果實 梅梨榴栗 桃李柑橘 櫻杏柰柿 椒榛棗榧著子甘酸 果實多般(, 매실 매, 매화 매) (, 배 리) (, 석류 뉴) (, 밤 율) (, 복숭화 도) (, 오얏 리) (, 감자 감, 홍귤나무 감) (, 귤 귤) (, 앵도 앵) (, 살구 행) (, 벚 내, 능금나무 내) (, 감 시) (, 천초 초, 산초 초) (, 개암 진) (, 대추 조) (, 비자 비)(, 붙을 착, 나타날 저) (, 아들 자) (, 달 감) (, 실 산) (, 열음 과, 열매 과) (, 여물 실) (, 많을 다) (, 가지 반, 일반 반)[果實 총설]일상적으로 먹을 수 있는 과일을 중심으로 열거해놓고 향신료로 쓰이는 산초와 열매를 기름으로 짜서 쓰는 비자나무도 붙여놓았음을 볼 수 있다. 모두가 씨앗이 땅에 떨어져(붙어서) 달고 신 열매들이 가지에 많이 열린다(著子甘酸 果實多般)고 설명을 덧붙였다.8. 禾穀 稻黍稷粟 麰麥豆菽 苗抽穗熟 謂之禾穀(, 벼 도) (, 기장 서) (, 피 직) (, 조 속) (, 보리 모) (, 밀 맥) (, 팥 두) (, 콩 숙)(, 움 묘, 싹 묘) (, 뺄 추) (, 이삭 수) (, 익을 숙) (, 이를 위) (丿, 갈 지) (, 벼 화) (, 곡식 곡)[禾穀 총설]양식으로 삼는 곡식(穀食) 종류를 열거해놓았다. 움이 터서 이삭이 익는 것을 일러 화곡(벼에 딸린 곡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 이른다(苗抽穗熟 謂之禾穀) 하였다.9. 菜蔬 薑芋葱薤 葵蔔菁芥 柔蕨嫰芛 香蔬豐菌茄瓜芹蓴 菜食芳新(, 생강 강) (, 토란 우) (, 파 총) (, 부추 해, 염교 해) (, 아욱 규, 해바라기 규) (, 댓무우 복, 무 복) (, 쉿무우 청, 순무 청) (, 겨자 개) (, 부드러울 유) (, 고사리 궐) (, 보드라울 눈, 어린 눈) (, 죽순 순, 同字) (, 향기 향) (, 푸성귀 소) (, 풍성 풍) (, 버섯 균)(, 가지 가) (, 외 과) (, 미나리 근) (, 순채 순) (, 나물 채) (, 먹을 식, 밥 사) (, 향기 방) (, 새 신)[菜蔬 총설]나물은 향기롭고 신선한 먹을 거리(菜食芳新)라 하였듯이 예로부터 우리 식탁에는 고기보다는 갖가지 채소와 나물류가 올랐다. 요즈음에는 건강식으로 새롭게 각광받는 식품들이기도 하다. 유희춘은 양념류로부터 뿌리채소, 열매채소, 줄기채소, 물풀과 버섯류를 골고루 언급하고 있다. 구황작물(救荒作物)로 많이 애용되었던 감자와 고구마는 아직 우리나라에 전래되지 않았기에 유희춘은 언급하지 아니하였다. 참고로 조선왕조실록에는 1663년 김여휘 등의 백성이 유구에 표착해 껍질이 붉고 살이 희며 맛이 마와 같은 식품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고구마가 본격적으로 수입된 것은 1760년쯤이다. 1766(영조 42)경에 저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甘藷種植法(감저종식법)이라는 책은 우리나라 최초로 고구마 재배법에 관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인 강필리(姜必履)1764년 동래부사로 부임하여, 1763년 일본에 통신사로 갔던 조엄이 쓰시마섬[對馬島]에서 씨고구마를 가져와서 동래와 제주도 지방에 재배하게 한 일을 보고, 이를 크게 장려하고 재배법을 보급시키기 위하여 저술한 책이다.그리고 이로부터 약 100 여년후에 감자가 전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자(馬鈴薯, 마령서)는 이규경(李圭景)五洲衍文長箋散稿(오주연문장전산고)에 따르면, 182425년 사이에 명천의 김씨가 북쪽에서 가지고 왔다는 설과 청나라 사람이 인삼을 몰래 캐가려고 왔다가 떨어뜨리고 갔다는 설을 수록하고 있다. 표준어로 쓰이는 감자와 고구마라는 이름에 대해, 필자가 초등학교 시절까지 살았던 충남 서천지방에서는 고구마를 '감자'라 하고, 감자를 '북감자', '하지감자', '마령서' 등의 이름으로 불렀던 기억이 난다. 이를 통해서 볼 때도 고구마가 먼저 들어왔고, 맨처음의 이름 또한 '감저(甘藷 : 달 감, 사탕수수 저)' 곧 감자로 고구마를 처음에는 감자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유희춘이 언급하고 있는 몇 가지 채소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 부추는 지방에 따라 부채, 부초, , 정구지, 졸이라고도 부르는데 흔히 부추를 나타내는 한자는 (부추 구, 同字)로 쓴다. 위에서 유희춘이 로 쓴 것은 중국에서는 염교, 일본에서 락교로 부르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오늘날 신증유합을 보면 15세기에 일반무우는 댓무우순무는 쉿무우로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는 '蘿蔔(나복), 萊蔔(내복), 蘆蔔(노복) 등 여러 가지로 쓰인다. 우리말에서 쓰이고 있는 '나박김치''나박'이 본래는 ''로서 '무김치'라는 말이다. 중국에서는 ''를 뜻하는 한자는 우리말의 '나박'이라는 말이 중국에 전파되어 外來語로 쓰인 말이라는 주장도 있다. ''라는 말은 李時珍本草綱目"昔人以蕪菁, 萊蔔二物混注"(옛사람들이 蕪菁萊蔔을 혼동하여 썼다.)라고 한 것을 보면, '蕪菁(무청)'을 줄여서 ''라고 한 것 같다. 山林經濟에는 '蘿蔔(나복)''댓무우'라 하고, '蔓菁(만청)' '蕪菁(무청)''쉿무우라고 하였다. 무를 방언에서는 '무수, 무구, 무시, 무유, 무이, 무우, 무꾸, 뭇구, 미우, 밋기, 남삐' 등으로 쓰인다. 오늘날에 와서는 우리말의 '나박'은 중국에서 일반화되어 쓰이고, 漢字語'蕪菁'은 우리나라에서 ''로써 고유어가 되어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순채는 오늘날에는 보기 힘들지만 옛날 조선 영조시대 한진호가 지은 島潭程記(도담정기)를 보면, 제천의 의림지와 순채를 소개하면서 선비들이 즐겨 먹고 궁중에서 진상하기도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19세기 초 서유구가 쓴 임원경제에도 순채가 나온다. 또 요리(조리)백과라고도 할 수 있는 빙허각 이씨가 쓴 규합총서에도 전라도의 순채나물이나 탕 등이 나오는 것을 보면 우리 땅에서 그만큼 애용했던 식용 물풀이었던 듯하다. 일본인들은 송이버섯과 함께 환상의 풀이라는 뜻으로 "준사이"라고 불렀으며, 산에는 송이, 밭에서는 인삼, 물에서는 순채를 제1의 건강식으로 친다고 한다. 특히 순채무침이나 나물, 국물이나 탕 등을 가르켜 "꿈의 식품"이라고도 하며 일제시대 때는 순채나물을 뜯는 수채(水採)꾼들이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일본인들이 물러간 뒤, 언제부턴가 이 순채음식의 맥이 끊겼다가 최근 제천과 김제쪽에서 다시 재배되고 있는 물풀이다.순채는 무미, 무색, 투명한 우무질에 쌓여 있는 비단띠같은 금대(金帶)라는 풀이다. (), 마제초(馬燐草), 노채(露菜), 수채(水菜). 사순(絲蓴), 순채, , 병풍, 수근(水芹), 노규(露葵), 결분초(缺盆草), 금대(錦帶)라는 여러 가지 이름을 갖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인체에 쌓인 100가지 독소를 제거하며, 열에 의한 마비증 ,당뇨, 특히 위 궤양이나 피부종양, 위종양()등에 특효가 있으며 두뇌에 쌓인 혈액의 노폐물을 제거해서 피를 걸러낸다고 했다.

 

10. 禽鳥 鳳凰鸞鵠 鷗鷺鸛鶴 鴻鴈鸂䳵 鳩鸎烏鵲鸚鵡鴛鴦 鵝鴨鵰鶚 鷹鶻鸇鷁 雞雉燕雀鵑蝠鴟鴞 鵂鶹鷦鷯 巢栖雛卵 雄雌孕産翼飛觜啄 肆稱羽族(, 수봉 봉) (, 암봉 황) (, 난조 난) (, 고니 곡) (, 갈매기 구) (, 해오라기 로) (, 황새 관) (, 학 학) (, 큰 기러기 홍) (, 기러기 안) (, 비오리 계) (, 비오리 칙)(, 비둘기 구) (, 꾀꼬리 앵, 과 같음) (, 까마귀 오) (, 까치 작) (, 앵무 앵) (, 앵무 무) (, 암징겅이 원, 암원앙 원) (, 수징겅이 앙, 수원앙 원) (, 거위 아) (, 오리 압) (, 수리 조) (, 수리 악, 물수리 악) (, 매 응) (, 송골매 골) (, 새매 전) (, 바람가비 익, 백로 익, 本音 ) (, 닭 계, 同字) (, 꿩 치) (, 제비 연) (, 참새 작) (, 접동이 견) (, 박쥐 복) (, 소리개 치) (, 부엉이 효) (, 올빼미 휴, 수리부엉이 휴) (, 올빼미 류) (, 뱁새 초, 굴뚝새 초) (, 뱁새 료, 굴뚝새 료) (, 깃 소) (, 깃 서) (, 새끼 추) (, 알 란) (, 수컷 웅) (, 암컷 자) (, 밸 잉) (, 나을 산)(, 나래 익, 날개 익) (, 날 비) (, 부리 취, 별이름 자, 바다거북 주) (, 쪼을 탁) (, 드디어 사, 베풀 사) (, 일컬을 칭) (, 깃 우) (, 겨레 족)[禽鳥 총설]전설 속에 나오는 상상의 새로부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와 철새류를 두루 다루고 있다. 이러한 새들은 둥지를 틀고 깃들여 새끼와 알을 돌보는데(巢栖雛卵) 암컷과 수컷이 짝을 이뤄 알을 낳고(雄雌孕産) 날개로 날며 부리로 쪼아먹는(翼飛觜啄) 종류를 일컬어 날개있는 족속이라(肆稱羽族)이라 하였다.참고로 鳳凰은 천자문에 鳴鳳在樹라 하였듯이 오동나무에 깃들고 예천(醴泉, 甘泉)을 마시고, 竹實을 먹는다는 새이다. 鸞鳥와 더불어 전설속에 나오는 상상의 새다. 山海經에 따르면 스스로 노래하는 난조와 스스로 춤을 추는 봉새가 있다고 한다. 그중 南山經南次三經을 보면 단혈산(丹穴山)에 생김새가 닭 같고 오색무늬가 있는 새를 봉황이라 부르는데 머리 무늬는 , 날개의 무늬는 , 등 무늬는 , 배 무늬는 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 새는 먹이나 물을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아도 항상 생기고 스스로 노래부르고 춤을 추며 이 새가 나타나면 천하가 평안해진다고 한다. 西山經西次二經에는 생김새는 꿩 같은데 오색의 무늬가 있는 새를 鸞鳥라고 부른다 하였다. 이 새가 나타나면 천하가 태평해진다고 한다. 11. 獸畜 麒麟熊羆 虎豹獺犀 猿猴鹿麞 狐兔豺狼牛馬槖駝 駒犢驢騾 羔羊豬羖 犬狗猫鼠蹄爪角尾 受生區異 鳴吠馳奔 亦曰毛群(鹿, 기린 기) (鹿, 기린 린) (, 곰 웅) (, 큰 곰 비) (, 범 호) (, 표범 표) (, 너구리 달, 수달 달) (, 무소 서) (, 납 원, 同字) (, 납 후, 원숭이 후) (鹿, 사슴 록) (鹿, 노루 장, 同字) (, 여우 호) (, 토끼 토) (, 승냥이 시) (, 이리 랑)(, 소 우) (, 말 마) (, 약대 탁, 휘대 박, 俗字) (, 약대 타, 同字)(, 돼야지 구, 망아지 구) (, 송아지 독) (, 나귀 려) (, 노새 라) (, 새끼 양 고, 흑양 고) (, 양 양) (, 돝 저, 同字) (, 염소 고) (, 개 견) (, 개 구) (, 고양이 묘) (, 쥐 서)(, 굽 체) (, 톱 조) (, 뿔 각) (, 꼬리 미) (, 받을 수) (, 날 생) (, 곳 구. 나눌 구) (, 다를 이) (, 울 명) (, 짖을 폐) (, 다다를 치, 달릴 치) (, 달릴 분) (, 또 역) (, 가로 왈) (, 털 모) (, 무리 군)[獸畜 총설]상상의 동물인 麒麟을 비롯하여 짐승과 가축을 두루 망라하고 있다. 麒麟은 태평성대에 나타난다는 동물이고, 열대지방에 사는 목이 긴 동물은 騏驎으로 표기한다. 獸畜에 대해 유희춘은, 발굽이나 날카로운 발톱이 있고 뿔과 꼬리를 갖고 태어나 서로 다른 구역에서 살고(蹄爪角尾 受生區異), 짖는 소리를 내며 쏜살같이 달리는데 모두가 털이 있는 무리들로(鳴吠馳奔 亦曰毛群) 정의하였다. 원숭이는 순우리말로 ’, 낙타는 약대라고 한다.

 

12. 鱗介 龍龜魚蟹 蚌蛤螺貝 鯨鯢鱣鮪 鼉鼈鱸鯉腥鱗怪狀 怕逃鉤網(, 용 룡) (, 거북 귀, , ) (? 고기 어) (, 게 해, 同字) (, 생복 방, 방합 방) (, 조개 합) (, 고둥 라, 소라 라) (, 패자 패, 조개 패) (, 수고래 경) (, 암고래 예) (, 전어 전, 철갑상어 전) (, 유어 유, 다랑어 유) (, 악어 타) (, 자라 별) (, 농어 로) (, 잉어 리)(, , 비릴 성) (, 비늘 린) (, 괴특 괴, 기이할 괴) (, 얼굴 상, 모양 상) (, 두려워할 파) (, 도망 도) (, 낚시 구) (, 그물 망)[鱗介 총설]鱗介라 함은 비늘[]이 있는 짐승과 물고기, 딱딱한 껍질[]이 있는 짐승과 물고기를 통틀어 말한다. 은 상상의 동물로 淮南子에서는 "깃털과 털, 비늘과 딱딱한 껍질을 가진 모든 것은 모두 용을 조상으로 하고 있다(萬物羽毛鱗介皆祖於龍)"고 하였으며, 흔히 변화와 조화를 부릴 수 있는 전지전능한 동물로 일컬어지고 있다. 그 형상은 사슴뿔에 낙타머리, 귀신의 눈, 뱀의 목, 이무기 배, 물고기 비늘, 매 발톱, 호랑이 발바닥, 소의 귀를 가졌다고 하는데 비늘은 총81(9×9)라고 한다. 이러한 용을 필두로 하여 유희춘은 인개에 속한 것들을 나열하고 있다. 위에서 鱣魚는 철갑상어를 말하고, 가을에 주로 먹는 작은 물고기인 전어는 錢魚라고 쓰고, 箭魚는 준치를 말한다. 인개류에 대해 유희춘은 비린내나며 비늘이 있고 괴상한 모양인데 낚시나 그물을 두려워하여 피한다(腥鱗怪狀 怕逃鉤網)고 하였다.[글자 해설]흔히 조개 패라고 하는데 위에 열거된 조개류들은 모두 (벌레 훼)’를 부수로 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을 부수로 해서 쓰는 글자들은 모두가 기어다니는 것들을 가리킨다. 그러기에 조개류도 기어다기에 을 부수로 하여 쓰고 있다. 실제로도 를 부수로 하는 글자 가운데서 라는 글자를 빼놓고는 조개와 연관된 글자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다만 단어의 조합으로 魚貝類(어패류), 貝殼(패각) 貝塚(패총), 貝冑(패주)등으로 쓰인 글자들이 조개의 의미를 담고 있을 뿐이다. 천자문에서도 살펴보았지만 씨앗() + ()’으로 종자(種子)를 의미함을 알 수 있다. 종자란 곧 곡식이자 옛날에는 가장 큰 財貨였다. 그러기에 를 부수로 하는 글자들은 모두가 재물과 돈과 관련된 글자들이다. 13. 蟲豸 蜂蟻蟬螢 蝴蝶蜻蜓 蛇蚓蟾蛙 蝌蚪蝦蟆蠶蛾蚇蠖 蜘蛛蟋蟀 蚊蠅蝸蛭 蛆蚤蟣蝨稟質蠢蚑 乃是蟲豸(, 벌 봉) (, 개미 의) (, 매미 선) (, 반디 형, 개똥벌레 형) (, 나비 호) (, 나비 접) (, 잠자리 청) (, 잠자리 정) (, 뱀 사) (, 지렁이 인) (, 두꺼비 섬) (, 개구리 와, 와 같음) (, 올챙이 과) (, 올챙이 두) (, 머구리 하, 새우 하) (, 머구리 마, 두꺼비 마) (, 누에 잠) (, 나비 아) (, 자벌레 척) (, 자벌레 확) (, 거미 지) (, 거미 주) (, 귀뚜라미 실) (, 귀뚜라미 솔) (, 모기 문) (, 파리 승) (, 달팽이 와) (, 거머리 질) (, 구더기 저) (, 벼룩 조) (, 서캐 기) (, 이 슬)(, 줄 품) (, 기질 질) (, 구물거릴 준) (, 벌레 길 기) (丿, 이에 내) (, 이 시, 옳을 시) (, 벌레 충) (, 벌레 치) [蟲豸 총설]부여받은 기질이 꿈틀거리며 기어다니는 것을 충치라(稟質蠢蚑 乃是蟲豸)라고 정의하고 있다. 물속에 사는 조개류를 빼놓고는 발이 달려 발로 기어다니는 것을 , 지렁이나 거머리처럼 발 없이 기어다니는 것을 라고 한다. 머구리는 개구리의 옛말인데, 현대에 들어와서는 蝦蟆를 두꺼비라고 일컫는다.

