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집

오늘의명언001-030

ria530 2012. 11. 24. 10:47

1- 子曰 不患人之不己知患不知人也니라.독음 - 자왈 불환인지부기지, 환부지인야. 출전 - 논어(論語)학이편(學而篇)해석 -공자가 말하기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라." 어구풀이 -不患(불환) : 근심하지 말라. 은 금지의 의미.. () : 한문 구절에서는 ''을 두 가지로 해석해야 함. 일반적인 인간의 의미인 '사람'과 내가 아닌 타인의 의미인 ''. 여기서는 ''의 의미不己知(부기지) :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不知己(부지기)'의 전도형(顚倒型). 해설 -유가(儒家) 사상의 첫 번째 덕목(德目)은 무엇보다 겸양(謙讓)의 덕()이고, 그것은 예()를 바탕으로 하는 사랑의 실천으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예()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던 시절에는 예()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금수(禽獸)로 낙인(烙印)시켰던 것입니다.군자(君子)와 같은 인간형을 이루기 위한 자기완성(自己完成)을 기본적인 가치로 삼았던 선비들의 수양(修養)은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과시되거나 인정받기 위한 자랑거리가 아닌 것입니다. 그렇기에 논어(論語)첫 편 첫 장에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내가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라고 군자다움의 가치를 설정한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하지만 자신만을 위하는 학문이나 수양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계속해서 역설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겸양(謙讓)의 덕목을 지켜나가야 하지만, 타인에게 베풀어지는 노력을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평생을 수양해도 완성되기 어려운 군자다운 인간형을 이루기 위해 현인(賢人)을 찾아 배우고 따르는 자세야말로 진정한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는 참된 삶의 모습일 것입니다."내 탓이요.."라는 모 종교단체의 슬로건에서 다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았던 기억을 더듬지 않더라도 예의(禮義)를 지니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知之爲知之不知爲不知是知也니라 '誨女知之乎知之爲知之不知爲不知是知也니라' 공자가 제자인 계로(자로)에게 참으로 안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글이다. 굳이 해석하자면 "유야, 네게 안다는 것을 가르쳐 주랴! 아는 것 그것을 안다고하고, 알지 못하는 것은 알지 못한다고 하는 그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다."

 

[2주 명언] 老子사상을 함께 느껴 보세요..[ 명언 ] - 信言不美하고 美言不信하며,善者不辯하고 辯者不善하며,知者不博하고 博者不知.[독음] - 신언불미, 미언불신. 선자불변, 변자불선. 지자불박, 박자부지.[출전] -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81[해석] -진실한 말은 아름답지 못하고 아름다운 말은 진실하지 못하며, 착한 사람은 말을 잘하지 못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은 착하지 못하며, 진정으로 아는 사람은 박식하지만 하지 않고 박식하기만 한 사람은 진정으로 알지 못한다.[어구풀이] 信言(신언) : 신의(信義)가 있는 말. 8장에 '말은 신의가 있는 것이 좋다'"언선신(言善信)"의 의미.美言(미언) : 가식적(假飾的) 미사여구(美辭麗句)善者(선자) : ()를 체득한 선인(善人)辯者(변자) : 세속적 말재주() : 한문 구절에서 사용되는 허자(虛字)의 한 종류로 수식어가 필요한 불완전명사로 설명할 수 있다. 해석할 때는 주로 사람을 의미하는 '-하는 사람'이나 사물을 의미하는 '-라는 것'으로 해석되고 주로 문장의 주어 역할을 함. 혹 강조의 역할로 해석되는 경우도 있음.{農者天下之大本也}() : 말 잘하다. 변론(辯論), 변호사(辯護士) () : 넓게 아는 것. 지식의 폭을 넓게만 하는 진정한 무위의 반대 개념.[해설] - 금주의 명언은 도가사상의 결론적인 내용으로도 설명할 수 있는 노자(老子)혹은 도덕경(道德經)의 마지막 81장의 일부입니다. 노자라는 인물로부터 시작된 도가 사상의 기틀을 제시하고 있는 도덕경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절대적 원리로 우주의 근본이자 만물의 존재 원리로 설명할 수 있는 37장까지의 상편 '도경(道經)'과 그 도()가 사물이나 사람에 통해서 발하는 무위(無爲)의 공()을로 제시되는 81장까지의 하편 '덕경(德經)'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인간의 집착(執着)과 욕심(慾心), 고집(固執) 등의 인위적이고 의식적인 모든 것을 부정(否定)을 통해서 벗어나 무위(無爲), 무욕(無慾)'()'의 경지인 '저절로 그러한 상태' '자연(自然)'을 따르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의 입장에서 볼 때, 인간 역시 자연의 한 객체로서의 인간 본연(本然)을 회복하는 길이고, 타고난 모든 구속과 속박으로부터 해방되는 인간의 절대적 자유를 추구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현실을 바탕으로 두고 그 속에서 굴곡을 바로잡으려고 했던 유가(儒家) 사상과는 다른 방향에서 도가(道家) 사상은 인간의 불완전한 이성의 한계를 일깨워 참된 절대적 자유를 얻음으로 해서 난세를 극복해 보려는 초현실주의적(超現實主義的) 사상입니다.금주의 명언에 제시된 도덕경81장 내용은 도덕경전편에 흐르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논지를 간결하게 요약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식(假飾)된 미사여구(美辭麗句){미언(美言)}나 세속적 능변(能辯){변자(辯者)}과 같은 것을 버리고 진실한 진리{신언(信言)}를 얻고 자연의 도()와 함께 하는 선인(善人){선자(善者)}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와 함께 역시 진정한 자연의 도를 체득한 사람은 인위적 표현을 하지 않고 인위적 행위의 표현을 한다는 것은 진정한 도를 얻지 못한 것이라고 하는 논리를 제시합니다. 이는 56장에 나오는 유명한 " 知者不言 言者不知(지자불언 언자부지) "구절과 동일한 것입니다. 바로 무위자연의 실천적 가르침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나머지 뒷부분의 내용을 함께 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聖人不籍. 旣以爲人, 已愈有. 旣以與人 已愈多.天之道, 利而不害, 聖人之道, 爲而不爭." 성인은 쌓지 않는다. 이미 남을 위한다면 자신은 더욱 가지고 있는 것이고, 이미 남에게 주었으면 자신은 더욱 많은 것이다. 하늘의 도는 이롭게 하면서도 해롭게 하지 않고, 성인의 도는 행해지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노자는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라고 역설한 8장에서 '물이라는 것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水善利萬物而不爭}'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최상의 선도(善道)가 이루어지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도를 깨달아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무위지치(無爲之治)를 역설한 것입니다...