 

14. 人倫 於諸庶倫 主張唯人 國家君臣 公卿士民男女老幼 兒童翁叟 賓客使宦 朋友師傅儒胥巫醫 等別尊卑(, 늘 어, 어조사 어, 오홉다할 오) (, 모두 제, 어조사 저) (广, 뭇 서) (, 무리 륜, 인륜 륜) (, 님 주, 주인 주) (, 베풀 장) (, 오직 유) (, 사람 인) (, 나라 국) (, 집 가) (, 임금 군) (, 신하 신) (, 공후 공, 官務 ) (, 큰벼슬 경) (, 도사 사, 선비 사) (, 백성 민)(, 아들 남) (, 계집 녀) (, 늙을 로) (, 젊을 유, 어릴 유) (, 아이 아) (, 아이 동) (, 할아비 옹) (, 할아비 수) (, 손 빈) (, 손 객) 使(, 부릴 사, 하여금 사) (, 내시 환, 벼슬 환) (, 벗 붕) (, 벗 우) (, 스승 사) (, 스승 부)(, 선비 유) (, , 아전 서, 서로 서) (, 무당 무) (, 의원 의) (, 등급 등) (, 갈릴 별, 다를 별) (, 높을 존) (, 낮을 비)[人倫 총설]유희춘은 저 무릇 인륜에 있어서 주장이 되는 것은 오직 사람이라(於諸庶倫 主張唯人)’ 하면서, 당시 사회에서 지위에 따른 상하관계, 성별과 年數, 신분에 따른 尊卑 관계를 나열하였다. 아울러 발문에서 밝혔듯이 유합에서 尊僧尼而黜儒聖한 부분 곧 승니()을 높이고 유가의 성인을 내렸다는 부분의 하나인 僧尼巫醫儒胥巫醫로 고친 부분을 눈여겨 볼 만하다. 15. 都邑 宮殿闕宇 宸厦衙府 官司庠序 倉廪庾庫神祠僧寺 道路城市 橋梯溝渠 閭井隣里京牧州縣 村驛館院 舟舩帆楫 貢稅叢集此其古今 帝王都邑(, 집 궁) 殿(, 전 전, 큰집 전) (, 대궐 궐) (, 집 우) (, 대궐 신) (, 큰집 하) (, 마을 아, 관청 아) (广, 마을 부, 관청 부) (, 관청 관) (, 맡을 사, 벼슬 사, 관청 사) (广, 학당 상) (广, 학당 서, 차례 서) (, 곳집 창) (广, 쌀광 름) (广, 노적 유) (广, 곳집 고) (, 신령 신) (, 신당 사, 사당 사) (, 중 승) (, 절 사, 마을 사, 믿을 시) (, 길 도) (, 길 로) (, 재 성, 성 성) (, 저자 시) (, 다리 교) (, 층다리 제, 사다리 제) (, 똘 구, 봇도랑 구) (, 똘 거, 도랑 거) (, 里門 , 마을 문 려) (, 우물 정) (, 이웃 린, 原字) (, 마을 리)(, 서울 경) (, 칠 목) (, 큰고을 주) (, 소읍 현, 고을 현) (, 촌 촌, 마을 촌) (, 역 역, 역참 역) (, 집 관, 객사 관) (, 원 원, 집 원) (, 배 주) (, 배 선, 原字) (, 배돛 범) (, 노 즙) (, 바칠 공) (, 구실 세, 징수할 세) (, 떨기 총, 모일 총) (, 모을 집)(, 이 차) (, 저 기, 그 기) (, 옛 고) (, 이제 금) (, 황제 제) (, 임금 왕) (, 모두 모, 도읍 도) (, 고을 읍)[都邑 총설]궁궐을 비롯해 관청과 학교, 사당과 절, 청계천과 한강을 염두에 두고 다리와 강에 오고가는 배들과 역참까지 있는 도읍지의 모습을 담아내면서이것은 예나제나 제왕의 도읍지라(此其古今 帝王都邑)”하였다. 그리고 앞서 인륜편에서 유합僧尼巫醫儒胥巫醫로 고쳐듯이 神堂佛寺神祠僧寺로 바꿔놓은 점도 눈여겨 읽어볼 대목이다.

 

16. 眷屬 父母兄弟 夫妻姊妹 祖孫叔姪 舅姑婦壻奴婢妾僕 皆吾眷屬(, 아비 부) (, 어미 모) (, 맏 형) (, 아우 제) (, 지아비 부) (, 계집 처, 아내 처) (, 맏누이 자, 俗字) (, 아래누이 매) (, 할아비 조) (, 손자 손) (, 아재비 숙) (, 조카 질, 이질 질) (, 시아비 구, 외삼촌 구) (, 시어미 고, 아주미 고) (, 며느리 부, 계집 부) (, 사위 서)(, 남자종 노) (, 계집종 비) (, 첩 첩) (, 종 복) (, 다 개) (, 나 오) (, 권속 권, 돌아볼 권, 붙이 권) (, 붙을 속, 이을 촉)[眷屬 총설]권속(眷屬)이라 함은 가솔(家率)로 한 집안에 속한 가족 뿐만 아니라 노비까지를 통틀어 말함을 알 수 있다. ?양반사회의 권속 구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17. 身體 頭頂首額 眉眼耳目 顔面口鼻 咽喉齒舌鬢髮腮頤 手掌拳指 脣頷鬚髯 項背肩臂膺腋股肱 肘腕腦髓 乳臍腰腹 臀膝脚足肌膚筋骨 腎膽血脉 肝肺脾?臟腸黶痣汗涎淚涕 斯我身體(, 머리 두) (, 정백이 정, 정수리 정) (, 머리 수) (, 이마 액) (, 눈썹 미) (, 눈 안) (, 귀 이) (, 눈 목) (, 낯 안, 얼굴 안) (, 낯 면) (, 입 구) (, 코 비) (, 목구멍 인, 목멜 인) (, 기구멍 후, 목구멍 후) (, 이 치) (, 혀 설)(, 살쩍 빈, 귀밑털 빈) (, 머리털 발, 터럭 발) (肉月, 뺨 시) (, 턱 이) (, 손 수) (, 손바닥 장) (, 주먹 권) (, 손가락 지) (肉月, 입술 순) (, 아래턱 함) (, 귀밑털 수) (, 구레나룻 염) (, 목 항) (肉月, 등 배) (肉月, 어깨 견) (肉月, 팔 비) (肉月, 가슴 응) (肉月, 겨드랑이 액) (肉月, 넓적다리 고) (肉月, 팔뚝 굉) (肉月, 팔꿈치 주) (肉月, 손목 완) (肉月, 뇌 뇌) (, 골수 수) (, 젖 유) (肉月, 배꼽 제) (肉月, 허리 요) (肉月, 배 복) (肉月, 밑 둔, 볼기 둔) (肉月, 무릎 슬) (肉月, 다리 각) (, 발 족)(肉月, 살 기) (肉月, 살 부, 살갗 부) (肉月, 힘줄 근) (, 뼈 골) (肉月, 콩팥 신) (肉月, 쓸개 담) (, 피 혈) (肉月, 줄 맥, 맥 맥) (肉月, 간 간) (肉月, 허파 폐) (肉月, 지라 비) (肉月, 양 위, 밥통 위) (肉月, 오장 장) (肉月, 창자 장) (, 사마귀 염) (, 점 지, 사마귀 지)(, 땀 한) (, 침 연) (, 눈물 루) (, 눈물 체) (, 이 사) (, 나 아) (, 몸 신) (, 용모 체, 몸 체)[身體 총설]이 내 몸(斯我身體)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의 명칭과 장부(臟腑)기관의 명칭은 물론 피부에 난 사마귀와 흘리는 눈물까지를 두루 망라하여 적었다. 그런데 유희춘은 몸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심장은 빼놓고 있다. 왜일까? 황제내경가운데靈樞편에서 심장은 오장육부를 대주장하는 곳이며, 정신이 거처하는 집이다라고 하고, 素問편에서는 심장은 君主之官이라 하고, “심장이 밝으면 모든 것이 평안하나 심장이 밝지 못하면 12이 모두 위태롭다하고, “심장은 생존하는 근본이고, 이 변하는 곳이라고 하였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심장은 오장의 기관이기도 하지만 희노애락의 감정과 精神的인 요소를 담는 것이기에 오장편보다는 뒤에 心術편을 별도로 두어 다룬 듯하다. 옛 사람들은 사람의 몸도 자연의 이치와 동일한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몸의 모든 기관을 음양과 오행으로 나눠서 각각의 기관을 이에 배속시키고 질병의 진료와 치료에 응용하였다.참고로 황제내경에서는 인체의 장부구조를 오장(五臟)과 육부(六腑), 기항지부(奇恒之腑)로 나누고 있다. 五臟五行의 순서에 따라 六腑小腸 大腸 三焦 膀胱을 말한다. 심장은 을 저장하고 血脈을 주장하며, 폐는 를 주관하며, 간은 將軍의 관이며 피곤의 근본이고, 비장은 水穀轉化하여 氣血과 진액의 성분이 되게 하는 것이며, 신장은 의 저장과 수분을 주장하는 것으로 보았다. 육부는 주로 水穀을 소화시키고 진액과 찌꺼기를 傳導하는 것으로 보았다. 女子胞로 모두 음을 저장하므로 를 형상하여 저장은 하여도 하지 않는다 하여 奇恒라고 하였다. 는 단독과 異常의 뜻이 있고 은 항상 변하지 않는 뜻을 가지고 있다. 형체상 와 비슷하나 기능상으로는 과 비슷하므로 臟腑 어느 쪽으로도 귀속시킬 수가 없어 기항지부라고 한다. 담은 육부의 하나이며, 일명 中淸之腑라고 한다. 맥은 혈액운행의 제방으로서 혈액순환의 역량을 다하기 위해서는 의 주재에 의존해야 하며, 腎主骨하고, 骨生髓로 신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뇌는 가 모여 만난 것으로 뇌와 수는 다르나 실제는 한 가지 근원에서 함께 나온 것이다. 여자포는 胞宮, 자궁이라고도 하며 주요기능은 월경과 포태의 작용을 가진다. 이외에 경락학설이 있는데, 혈맥의 主幹經脈이라 하고, 分枝絡脈이라 하는데 둘을 합하여 경락이라고 한다. 질병의 진단과 치료, 특히 침구치료에 매우 중요하다.는 오액(五液)이라 부르며, 血脈 肌肉 皮毛 骨髓는 오체(五體)라 하고, 二陰은 오관(五官), 爪面脣毛髮은 오영(五榮)이라고 한다. (柳泰佑, 運氣體質總論에서 부분발췌)

 

18. 室屋 廳房樓閣 臺室亭幕 茅舍瓦宅 板扉粉壁棟椽梁柱 軒檻窓戶 簷甍牖樞 堂閤屋廬門庭階砌 厨竈厩厠 墻籬砧杵 總爲居處(广, 대청 청) (, 방 방) (, 다락 루) (, 층집 각) (, 대 대) (, 안집 실) (, 정자 정) (, 차일 막) (, 띠 모) (, 집 사) (, 기와 와) (, 집 택, ) (, 널 판) (, 문짝 비) (, 분 분, 가루 분) (, 바람벽 벽)(, 마룻대 동) (, 혀 연, 서까래 연) (, 들보 량) (, 기둥 주) (, 처마 헌) (, 난간 함) (, 창 창) (, 짝문 호, 지게 호) (, 집기슭 첨, 처마 첨) (, 용마루 맹) (, 창 유) (, 지도리 추) (, 중당 당, 집 당) (, 합문 합) (, 집 옥) (广, 작은집 려, 오두막집 려)(, 문 문) (广, 뜰 정) (, 섬돌 계) (, 기슭섬 체, 섬돌 체) (广, 정주 주, 부엌 주, 俗字) (, 부엌 조) (广, 마구간 구, , 俗字) (广, 뒷간 측, 섞일 측, 本音은 치, 俗字) (, 담 장) (, 울 리) (, 방앗돌 침, 다듬이돌 침) (, 방앗고 저, 절굿공이 저) (, 모을 총, 모두 총) (, 할 위) (, 살 거) (, 곳 처)[室屋 총설]대청마루부터 시작해 울타리에 이르기까지 가옥 구조에 관해 두루 나열하면서 다듬이돌과 다듬이방망이까지 언급한 대목이 이채롭다. 모두가 거처하는 데(總爲居處) 필요한 공간이다. [글자 해설]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原字이다. 흔히 은 민엄호로 부르는데 본래는 언덕이나 굴을 뜻하는 글자로 언덕 엄()’이며, 广이 발전된 집, 곧 기둥을 올리고 지붕을 올린 집을 뜻한다. 그러므로 이 들어가는 글자는 모두 50여자 정도로 그 안에 넣는 글자에 따라 뜻은 대체로 흙과 관련하여 두텁다거나 벌판이나 낭떠러지, 험함, 궁벽함, 어려움 등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예를 들자면 (두터울 후), (낭떨어지 애) (클 방) (근원 원) (싫을 염) (위태로울 려) 등이다. 이에서 알 수 있듯이 집과 관련된 글자는 모두 广부수에 속한다. 하지만 俗字로 흔히 广 대신 으로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신증유합의 경우 어린이들을 위한 교재이기에 原字에 충실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위의 본문은 신증유합의 원본에 따라 그대로 표기하였지만 부수는 原字에 맞춰 표기했음을 밝혀둔다

 

19. 鋪陳 茵簟席褥 簾帳屛簇 床架杖屐 几案燈燭琴瑟琵琶 笙笛碁局 梳鏡枕扇 紙墨筆硯文書冊卷 例在顧眄(, 자리 인, 깔개 인) (, 삿자리 점, 대자리 점) (广, 자리 석) (, 요 욕) (, 발 렴) (, 휘장 장) (, 병풍 병) (, 족자 족, 조릿대 족) (广, 평상 상, 俗字) (, 시렁 가) (, 막대 장) (, 나막신 극) (, 도마 궤, 안석 궤) (, 책상 안) (, 등 등) (, 촛불 촉)(, 거문고 금) (, 슬 슬, 큰 거문고 슬) (, 비파 비) (, 비파 파) (, 저 생) (, 저 적) (, 바둑 기, 同字) (, 판 국) (, 빗 소) (, 거울 경) (, 베개 침) (, 부채 선) (, 종이 지) (, 먹 묵) (, 붓 필) (, 벼루 연)(, 글월 문) (, 글월 서) (, 책 책) (, 권 권, 거들 권) (, 예사 례, 본보기 례) (, 있을 재) (, 돌아볼 고) (, 비스듬히 볼 면, 애꾸눈 면, 곁눈질 면)[鋪陳 총설]鋪陳은 물건을 펼쳐 놓고 파는 가게 모습을 가리킨다. 저잣거리에 나선 주인공이 일상 생활용품으로부터 악기류와 문방구류, 책에 이르기까지 진열된 여러 물건들을 주욱 돌아보는(例在顧眄) 모습을 묘사했다. 서재를 장식하고 공부하는데 사용되는 물건들을 주로 나열한 것을 통해서 학자였던 유희춘의 풍모를 보는 듯하다. 20. 金帛 金銀銅錫 珠玉圭璧 錦繡綾羅 紬絹綃紗錢幣珍寶 匹帛美好(, 쇠 금) (, 은 은) (, 구리 동) (, 납 석) (, 진주 주) (, 구슬 옥) (, 모난 옥 규, 홀 규) (, 둥근 옥 벽) (, 비단 금) (, 수 수) (, 고로 릉, 무늬가 있는 비단 능) (, 로 라, 벌릴 라, 새그물 라) (, 명주 주) (, 깁 견, 명주 견) (, 깁 초) (, 사 사, 깁 사) (, 돈 전) (, 폐백 폐) (, 보배 진, 俗字) (, 보배 보) (, 짝 필) (, 깁 백) (, 좋을 미, 아름다울 미) (, 좋을 호)[金帛 총설]금전(金錢, 錢幣)과 보배와 필백(疋帛, 明紬)이 아름답고 좋다(錢幣珍寶 匹帛美好)는 것은 옛사람이나 지금 사람이나 한 가지 마음인 듯하다. 비단을 금과 같은 항목으로 넣은 것은 그만큼 비싸고 귀한 직물이었기에 특별히 취급했음을 알 수 있다. 을 하나로 합쳐 이라 한데서도 비단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견직물(絹織物)은 직조(織造) 방식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흔히 실크라고 부르는 것은 명주(明紬)를 가리키는데, 명주실로 무늬없이 짠 피륙으로 綿紬(면주) 혹은 疋帛(필백)이라고도 한다. 깁이라고 하는 것은 명주실로 바탕을 좀 거칠게 짠 무늬없는 비단으로 등을 이르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견직물의 종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염색된 色絲(색사)로 문양을 넣어 짠 두꺼운 직물로 품질을 상품으로 치는 비단. 金絲, 銀絲 등을 넣어 짜 오래 전부터 궁중에서 주로 사용된 것으로, 현재까지도 제일 많이 사용되고 있는 비단이다. 불교 의식에서 최고의 큰스님들의 袈裟長衫(가사장삼) 등에 사용되었던, 종교적 의미에서도 많이 사용된 비단이다. 예로부터 고급 표장용으로 가사장삼이 사용되였고, 이러한 예가 지금도 전해져 일본의 경우 紙絲(지사)라는 종이실을 개발하여, 족자용 비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금사나 은사를 종이 실에 꽈서 만든 金蘭(금란)이나 銀蘭(은란)등이 있고, 문양 등은 옛 것을 모방한 경우가 많으며, 작품의 성격에 맞추어 문양도 다양하게 사용하며, 현재도 직접 손으로 짜는 것으로 최고의 값을 유지하고 있다.()여러 종류의 文樣(문양)을 다양하게 섞어, 地紋(지문)을 짠 견직물로, 얼음의 결과 같은 무늬가 있는 비단이다. 은 주로 궁중 書畵用에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중국에서는 이 직물을 표장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閑中錄(한중록)思悼世子(사도세자)가 용꿈을 꾸고서 '白綾一幅黑龍을 그려서 벽상에 붙였다'라는 기록이 전한다. 보다는 얇고 부드러워 궁중의상 중 가볍고 부드러운 속옷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緋緞의 준말로 두텁고 광택이 나는 견직물로 가내 보료나 이불, , 겨울용 의상 등에 많이 사용되고, 화려한 색상과 문양을 넣는 이중직 견직물이다. 사대부 이상 궁중에서 많이 사용된 것으로 보다는 한 단계 아래로 치는 견직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호박단이라고도 부르며, 병풍의 치마감에 사용된 예가 많다.()문양의 유무관계와 상관없이 성글고 부드러운 비단이다. 무늬가 없는 것은 서화용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초상화와 불화 등에도 사용되었다. 너무 성글어서 배접(褙接 ; 종이나 헝겊 따위를 붙이는 일)을 한 후 그림을 그리는 관계로 일명 풀바닥 비단이라고도 한다.()가는 실을 몇 겹 꼬아서 짠 견직물로 겸포라고도 하며, 일명 수직비단이라고 한다. 刺繡(자수) 실로 많이 사용되는 견직물이다.()와 같은 뜻으로 의 일종이다. 발이 성글고 얇아서, 여름 내복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머플러 등에도 사용된다.() 비교적 성글고 얇으며, 무늬가 없고 명주 그 자체로 짜기 때문에 서화용에 많이 사용되는 비단으로 畵絹(화견)이라고도 한다. 춘추용 의상과 짜는 요령에 따라 머플러 등에 주로 사용된다.()실을 굵게 꼬아서 만들어 질긴 편이라 외출복 겉옷 등에 많이 사용된 비단이다.

 

21. 資用 苧麻布綿 皮革絲氈 脂蠟油蜜 麴糵膠漆米麪糧料 豈非切要(, 모시 저) (, 삼 마) (, 베 포) 綿(, 솜 면, 同字) (, 가죽 피) (, 가죽 혁) (, 실 사) (, 모전 전, 양탄자 전, 同字) (, 기름 지, 비게 지) (, 밀 납) (, 기름 유) (, 꿀 밀) (, 누룩 국) (, 엿기름 얼) (, 갖풀 교, 아교 교) (, 옻 칠)(, 쌀 미) (, 가루 면, 同字) (, 식량 량, 同字) (, 대금 료, 헤아릴 료, 말질할 료) (, 어찌 기) (, 아닐 비) (, 끊을 절, 온통 ? (, 중요 요, 구할 요)[資用 총설]일상생활을 하는데 꼭 필요한 것들로, 옷감으로부터 양식에 이르기까지 언급하면서 지은이는 어찌 절실하고 긴요하지 않으리오(豈非切要)’라고 맺고 있다. 22. 器械鉢觴杯椀 匙筯盤盞 樽壺缸甕 甁盆槽桶鼎鑊甑釜 斛衡升斗 瓢簁機梭 炭爐鐵臼籠函欌櫃 箕筐箱笥 斧鎌鋸鑿 錐鍼刀尺弓箭劒矢 鋤鍤耒耜 規矩準繩 綜縷經緯車輿盾棹 旌鉞盖纛 甲冑戈戟 旗旄麾幟鐘鼓鉦磬 凡云械器(, 바리 발) (, 잔 상) (, 잔 배, 俗字) (, 사발 완, 同字) (, 숟가락 시) (, 젓가락 저) (, 소반 반) (, 잔 잔) (, 준 준, 술통 준, 同字) (, 병 호) (, 항아리 항) (, 독 옹) (, 병 병) (, 동이 분) (, 구유 조) (, 통 통)(, 솥 정, 삼발이 솥 정) (, 가마 확) (, 시루 증) (, 가마 부) (, 섬 곡) (, 저울대 형) (, 되 승, 오를 승) (, 말 두) (, 박 표) (, 체 사, , 同字) (, 베틀 기, 틀 기) (, 북 사) (, 숯 탄) (, 화로 로) (, 쇠 철) (, 확 구, 절구 구)(, 농 농) (, 함 함, 상자 함) (, 장 장) (, 궤 궤) (, 키 기) (, 바구니 광, 광주리 광) (, 상자 상) (, 상자 사) (, 도끼 부) (, 낫 겸) (, 톱 거) (, 끌 착, 뚫을 착) (, 송곳 추) (, 바늘 침, 과는 異體字) (, 칼 도) (, 자 척)(, 활 궁) (, 살 전, 화살 전) (, 큰 칼 검, 同字) (, 살 시, 화살 시) (, 호미 서, 同字) (, 삽 삽, 가래 삽) (, 따비 뢰, 쟁기 뢰) (, 보습 사) (, 도래 규, 그림쇠 규, 법 규) (, 곱자 구, 네모 구) (, 무저울 준, 수준기 준) (, 노 승, 줄 승) (, 잉아 종) (, 올 루, 실 루) (, 날 경, 날실 경) (, 씨 위, 씨 줄 경) (, 수레 거, ) 輿(, 수레 여) (, 방패 순) (, 노 도, 짧은 노 도, 은 긴 노 도) (, 기 정, *깃대 위에 犛牛의 꼬리를 달고 이것을 새털로 장식한 기.孟子에서 인군이 사냥할 때 대부를 부르는 깃발이라 하였다.) (, 큰 도끼 월) (俗字, , 일산 개, 덮을 개, ) (, 둑 도, 기 도, . *둑은 天子의 수레나 대장이 행진시 앞 왼쪽에 세우는 깃발로, 쇠꼬리로 장식하는 큰 기를 말한다.) (, 갑옷 갑, 첫 번째 천간 갑) (肉月, 투구 주) (, 창 과) (, 창 극) (, 기 기. 곰과 범을 그린 기. 깃발의 총칭) (, 모 모. *犛牛의 꼬리로 장식한 지휘하는 기) (, 대장기 휘) (, 작은 기 치)(, 쇠북 종) (, 갖북 고) (, 징 정) (, 석경 경) (, 무릇 범) (, 이를 운) (, 연장 계) (, 그릇 기)[器械 총설]器械라 함은 도구와 기물 혹은 간단한 기계(機械)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여러 생활도구들과 농기구를 비롯하여 공구는 물론 무기류와 깃발의 종류까지를 두루 언급하고 있다.

 

23. 食饌 飯粥酒漿 膾炙餠糖 肉羹鹹鹽 菹醢醋醬炊蒸烹釀 排設供養 饌膳旣嘉 茶湯兼餉(, 밥 반) (, 죽 죽) (, 술 주) 漿(, 미음 장) (肉月, 회 회. 同字) (, 구운 고기 적) (, 떡 병) (, 엿 당) (, 고기 육) (, 국 갱) (, 짤 함, 俗字) (, 소금 염) (, 침채 저, 채소 절임 저) (, 젓 해) (, 초 초, 실 초, 술권할 작) (, 장물 장)(, 밥지을 취, 불땔 취) (, 찔 증) (, 삶을 팽) (, 빚을 양) (, 버릴 배) (, 베풀 설) (, 이바지할 공) (, 칠 양, 기를 양) (, 반찬 찬) (肉月, 차반 선, 반찬 선) (, 이미 기) (, 좋을 가) (, 차 다) (, 끓을 탕) (, 겸할 겸) (, 이바지 향, 군량 향)[食饌 총설]여러 식재료를 이용해, 불 때서 찌고 삶으며 술도 빚어(炊蒸烹釀) 음식을 잘 차려 웃어른께 드리니(排設供養) 반찬들이 매우 좋으며(饌膳旣嘉) 차를 끓여 또한 바치는(茶湯兼餉) 모습까지를 그렸다. 24. 衣服冠冕袞衫 衣裘袍衾 簪纓巾幘 珥璫芾幅襦襖紐裳 裙袴裩襠 紳帶帽笠 韈鞵鞾靸印笏組璜 鞍轡袋囊 鞘鞭釧釵 服飾光華(, 고깔 관, 갓 관) (, 고깔 면, 면류관 면) (, 곤룡포 곤) (, 홑옷 삼) (, 옷 의) (, 갖옷 구) (, 솜옷 포, 웃옷 포) (, 이불 금) (, 비녀 잠) (, 갓끈 영) (, 수건 건) (, 건 책, 머리띠 책) (, 귀마개 이, 귀걸이 이) (, 귀마개 당, 귀고리옥 당) (, 폐슬 불. *蔽膝은 옛날에 朝服이나 祭服에 딸려 무릎 앞을 가리던 헝겊) (, 행전 폭, 너비 폭)(, 짧은 핫옷 유, 속옷 유 *핫옷은 솜을 둔 옷을 말함) (, 핫옷 오, 웃옷 오) (, 고름 뉴, 끈 뉴) (, 치마 상) (, 치마 군) (, 바지 고) (, 중의 곤, 속옷 곤, 잠방이 곤, 同字) (, 중의 당, 잠방이 당) (, 큰 띠 신) (, 띠 대) (, 감투 모, 사모 모) (, 갓 립) (, 버선 말, 同字) (, 신 혜, 同字) (, 신 화, 同字) (, 아이신 삽)(, 도장 인) (, 홀 홀) (, 인끈 조) (, 패옥 황) (, 안장 안) (, 고삐 비) (, 자루 대) (, 주머니 낭) (, 칼집 초, 채찍끝장식 초) (, 채 편, 채찍 편) (, 팔찌 천) (, 여비녀 채, . *여비녀란 두 갈래로 갈라진 비녀를 말함)(肉月, 의장 복) (, 꾸밀 식) (, 빛 광) (, 빛날 화)[衣服 총설]윗글은 여성용 의복을 위주로 묘사했다기보다는 남성용 의장을 중심으로 묘사했으며, 그것도 말을 타고 조정에 출근하는 고위관리의 화려한 복장을 위주로 묘사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의 남성들이 귀고리를 했다는 사실은 윗글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珥璫芾幅이란 글귀에서 볼 수 있듯이 폐슬()과 행전()에 앞에 귀고리인 珥璫을 둔 것을 보면 여성용이라기보다는 외출하는 남성의 귀고리장식을 묘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신체편에서 심장은 君主之官으로 오장육부를 크게 주장하는 곳이며, 정신이 거처하는 집이다라 하였고, “심장이 밝으면 모든 것이 평안하나 심장이 밝지 못하면 12이 모두 위태롭다하였으며, “심장은 생존하는 근본이고, 이 변하는 곳이라고 하였다. 이를 통해 옛사람들은 심장을 오장의 기관이기도 하지만 희노애락의 감정과 精神的인 요소를 담는 것으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 유희춘 역시 희노애락의 감정과 정신적인 요소를 心術로 보고 이와 관련된 단어들을 모아 놓았다. 행동의 움직임과 그침 역시 마음의 작용에 의해 이루어지기에 動止心術과 함께 다룬 듯하다. 전체 글자수가 1496376에 이르므로 구절 번호를 붙여 문단을 나눠 싣기로 한다.[(1)~(28) 해설]첫 글귀로 容貌心行을 두어 용모는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나타남을 먼저 언급하며, 心術動止의 여러 경우를 예로 들었다. 이 모든 것이 나를 이기면 이치를 따르는 것(克己循理)이 되고, 사사로움을 좇으면 욕심을 좇게 된다(徇私縱欲). (1) (, 짓 용, 얼굴 용) (, 짓 모, 모양 모) (, 마음 심) (, 행실 행, 열 항)(2) (, 큰 뜻 지) (, 뜻 의) (, 뜻 정) (, 성 성) (3) (, 소리 성) (, 소리 음) (, 소리 운) (, 맞은 소리 향, 울림 향) (4) (, 자취 종) (, 자취 적, 同字) (, 얼굴 형) (, 그림자 영) (5) (, 재주 재) (, 어질 덕, 큰 덕) (, 지혜 지) (, 날랠 용) (6) (, 예도 례) (, 옳을 의) (, 효도 효) (, 공경할 경, 일심 경) (7) (, 말씀 어) (, 말씀 언) (, 말씀 담) (, 이를 설, 달랠 세, 기쁠 열, 벗을 탈) (8) (, 볼 견) (, 들을 문) (, 볼 시) (, 들을 청) (9) (, 소임 직) (, 벼슬 함, 직함 함, 俗字) (, 성 성) (, 씨 씨) (10) (, 복 복) 祿(, 녹 록) (, 목숨 수) (, 목숨 명, 시킬 명) (11) (, 어질 현) (, 어릴 우, 어리석을 우) (, 어질 선, 착할 선) (, 모질 악, 미워할 오) (12) (肉月, 살찔 비) (, 여윌 수) (, 굳셀 강, 同字) (, 약할 약)(13) (, 성인 성) (广, 쓸 용, 떳떳할 용) (, 굳셀 강) (, 약할 나) (14) (, 정성 충) (, 사특 사, 간사할 사) (, 인자 인, 어질 인) (, 모질 학) (15) (, 가멸찰 부) (, 귀할 귀) (, 가난할 빈) (, 천할 천) (16) (, 사치 사) (, 사치 치) (, 검박할 검, 검소할 검) (, 순박할 박, 후박나무 박)(17) (, 사랑 애) (, 미움 증) (, 은혜 은) (, 원망 원) (18) (, 기쁠 희) (, 노할 로, 성낼 로) (, 근심 우) (, 즐길 락, 음악 악, 좋아할 요) (19) (, 조심 근, 삼갈 근) (, 놓을 방, 내칠 방) (, 삼갈 신) (, 없을 홀, 문득 홀) (20) (, 어여삐 여길 자, 사랑할 자) (, 모질 포, 갑자기 포, 쬘 폭, 나타낼 폭) (, 곧을 정) (, 더러울 독)(21) (, 정성 건, 공경 건) (, 공손할 공) (, 엄할 장) (, 엄숙할 숙) (22) (, 교만할 교) (, 교만 만, 게으를 만) (, 아낄 린) (, 아낄 색) (23) (, 너그러울 관) (, 클 홍) (, 매울 무, 굳셀 무) (, 굳셀 의) (24) (, 조심 원, 삼갈 원) (, 미더울 신, 믿을 신) (, 간사 사, 속일 사) (, 사특 특, 간사 특)(25) (, 빼어날 영, 꽃부리 영) (, 넘어갈 매, 갈 매) (, 어릴 치, 어리석을 치) (, 어리석을 애) (26) (, 탐할 탐) (, 교활할 활) (广, 청렴 렴) ((, 묶을 약, 기약 약) (27) (, 이길 극) (, 몸 기) (, 좇을 순, 돌 순) (, 사리 리) (28) (, 좇을 순) (, 사사로울 사) (, 놓을 종, 좇을 종) (, 하고자 할 욕, 욕심 욕, 과 통함)

 

[(29)~(51)해설]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의 행동거지(行動擧止)에 대해 한 글자씩 혹은 두 글자씩 서로 대비시켜가며 비교하다가 떠들고 웃으며 한판 벌어지는 잔치의 모습으로 귀결짓고 있다. (29) (, 가만히 정, 고요할 정) (, 조급 조) (, 공교할 교) (, 서투를 졸) (30) (, 빨리 잘할 민, 재빠를 민) (, 무딜 둔) (, 넓을 박) (, 좁을 루) (31) (, 잠길 잠) (, 촘촘할 진, 삼실 진) (, 정할 정) (, 다할 구) (32) (, 깨달을 각) (, 깨달을 오) (, 다할 진) (, 사무칠 투, 환할 투)(33) (, 어질 량) (, 아름다울 언, 선비 언)) (, 간사할 간) (, 속일 휼) (34) (, 기개 있을 척, 대범할 척) (, 기개 있을 당, 흐릴 당) (, 못쓸 말 노, 둔할 노) (, 못할 렬)(35) (, 앉을 좌) (, 누울 와, 엎드릴 와) (, 일어날 기) (, ? (36) (, 나아갈 진) 退(, 물러날 퇴) (, 날 출) (, 들 입)(37) (, 오를 등) (, 내릴 강, 항복 항) (, 구부릴 부) (, 우러를 앙) (38) (, 꿇어앉을 궤) (, 굽힐 복, 엎드릴 복) (, 절 배) (, 읍 읍) (39) (, 달릴 주) (, 걸음 보) (, 따를 추, 쫓을 추) (, 쫓을 축) (40) (, 뛰어날 초) (肉月, 뛰어오를 등, 오를 등) (, 밟을 천) (, 밟을 답, , 同字) (41) (, 노래 가) (, 춤 무, 춤출 무) (, 휘파람 소) (, 읊을 영) (42)(, 슬플 비) (, 슬플 애) (, 울 체) (, 울 읍) (43) (, 졸음 수, 잘 수) (, 졸음 면, 잠잘 면) (, 꿈 몽) (, 잘 매)(44)(, 먹을 끽, 마실 끽) (, 마실 음) (, 씹을 작) (, 들이쉴 흡) (45) (, 부를 호) (, 부를 창) (, 부를 환) (, 부를 소) (46) (, 불 취) (, 불 허) (, 삼킬 탄) (, 뱉을 토, 토할 토) (47) (, 저 피) (, 나 여) (, 스스로 자) (, 너 타, 다를 타, 同字) (48) (, 너 이) (, 너 여) (, 누구 수) (, 아무 모)(49) (, 겨를 한, 부질없을 한) (, 바쁠 망) (, 힘쓸 로, 일할 로) (, 놀 일, 달아날 일) (50) (, 취할 취) (, 깰 성) (, 주릴 기)(, 배부를 포) (51)(, 지저귈 훤, 떠들썩할 훤) (, 웃음 소) (, 이바지 연, 잔치 연) (, 노닐 유, 놀 유)

 