 

3주 명언 孟子를 통해 인간 본성 회복의 단초를 찾아보세요..[금주 명언] - 愛人者人恒愛之하고, 敬人者人恒敬之하니라.[독음] - 애인자, 인항애지. 경인자, 인항경지.출전 - 맹자(孟子)』 《離婁章句下(이루장구하)해석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남도 항상 그를 사랑하고, 남을 공경하는 사람은 남도 항상 그를 공경한다.[어구풀이] 愛人(애인) : 남을 사랑한다. ()의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 : 항상敬人(경인) : 남을 공경한다. ()의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해설 - 원시 유학사상의 체계적 이론을 제시하면서 다소 급진적인 사고를 지녔던 인물이 맹자입니다. 실제 孟子라는 서적이 전국시대에 이루어진 저서임에도 불구하고 1200년 이상이 지난 송()나라의 주자(朱子) 때 와서야 일반 사람들의 손에 잡힐 수 있었던 것이 바로 맹자의 급진성 때문이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임금이 백성들을 위한 왕도정치(王道政治)를 행하지 않는다면 분연히 일어나 그 임금을 갈아 쳐야 한다는 혁명론(革命論)까지 주장했던 인물이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그럼에도 孟子에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심도 있는 인식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맹자의 성선설(性善說). 바로 인간은 타고날 때 하늘이 부여해 준 깨끗한 본성을 지니고 있다는 그의 논리는 부단한 수양(修養)과 성찰(省察)로 그 본성을 닦아나간다면 인격의 완성체라 할 수 있는 군자(君子)가 된다고 역설합니다.불인지심(不忍之心)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논리의 정립을 사단(四端)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맹자가 살았던 전국시대의 혼란과 질서의 부재가 어느 정도인가를 반증하기도 합니다. 혼란을 극복하는 방도를 인간의 심성에 대한 자기 반성으로부터 찾으려 했던 맹자였기에 특히 불의(不義)에 맞서야 한다는 논리를 강하게 피력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금주의 명언으로 제시한 구절 역시 심성(心性)의 수양으로 군자(君子) 같은 사람이 된다면 그 어떤 사람도 그를 따르고 수용할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곧 인()과 예()를 자기의 심성에 간직하고 성찰(省察)해 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사회를 올바로 이끌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 명언에서 맹자는 타고난 착한 본성을 간직하고 있는 것을 "存心(존심)"으로 제시하고 그 착한 본성을 내버린 것을 "放心(방심)"으로 설명합니다. 자기반성을 통한 내재된 인간의 착한 본성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논리를 거창한 철학적 사변으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현대 사회가 지나칠 정도로 팽개친 '放心'의 사회로 흘러가고 있는 세상이기에 아주 작은 '存心'만으로도 감동받고 존경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겸양과 사랑으로 인간의 관계가 맺어지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간절히 바랍니다.참고로 맹자가 다소 급진적인 인물이었다는 것을 엿볼 수도 있는 금주 명언의 뒤에 이어지는 내용을 실어 봅니다.가령 어떤 한 사람이 나에게 포악한 행동으로 대했다고 하자 그러면 군자라면 반드시 자신을 반성할 것이다. '내가 필경 어질지 못하고 또 예를 다하지 않아서 그렇겠지. 아니면 어찌 그가 나에게 그럴 수가 있겠는가?' 하고는 또 스스로를 반성해 어질었는가, 예를 다했는가 해서 그런데도 그가 포악한 행동을 했다면 군자는 또 다시 반성하기를 내가 정성을 다하지 않았는가 하고 자기반성을 한다. 그래서 반성을 해서 자신이 정성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상대가 포악하게 했다면 군자는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다." 그 사람은 망녕된 사람일뿐이다. 그와 같다면 짐승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런 짐승 같은 사람에게 무슨 상관할 것이 있겠는가? " 감사합니다.