[(29)~(51)해설]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의 행동거지(行動擧止)에 대해 한 글자씩 혹은 두 글자씩 서로 대비시켜가며 비교하다가 떠들고 웃으며 한판 벌어지는 잔치의 모습으로 귀결짓고 있다. (29) (, 가만히 정, 고요할 정) (, 조급 조) (, 공교할 교) (, 서투를 졸) (30) (, 빨리 잘할 민, 재빠를 민) (, 무딜 둔) (, 넓을 박) (, 좁을 루) (31) (, 잠길 잠) (, 촘촘할 진, 삼실 진) (, 정할 정) (, 다할 구) (32) (, 깨달을 각) (, 깨달을 오) (, 다할 진) (, 사무칠 투, 환할 투)(33) (, 어질 량) (, 아름다울 언, 선비 언)) (, 간사할 간) (, 속일 휼) (34) (, 기개 있을 척, 대범할 척) (, 기개 있을 당, 흐릴 당) (, 못쓸 말 노, 둔할 노) (, 못할 렬)(35) (, 앉을 좌) (, 누울 와, 엎드릴 와) (, 일어날 기) (, ? (36) (, 나아갈 진) 退(, 물러날 퇴) (, 날 출) (, 들 입)(37) (, 오를 등) (, 내릴 강, 항복 항) (, 구부릴 부) (, 우러를 앙) (38) (, 꿇어앉을 궤) (, 굽힐 복, 엎드릴 복) (, 절 배) (, 읍 읍) (39) (, 달릴 주) (, 걸음 보) (, 따를 추, 쫓을 추) (, 쫓을 축) (40) (, 뛰어날 초) (肉月, 뛰어오를 등, 오를 등) (, 밟을 천) (, 밟을 답, , 同字) (41) (, 노래 가) (, 춤 무, 춤출 무) (, 휘파람 소) (, 읊을 영) (42)(, 슬플 비) (, 슬플 애) (, 울 체) (, 울 읍) (43) (, 졸음 수, 잘 수) (, 졸음 면, 잠잘 면) (, 꿈 몽) (, 잘 매)(44)(, 먹을 끽, 마실 끽) (, 마실 음) (, 씹을 작) (, 들이쉴 흡) (45) (, 부를 호) (, 부를 창) (, 부를 환) (, 부를 소) (46) (, 불 취) (, 불 허) (, 삼킬 탄) (, 뱉을 토, 토할 토) (47) (, 저 피) (, 나 여) (, 스스로 자) (, 너 타, 다를 타, 同字) (48) (, 너 이) (, 너 여) (, 누구 수) (, 아무 모)(49) (, 겨를 한, 부질없을 한) (, 바쁠 망) (, 힘쓸 로, 일할 로) (, 놀 일, 달아날 일) (50) (, 취할 취) (, 깰 성) (, 주릴 기)(, 배부를 포) (51)(, 지저귈 훤, 떠들썩할 훤) (, 웃음 소) (, 이바지 연, 잔치 연) (, 노닐 유, 놀 유)

 

[(52)~(82)해설]여러 사람과 더불어 사는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대비시켜가며 설명하고 있다.(52)(, 쏠 사, 맞힐 석) (, 사냥 렵) (, 고기잡을 어) (, 낚을 조, 낚시 조)(53)(, 밭갈 경) (, 심을 종, 씨 종) (, 김맬 운) (, 북돋울 자) (54)(, 벨 예) (, 묶을 속) (, 찧을 용) (, 찧을 도) (55)(, 질그릇 도) (, 쇠 부어 만들 주) (, 베 짤 직, 짤 직) (, 베 짤 임, 짤 임) (56)(, 옷마를 재, 마름질할 재) (, 꿰맬 봉, 솔기 봉) (, 빨 한, 빨래 한, /‘빨 완과 같이 씀) (, 볕 쬘 폭) (57)(, 가져갈 재, 재물 자, 가질 제, 俗字) (, 잡을 지, 가질 지) (, 돌아갈 귀, 돌아올 귀) (, 돌아올 반) (58)(, 거느릴 솔, 율 률, 우두머리 수) (, 이를 지) (, 다스릴 령, 옷깃 령) (, 이를 도) (59)(, 머리감을 목) (, 몸 씻을 욕) (, 세수 관, 대야 관) (, 빨 탁) (60)(, 뚫을 탄, 탄알 탄) (, 떨칠 불) (, 물 뿌릴 쇄) (, 쓸 소)(61)(, 배울 학) (, 익힐 습) (, 읽을 독) (, 외울 송) (62)(, 가르칠 교) (, 가르칠 회) (, 새길 강, 익힐 강) (, 길 안내할 도, 이끌 도) (63)(, 가릴 택) (, 묘리 술, 꾀 술) (, 열 계, 여쭐 계) (, 물댈 옥, 기름질 옥) (64)(, 펼 전) (, 넣어둘 온, 쌓을 온) (, 고칠 광, 바룰 광) (, 도울 보)(65)(, 부지런할 근) (, 간절 간) (, 상소 소, 트일 소, 소통 소, 原字) (, 여쭐 주, 아뢸 주) (66)(, 공경할 흠) (, 이을 승) (广, 종묘 묘) (, 사직 사, 토지신 사) (67)(, 맑힐 징, 맑을 징) (, 밝을 랑) (, 궁중길 곤, 대궐 안 길 곤) (广, 행랑 랑) (68)(, 들어올릴 두, 떨칠 두) (, 들어올릴 수, 떨칠 수) (, 실마리 기, 벼리 기) (, 벼리 강)(69)(, 말씀 사) (, 령 령, 하여금 령) (, 반드시 필, 구태여 필) (, 마땅 당) (70)(, 자루 병) (, 맡길 임, 감당 임) (, 없을 망, 두룰 망, 그물질할 망) (, 어긋날 상, 잘못할 상, 밝을 상, 시원할 상) (71)(, 도타울 우, 넉넉할 우) (, 두터울 융, 높을 융) (, 나이들 기, 늙은이 기) (, 늙을 구) (72)(, 만질 마) (, 먹일 포) (, 아이 영, 갓난아이 영) (, 아이 유, 젖먹이 유) (73)(, 구휼할 진) (, 살 활) (, 죽을 살) (, 상할 상) (74)(, 용서할 서) (, 용서할 유) (, 근심 리) (, 재앙 앙) (75)(, 경하 경, 경사 경) (, 상 상, 상줄 상) (, 형벌 형) (, 형벌 벌) (76)(, 가지런할 정) (, 다스릴 치) (, 공사 정, 정사 정) (, 힘쓸 무)(77)(, 가릴 선) (, 관원 리, 서리 리) (, 맡아서 할 재, 재상 재) (, 고을 군) (78)(, 가릴 간) (, 장수 장, 장차 장) (, 죽일 살) (, 도적 구) (79)(, 누를 진, 진압할 진) (, 정할 정) (, 막을 방) (, 막을 어) (80)(, 만들 영, 경영할 영) (, 쌓을 축) (, 처음 만들 창, 비롯할 창) (, 집지을 구, 얽을 구)(81)(, 건질 증) (, 건널 제) (, 구완 구, 건질 구) (, 뺄 발) (82)(, 붙들 부) (, 부축할 액, 겨드랑 액) (, 도울 좌) (, 도울 조)

 

[(83)~(118)]해설여러 상황에 따라 일어나는 갖가지 감정의 모습들을 열거하고 있다. (83) (, 놀랄 경) (, 감동할 감, 느낄 감) (, 탄식할 차) (, 탄식할 탄, 同字) (84) (, 생각 사, 뜻 사) (, 여길 상, 생각할 상) (, 그릴 련, 사모할 련) (, 사모 모, 그리워할 모)(85) (, 줄 혜, 은혜 혜) (, 줄 황) (, 갚을 상) (, 갚을 보) (86) (, 병 질) (, 병 병) (, 병 나을 전) (, 병 나을 유, 더욱 유) (87) (, 참을 인) (, 견딜 내) (, 매울 신) (, 쓸 고, 괴로워할 고) (88) (, 맛볼 상) (, 말미암을 유) (, 멀 험, 험할 험) (, 막힐 조, 험할 조) (89) (, 냄새 맡을 후, 同字) (, 씹을 저) (, 냄새 취) (, 맛 미) (90) (, 신묘 묘, 묘할 묘) (, 만들 조, 지을 조) (, 뜸뜰 구) (, 약 먹을 이, 먹이 이) (91) (, 볼 관) (, 해 달 별 요, 빛날 요) (, 잴 측, 헤아릴 측) (, 그림자 구, 햇빛 구, 원음은 귀)(92) (, 점대 서, 점칠 서) (, 터 기) (, 얻을 획) (, 복 지) (93) (, 거짓말 탄, 태어날 탄) (, 거짓말 만, 속일 만) (, 어질할 황, 멍할 황, 同字) (, 어질할 홀, 황홀할 홀, 흐릿할 홀) (94) (, 아득할 혼, 어리석을 혼) (, 아득할 몽, 同字) (, 명예 예, 깊고 밝을 예) (, 명예 철, 밝을 철) (95) (, 가를 지, 가지 지) (, 기울 경) (, 옷기울 보, 더할 보) (, 이지러질 결) (96) (, 이을 속) (, 그칠 단, 끊을 단) (, 이을 계) (, 그칠 절, 끊을 절) (97) (, 어여삐 여길 련, 불쌍히 여길 련) (, 어여삐 여길 민, 불쌍히 여길 민) (, 재화 화) (, 근심 환) (98) (, 즐길 환, 기쁠 환) (, 즐겨 놀 오, 즐거워할 오) (, 기쁠 흔) (, 기쁠 열) (99) (. 귀 밝을 총) (, 아닐 불) (, 끼칠 유) (, 잊을 망) (100) (, 원할 원) (, 기약 기) (, 정성 성) (, 목마를 갈)(101) (, 자문 자, 물을 자) (, 의논 의) (, 헤아릴 상) (, 헤아릴 량) (102) (, 세울 건) (, 둘 치) (, 옮길 운, 돌 운) (, 두루 할 알, 돌 알, 관리할 알) (103) (, 힘쓸 욱) (, 경계 계) (, 제후 후, 과녁 후) (, 장수 수, 거느릴 솔) (104) (, 어루만질 무, 누를 무) (, 익힐 련) (, 군사 군) (, 군졸 졸, 마침내 졸)(105) (, 밝을 견, 깨끗할 견) (, 헤질 폐)) (, 열 거, 옷소매 거) (, 답답할 울) (106) (, 진휼할 주, 나누어줄 주) (, 급할 급) (, 다시 살 소, 俗字, 차조기 소) (, 성가실 췌, 파리할 췌) (107) (, 맹세 맹) (, 맹세 서) (, 빌 기) (, 빌 축) (108) (, 재계할 재, 상복 자)) (, 초례 초, 제사 지낼 초) (, 빌 도) (, 제사 사) (109) (, 나를 수) (, 드릴 납, 거둘 납) (, 올릴 천, 천거할 천) (, 받칠 헌) (110) (, 받들 봉) (, 모실 배, 쌓아올릴 배) (, 모실 시) (, 시위 위, 지킬 위) (111) (, 조서 조, 알릴 조) (, 칙서 칙, 同字) (, 널리 보, 두루 보) (, 물샐 삼, 스밀 삼) (112) (, 멍에 가) (, 제어할 어, 다스릴 어) (, 멀 하) (, 가까울 이) (113) (, 죽일 주, 벨 주) (, 벨 벌, 칠 벌) (, 거스를 패, 어그러질 패) (, 배반할 반) (114) (, 막을 두) (, 끊을 절) (, 참람할 참, 어긋날 참) (, 견줄 의, 헤아릴 의) (115) (, 무서워할 공, 두려워할 공) (, 두려워할 구) (, 두려워할 황) (, 수그러질 송, 두려워할 송) (116) (, 부끄러워할 참) (, 부끄러워할 괴) (, 낯 더울 란, 얼굴 붉힐 란) (, 부끄러울 치)(117) (, 애달 앙, 원망할 앙) (, 낯부끄러울 겸, 찐덥지 않을 겸, 쾌할 겸) (, 쾌할 쾌, 상쾌할 쾌) (, 쾌할 협) (118) (, 평지 탄, 평평할 탄, 편할 탄) (, 편할 이, 오랑캐 이) (, 꺼릴 기) (꺼릴 휘)

 

[(119)~(148)] 해설(119) (, 물 잠길 함, 젖을 함) (, 무자맥질 영, 헤엄칠 영) (, 상고 계, 쌓을 계) (, 거울 감, 살필 감) (120) (, 두터울 돈) (, 두터울 독) (, 밟을 도, 뛸 도) (, 밟을 리, 신 리)(121) (, 자랑 긍, 애긍 긍) (, 자랑 과) (, 뛸 용, 춤출 용) (, 뛸 약 (122) (, 겸사 겸, 겸손할 겸) (, 사양 양) (, 팔짱낄 공, 두 손 맞잡을 공) (, 피할 피) (123) (, 내칠 빈, 물리칠 빈) (, 멀 막) (, 좀 고, 벌레 고) (, 사랑할 폐, 귀인에게 사랑받는 비천한 사람) (124) (, 얽을 유, 바 유) (, 실 륜, 다스릴 륜) (, 권당 척, 겨레 척) (, 동류 류, 무리 류)(125) (, 질나발 훈, 同字) (, 저이름 지) (, 맏형 백) (, 가운데 중)* 시경小雅何人斯에 나오는 글귀이다. “伯氏吹壎 仲氏吹篪맏형은 훈을 불고 둘째 형은 저를 분다는 뜻이다. “壎篪相和는 서로가 화목한 형제를 이르는 말로 흔히 사용된다. (126) (, 옷깃 금) (, 옷깃 거, 옷자락 거) (, 형 곤) (, 아우 계)* 襟裾昆季는 옷깃과 옷자락과 같이 떼려야 뗄 수 없는 형제간의 사이를 일컫는다. (127) (, 단정 단, 바를 단) (, 칠 축, 쌓을 축, 기를 휵) (, 아기 밸 배) (, 태 태, 아기 밸 태) (128) (, 질 만들 견, 질그릇 견) (, 길들일 순) (, 아이 치, 어릴 치) (, 어린아이 해)(129) (, 엎어질 전) (, 넘어질 도) (,천천히 서) (, 느릴 완) (130) (, 나부낄 표) (, 미칠 광) (, 씩씩 엄, 엄할 엄) (, 잠잠 묵, 고요할 묵) (131) (, 생각 념) (, 먼저 선) (, 기록할 기, 외울 기) (, 옛 고, 연고 고) (132) (, 생각 유, 오직 유) (, 묵을 구, 옛 구) (, 생각 억) (, 옛 석)(133) (, 비밀 비, 俗字) (, 독 독, 함 독) (, 어두울 유, 그윽할 유) (, 기이할 기) (134) (, 장사 고, ) (, 팔 수) (, 저축 저, 쌓을 저, 태자 저) (, 저축 축, 쌓을 축) (135) (, 싫을 염, 족할 염) (, 배부를 어) (, 주릴 아) (, 주릴 뇌) (136) (, 장할 장) (, 거룩 위, 훌륭할 위) (, 여윌 리) (, 여윌 척)(137) (, 눅일 서, 느슨할 서) (, 재촉 독, 살펴볼 독) (, 빚도망 포, 도망 포, 체납할 포) (, 모자랄 흠, 하품 흠)* 逋欠관청의 물건을 사사로이 써버린다는 뜻으로, 紓督逋欠감독을 느슨히 하면 관청의 물건을 사사로이 씀을 경계하는 말이다.(138) (, 맥 잡을 진, 볼 진) (, 병 고칠 료) (, 짙은 병 고) (, 뱃병 벽, 積聚 , 버릇 벽) (139) (, 누를 안, 어루만질 안) (, 물을 문) (, 참 진) (, 거짓 위)* 참인지 거짓인지 죄를 캐묻다(按問).(140) (, 알 식, 생각 지) (, 나눌 변, 분별할 변) (, 굽을 곡) (, 곧을 직)(141) (, 증험 증, 알릴 증) (, 의거할 거) (, 바로잡을 정) (, 결정할 결, 터질 결) (142) (, 숭상 숭, 높을 숭) (, 숭상 상, 거의 상, 오히려 상) (, 꾸짖을 저) (, 내칠 척) (143) (, 어여삐 여길 측, 슬퍼할 측) (, 가슴 아플 달, 슬플 달) (, 서러울 통, 아플 통) (, 답답 민, 번민할 민) (144)(, 게으를 해) (, 활 부릴 이, 늦출 이) (, 떨칠 진) (, 놓을 조, 둘 조) (145) (, 어질 장, 착할 장) (, 사나울 비, 아닐 부) (, 포장/襃獎할 포, 原字) (, 떨어뜨릴 폄, 물리칠 폄) (146) (, 보낼 견) (, 면할 면) (, 신하줄 뢰, 하사할 뢰, 줄 뢰) (, 줄 여, 나 여) (147) (, 갈 왕) (, 돌아올 환) (, 갈 거) (, 올 래) (148) (, 붙을 우, 머무를 우) (, 지날 과, 허물 과) (, 머물 류) (, 있을 주)

 