 

4주 명언 莊子를 통해 무한의 절대적 자유의 본질을 알아보세요..[금주 명언] - 道隱於小成하고 言隱於榮華니라. [독음] - 도은어소성, 언은어영화출전 -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해석 - 진리는 거짓된 생각에 가려져 있고, 진실된 말은 겉으로 꾸며진 말에 가려져 있다.[어구풀이] () : 절대적 무한(無限)의 진리(眞理)小成(소성) : 유한적 인간세계에서 존경을 받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 절대적 진리에서 보면 피상적인 하찮은 거짓된 성공을 의미.() : 진리의 언설(言說)榮華(영화) : '()'은 풀의 꽃이고, '()'는 나무의 꽃을 나타낸다. 곧 겉보기에만 아름답고 화려한 진실된 진리를 담고 있지 않은 꾸며진 말을 의미.해설 - 인간의 허망한 가식과 편협된 사고를 무참할 정도로 깨뜨려버리는 통렬한 비유로 유명한 장자(莊子)의 역설(逆說)은 현대의 우리를 자유의 반열에 들어설 수 있게 합니다. {장자(莊子)}에서 우리는 도가사상의 기틀을 완성했다는 것 이상의 가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참된 자유로운 삶의 본연의 자세를 얻는 방법으로 세속의 상대적 세계에의 집착을 벗어 던졌을 때 가능하다는 논리를 펼칩니다. 바로 노자(老子)에 이어 부정(不定)의 논리로 현실 세계의 근본적 비판의 입장을 강하게 피력합니다. 특히 {장자}의 전편에 흐르는 우언(寓言)의 연속은 풍부한 해학미(諧謔美)와 풍자(諷刺)적 비유로 장자 특유의 양식(樣式)을 도출해 냈다고 할 것입니다."차원을 바꾼 세계에서 살아라." 바로 인간의 현상세계는 한계가 있는 차별의 세계이고 상대적 가치에 구애받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유한(有限)의 세계를 초월한다면 무한(無限)의 세계가 펼쳐질 것입니다. 바로 절대적이고 차별이 없는 참된 진리를 체득할 수 있는 세계에서 노닐 수 있다는 논리가 '소요유(逍遙遊)'의 경지입니다. 또한 소요유의 경지에서 노닐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인간의 편협된 사고를 깨뜨리는 길입니다. 유명한 호접몽(胡蝶夢)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유가적(儒家的) 사고를 깨뜨리고 인간 역시 우주 대자연의 하나의 객체로 인식한다면 구속된 사고의 틀을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만물이 가지런하게 동일하다는 '만물제동(萬物齊同)'의 사상이 바로 '제물론(齊物論)'의 논리인 것입니다.진리가 가식(假飾)에 가려져 있고, 진실된 표현이 허망한 수식(修飾)에 막혀있는 이 세상을 초월하는 길이 바로 진리를 깨달아 참된 자유의 삶을 얻는 방법이라는 장자의 역설(逆說)을 표현한 것이 바로 금주의 명언에서 우리가 느껴야 할 가치인 것입니다.감사합니다.

 

5주 명언 : 墨子를 통해 사회질서(社會秩序)의 또 다른 일면을 살펴보세요..[금주 명언] - 有力者 疾以助人하고 有財者 勉以分人하고 有道者 勸以敎人이니라. [독음] - 유력자 질이조인, 유재자 면이분인, 유도자 권이교인.출전 - 묵자(墨子)』《상현(尙賢) 하편해석 - 힘이 있는 사람은 신속하게 남을 도와주고, 재산이 있는 자는 힘써 남에게 나누고, ()가 있는 자는 권해서 남을 가르친다.[어구풀이] -: " -하는 사람이 있다." 구절의 앞에 ''''가 있고 뒤에 ''가 있는 경우는 ''''가 마지막에 해석됨.() : ()의 뜻이지만, '빠르다'는 뜻도 있음. 질주(疾走), 질풍노도(疾風怒濤)() : 재물(財物), 재화(財貨), 재산(財産)() : 힘쓰다. 면려(勉勵), 근면(勤勉)해설 - 서로 나누고, 돕고, 함께 하는 사회상(社會相)이야말로 모두가 바라고 이루려는 우리의 이상일 것입니다. 그런데 2300년 전 전국시대(戰國時代) 묵자(墨子: 이름은 적())가 주장했던 논리와 동일하다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권력을 지닌 자, 가진 자 등에 의한 부패와 퇴폐의 폐해가 억압받는 대중들에게 또 다른 이상을 그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 인물이 바로 묵자의 사상이다. 공자(孔子)의 고국인 노()나라에서 태어나 역시 유가(儒家) 학파를 추종하던 묵자(墨子)는 빈부귀천에 의한 세습과 차별적 예악 숭상에 불만을 품게 되었고, 그는 새로운 사회 정의와 질서를 정립합니다.바로 겸애(兼愛)와 교리(交利)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유가(儒家)의 애()는 자신의 부모로부터 가족, 사회, 국가로 나아가는 논리이지만 묵자는 그것을 차별(差別)적인 애()라 배척한다. 그러한 차별로 인해 소수의 귀족이 권력과 부를 집중하고 그로 인해 온갖 부패와 혼란이 야기된다는 주장을 한다.새로운 사회 질서란 빈부 귀천에 무관한 도덕적이고 재능있는 사람이 사회의 지도적 위치에 서서 모든 인간이 동일한 이익을 얻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합니다. 그것은 박애(博愛)로 표현되는 무차별적 평등의 사랑으로 가능하고 또한 근검(勤儉)과 노동(勞動)으로 자신을 위하는 것처럼 남을 위해 이익(利益)을 나누는 사회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또한 묵자는 비공(非攻)을 주장한 반전주의자였지만, 무조건적 반전(反戰)이 아닌 철저한 자기 방어로 지켜낼 수 있는 평화를 주장한 것입니다. 유명한 '묵적지수(墨翟之守: 墨守)'로 알려져 있듯이 병법 및 전쟁도구에도 많은 개발이 있었습니다.하지만 묵자의 유가에 대한 비판이 철저한 만큼 유가에서도 묵자의 비판은 노골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바로 극단적 이기주의로 비판받은 양주와 함께 "묵자는 부모도 무시하는 금수(禽獸)와 같다."라고 묵자의 겸애설(兼愛說)을 비판합니다. 결국 평등을 주장하면서도 일종의 종교적 계급을 이상으로 삼는 다소 편협된 묵자의 논리와 한()나라 이후 유가(儒家) 사상이 중심이 된 후로는 쇠퇴의 길을 걷게 된 것입니다.현 시대에 묵자의 논리를 신봉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을 현대의 병리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또 다른 하나의 방편으로는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새 천년에는 사랑이 있습니다.'라는 모 방송사 멘트를 들으면서 우리 모두 주위를 돌아보는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금주의 명언에서 찾을 수 있는 가치입니다. 더욱이 작금의 방자한 정치권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 시민들의 힘을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감사합니다.