[(149)從違順逆~(182)鄕黨儀則 해설] 위정자로서 주로 政事와 관련된 일과 정사에 임하는 자세를 다루고 있다.(149) (, 좇을 종) (, 어길 위) (, 순할 순) (, 거스를 역)* 순한 것은 따르고, 거스르는 것은 어겨라.(150) (, 다툴 쟁, 말릴 쟁) (, 빼앗을 탈) (, 싸움 전) (, 싸움 투)* 다투고 싸우는 것은,(151) (, 법전 법, 본받을 법) (, 법제 제, 지을 제) (, 금할 금) (, 책할 책, 꾸짖을 책) * 법을 만들어 금하게 하고, 벌해야 하며(152) (, 욀 풍, 풍자할 풍) (, 간할 간) (, 고할 고) (, 깨우칠 유, 와 같음)* 풍간하고 고유한다.* 諷諫은 넌지시 둘러서 말하여 잘못을 고치도록 깨우쳐준다는 뜻이고, 誥諭는 직접 일러서 깨우쳐준다는 뜻이다.(153) (, 닦을 수) (, 들 거) (, 공 훈, 古字) (, 소업 업, 일 업)* 업은 잘 닦고, 공은 천거하라.(154 (, 잡을 조, 부릴 조) (, 베풀 시) (, 다림쇠 권, 저울대 권) (广, 잣대 도, 헤아릴 도)* 권도(저울대와 잣대)를 잘 부려 시행하라(베풀어라). (155) (, 상고 고) (, 법률 률, 율려 률) (, 좇을 준) (, 법 헌) * 법을 잘 살피고 따르라.(156) (, 끊을 단, 오로지 전) (, 어지러울 번, 괴로울 번) (, 준비할 판, 힘쓸 판) (, 심할 극, 어려울 극, 놀이 극)* 번뇌를 끊고 어려움에 대비하라.(157) (, 멀 적) (, 엿볼 처, 와 같음) (, 하늘 궁) (, 흙 양)* 하늘과 땅을 잘 살피고,* 穹壤은 하늘과 땅을 가리킨다. 穹蒼높고 푸른 하늘이라는 뜻으로 시경에 나오는 말이다. 이밖에 하늘을 말할 때 穹冥, 穹昊, 穹玄, 穹窿이라며 자를 많이 쓰는데 땅에서 보기에 하늘이 활처럼 휘어져 둥글게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穹窿窿활꼴 륭으로 활꼴처럼 휘어진 하늘을 뜻한다. (158) (, 거듭 신, 펼 신, 아홉째 지지 신) (, 물을 순) (, 백성 맹) (, 풍속 속)* 백성의 풍속을 거듭 물어가며,* 보통 백성이라 함은 天民’ ‘人民’ ‘農民’ ‘新民’ ‘良民’ ‘生民등에서 볼 수 있듯이 땅()의 뿌리() 곧 나라의 근간이란 뜻이다. 亡民 곧 도망한 백성, 이주한 백성을 말하는 것으로 위정자가 정치를 잘못하면 백성들은 나라를 등지고 떠난다. 맹자공손추 상편 제5장에서 廛無夫里之布則天下之民皆悅而願爲之氓矣리라(집자리에 부와 리의 포가 없은즉 천하의 백성이 다 기뻐해서 백성되기를 원하리라)에서 볼 수 있듯이 은 백성을 정치와 관련지어 말할 때 쓰인다. (159) (, 큰물 호) (, 넓을 부, 펼 부, 本音은 보) (, 줄 궤) (, 나눌 반, 하사할 반) * 크고 넓게 나누어주어라. * 고조선을 세운 단황제의 건국 이념인 弘益人間, 濟世理化와 비교해보자.(160) (, 헤아릴 규) (, 헤아릴 계, 꾀 계) (, 품질 질, 차례 질) (, 층계 급, 실의 차례 급)* 각 사람의 능력과 자질의 등급을 잘 헤아려서 (161) (, 뽑을 탁) (, 맡길 위, 내버려둘 위) (, 빼어날 준) (丿, 빼어날 예, 다스릴 예)* 뛰어난 인물을 뽑아 일을 맡기고, (162) (, 잡을 포) (, 벨 참) (, 도적 도) (, 도적 적)* 도적은 잡아서 베고, (163) (, 검거 검, 봉함 검, 잡도리할 검, 과 같음) (, 꾸밀 식, 다스릴 식) (, 각시 희, 아씨 희, 첩 희, 삼갈 진으로 俗字로 흔히 쓰임) (, 종 동) * (姬侍)과 종은 잡도리를 잘하여 다스리며,(164) (, 살필 체) (, 씨 핵, 실상을 조사할 핵) (, 가둘 수) (, 귀향 적) * 실상을 잘 살펴서 가두거나 귀양보내며,(165) (, 씻을 전) (, 씻을 세) (, 애매 원, 원통할 원, 굽을 원, 俗字) (, 굽을 왕) * 원통하거나 잘못된 것은 씻겨내고,(166) (, 덜 손) (, 쉴 헐) (, 칠 정, 취할 정) (, 역사 역, 부릴 역)* 백성들의 정역(征役 ; 租稅負役)을 덜어 쉬게 한다.* 은 정벌(征伐)하고 정토(征討)한다는 뜻과 함께 征役, 곧 조세와 부세를 부과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167) (, 살필 심) (, 송사 송) (, 근심할 휼, 구휼할 휼, 과 같음) (, 옥 옥)* 송사를 잘 살펴 억울하게 옥살이 하는 백성들이 없도록 구휼하며,(168) (, 다스릴 징, 벌줄 징) (, 죄 죄, 허물 죄) (, 위엄 위, 으를 위) (, 대적 적, 원수 적)* 죄는 다스리고, 적에게는 위엄스러워야 하며,(169) (肉月, 칠 육, 기를 육) (, 인도할 적, 나아갈 적) (, 검을 검) (, 푸를 창) * 백성들을 잘 인도하여 이끌어가라.* 백성들을 일컬을 때 머리가 검다하여 黎首(여수)’ ‘黔首(검수)’ ‘黔黎(검려)’라고도 하며, 그 수의 많음이 초목의 茂盛(무성)함과 같다하여 蒼氓(창맹)’ 혹은 蒼生(창생)’이라고도 한다. (170) (, 말부릴 어) (, 안정 유, 편안할 수) (, 서녘 되 융) (, 북녘 되 적) * 융적을 잘 부려 안정되게 하며,(171) (邑阝, 낭관 랑, 사나이 랑) (, 동관 료, 동료 료) (, 조심 각, 삼갈 각) (, 사관 사, 벼슬할 사) * 낭료들은 벼슬살이에 항상 謹愼하는 자세로 삼가야 하며,(172) (, 호걸 호) (, 호걸 걸) (, 줄 수) (, 벼슬 작)* 호걸들에게 벼슬을 줘라(173) (, 베풀 부, 펼 부) (, 베풀 진) (, 정성 침) (, 정성 곤)* 정성을 베풀고 (174) (, 권장 장) (, 괼 총, 사랑할 총) (, 맡길 비) (, 의탁 탁)* 권장하고 사랑하며 일을 맡기니* 說文解字에서는 부로 나누고 개()에게 고기 조각을 들어보이며() 먹이는 모양에서 권면하고 권장하다는 뜻으로 쓰인다. (175) (, 겨우 재, 잠깐 재) (, 겨우 근, 거의 근) (, 견딜 감, 능히 해낼 감, 맡을 감) (, 당할 정, 넷째천간 정)) * 잠깐 사이에 능히 맡아 해내니(176) (, 두루 주) (, 틈없을 치, 촘촘할 치) (, 어그러질 천) (, 그를 착)* 비꼬이고 어지러워진 것(舛錯)을 치밀하게(周緻) 하고, (177) (, 불쌍히 여길 민, 근심할 민) (, 서러울 척, 근심할 척) (, 주릴 기) (, 울 곡) * 굶주려 죽음에 곡함을 불쌍히 여겨(178) (, 쓸어버릴 탕, 씻어버릴 탕, 넓고 클 탕) (, 씻을 척) (, 해칠 가, 매울 가, 사나울 가) (, 독할 독, 독 독)* 가혹하고 독함(독한 정치, 탐관오리)을 깨끗이 씻어내라. (179) (, 볼 첨) (, 볼 도) (, 서른 근 균, 고를 균) (, 수레 축 축, 굴대 축) * 요로의 대신들을 바라보며,* 鈞軸 : 저울추와 굴대, 모두 저울과 수레에 아주 긴요한 물건이므로 要路大臣을 비유하는데 쓰임.(180) (, 노래 요) (, 기릴 송) (, 머리 원, 으뜸 원) 宿(, 잘 숙, 별 수)* 뛰어나고 人望있는 인물들을 노래한다.* 宿宿願, 宿患, 宿怨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오래되다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여기서는 앞의 문장과 관련하여 宿學(경력이 많고 人望이 있는 학자), 宿臣(노련하면서 덕망이 있는 대신)으로 보아야 한다.(181) (邑阝, 나라 방) (, 나라뜰 정, 조정 정, 공정할 정) (, 시초 시) (, 거북 채, 점치는데 쓰는 큰 거북)* 나라는 시초점과 거북점으로 공정히 다스리고,* 이 내용은 洪範九疇의 일곱 번째의 내용(七稽疑擇建立卜筮人하고사 乃命卜筮니라. 曰雨曰霽曰蒙曰驛曰克이며 曰貞曰悔니라. 凡七卜五占用二衍忒하나니라. 立時人하야 作卜筮호대 三人이어든 則從二人之言이니라. 汝則有大疑어든 謀及乃心하며 謀及卿士하며 謀及庶人하며 謀及卜筮하라)으로 옛날에는 나라를 다스리는데 의문이 나거나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은 점을 쳐서 결정하였다. (182) (邑阝, 마을 향) (, 마을 당, 무리 당) (, 거동 의) (, 법칙 칙, 곧 즉)* 향당에는 의칙이 있어야 한다. * 鄕黨은 흔히 鄕里를 말하는 것으로 125백호, 5백호를 말한다. 儀則은 사람이 지켜야 할 예의와 법칙을 말한다.

 

(223)牢密藩垣 ~(248)猜嫌媢嫉 해설주로 잘못 흐르기 쉬운 사람의 마음을 다잡는 내용이다.(223) (, 구들 뢰, 우리 뢰) (, 빽빽할 밀, 촘촘할 밀) (, 울 번, 덮을 번) (, 담 원)* 우리는 울타리로 빽빽이 둘러싸여 있고, (224) (, 노닐 소) (, 노닐 요, 멀 요) (, 뒤안 원, 동산 원) (, 나물밭 포, 밭 포)* 뒤안과 밭을 거닌다. (225) (, 만날 해, 뜻하지 않게 만날 해) (, 만날 후, 우연히 볼 후) (, 만날 조) (, 만날 치, 값 치) * 뜻하지 않은 우연한 만남은(226) (, 인할 인) (, 말미암을 연, 가선 연) 覿(, 볼 적) (, 볼 구, 만날 구)* 인연으로 만남이라. (227) (, 흥정 판, 팔 판) 貿(, 바꿀 무, 교역할 무) (, 많을 은, 성할 은) (, 궁할 군, 막힐 군)*흥정하여 많고 막힘을 바꾸니 (228) (, 나그네 기, 타관살이할 기, 굴레 기) (, 나그네 려) (, 머뭇거릴 둔) (, 신이 도울 우)* 나그네가 머뭇거리며 도움이라.(229) (, 잡을 파) (, 잡을 악) (, 오로지 전) (, 멋대로 할 천)* 잡는다는 것은 오로지 멋대로 함이며, (230) (, 화한 말씀 은, 온화할 은) (, 겸손 손) (, 안심 념) (, 흴 소, 아래 소, 바탕 소)* 온화함과 겸손은 편안한 마음의 바탕이니 (231) (, 인할 잉, 거듭할 잉) (, 또 차, 아직 차, 잠깐 차) (, 돌 선) (, 마침 경, 다할 경)* 거듭거듭 마음을 다하면 (232) (, 구태여 감, 감히 감) (, 따를 수, 드디어 수) (, 믿을 시) (, 버릇 사나울 뉴, 친압할 뉴)* 감히 사나움을 믿고 따를 것인가.(233) (, 향할 소, 거슬러 올라갈 소) (, 꾀할 기, 바랄 기) (, 좋을 의, 아름다울 의) (, 어질 숙, 맑을 숙)* 아름답고 맑음을 지향하며 (234) (, 비웃을 치) (, 침뱉을 타, 침 타) (, 더러울 비, 인색할 비) (, 도랑 독, 하수구 독, 더러울 독)* 더러움에는 침을 뱉으라(가까이하지 말라).(235) (, 눈멀 맹) (, 귀먹을 롱) (, 빼어날 영, 이삭 영) (, 놀랄 첩, 이길 첩)(236) (, 매울 맹, 사나울 맹) (, 매울 한, 사나울 한) (, 훤칠할 회, 넓을 회) (, 너그러울 작)* (235)(236)은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다룬 듯하다. 눈멀고 귀가 멀어도 남다른 빼어남에 사람들이 놀라고, 사나운 사람은 마음이 넓게 가져라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237) (, 빠를 신) (, 날랠 예, 날카로울 예) (, 말 탈 기) (丿, 탈 승)* 날래게 말을 타고 달린다.(238) (, 함께 해) (, 갖출 구, 함께 구) (, 모름지기 수) (, 기다릴 사, 와 같음)* 모두가 함께 모름지기 기다린다.(239) (, 길 만, 끌 만) (, 불어날 연, 넘칠 연) (, 겨를 가) (, 더할 급, 줄 급) * 한가함이 오래하면(240) (, 요행 요) (, 요행 행) (, 바랄 희) (, 바랄 기) * 요행을 바라고(241) (, 가릴 폐) (, 혹할 혹) (, 두 가지 이, 의심할 이) (, 참소 참) * 미혹함에 가려져 의심하고 참소하게 되니(242) (, 즐길 담, 빠질 담, 맑을 담) (, 훤할 광, 빌 광) (, 맑을 형, 밝을 형, ‘으로도 발음) (, 통할 철, 밝을 철)* 맑고 밝음을 즐겨라.(243) (, 그쳐 누를 저, 막을 저) (, 가로막을 알) (, 아리따울 교) (, 아첨할 미, 아양부릴 미)* 아첨하고 아양 부림을 막고 (244) (, 매울 려, 갈 려, 위태로울 려) (, 막을 질) (, 음탕 음) (, 음탕 일, 끓을 일, 넘칠 일)* 음탕함은 위태로우니 막아라. (245) (, 취할 감, 즐길 감) (, 탐하여 먹을 도, 탐할 도) (, 맑을 담) (, 맑을 박, 배 댈 박, 머무를 박)* 맑음을 즐기며 (246) (, 소동 소, 떠들 소) (, 요란 요) (, 편안할 정, 고요할 정) (, 편안한 밀, 조용할 밀* 시끄러움을 벗어나 조용하게 하고(247) (, 좇을 수, 따를 수) (, 두드릴 고, 물을 고) (, 향기 훈) (, 불쬘 자, 가까이할 자, 구울 자)(248) (, 샘할 시, 의심할 시) (, 싫어할 혐, 의심할 혐) (, 강샘할 모, 시새울 모) (, 시새움할 질)* (247)(248)은 함께 해석함이 바람직할 듯하다. 곧 가까이해야 할 향기는 물어가며 좇고 시새움을 멀리하라.

 

249) (, 바라볼 조) (, 굽어볼 감, 볼 감) (, 하수 하) (, 큰 뫼 악)* 강을 굽어보고 산을 바라보며, * 위에서 굽어본 모양으로 그린 그림을 鳥瞰圖라 하며, ‘새 조()’자를 씀에 유의하자.(250) (, 더듬을 수, 찾을 수) (, 얻을 멱, 찾을 멱) (, 바다 명, 어두울 명) (, 골 학, 골짜기 학)* 어두운 골짜기를 더듬어 찾아 (혹은 바다와 골짜기를 찾아라고 해석할 수도) (251) (, 팔 굴) (, 박옥 박, 아직 다듬지 아니한 옥돌) (, 나타날 정, 드릴 정) (, 임금 후, 중궁 후)* 옥돌을 파내 임금께 드리고, (252) (, 힘쓸 력, 힘 력) (, 심을 가, 농사 가) (, 멜 담, 맡을 담)(, 추수 색, 거둘 색)* 농사에 힘쓰며,(253) (, 펼 터, 생각이나 말을 늘어놓는 것) (, 넓힐 탁, 밀칠 탁, 주울 척) (肉月, 가슴 흉) (, 품 회, 품을 회)* (때가 되면) 가슴 속에 품을 생각을 펼쳐 보인다. (254) (, 긁을 쇄, 쓸 쇄, 문지를 쇄) (, 씻을 식, 닦을 식) (. 부끄러울 수, 나아갈 수, 드릴 수) (, 욕 욕, 욕보일 욕)* 부끄럽고 욕됨을 깨끗이 씻어내고,(255) (, 조심 인, 셋째 지지 인, 삼갈 인) (, 동심 협, 맞을 협, 합할 협) (, 도울 찬) (, 검거 규, 거둘 규, 꼬일 규)* 를 신증유합 羅孫(金東旭)에서는 (고할 두)로 되어있으나 잘못된 듯하다.(256) (, 거만할 오) (, 비뚤어질 요, 꺽을 요) (, 성낼 한, 물 한, 마음이 비뚤어질 한) (, 강퍅할 퍅, 너그럽지 못할 퍅, 괴팍할 퍅)* (255)(256)구절을 함께 봄이 좋을 듯하다.* 조심스럽게 힘을 합해 거만하고 비뚤어지고 강퍅함을 거두게 한다.(257) (, 살필 성, 덜 생) (, 해볼 시, 시험할 시) (, 가래나무 재, 목수 재) (, 장인 장)* 목수와 장인을 살피고 시험하여(258) (, 의론 평, 평할 평) (, 품 품, 물건 품, 품평할 품) (, 꾀 모, 헤아릴 모) (, 재주 기)* 물건을 평하고 재주를 헤아린다. (259) (, 밝을 작, 사를 작) (, 귀신 귀) (, 누를 압) (, 귀신 매, 도깨비 매, 홀릴 매)* (삿된) 귀신이나 도깨비를 사르고 누르며, (260) (, 알 인, 인정할 인) (, 시울 현, 악기 줄 현) (, 내칠 병, 흩을 병) (, 기녀 기)* 음악을 즐기되 기녀는 내쳐라.(261) (, 활집셀 미, 활 미, 그칠 미, 편할히 할 미) (, 주리혈 집, 그칠 집, 거둘 집, ‘으로도 발음) (, 되놈 호, 턱밑살 호) (, 되 로, 사로잡을 로)* 호로(오랑캐)들의 발호를 그치게 하려면 (262) (, 칠 공) (, 죽일 륙) (, 잡을 박) (, 물 서, 씹을 서)* 쳐서 죽이거나 잡아 깨물어라.(263)(, 순할 완, 예쁠 완) (, 공손할 손) (, 셀 경) (, 들추어낼 알, 비방할 알, 기탄없이 말할 계) * 완순하면서도 기탄없이 말하고,(264) (, 순후할 순, 진한 술 순, 純一할 순) (, 어리석을 당) (, 슬기로울 혜) (, 간교할 힐, 약을 힐)* 순후함과 어리석음, 슬기로움과 간교함(265) (, 도타울 돈) (, 정성 각, 성실할 각) (, 간사할 섬, 약삭빠를 섬) (, 속일 궤)* 두터운 정성과 간사한 속임 (266) (, 자랑할 타, 속일 타, 고할 하) (, 비용 비, 쓸 비) (, 아낄 근, 가슴걸이 근, 인색할 근) (, 닫을 비)* 비용을 매우 아끼는 것을 자랑하고,(267) (, 고칠 전, 깨닫을 전) (, 껄껄 웃을 하, 으를 하, 노할 혁) (, 죄 고) (, 허물 건)* 남을 위협하는 죄와 허물을 고치게 하고(268) (, 의심 아, 놀랄 아) (, 힐문 힐, 따질 힐) (, 나무랄 기) (, 꾸짖을 리)* 의심나는 것은 따지고 (잘못되었으면) 꾸짖어라.(269) (, 엿볼 규) (, 엿볼 사) (, 향할 향) (, 기다릴 대)* 엿보아 기다렸다가(270) (, 권할 권) (, 경계 계, 타이를 계) (, 부를 초) (, 달랠 유, 꾈 유) * 잘 타이르고 불러서 달래라. (271) (, 범할 간, 방패 간, 줄기 간, 주장할 간) (, 범할 범) (, 닿을 촉, 부딪칠 촉) (, 무릅쓸 모, 덮을 모)* 남의 일에 간섭하면(干犯) 덮어쓰게 되어, (272) (, 두려워할 광, 겁낼 광) (, 움츠러들 겁, 무서워할 겁) (, 두근거릴 계, 두려워할 계)(, 두려워할 포, 떨 포) * 두렵고 두려워진다.(273) (, 힘입을 료, 잠깐 료) (, 행여 행, 다행 행) (, 슬퍼할 창, 원망할 창) (, 서러울 도, 슬퍼할 도, 떨 도) * 잠깐 행복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며 (274) (, 근심 수) (, 애달 감, 서운해 할 감) (, 뉘우칠 회) (, 허물 구)* 애달도록 근심하며 허물을 뉘우치고 (275) 忿(, 노할 분, 성낼 분) (, 애달 한, 원통할 한) (, 분노 분, 성낼 분) (, 대노 에, 성낼 에)* 분노하고 원통해하며 성내고 (276) (, 더듬을 탐, 찾을 탐) (, 방문 방, 찾을 방) (, 모일 회) (, 만날 우)* 찾아가 만난다.(277) >(, 사죄 사, 용서할 사) (, 액 생, 잘못 생, 눈에 백태 낄 생) (, 문지를 잔, 깎을 잔, 다스릴 잔) (, 그를 류, 얽을 무, 사당차례 목, 목맬 규, 두를 료)* 잘못은 용서하고, 그릇된 것은 다스리며,(278) (, 욀 암) (, 익을 관, 버릇 관) (, 어지러울 현, 아찔할 현) (, 눈 어두울 무)* 어두운 것은 외울 정도로 잘 익혀두어라. (279) (, 정실 적, 맏아들 적) (, 보낼 잉, 첩 잉, 옛날에 귀인이 시집갈 때 데리고 간 여자) (, 정할 아, 우아할 아, 큰부리까마귀 아) (鹿, 빛날 려, 고울 려)* 정실과 첩이 우아하고 곱다.(280) (, 재물 화) (, 재물 재) (, 뇌물 회, 선물 회) (, 뇌물 뢰) * 재물과 뇌물(281) (, 벗 주, 짝 주) (, 벗 려, 짝 려) (, 원수 구) (, 원수 수)* 벗과 원수 (282) (, 괴수 괴, 우두머리 괴) (, 무리 배, 수레가 한 줄로 늘어섰을 때의 그 한 줄) (, 여광대 창, 부를 창) (, 붙을 부)* 우두머리가 먼저 부르면 무리들이 따라한다.(283) (, 허락할 허) (, 허락 락) (, 속일 기) (, 속일 광)* 허락과 속임 (284) (, 맞이할 요, 부를 요) (, 맞이할 아, 마중할 아) (, 겨룰 경) (, 나아갈 취, 이룰 취)* 불러 맞이하고, 겨루며 나아간다.(285) (, 받들 봉) (, 찰 패, 노리개 패) (, 굴대 궤, 궤도 궤, 법도 궤) (, 법 범, 본 범)* 궤범(남의 본보기가 될 만한 기준)을 받들어 차고, (286) (, 符信 , 부적 부) (, 맺을 계, 언약 계) (, 어길 불, 아닐 불) (, 거스를 오)* 부계(符信, 符節과 같은 뜻으로, 목편 혹은 죽편에 글을 쓰고 證印을 찍은 후 두 쪽으로 쪼개어, 한 조각은 상대자에게 주고 다른 한 조각은 자기가 보관하였다가 후일에 서로 맞추어 증거로 삼는 것)를 거스르지 않는다. (287)(, 발 못 펼 국, 구부릴 국) (, 살금살금 걸을 척) (, 궁문 위, 대궐의 작은 문)(, 궁문 달, 궁중의 소로에 세운 문)* 궁문을 (드나들 때는) 조심스럽게 걷고, (288) (, 두루 걸을 배, 노닐 배) (, 두루 걸을 회, 노닐 회) (, 도장방 규, 규방 규, 궁중의 작은 문)(广, 집 무, 처마 무)* 규방의 처마 아래를 배회한다.(289) (, 탐낼 도, 함부로 도) (, 더럽힐 첨, 욕될 첨) (, 뛰어넘을 렵, 밟을 렵, 디딜 렵) (, 옮길 사)* 탐내고 욕됨은 뛰어넘고,* 叨忝외람되게도 은혜를 입는다는 뜻도 있다. (290) (, 뒷걸음칠 준) (, 뒷걸음칠 순, 두루 다닐 순) (, 물리칠 각, 도리어 각) (, 감출 장)* 뒷걸음쳐서 물러나와 숨는다.(291) (, 씻을 조) (, 맑을 철) (, 들킬 사, 조사할 사, 뗏목 사) (, 찌끼 재, 앙금 재, 때 재)* 때가 있으면 깨끗하게 씻어내고, (292) (, 바로잡을 교, 속일 교) (, 굽힐 유, 주무를 유) (肉月, 고황 고, 기름 고) (肉月, 고황 황)* 고황을 살펴 고친다.* 는 심장의 아랫부분이고, 은 횡경막의 윗부분, 곧 명치끝으로 膏肓이라 하면 사람 몸의 가장 깊은 곳이자 옛날에는 의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말한다. 따라서 膏肓之疾이라 하면 고치기 어려운 병을 일컫는다.

 

개인의 실력과 재주를 갈고 닦아 과거에 급제하고, 벼슬길에 나아가 행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묘사하고 있다.(293) (, 엮을 편) (, 맬 교, 가르칠 교) (, 거느릴 부, 나눌 부) (, 冊衣 , 장정 질, 제본 질)* 책을 엮어 매고 책가위를 하고* 冊衣, 책가위, 冊甲, 冊加衣는 모두 책이 상하지 않게 덧입히는 일을 말한다. 요즈음 말로는 책싸개를 말한다.(294) (, 눈 밝을 료, 멀 료) (, 볼 람) (, 다 실) (, 풀어낼 역)* 다 풀어서 밝게 보게 한다. (295) (, 갈 연) (, 막다를 궁, 다할 궁) (, 깊을 수) (, 고금 주, 집 주)* 깊이 연구하며 (296) (, 깨달을 성, 조용할 성) (, 두려워할 척, 삼갈 척) (, 기울 경, 근래 경, 잠깐 경) (, 시각 각, 새길 각)* 잠깐 동안이라도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는다.(297) (, 이를 진) (, 이를 예) (, 안문전 곤, 문지방 곤, 왕후가 거처하는 곳) (, 깊은 데 오, 속 오)* 깊은 곳에 이르러 (298) (, 깎을 간, 펴낼 간) (, 깎을 척, 뼈 바를 척) (, 빌 가, 거짓 가) (, 옳지 않을 안)* 거짓되고 옳지 않은 것을 깎아낸다. (299) (, 무리 도) (, 동무 반, 짝 반) (, 쪼을 탁, 옥갈 탁) (, 갈 차)* 무리지어 갈고 닦으며, (300) (, 섞일 참, 참여할 참, 석 삼) (, 참여할 예, 미리 예, 기쁠 예) (, 꼴 추) (, 칠 환, 기를 환)* 함께 꼴을 베어 짐승을 기른다(함께 실력을 길러나간다).* 草食동물을 芻豢이라고도 한다.(301) 沿(, 물 따라 내려갈 연, 가 연) (, 거슬러 올라갈 소) (, 밀 추, 천거할 추) (, 클 확, 넓힐 확)* 물 따라 오르내리며 (땅을) 넓혀 가다보면 (302) (, 큰물 양) (, 멀리 갈 담, 미칠 담) (, 남만 만) (, 북되 맥)* 큰 물이 남만과 북쪽 맥족이 있는 곳까지 닿는다. (303) (, 몸 구) (, 뼈 격) (, 잔약 잔, 나약할 잔) (, 고달플 날, 성할 이, 지칠 이, (고달플 날)과 같음)* 체격이 나약하지만 (304) (, 나무끝 표) (, 이를 치) (, 서늘 름) (, 높을 줄, 험할 줄)* 얼굴은 매우 아름답고 늠름하다.(305) (, 나눌 피, 열 피) (, 검열할 열, 고를 열) (, 사기 사, 역사 사) (, 글월 첩, 기록 첩)* 역사와 기록을 살피며 (306) (, 즐길 탐) (, 즐길 기) (, 글월 사, 말씀 사) (, 글월 장, 빛날 장) * 시가와 문장을 즐긴다.* 詞章詩歌文章을 말한다.(307) (, 날개 칠 고, 날 고) (, 날 상) (, 재주 예, 기를 예) (, 후원 원, 나라동산 원)* 藝苑(典籍이 많이 모인 곳)에서 비상하며(재주를 활짝 펼치며),* 는 날개짓을 하며 나는 모양이고, 은 날개를 젓지 않고 나는 모양이다. (308) (, 말달릴 빙, 다할 빙) (, 질주할 무, 달릴 무) (, 등급 과, 과정 과, 조목 과) (, 마당 장)* 과장에서 말을 달린다(재주를 힘껏 발휘한다).(309) (, 떨칠 분, 성낼 분) (, 칼날 봉, 칼끝 봉) (, 쓸 사, 베낄 사) (, 이길 승, 견딜 승)* 칼끝을 다투어 이기고(붓 끝에 필력을 다해 글을 써서 이기고) (310) (, 읊을 음) (, 시 시) (, 지을 제) (, 부 부)* 시를 읊고 부를 짓는다.* [참조] 여기서 란 시의 한 형식을 말하기도 하고, 조선시대에 과거시험에서 문과 응시자에게 출제하던 여섯 가지의 문체인 科文六體의 하나이기도 하다. 科文六體란 일반적으로 시() · () · () · () · () · ()를 가리킨다. 는 시경에 나타나는 4언시 형식의 고시를 말하며, 는 고시의 하나로 어떤 일을 부연·서술하여 직언하는 문체로 는 한마디로 말하면 느낀 바를 시로 표현하는 시험이다. 表文은 신하가 국왕에게 자기의 견해를 올리는 글을 뜻하며 흔히는 경하할 때 쓰이는 문체로서 속에 있는 생각을 밖으로 발표한다는 뜻이다. 나라에 길·흉사가 있을 때 국왕에게 올리는 사륙변려체(四六騈儷體)의 문체이다. 策文은 전형적인 과거 과목의 하나이며 어떤 문제에 대하여 응시자의 의견을 묻는 글로서, 왕이 정책을 묻는 제책(制策), 유사가 응시자에게 정책을 묻는 시책(試策), 사대부가 개인적인 정견을 올리는 진책(陳策)3가지가 있다. 는 제술(製述)이라고도 하는데, 경전의 본문을 내어놓고 해석을 가하면서 일종의 논()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는 사서인 대학 · 중용 · 맹자 · 논어에 대한 논술시험이라 할 수 있고, 는 오경인 시경 · 서경 · 역경 · 춘추 · 예기에 대한 논술시험을 말한다.과문은 한문학을 널리 발전시키는 데는 기여하였으나 한편으로 규격화된 문장형식 때문에 순수 학문의 성장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당대 학자들의 비판적 견해이다. 과문은 문장의 형식과 규격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므로 다양하고 자유로운 문학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또 과문은 당시의 현실에 도움을 주는 실용적인 문장과 문학으로 발전하는 데에도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실학자 이수광(李晬光)은 과문이 지닌 폐단을 지적하면서 과문에 길들여진 잘못된 습관을 버려야만 치용(治用)에 도움이 되는 문장을 지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고, 이익(李瀷)도 과문은 진정한 문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아무런 쓸모도 없고, 다만 해를 끼칠 뿐이라고 하였다. 정약용(丁若鏞)도 사회에서 정통 한문학을 소홀히 하고 과문 학습에만 열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하였다. 이처럼 과문은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비판의 대상이 되었으나, 과거시험에 올라 관료로 나가려는 많은 양반자제들에게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존재였다. 때문에 조선 후기에는 과문을 통하여 이름을 떨친 많은 문인들이 등장하였다. (311) (, 들 게, 걸 게) (, 보일 시) (, 쾌히 뵐 령, 즐거울 령, 굳셀 령) (, 고할 고, 알릴 고) * 게시하여 쾌히 알림은 (312) (, 감출 도, 활집 도, 칼집자루 도) (, 숨길 닉) (, 팔 현, 내보일 현) (, 퍼질 파, 뿌릴 파)* 감추고 숨겨진 것(재주)을 세상에 드러내어 알린다.(313) (广, 대답 응, 받을 응) (, 대답 대, 대할 대) (, 갚을 수) (, 대답 답)* 술을 따라주며 대답하고 응대하면서 (314) (, 술 부을 짐) (, 술 부을 작) (, 가질 취) (, 놓을 사, 버릴 사)* 어림하여 헤아려가며 취사한다.* ‘짐작(斟酌)’이란 말은 본디 침작에서 유래된 말로 서로간에 술을 주고 받으며 속내를 알아보는 데서 나온 말이다.(315) (, 나물먹을 여, 썩을 여, 받을 여) (, 재갈 함, 물 함, 받을 함, 직함 함, , ‘原字) (, 새길 전) (, 새길 명)* 직함이 새겨진 것을 받고 (316) (, 강개할 강, 의기가 북받쳐 원통해하고 슬퍼함) (, 강개 개) (, 술빚을 온) (, 빌릴 자, 깔 자)* 강개하고 온자한 마음이 일어난다.* 慷慨 : (불의나 불법을 복) 의가 북받쳐 원통하고 슬픔, 또는 그 마음. 醞藉 : 마음이 너그럽고 따스함. 溫藉, 蘊藉(317) (, 중매 매) (, 빙폐 빙, 찾아갈 빙, 예를 갖추어 부를 빙) (, 시집갈 가) (, 장가들 취)* 시집가고 장가감에 중매를 넣어 빙폐하고 * 빙폐(聘幣) :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보내는 예물 (318) (, 점칠 점, 차지할 점) (, 점칠 복, 점 복) (, 조문 조) (, 경하 하, 하례 하)* 점을 쳐서 조문할 일과 경하할 일을 알아본다. (319) (, 위에서 줄 사, 하사할 사, 줄 사) (, 줄 증) (, 부칠 기, 줄 기) (, 붙일 부, 줄 부)* 하사하고 증여하고 보낼 물건은(320) (, 봉할 함) (, 봉할 봉) (, 맬 결) (, 쌀 과)* 봉하여 잘 싼다.(321) (, 깊을 준) (, 물길을 급) (, 물 뜰 읍) (, 부을 주)* 물을 길어 (물독에) 붓고 (322)(, 불지를 분) (, 사를 소) (, 다릴 울, 다리미 위) (, 삶을 자)* 불을 때어 다림질하고 삶으며 (323) (, 북돋울 배) (, 따비할 간, 개간할 간) (, 흙바를 도, 진흙 도) (, 깎을 착)* 땅을 북돋아 개간하고 흙바르고 나무를 깎으며, (324)(, 달일 전) (, 밥지을 찬, 불땔 찬, 부뚜막 찬) (, 쇠 두드릴 단) (, 불무 야, 대장장이 야)* 불을 달궈 단금질한다.(325) (, 희롱할 완) (, 희롱할 롱) (, 잴 췌, 헤아릴 췌) (, 다다를 저, 던질 저)* 완롱하듯 물건을 던져 높낮이를 헤아리고, (326) (, 심을 재) (, 심을 식) (, 물댈 관) (, 물댈 개) * 나무를 심고 물길을 낸다. (327) (, 마를 전, 자를 전, 俗字) (, 새길 루) (, 쇠다듬을 련, 불릴 련) (, 가릴 할, 나눌 할)* 마름질하여 새기고 단금질하여 자르고(328) (, 장식 장, 단장할 장) (, 비단 채, 무늬 채) (, 그림 도) (, 그림 화, 그을 획)* 무늬와 그림을 그려 장식한다.(329) (, 힘쓸 면) (, 힘쓸 려) (, 공 공) (, 공적 적, 삼 삼을 적)* 공을 쌓음에 힘쓰고 (330) (, 재촉 최) (, 재촉 촉) (, 게으를 라) (, 게으를 태)* 게으름을 재촉한다. (331) (, 미칠 진, 좇을 진, 同字) (, 미칠 급) (, 그칠 정, 머무를 정) (, 그칠 철)* 그친 곳에 미치어 (332) (, 담금질할 쉬, 찰 쉬, 本音은 췌) (, 숫돌 려) (, 무너질 퇴) (, 헤질 패, 깨뜨릴 패)* (풍속이나 도덕이) 무너져 내림을 막기 위해 힘쓴다. * 淬礪 : 본래는 숫돌에 칼을 간다는 뜻이고, 轉化하여 힘쓰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頹敗는 풍속, 도덕, 문화 따위가 쇠퇴하여 문란하다는 뜻이다. 두 단어의 뜻을 합하여 미풍양속이 무너져 내림을 막기 위해 힘쓰다는 뜻으로 풀이함이 좋을 듯하다. (333) (, 엿볼 정) (, 뵐 알) (, 바랄 기) (, 인끈 수)* 높은 벼슬을 바라면서 임금을 뵙고 (334) (, 갈 거) (, 도피 돈, 피할 둔, 과 같음) (, 대패 산, 깎을 산) (, 빛날 채, 무늬 채)* 빛남이 깎이면 물러간다. (335) (, 다스릴 토, 칠 토) (, 의론 론, 말할 론) (, 법 전) (, 가르칠 훈)* (옛 성인들의) 가르침을 토론하며, (336) (, 쪼갤 부) (, 크게 밝힐 천, 열 천) (, 의심 의) (, 어두울 매)* 의심나고 어두운 점은 낱낱이 밝혀낸다.(337) (, 지을 찬) (, 이어지을 술, 말할 술) (, 굳게 얽을 긴, 감을 긴) (, 장군목 관, 빗장 관, 잠글 관)* 굳게 잠긴 것을 열어 짓고 (338) (, 깎을 산) (, 깎을 삭) (, 희롱 희, 놀 희, 俗字) (, 말씀 화) * 장난스럽게 말한 것은 깎아낸다. (339) (, 자물쇠 쇄, 잠글 쇄) (, 자물쇠 약) (, 쌓을 저) (, 조아릴 돈, 넘어질 돈, 가지런히 할 돈)* 가지런히 쌓아서 자물쇠로 잠가놓고 (340) (, 미칠 체) (, 이을 소, 소개할 소) (, 더욱 미, 두루 미) (, 곱할 배, 더할 배)* 더욱 배가 되게 한다.(341) (, 볼 간) (, 지킬 수) (, 볼 감) (, 일과 과, 매길 과)* 일과를 잘 보고 (342) (, 일 마칠 준) (, 마칠 료) (, 마칠 흘) (, 파할 파, 그칠 파)* 마칠 때 그친다. (343)(, 만날 봉) (, 여읠 리, 아름다울 리) (, 모을 취) (, 흩을 산)* 만나고 헤어지며 모으고 흩으며(344) (, 맞을 영) (, 보낼 송) (, 사례 사) (, 위로할 위) * 맞이하고 보내며 사례하고 위로한다.