 

6주 명언 : 韓非子를 통해 법치(法治)의 일면을 알아보세요..[금주 명언] - 誠有功則雖疏賤必賞하고 誠有過則誰近愛必誅니라. [독음] - 성유공즉수소천필상, 성유과즉수근애필주.[출전] - 한비자(韓非子)[주도(主道)][해석] - 진실로 공이 있으면 비록 소외되고 천한 사람이라도 반드시 상을 주고, 진실로 잘못이 있으면 비록 가깝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반드시 처형한다.[어구풀이] () : 본래 '정성', '성실하다'의 의미. 문장 속 서술어 앞에서 부사로 사용되어 '진실로', '정말로' 등으로 해석됨.() : 한문 문장에서 보통 가정형 접속사의 의미로 해석됨. 일반적인 가정형 문장은 가정부사 '()''()'''이 호응되어 사용됨. ''으로 발음될 경우는 ', 규칙'의 의미로 사용됨. 법칙(法則), 규칙(規則)() : 가정형 의미의 부사로 활용되어 "비록 -할지라도"라고 해석함.() : 트이다, 통하다는 의미와 함께 '멀다, 소원하다'는 의미로 사용됨 '()'와 동일한 의미.() : 천하다, 비천(卑賤)하다. 자신을 겸손하게 낮출 경우에 사용. 천첩(賤妾)() : 허물, 잘못. 과오(過誤), 과실(過失). '지나다', '지나치다', '과거', '나그네' 등 다양한 뜻으로 사용됨.() : 베다, 죄인을 죽이는 일. '가렴주구(苛斂誅求)'에 사용.[해설] - 전국시대(戰國時代)의 법가(法家) 사상이라 하면 전국을 통일한 진시황(秦始皇)을 먼저 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나라가 6국을 제압할 수 있었던 기저(基底)에는 한비자(韓非子)가 있었습니다.한비자는 법가(法家) 사상(思想)의 선봉에서 진()나라의 시황(始皇)이 통일을 이루는 과정에 사상적 기반을 제공한 인물입니다. 곧 그는 공맹(孔孟)의 유가(儒家) 사상에 적대적(敵對的)일 만큼 공맹(孔孟)을 철저하게 비판합니다. 유명한 초()나라의 상인(商人)"모순(矛盾)" 이야기 역시 한비자(韓非子)가 유가(儒家)의 공맹(孔孟)을 비판하는 역설 속에서 사용한 우화(寓話)입니다. 유가(儒家) 사상은 고대(古代)의 전설적인 성군(聖君)인 요()임금과 순()임금을 추앙(推仰)하고 그 요순(堯舜)시대(時代)를 전형적인 이상향(理想鄕)의 세계로 설정한 후에 그 시대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특히 유가(儒家)의 주장에서 "()임금이 천자(天子)일 때, ()은 스스로 전국(全國) 각지에서 노동(勞動)의 실천을 보였고, 사람들의 다툼을 그치게 했으니, 이것이야말로 성인(聖人)의 덕()의 힘이다."라고 한 것에 대해 한비자(韓非子)는 이렇게 반박합니다."()가 성인(聖人)이라면 온 세상이 완벽하게 다스려져서 순()이 나타날 장이 없어야 한다. 반대로 순()이 잘못을 바로잡았다면 요()의 실정(失政)이 있는 것이니 요()를 성인(聖人)이라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결국 이러한 비유는 요()임금이던 순()임금이던 어느 누구를 성인(聖人)이라 하는 것은 모순(矛盾)의 비유와 동일한 것입니다. 한비자는 법치(法治) 지상주의(至上主義)를 주장합니다. 순자(荀子)의 성악설(性惡說)이 사상의 근저가 되었는데, 인간이 지니고 있는 이기적 욕심을 교정하고 억제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치(法治)로 제압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다소 냉혹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당시의 시대 상황으로는 일리가 있는 점이 많습니다. 금주의 명언에서 제시한 예외 없는 확고한 법 적용의 단편을 보면 현대의 우리 사회에 만연한 편법(便法)과 탈법(脫法)의 온상을 해결할 수 있는 관점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러한 예외 없는 법 적용으로 얻어지는 결과를 한비자는 이렇게 제시합니다.[ " 가깝고 사랑하는 사람을 반드시 처형하면 소외되고 천한 사람들은 나태하지 않을 것이고, 가깝고 사랑하는 사람은 교만하지 않을 것이다. " ]" 近愛必誅, 則疏賤者不怠 而近愛者不驕也. " ]감사합니다.