 

(345)單獨孤寡 ~ (374)含靈動止 해설 세상사의 움직임과 그침의 여러 경우를 표현하고 있다.(345) (, 홑 단) (, 홀로 독) (, 외로울 고) (, 홀어미 과)* 홀아비와 홀로 된 늙은이와 고아와 홀儲甄?* 맹자鰥寡獨孤(홀아비와 과부와 고아와 홀로된 늙은이)에 해당한다. (346) (, 기댈 빙) (, 기댈 의) (, 의지할 의) (, 힘입을 뢰)* 기대고 의지하게 해야 한다.(347) (, 늙을 질) (, 늙을 모) (, 일찍 죽을 요, 젊을 요) (, 일찍 죽을 알, 가로막을 알, 그칠 알)* 오래 살고 일찍 죽는 것은(348) (广, 편안 강) (, 세찰 건, 튼튼할 건) (, 지칠 피, 병들 피)(, 고달플 비, 앓을 비)* 건강하게 사느냐 지치고 고달프게 사느냐에 달려있다.(349) (, 정성 관, 문서 관, 두드릴 관, 사랑할 관, 俗字) (, 화목 목) (, 제칠 제, 밀 제) (, 캐물을 핵, 신문조서 핵) * 화목함은 사랑하고, 죄상은 배척하며, (350) (, 훔칠 투, 탐낼 투) (, 그윽이 절, 몰래 절, 훔칠 절) (, 외상으로 살 사) (, 갚을 새, 굿할 새, 神佛이 베풀어 준 은혜에 감사하여 지내는 제사)* 훔쳤거나 외상으로 산 것은 갚아야 한다. (351) (, 밝을 경, 빛날 경) (, 홀로 개, 끼일 개, 절개 개) (, 아첨할 아, 언덕 아) (, 아첨할 첨)* 빛나는 절개와 아첨은 (352) (, 돌 회, 돌아올 회) (, 서로 호, 갈마들 호) 姿(, 맵시 자, 모습 자) (, 짓 태, 모양 태)* (사람들 속에서) 서로 갈마들며 나타나는 모양이다. (353) (, 누를 억) (, 날릴 양, 오를 양) (, 헐 훼) (, 기릴 예)* 비난은 누르고, 명예는 올리며,(354) (, 내칠 출) (, 오를 척) (, 일어날 흥) (广, 폐할 폐)* 망하는 것은 내치고, 흥하는 것은 올린다.(355) (, 살 매) (, 팔 매, 속일 매) (, 걸 도, 노름 도) (, 바꿀 환)* 물건을 사고 팔기도 하고, 노름하여 바꾸기도 하며 (356) (, 구할 구) (, 청할 청) (, 빌 차) (, 꿀 대, 빌릴 대)* 청하여 빌리기도 한다.* (355)(356)은 물건의 교환 방식을 말하고 있다. (357) (, 빌 개, 걸인 개) (, 빌 걸) (, 표독할 표, 빠를 표)(, 후릴 략, 노략질할 략)* 구걸하여 얻기도 하고, 협박하여 뺏기도 하며, (358) (, 버릴 연, 줄 연) (, 꿀 세, 세낼 세) (, 명문 권, 문서 권, 어음쪽 권) (, 빚 채, 빌릴 채)* 세 내기도 하며 어음을 빌리기도 한다. (359) (, 더할 첨) (, 더할 가) (, 더할 증, 불을 증) (, 더할 익)* 첨가하여 불어나고 (360) (, 고칠 경, 다시 갱) (, 다시 부, 도로 복) (, 또 우) (, 두 재)* 고쳐 회복하고, 또 거듭한다.(361) (, 이끌 견) (, 몰 구) (, 끌 타) (, 잡을 착)* 소를 끌고 말을 몰며, (362) (, 받을 경, 들 경) (, 안을 포) (, 질 부) (, 일 대)* 높이 들어 올리기도 하고, 품에 안기도 하며, 등에 지고 머리에 인다. (363) (, 곤할 곤) (, 게으를 권, 피로할 권) (, 쉴 휴) (, 쉴 게)* 피곤하면 쉬고 (364) (, 입을 몽, 덮을 몽) (, 입을 피) (, 벗을 탈) (, 풀 해)* 덮고 입은 것을 벗어버린다.(365)(, 만질 문) (, 집을 념, 집을 점) (, 주을 철) (, 주을 습)* 만지고, 잡고, 주우며, (366) (, 더위잡을 반, 매달릴 반) (, 꺾을 절) (, 딸 적) (, 캘 채)* 더위잡고(끌어잡고), 꺾고, 따고, 캔다 (367) (, 비빌 찬) (, 갈 마) 穿(, 뚫을 천) (, 꿸 관) * 비비고 갈아 뚫어 꿰고(368) (, 달 현) (, 맬 계) (, 꽂을 삽, 가래 삽) (, 걸 괘, 同字) * 매달거나 꽂아 두고 걸어둔다.(369) (, 칠 당) (, 흔들 요) (, 잡을 촬) (, 낄 협)* 치고 흔들며 잡아 끼며 (370) (, 칠 격) (, 칠 타) (, 휘두를 휘) (, 찌를 자, 찌를 척)* 치고 때리며 휘둘러 찌른다. (371) (, 잡을 제) (, 잡을 휴, 原字 ) (, 잡을 병) (, 잡을 집)* 잡아(372) (, 던질 투) (, 던질 척) (, 버릴 포) (, 버릴 기)* 던져 버린다.(373) (, 이 자, 검을 자) (, 곧 즉, 나아갈 즉) (, 인간 세) (, 사이 간)* 이는 곧 세상 사이에 (374) (, 머금을 함) (, 영할 령, 신령 령) (, 움직일 동) (, 그칠 지)* 신령스러운 움직임과 그침이 담겨 있다.

 

사물의 형태와 여러 정황을 나열하고 있다.(1) (, 큰 대) (, 작을 소) (广, 넓을 광) (, 좁을 협) * 크고 작음, 넓고 좁음과(2) (, 두 짝 쌍) (, 외짝 척) (, 완전할 전) (, 반 반)* 두 짝과 외짝, 전부와 반절. (3) (, 같을 병, 아우를 병, 부수의 同字) (, 여러 루) (, 아우를 병, 함께 병) (, 합할 합)* 여러 개를 함께 아우르고 합함. (4) (, 알 환) (, 마디 촌, 헤아릴 촌) (, 한쪽 편, 조각 편) (, 조각 단, 구분 단)* 둥근 알과 작은 마디와 단편(조각). (5) (鹿, 굵을 추, 거칠 추) (, 가늘 섬) (, 클 거) (, 가늘 세)* 굵고 가늘며 크고 가늚(6) (, 모날 방) (, 둥글 원) (, 긴 장) (, 짧을 단)* 네모나고 둥글며, 길고 짧음(7) (, 물들 염, 더러울 염) (, 깨끗할 정, 맑을 정) (, 마를 조) (, 젖을 습)* 더럽고 깨끗함과 마르고 젖음.(8) (, 맑을 청) (, 흐릴 탁) (, 찰 냉) (, 더울 난, 과 동의어)* 맑고 흐림, 차고 더움.(9) (, 높을 고) (, 낮을 저) (, 깊을 심) (, 얕을 천)* 높고 낮음, 깊고 얕음 (10) (, 가벼울 경) (, 무거울 중, 거듭 중) (, 두터울 후) (, 엷을 박)* 가볍고 무거움, 두텁고 엷음 (11) (, 찰 영) 滿(, 찰 만) (, 빌 공) (, 빌 허)* 차고 빔 (12)(, 어지러울 분) (, 어지러울 운) (, 고요할 적) (, 고요할 막, 쓸쓸할 막)* 어지러움과 고요함.(13) (, 여덟 자 지, 나라 때의 尺度에서 8촌의 길이를 말함) (, 여덟 자 인) (, 열 자 장, 어른 장) (, 열 장 인, 끌 인)* 여덟 자와 열 자* 咫尺(지척)은 여덟 자와 한 자로, 아주 가까운 거리나 근소함을 나타내고, 丈夫丈六佛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의 여덟 자에 비해 길기에 어른이나 크다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흔히 丈尺이라고 할 때는 길이를 나타내는 보통명사로 쓰이거나 혹은 한 자가 되는 자를 뜻하기도 한다.(14) (, 한 가지 동) (, 같을 여, 만일 여) (, 같을 사) (, 같을 약, 마치 약)* 같음을 뜻하는 여러 글자를 나열하고 있다. (15) (, 흐릴 혼, 물소리 혼) (, 먼물 호, 아득할 호) (, 자욱할 방, 돌 떨어지는 소리 방) (, 자옥할 박)* 아득함과 자옥함 (16) (, 물가 애) (, 가 제, 즈음 제) (, 지경 강) (, 지경 역)* 경계와 관계된 단어들로 물가와 땅의 경계를 말한다.(17) (丿, 어길 괴, 어그러질 괴) (, 妖氣 , 해칠 려) (, 고를 화, 화할 화) (, 펼 창, 화락할 창)* 어그러짐과 화창함(18) (, 어두울 엄) (, 가릴 예, 일산 예) (, 갤 제) (广, 훤할 확, 둘레 확)* 가려져 어두움과 개어서 환함. (19) (, 달빛 교, 햇빛 교, 흴 교) (, 흴 호) (, 따뜻할 훤) (, 따뜻하게 할 후)* 밝고 훤함과 따뜻함 (20) (, 추울 처, 쓸쓸할 처) (, 찰 렬) (, 얼 동) (, 얼 호)* 추움과 차가움과 얾.(21) (, 나무밑 주, 그루터기 주, 뿌리 주) (, 뿌리 저) (, 움 아) (, 회초리 얼, 그루터기 얼, 움 얼)* 나무밑에 뿌리가 있고, 그루터기에서 움이 나오며,(22) (, 물뿌리 원, 근원 원) (, 흐를 류) (, 흐를 연) (, 물방울 적)*원류는 물방울에서부터 흐른다. (23) (, 젖을 첨, 더할 첨) (, 불을 윤, 젖을 윤, 윤택할 윤) (, 쇠 녹일 소, 흩을 소) (, 쇠 녹일 삭, 달굴 삭)* 젖어 녹아 없어지며(24) (, 널리 퍼질 협, 두루 미칠 협) (, 적실 흡, 윤택하게 할 흡) (, 마를 고, 야윌 고) (, 물 여윌 학, 물마를 학)* 마른 것은 적셔서 윤택하게 한다. (25) (, 물 모을 회, 물이 돌아 흘러 모일 회) (, 물 고일 저, 웅덩이 저) (, 뜰 범) (, 넘칠 람)* 웅덩이에 물이 흘러 모이면 넘치고, (26) (, 다지를 충, 찌를 충, 맞부딪힐 충) (, 문득 내달을 돌, 갑자기 돌, 부딪칠 돌) (, 편안 녕) (, 쉴 식, 불어날 식)* 내닫다가 편안히 쉰다. (27) (, 지경 경) (, 지경 계) (, 볕 경) (, 얼굴 상, 코끼리 상)* 경계와 경치(28) (, 실 끝 서, 실마리 서) (, 사건 건, 건 건) (, 모양 모, 본보기 모, 법식 모) (, 모양 양, 본보기 양)* 일의 실마리와 모양(29) (, 엄연할 엄, 의젓할 엄) (, 애꾸눈 묘, 한쪽이 움푹 들어간 작은 눈 묘, 멀 묘) (, 상서 서) (, 요얼 얼, 서자 얼, 俗字)* 의젓함과 천함, 상서로움과 요얼 (30) (, 작을 미) (, 곡식 싹 망, 까끄라기 망) (, 클 홍, 넓을 홍) (, 클 석, 단단할 석) * 작은 싹과 큰 열매(31) (, 늘어갈 위, 구불구불 갈 위) (, 늘어갈 이, 비스듬히 갈 이) (, 뫼높을 쟁, 가파를 쟁) (, 뫼 높을 영)* 구불구불하고, 높고 가파르며 (32)(, 둥글 단, 모일 단) (, 모날 릉, 모서리 릉) (, 구멍 규) (, 등마루 척, 등뼈 척)* 둥글고 모나며, 구멍도 있고 등마루도 있다.(33) (, 진 진, 나루 진) (, 진 액) (, 물솟을 용, 本字)(, 물샐 설)* 진액(인체에서 분비되는 액체, 곧 피 눈물 정액 등)이 나오는 것은 (34) (, 불탈 염, 뜨거울 염) (, 물 넘칠 창) (, 잘 침) (, 불꺼질 식)* 더우면 넘치기도 하고, 그쳐 없어지기도 한다. (35) (, 누를 초, 그을릴 초) (, 마를 고, 同字) (, 물젖을 유) (, 젖을 악, 두터울 악 )* 그을려 말림과 적심 (36) (, 짙을 농) (, 묽을 담) (, 고울 연) (, 더러울 추, 추할 추)* 짙고 묽음과 곱고 추함(37) (, 검을 암, 어두울 암) (, 검을 담) (, 밝을 소) (, 밝을 찬, 정미 찬, 깨끗할 찬)* 검고 밝음 (38) (, 수레살 복, 바퀴통살 폭) (, 물모일 주) (, 섞을 잡) (, 섞을 유)* 폭주와 섞임* 輻湊(복주, 폭주, 바퀴살이 바퀴통으로 모이듯이 사물이 한 곳으로 모여듦 = 輻輳), 輻射(복사, 빛이나 열이 바퀴살 모양으로 한 점에서 사방으로 直射하는 현상) (39) (, 끓을 비, 샘솟는 모양 불, 어지럽게 날 배) (, 무너질 궤) (, 얼음 녹을 반) (, 흩어질 환)* 물결이 세차게 일어 둑이 무너지고, 얼음이 녹아 흩어지며* 沸潰(불궤, 물결이 세차게 일어 둑이 무너짐) (40) (, 불씨 외) (, 깜부기불 신) (, 불붙을 연, 그럴 연) (, 불에 익을 란, 빛날 란)* 불씨를 일으켜 불 붙게 하고, (41) (, 굳을 공, 묶을 공) (, 에울 잡, 돌 잡) (, 허물 흔, 흉터 흔) (, 피바를 흔, 틈 흔)* 흔적과 틈을 단단히 메우고 (42) (, 번성 번, 많을 번) (, 많을 조, 빽빽할 조) (, 층 층) (, 겹쳐질 첩)* 층층이 겹쳐 많고 빽빽하다. (43) (, 닫을 합) (, 열 벽) (, 펼 서) (, 서러울 참, 참혹할 참)(44) ( , 위태할 위) (, 위태 태) (, 온당할 타) (, 표제 첩)* * (43)(44) 참혹함과 위태함과 온당함이 가려지기도 하고 열려지기도 하면서 펼쳐진다.(45) (, 높을 외, ) (, 클 황) (, 물이 질펀하게 흐를 방, 비 퍼부을 방) (, 물이 질펀하게 흐를 패, 늪 패)* 산은 높고 크며, 물은 넓고 유유히 흐르는데,(46) (, 빛날 병) (, 빛날 환) (, 아득할 묘) (, 아득할 망)* 빛나면서도 아득하기만 하다. (47) (, 부드러울 연) (, 굳을 경) (, 미끄러울 활, 부드러울 활) (, 떫을 삽, 껄끄러울 삽)* 부드러움과 단단함, 미끄러움과 껄끄러움(48) (, 뾰족할 첨) (广, 밑 저) (, 가운데 앙) (, 곁 방)* 꼭대기와 아래, 가운데와 옆(49) (, 떳떳할 항, 항상 항) (, 걸칠 긍, 펼 긍) (, 번득일 섬, 번쩍할 섬) (, 문득 숙, 잠깐 숙)* 항상 번쩍할 순간에 펼쳐져 (50) (, 섞을 혼) (, 물 퍼질 연, 멀리 흐를 연) (, 물 깊을 홍) (, 물넓을 왕)* 섞여서 깊고 넓게 퍼져 흐른다.

 

앞에 이어 사물의 다양한 모양을 묘사하고 있다. (51) (, 낄 협, 좁을 협) (, 갈림길 기, ‘/갈림길 기’, ‘/육발이 기同字) (, 에울 요, 두를 요) (, 흔들 교, 어지러울 교, 물소리 교)* 사방이 에워싸인(시야가 가로막힌) 갈림길에서는 혼란스럽다.(52) (, 칼날 망, 칼끝 망) (, 불꽃 염) (, 밝을 형, 빛날 형) (,빛날 황)* 날름거리는 불꽃이 밝게 빛난다.* 羅孫本에서는 두 번째 글자를 (불꽃 도)’로 적고 있으나 훈과 음불곳 염으로 되어 있어 이에 따라 으로 바꾸어 적는다. (53) (, 성할 애, 우거질 애) (, 빛날 울, 제비쑥 위, 병들 위) (, 고울 염, 原字 , 同字) 耀(, 빛날 요)* 무성하여 곱게 빛나며, (54) (, 삼갈 송, 놀랄 송, 움츠릴 송, 우뚝 솟을 송) (, 넝쿨 만, 덩굴 만) (, 세울 수, 내시 수, 천할 수, 俗字) (, 엎칠 강, 쓰러질 강)* (땅 위를)기어가는 덩굴은 (나무를 타고) 올라가기도 하고, 축 쳐져가기도 한다. (55) (, 물 담을 침, 잠길 침) (, 젖을 지, 담글 지) (, 떠갈 표, 떠돌 표) (, 빠질 닉)* 물에 잠기기도 하고 떠돌아다니기도 하며,(56) (, 얽을 전) (, 두를 요, 감을 요) (, 잇따를 련, 이을 련) (, 얽을 락, 헌솜 락, 누이지 않는 삼 락)* 얽기고 설켜 있기도 하다. (57) (, 산이 우뚝 솟을 흘) (, 솟아날 용, 삼갈 용) (, 떨어질 타, 헐 휴, 무너뜨릴 휴) (, 쓰러질 미)* 우뚝 솟아있기도 하며, 무너져 쓰러져 있기도 하며, (58) (, 멀 요) (, 멀 형, 빛날 형) (, 좁을 애) (, 치우칠 벽, 후미질 벽) * 멀면서도 좁고 치우쳐 있다.(59) (, 훤할 창, 높을 창) (, 훤할 활, 뚫린 골 활, 열릴 활) (, 가릴 장, 가로막을 장) (, 가릴 애, 거리낄 애)* 훤히 뚫려 있기고 하며, 가려져 있기도 하며 (60) (, 아득할 요, 그윽할 요) (, 어두울 명) (, 가만히 충, 가운데 충, 빌 충, 俗字) (, 가만히 막, 사막 막, 조용할 막)* 그윽하게 어두우면서도 조용하다.(61) (, 거칠 황) (, 거칠 무) (, 시들 위) 禿(, 잎이 떨어질 독, 벗어질 독, 대머리 독)* 나뭇잎은 시들어 떨어져 황무지가 되고, (62) (, 베풀 발, 펼 발) (, 빼어날 수) (, 떨어질 조, 시들 조) (, 떨어질 락)* 빼어나게 펼쳐졌던 것들도 시들어 떨어진다. (63) (, 향기 형) (, 향기 복) (, 모질 혹, 독할 혹, 향기 짙을 혹) (, 세찰 렬, 매울 렬)* 향기가 매우 진하면, (64) (, 서릴 반, 두를 반) (, 숨을 칩) (, 엎어질 궤, 넘어질 궐) (, 뛰어날 탁, 넘을 탁, 절름거릴 탁)* 숨어 엎드려 있어도 뛰어난다. (65) (, 빛날 혁, 붉을 혁) (, 클 혁, 바둑 혁) (, 빠질 륜) (, 망할 민)* 크게 빛나는 모양과 빠져 없어진 모양. (66) (, 쇳소리 갱, 거문고나 종같은 것을 치는 소리) (, 쇳고리 장) (,, 어길 준, 뒤섞일 준) (, 얼룩말 박, 논박할 박)* 맑은 악기소리와 뒤죽박죽되어 혼란한 모양. (67) (, 괼 탱, 버틸 탱, 버팀목 탱) (, 괼 주, 떠받칠 주) (, 떨어질 운) (, 떨어질 추)* 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며,(68) (, 챌 충) (, 여유 유, 넉넉할 유) (, 쇠할 쇠) (, 함 궤, 다할 궤)* 넉넉히 채우기도 하며 다 쇠하기도 한다.(69) (, 우뚝할 두, 갑자기 두) (, 높을 준) (, 큰 돌 뢰, 돌무더기 뢰) (, 높을 탁, 뛰어날 탁)* 우뚝히 높이 솟는 큰 돌은 (70) (, 메울 전, 오랠 진, 누를 진) (, 막을 옹) (, 터질 탁) (, 우뚝할 올)* 막힌 곳을 뚫고 나와 우뚝하다. (71) (, 맑은대쑥 소, 소소할 소) (, 소조할 조, 가지 조) (, 성할 무) (, 모을 췌, 本音은 취)* 호젓하고 쓸쓸함과 무성함 (72) (广, 썩을 부) (, 썩을 후) (, 움 맹) (, 움 줄)* 썩음과 싹틈(73)(, 뒤칠 번) (, 변할 환, 허깨비 환) (, 벼락 진, 놀랄 진)(, 흔들 감, 움직일 감)* 계속 내리치는 벼락에 흔들리면, (74) (, 굽을 전, 밟을 전) (, 안보 보, 지킬 보) (, 굴 굴) (, 구멍 혈)* 굴 속으로 들어가 몸을 보호한다. (75) (, 비롯할 조, 칠 조) (, 비로소 방, 마침 방) (, 나무 끝 초) (, 옷자락 예, 후손 예)* 시작과 끝을 (76) (, 갖출 해, 그 해) (, 두루 편, 과 통함) (, 쌀 포)(, 묶을 괄, 담아서 쌀 괄)* 두루 포괄한다.(77) (, 멀 원) (, 가까울 근) (, 친할 친) (, 성길 소, 俗字)* 멀고 가깝고, 친하고 소원함. (78) (, 더딜 지) (, 빠를 속) (, 이를 조) (, 늦을 만)* 더디고 빠르고 이르고 늦음.(79) (, 어려울 간) (, 어려울 난) 便(, 문득 변, 똥오줌 변, 편할 편) (, 마땅 의)* 어렵고 편함. (80) (, 자주 빈) (, 자주 루, 창 루) (, 드물 희) (, 드물 한)* 자주함과 드묾.(81) (, 이로울 리, 날카로울 리) (, 유해 해, 해칠 해) (, 얻을 득) (, 잃을 실)* 이해 득실 (82)(, 길할 길) (, 궂을 흉, 흉할 흉) (, 있을 존) (, 없을 망)* 길흉 존망 (83) (, 거의 기, 얼마 기) (, 사세 세, 기세 세)) (, 길 도) (, 수레자국 철, 흔적 철)* 길의 수레바퀴 자국을 보고 기세를 헤아리고 (84)(, 효험 징, 부를 징) (, 징조 조, 조짐 조) (, 요괴 요, 아리따울 요) (, 상서 상, 복 상)* 징조에 따라 요얼과 상서로움을 헤아린다.(85) (, 터럭 호, 가는 털 호) (, 점 점) (, 예순 말 너 되 종, 모을 종) (, 잔질할 작, 구기 작, 홉의 10분의 1) (86)(, 무딜 수, 124분의 1, 근소한 양을 뜻함) (, 스물 네 수 량, 두 량) (, 열 엿 냥 근, 도끼 근) (, 스물 넉 냥 일, 쌀 한 되의 24분의 1)* (85)(86)은 양을 헤아리는 단위이다. (87)(, 덜 제, 섬돌 제, 사월 여) (, 덜 감) (, 스러질 소, 사라질 소)(, 잔상 잔, 해칠 잔)* 자꾸 덜어내면 없어지고 (88) (, 언덕 퇴, 높이 쌓을 퇴) (, 쌓을 적, 저축 자) (, 넉넉할 요) (, 넘칠 일, 가득찰 일)* 자꾸 쌓이면 넉넉해지고 넘쳐난다.(89) (, 유여 잉, 남을 잉, 과 같음) (, 남을 여) (, 없을 무) (, 문전 한, 한계 한)* 남음이 끝도 없고(90) (, 이지러질 휴) (丿, 모자랄 핍, 가난할 핍) (, 심할 심) (, 다할 갈) * 모자람이 매우 심하다.(91) (丿, 오랠 구) (, 길 영) (, 잠깐 잠) (丿, 잠깐 사)* 오래함과 잠깐 동안. (92) (, 굳을 견) (, 굳을 고, 본래 고) (, 헤칠 파, 깨뜨릴 파) (, 무너질 렬, 찢어질 렬)* 견고함과 파열(93) (, 꺾을 최) (, 꺼질 함, 빠질 함) (, 어지러울 문) (, 어지러울 란, 다스릴 란)* 꺾이고 문란함. (94) (, 얽힐 영) (, 얽힐 우, 굽을 우) (, 웅크릴 준) (, 우뚝할 치)* 얽히고 웅크리고 우뚝함. (95) (, 조화 섭, 불꽃 섭, 화할 섭, 俗字) (, 가지런할 제) (, 어길 려, 사나울 려) (, 돌이킬 반, 뒤집을 반)* 조화를 이뤄 가지런함과 어그러져 뒤집힘, (96) (, 문드러질 미, 죽 미) (, 부술 쇄) (, 무너질 붕) (, 무너질 비)* 문드러지고 부서지고 무너짐.(97)(, 마루 종) (, 마루 지, 맛있을 지) (, 가지 지) (, 물갈래 파)* 종지(근본이 되는 중요한 뜻)와 갈래는 (98) (, 전일할 일, 오로지 일, 한 일) (, 실마리 통, 큰 줄기 통) (, 나눌 판, 판가름할 판)(, 따갤 석, 가를 석)* 하나의 큰 줄기와 나뉘어 갈라짐이다. (99) (, 바치 공, 장인 공) (, 한도 정, 법도 정, 할당할 정) (, 효험 효, 본받을 효) (, 효험 험)* 공정과 효험 (100) (, 많을 과) (, 적을 소) (, 자세 상) (, 대강 략, 다스릴 략)* 많고 적음과 자세함과 대강(101) (, 밖 표, 겉 표) (, 나타날 창, 밝을 창) (, 묻을 매) (, 가라앉을 몰)* 겉으로 드러남과 묻힘 (102) 調(, 고를 조) (, 고를 균) (, 치우칠 편) (, 물 뛸 격, 물결 부딪쳐 흐를 격)* 조화와 균형, 치우침과 부딪힘. (103) (, 엉길 응) (, 막힐 체) (, 녹일 융, 화할 융) (, 풀 석)* 엉기어 막힘과 녹아 풀어짐. (104) (, 없어질 모) (, 모자랄 겸, 흉년들 겸) (, 불을 자) (, 불을 식)* 없어져 모자람과 불어남.(105) (, 한 색 순, 생사 순, 순수할 순) (, 순수 수) (, 옥병 하, 옥의 티 하) (, 병 자) * 순수와 하자(106)(, 그를 차) (, 그릇될 와, 속일 와) (, 的實 , 과녁 적, 요점 적) (, 굳을 확, 강할 확)* 그릇됨과 정확함. (107) (, 빌 경, 다할 경) (, 마칠 필) (, 진실로 구, 한때 구, 구차히도 구) (, 간략 간, 대쪽 간)* 다하여 마침과 매우 간략함 (108) (, 쇠판 용, 녹일 용) (, 땜질할 고) (, 틈 하) (, 틈 극)* 틈은 쇠를 녹여 땜질함.(109) (, 대강 경, 가시나무 경, 사나울 경) (, 대개 개, 평목 개, 同字) (, 자질구레할 쇄, 세분할 쇄)(, 가루 설)* 대강(큰 줄기)과 자질구레함 (110) (, 가장 최) (, 버금 부) (, 술지게미 조) (, 술지게미 박)* 최고와 다음과 조박함(옛 사람이 다 밝혀내어 새로움이 없음)* 糟粕은 술지게미란 본래의 뜻이 있고 위와 같이 새로움이 없는 나머지란 뜻도 있다. (111)(, 좋을 가, 아름다울 가) (, 깨끗할 결) (, 더러울 오, 同字) (, 더러울 예)* 아름답고 깨끗함과 더러움 (112) (, 형통 형) (, 형통 태, 클 태) (, 재화 재) (, 액 액)* 형통하고 태평함과 재화와 액(113) (, 다 함) (, 한 가지 공) (, 다를 수, 죽일 수) (, 더욱 우, 허물 우)* 하나로 다함과 매우 다름 (114) (, 심상 심, 찾을 심) (, 평상 상, 항상 상) (, 뺄 정, 빼어날 정)(, 각별 특, 수소 특)* 심상함(대수롭지 않고 예사로움)과 각별히 빼어남. (115) (, 너비 연, 끌 연) (, 길이 무) (, 먼 길 오, 멀 오) (, 지름길 경)* 폭과 길이 돌아가는 길과 지름길 (116) (, 클 굉) (, 트일 활, 통할 활) (, 좁을 착) (, 닥칠 박)* 크게 확 트임과 좁고 궁색함. (117) (, 숨을 은) (, 나타날 현) (, 뜰 부) (, 잠길 침)* 숨고 나타남과 뜨고 잠김 (118) (, 가로 횡) (, 비낄 사, 기울 사) (. 기울 의) (, 기울 측, 곁 측)* 가로 비낌과 기울음. (119) (, 굽힐 굴) (, 펼 신) (, 늘어날 영, 찰 영) (, 줄어들 축)* 굽히고 폄과 늘어남과 줄어듦. (120) (, 열 개) (, 닫을 폐) (, 통할 통) (, 막을 색, 변방 새)* 열리고 닫힘, 통함과 막힘.(121) (, 완전할 완) (, 헐 괴, 무너질 괴, 잃을 회, 땅이름 회) (, 불 성할 치) (, 불 꺼질 멸, 멸망할 멸)(122) (, 창성 창) (, 성할 성, 담을 성) (, 점차 점) (, 막다다를 극, 다할 극, 클 극)* (121)(122)창성함도 점차 다하면 완전히 괴멸한다. (123) (, 편할 평) (, 바를 정) (, 편안 안) (, 편안 온, 평온할 온)* 평정과 안온함도 (124) (, 옮길 천) (, 옮길 이) (, 고칠 변, 변할 변) (, 될 화) * (때가 되면) 변화되어 간다.(125) (, 비로소 시) (, 마침 종, 끝날 종) (, 밑 본) (, 끝 말) (126) (, 일 사) (, 더불 여, 줄 여) (, 만물 물) (, 입겻 야)* (125)(126) ‘物有本末하고 事有終始하니 知所先後則近道矣니라(물건에는 본과 말이 있고 일에는 종과 시가 있으니 먼저 하고 뒤에 할 바를 알면 곧 도에 가까우니라)라는 대학의 한 구절을 인용하여 유희춘은 신증유합하권 事物편의 글을 맺었다.

작년 11월 말부터 시작한 유희춘의 신증유합강의를 327일자로, 5개월에 걸쳐 모두 마쳤습니다. 먼저 이 강의를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해주신 상계5동 주민자치센타 한문반 수강생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아니었으면 신증유합을 강의할 일도, 더욱이 이렇게 전문을 정리할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작업을 여러분들의 경청 덕분에 조심스럽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차츰 시간을 두고 보완을 해야겠지만 억지로 문장의 뜻을 통하게 하여 해석하려 하니 때론 견강부회의 경우도 있었으리라고 봅니다. 유희춘도 미암일기에서 고백하였듯이 한문을 문장으로 익히는 글보다 낱글자로 익히는 글이 훨씬 더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나름대로 4언절구로서의 뜻이 통하기도 하지만 '類合'이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대부분 비슷하거나 반대되는 개념의 단어들을 늘어놓았기에 삼천자를 단시간내에 익힌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처음 한문공부에 입문하시는 분들이 열심히 따라와주시고, 기존에 계속 공부하셨던 분들은 나름대로의 실력 쌓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함께 해주시어 즐겁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한문보다도 유희춘 당시, 곧 조선시대 중기의 언어를 함께 볼 수 있었던 것이 더욱 행복한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신증유합강의가 끝났다고 하여 책을 그냥 덮어두지 마시고 틈나는 대로 자신의 실력을 다지는 의미에서 가끔씩은 펴보기를 권합니다. 아는만큼의 깊이있는 내용이 글자와 함께 머리속에 떠오른다면 많은 실력을 갖추어가고 있다는 징험이겠지요?^^ 아울러 강의시간에 설명만 드리고, 원고정리로는 미처 다하지 못한 내용은 차츰 시간을 두고 보완해 가겠습니다. 혹여 이 말이 공수표가 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지만, 저를 채찍질하는 의미로 새겨두고, 이제는 사서의 마지막인 논어정리와 함께 틈틈이 삼경의 첫시작인 시경정리를 해나가려 합니다. 맹자강의가 끝나는 날,논어정리도 끝내어 바로 이어 논어강의에 들어가야겠지요? 아무튼 신증유합의 한 막을 내리고, 이 시간을 이어 천자문을 처음부터 새롭게 강의합니다. 신증유합시간에 자세히 하지 못한 설명은 43일 화요일부터 다시 시작하는천자문강의를 통해 풀어나가겠으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감사합니다.2007328일 아침에家苑 李胤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