 

7주 명언 : 荀子를 통해 인간 본성의 또 다른 접근을 시도합니다.[금주 명언] - 人之性 惡이요 其善者 僞也.[독음] - 인지성 악, 기선자 위야.[출전] - 순자(荀子)[성악편(性惡篇)][해석] - 사람의 본성은 악한 것이요, 그 착한 것은 인위적인 것이다.[어구풀이] () : 인간이 타고난 본래의 성품. 맹자(孟子)가 주장한 성()을 하늘에서 부여해 준 성품이라고 한다면 순자(荀子)의 성()은 인간이 타고난 그대로의 성품을 말함.其善者(기선자) : 그 착한 것. 바로 인간의 착하고 선한 모든 행동. 악하지 않은 언행. () : 일반적인 뜻은 '거짓'으로 ''이라는 의미인 '()'의 반대 의미지만, 여기서는 글자 그대로 "+" 바로 인위(人爲)적인 행동임. 곧 선천적인 것이 아닌 후천적인 교육(敎育)을 통해 얻어진 행동을 의미함. 단순하게 '거짓'으로 해석해서는 부절절함.[해설] - '인간의 본성은 과연 착하다고만 할 것인가? 악한 면은 없을까?' 하는 물음에 직설적인 문제를 제기한 인물이 바로 순자(荀子)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본성을 논할 때, 선과 악의 구분에서 항상 선() 쪽으로 기우는 것은 인간이 인간을 평가한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가 흔히 인용하는 맹자의 "성선설(性善說)"과 순자의 "성악설(性惡說)"의 논의는 모두 그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두 사상가의 학설의 우위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울 수 있습니다.그래도 순자는 사상의 측면에서 다소 체계적인 논리를 지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악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을 후천적으로 교육하지 않는다면 그 악함을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렇기에 엄격한 인위적인 후천적 교육을 통한 착한 본성의 회복은 인간의 욕심과 집착으로 인한 사회 혼란과 난맥상을 해결할 수 있는 근거가 된 것입니다.맹자의 성선(性善) 주장과 비교하자면 단지 출발점이 다를 뿐이지 결과적으로 도달하려는 점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순자의 성악 주장을 목적이 같은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정통이 아니라는 점으로 인해 비난받아 온 점은 이제 재고되어야 합니다. 인간이 지닌 악한 습성을 바로잡는 길이라면 모두 수용하는 것이 바른 길일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사랑의 힘이 가미되어야 하겠죠..감사합니다..

 

8주 명언 : 史記를 통해 인간의 겸손한 자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금주 명언] - 桃李不言이라도 下自成蹊.[독음] - 도리불언 하자성혜.[출전] - 사기(史記)<이장군열전(李將軍列傳)> 태사공(太史公)[해석] - 복숭아나무나 오얏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아래에는 절로 길이 생긴다., 산 속의 도리(桃李)는 그대로 있을 뿐이지만, 그 꽃과 열매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사람들의 왕래가 있어 저절로 길이 생긴다.[어구풀이] () : 복숭아.() : 오얏, 오얏나무[자두나무]. () : 지름길, 좁은 길.[해설] - 동양 최고, 최대의 역사서라는 칭송을 받고 있는 사마천의 {史記}는 단순한 역사서의 차원을 넘어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서적입니다. 특히 70편의 [열전]은 역사 속의 각양각색(各樣各色)의 인물들의 양상을 통해 감동과 교훈을 얻을 수 있기에 더욱 그 가치를 얻고 있습니다. 금주에 소개하는 명언은 49번째 열전(列傳)인 한() 무제대(武帝代)의 장수(將帥) 이광(李廣)의 일대기를 다룬 이장군열전(李將軍列傳)에서 사마천(司馬遷)이 평론부분에 제시한 구절로 속담(俗談)으로 전래되는 말입니다.이광(李廣) 장군은 당시 흉노족에게 '화살이 돌에 밖혔다'는 사호석(射虎石)의 인물로 알려져 두려운 존재였지만, 청렴하게 일생을 살았기 때문에 사마천은 그를 칭송합니다. 아쉽게도 이광은 흉노족과의 전쟁에서 명령을 이행하지 못하자 자결(自決)을 하고 맙니다. 태사공(太史公) 사마천은 이렇게 이광을 평가합니다." '자신의 몸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더라도 행하고, 자신의 몸이 바르지 못하면 비록 명령을 하더라도 따르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은 바로 이장군을 이르는 말이다. 내가 이장군을 보건대, 투박하니 시골사람 같고 입으로는 말도 제대로 못했다. 하지만 그가 죽는 날 온 세상의 그를 아는 자나 모르는 자나 모두 다 애도를 했다. 바로 그의 충실한 마음이 사대부에게 신망을 얻었기 때문이다.속담에 이르기를 '복숭아나무나 오얏나무는 말하지 않더라도 그 밑에는 절로 길이 생긴다.'고 했다. 이 말은 비록 간략한 것이지만, 그의 큰 덕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太史公曰 傳曰 其身正 不令而行, 其身不正 雖令不從. 其李將軍之謂也. 余睹李將軍 悛悛如鄙人 口不能道辭, 及死之日 天下知與不知 皆爲盡哀. 彼其忠實心, 誠信於士大夫也.諺曰 桃李不言 下自成蹊. 此言雖小 可以諭大也.史記<李將軍列傳>우리 속담에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대는 '자기 과시, 자기 PR' 시대라는 말이 더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자신의 능력과 제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그 정당한 대가와 인정을 얻는 것이라면 당연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타인에 대한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묵묵히 자기의 본분과 처지에서 능력과 재능을 힘껏 발휘할 때, 순리적으로 얻어지는 명성이 되어야만 그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을 것입니다.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세태를 지적하면서 금주의 명언을 되새겨 봅니다.감사합니다.

 

9주 명언 : 大學통해 인간 관계의 바른 정립을 생각합시다..[금주 명언] - 所惡於上으로 毋以使下하고, 所惡於下毋以事上하라.[독음] - 소오어상 무이사하, 소오어하 무이사상.[출전] - 대학(大學)[전십장(傳十章)][해석] - 윗사람에게서 싫어하던 것으로 아랫사람을 부리지 말고, 아랫사람에게서 싫었던 것으로 윗사람을 섬기지 말라.[어구풀이] () : -하는 바. 한문 문장에서 불완전 명사로 사용됨. [+수식어]의 구조로 표현되고, 수식어는 서술어 성분의 글자가 온다. 명사의 개념으로는 '장소'의 의미.() : 미워하다, 싫어하다. () 악하다 () : -하지 말라. '금지'의 의미를 지닌 보조사로 서술어 앞에서 금지의 의미로 쓰임. ()과 통용使() : 시키다, 부리다. 사신 / 사역 의미의 보조사로도 사용됨. [해설] - 대학은 보통 유학 사상의 실천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용(中庸)이 유학의 철학적 기반을 담고 있다고 볼 때, 대학중용은 유학 사상의 기본적 경전이자 그 사상적 기반을 담고 있다 할 것입니다. 저자에 대해서는 두 경전 모두 설이 분분하지만 공자의 제자인 증자(曾子)와 자사(子思)라는 설을 추정합니다.대학이 유가의 기본 경전이 된 것은 송대(宋代)의 주자(朱子)에 의해서 성리학(性理學)의 철학적 근저를 제시하는 근거로 제시되면서부터 입니다. 바로 중용과 함께예기(禮記)한 편들었던 것을 독립적인 단행본으로, 또 그 이상의 경전으로 발전시켰던 것입니다. 대학의 삼강령(三綱領) 팔조목(八條目)은 유학 사상을 이해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체계로 설명하고 있기에, 보통 일반인들까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쉽게 인용할 정도로 기본적인 이론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논어(論語)에서 제기했듯이 유가의 본질을 "수기치인(修己治人)"의 학문으로 규정한다면, 바로 이러한 수기치인(修己治人)의 방법을 그대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바로 대학인 것입니다.금주의 명언에 제시한 대학의 구절은 바로 논어(論語)에서부터 중요한 덕목으로 제시하고 있는 "충서(忠恕)"의 논리인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모든 정성을 다하는 "()"과 그것을 미루어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 나가는 "()". 바로 충서(忠恕)는 곧 "수기치인(修己治人)"과도 일맥상통(一脈相通)하는 것이고, 그것을 대학에서는 명명덕(明明德), 친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의 삼강령(三綱領)에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의 구체적 덕목(德目)으로 완성을 이룬다고 한 것입니다. 아울러 대학이 중세 제왕(帝王)과 군자(君子)의 학문이라고 규정되었다고 해서 현대의 우리들이 배격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유학이 '수시처중(隨時處中)'을 강조하는 덕목에서 볼 수 있듯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이 그 가치를 진정으로 수용하고 이해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싫어하고 언짢은 일은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자신이 싫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식의 언행이라면 그 누구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사실 우리 일상에서는 이러한 단순한 진리가 무시되는 일을 너무도 흔하게 볼 수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자기가 하기 싫은 것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己所不欲 勿施於人}"는 평범한 사실을 염두(念頭)해야 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10주 명언 : 中庸을 통해 학문 수양의 구체적 방법을 얻어보세요..[금주 명언] - 博學之하며, 審問之하며, 愼思之하며, 明辨之하며, 篤行之니라.[독음] - 박학지, 심문지, 신사지, 명변지, 독행지.[출전] - 중용(中庸)[이십장(二十章)][해석] - 널리 배우며, 자세하게 물으며, 신중하게 생각하며, 명확하게 판단하며, 충실하게 행할 것이다.[어구풀이] 博學(박학) : 널리 배운다. 지식적인 면의 확충을 의미. 格物致知(격물치지)의 자세.() : 지문에서 ''는 해석할 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어감을 위해 넣은 글자지만, 글 내용이 의미하는 '학문 완성의 이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기도 함.審問(심문) : ''은 자세하게 살핀다는 의미. 곧 자세하게 묻는 자세가 함께해야 진정한 학문을 이루는 방법이 됨. 결국 '박학심문(博學審問)'을 줄인 것이 학문(學問).愼思(신사) : ''은 삼가고 조심하는 신중함의 의미. 明辨(명변) : ''은 판단력의 의미. 결국 '신사명변(愼思明辨)'을 줄여 '사변(思辨)'이라 함. / '明辯(명변)'은 유창한 언변의 의미로 별도의 단어임.篤行(독행) : ''은 충실하고 독돈하다는 의미. 곧 독실(篤實)함의 의미. 돈독한 실천을 이루어야 학문 완성의 길이 얻어질 수 있음을 의미.[해설] - 치우치지 않고[不偏之謂中] 바뀌지 않는다[不易之謂庸]는 의미로 제시할 수 있는 중용(中庸)의 개념은 항상 수시처중(隨時處中)의 논리로 그 설득력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가 빠지기 쉬운 오류인 '회색'과는 다른 개념이지요..중용(中庸)은 유가 사상의 철학적 기반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사람의 본성(本性)에 대한 논의를 하늘의 도인 천도(天道)와 결부해서 사람의 도()가 하늘에서부터 연유한다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의 논리가 펼쳐집니다. 바로 하늘의 명인 천명(天命)을 사람의 본성(本性)이라는 논리{天命之謂性}가 중용의 서두를 장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늘에서 부여받은 천부적인 본성을 잘 따르는 것이 바로 유가의 도()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도()를 올바르게 실천할 수 있도록 수양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사람의 본성과 하늘의 도를 포괄한 것을 '()'이라 하는데, '성실함'이라는 것 이상으로 '하늘과 인간의 공통된 도()'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용이 주장하는 논리인 교육 수양의 필요성이 제시됩니다. 바로 성()은 하늘의 도이고, 성실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도라는 것입니다.{誠者天之道, 誠之者人之道也} 수양의 방법으로 제시된 논리는 인간의 덕성(德性)에 대한 수양과 학문 연마의 구체적 방법입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개별적 능력차에 따라 학문 수양이 필요하게 되고, 그 구체적 학문 연마 방법을 제시한 내용이 바로 금주의 명언입니다.박학(博學)과 심문(審問)'널리 배우고 자세히 묻는다'는 것으로 외부로부터 얻어지는 지식을 의미하는 것이고, 신사(愼思)와 명변(明辨)'신중하게 생각하고 명확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자기 자신의 내적 사변(思辨)으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학문이 지식적인 면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의 중요함으로 인해 마지막 항목이 篤行(독행), 바로 '충실한 실천'으로 제시된 것입니다.학문을 연마하는 방법, 쉽게 공부하는 방법이라는 것은 왕도(王道)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금주에 제시된 명언의 '博學, 審問, 愼思, 明辨, 篤行'의 방법을 통한다면, 최소한 편협 되지 않는 균형 잡힌 학문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 늘어만가는 곡학아세(曲學阿世)의 폐해를 줄이는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될 수 있는 구체적 실천의 길이라 봅니다."배우지 않는 것은 있을지언정 배우려면 능통하지 않고서는 그치지 말아야 한다. ... 행하지 않는 것이 있을지언정 행하려면 확실해지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말아야 한다."는 중용의 주장에 힘을 더해야 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11주 명언 : 孝經의 명구를 통해 민족의식의 한 예를 살펴봅니다..[금주 명언] - 身體髮膚受之父母不敢毁傷孝之始也,立身行道하여, 揚名於後世하여, 以顯父母孝之終也.[독음] -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입신행도 양명어후세 이현부모 효지종야.[출전] - 효경(孝經)[개종명의(開宗明義)][해석] - 몸과 머리털과 살갗은 부모님에게서 이를 받았으니 감히 훼손하거나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요, 몸을 세워 도를 행하여서 후세에 이름을 드날려 부모님을 드러내드리는 것이 효도의 끝마침이다.[어구풀이] 身體髮膚(신체발부) : ()은 전신(全身)의 의미이고, ()는 수족(手足)의 의미. 몸과 머리털과 살갗으로 육체의 모든 것을 의미. 곧 부모님께서 만들어 주신 자신의 몸.毁傷(훼상) : 훼손하고 상하게 함. 곧 몸에 상처(傷處)를 내는 것.立身(입신) : 몸을 세운다는 뜻으로, 세상에 나아가 자신의 지위를 확고하게 세워 출세함을 의미.行道(행도) : 도를 행한다는 뜻으로, 인간의 참된 가치를 실천해 나간다는 의미.() : 여기서는 일종의 접속사의 의미로 쓰임. () : 드러나게 한다는 뜻으로, 부모님을 빛나게 한다는 의미. [해설] - ()는 온갖 행위의 근본이라 합니다. 그 어떤 무엇으로도 견줄 수 없는 부모님의 사랑을 감히 논한다는 것 자체가 불효(不孝)가 아닌가 합니다. 우리의 고전 속에 수 없이 등장하는 효와 관련된 구절들을 통해 우리의 마음가짐을 바로 잡는 계기로 삼는 것이야말로 효의 정신을 바로 하는 것일 것입니다.효경(孝經)에서 표현된 효의 가치는 단순히 부모님만의 효가 아닙니다. 가정에서의 자식의 도리를 다해 부모님을 봉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사회와 국가에 대해 규칙과 의무를 다해 그것을 바탕으로 항상 효()와 충()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삶을 영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지덕(知德)을 끝없이 연마함과 동시에 바른 행실로 정의를 실천하는 자세 속에서 부모님에 대한 효행의 자연스러운 몸가짐을 지닐 수 있을 것이고, 사회와 국가에 대한 봉사의 자세가 갖추어질 것입니다. 결국 효()는 백행(百行之本)인 것입니다..여기서 금주의 명언을 통해 우리 구한말 당시의 민족 의식을 바로 정립하는 계기를 삼고자 합니다. 구한말 당시 일제(日帝)의 강압적 유도로 내려진 단발령(斷髮令)에 얽힌 이야기 가운데 잘못 전해진 것이 우리의 선비들이 단발령에 거부하는 이유로 내세운 금주의 명언을 놓고, 고루한 양반들의 국수성(國粹性)으로 인해 "내 목을 자를지언정 내 머리카락은 자르지 않겠다."고 한 '신체발부(身體髮膚)' 운운하는 꼴사나운 행태를 벌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선비들이 단발령의 거부로 금주의 명언인 '신체발부(身體髮膚)'를 이유로 제시한 것은 그야말로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의 발로에서 나온 일종의 변명이었던 것입니다. 적극적인 직접 저항까지는 할 수 없었던 평범한 선비들도 일제에 대한 소극적인 저항의 방편으로 단발령을 거부하면서 경전(經傳) 속에 담긴 구절을 변명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가정의 화목에서부터 사회의 평온을 희망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평범한 진리입니다. 공자(孔子)가 주장한 '君君臣臣父父子子(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비는 아비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의 명분론(名分論)의 가치를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자화상에 비춰볼 수 있는 계기로 생각해 봅니다.감사합니다.

 

12주 명언 : {詩經} 의 구절로 감정의 순화를 느껴봅니다..[금주 명언] - 關關雎鳩在河之州로다. 窈窕淑女君子好逑로다.[독음] - 관관저구, 재하지주. 요조숙녀, 군자호구.[출전] - 시경(詩經)[국풍(國風) 주남(周南) 관저장(關雎章)][해석] - 구우구우 우는 관저(關雎)새는 강가의 모래섬에 있구다.. 참하고 아름다운 아가씨는 군자(君子)의 좋은 짝이로다..[어구풀이] 關關(관관) : 암수의 새가 서로 어울리면서 우는소리를 나타낸 의성어(擬聲語)의 표현. 한문 문장에서 의성어나 의태어(擬態語)를 표현하는 방법은 같은 글자를 연이어 쓰는 첩어(疊語)의 구조로 글자 본래의 의미와는 무관하게 부사어의 의미로 사용함. 예를 들어 '堂堂(당당)'은 의젓하고 버젓한 모양을 의미하는 의태어임.雎鳩(저구) : 물가에 사는 물새의 한 종류로 왕저(王雎)라고도 하는데, 우리말로는 '징경이'라고 함. 자웅(雌雄)이 한 번 짝을 지으면 항상 함께 생활하면서 정이 돈독하면서도 잡되지 않다고 함. 河之州(하지주) : ()는 황하(黃河)를 의미하는데, 강의 의미로 쓰이면 됨. ()는 강에 있는 땅으로 우리 서울 한강의 '밤섬'과 같은 곳을 의미. 후에 '마을', '고을'의 의미 파생됨.窈窕(요조) : '그윽하고 고요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용모가 아름답고 정숙한 여인을 상징하는 말로 발전됨.淑女(숙녀) : 순수하고 참된 여인을 의미하는데, 여기서는 주()나라 문왕(文王)의 부인인 태사(太似)를 의미함. 君子(군자) : 문왕(文王)을 의미. '君子'라는 표현은 춘추시대 이후부터 인격의 완성체인 덕망이 높은 사람의 의미로 사용되고, 그 이전에는 ''이나 고관(高官)의 인물을 의미했음. 好逑(호구) : ()'', '배우자'의 의미로 '好逑'는 적합한 배필(配匹)의 의미. [해설] - 공자는 시경의 시들을 평가하면서 "思無邪(사무사)"라는 말을 했습니다. '생각에 사악함이 없다'는 의미의 '思無邪'는 그 후 중세를 거쳐오는 동안 유학 사상의 확고한 토대 위에 시경(詩經)은 그 누구도 이견을 달기 어려운 성전(聖典)으로 전해옵니다. 물론 유가 사상의 근저에 깔린 이념으로 한시(漢詩)를 정리하고 숙지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그런데 시()라는 것이 인간 감정의 순화적 표현으로 본다면, 중세의 이념이 덜 가미된 고대시가의 표현은 오히려 현대의 순수시에 못지 않은 순수함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시경(詩經)의 한 부분인 '국풍(國風)'은 당시의 민요(民謠)적 성격을 띠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금주의 명언에 제시한 구절은 시경의 제일 첫 편인 '관저장'의 첫 부분입니다. 전통의 해설로는 '성군인 문왕(文王)이 성녀(聖女)와도 같은 태사(太似)를 부인으로 맞이할 때, 물가에서 화락하며 정답게 노니는 관저새처럼 요조숙녀(窈窕淑女)와 같은 부인 태사가 어찌 군자의 좋은 짝이 아니겠느냐?고 하면서 시가 전개된다'고 합니다. 바로 시경(詩經)을 편찬한 공자(孔子)가 이 '관저장'을 첫 머리로 삼으면서 그 평가로 "즐거우면서도 지나치지 않고, 슬프면서도 상하지 않는다(樂而不淫, 哀而不傷)"라고 한 것처럼 순수함의 정도(正道)를 어기지 않는 참된 시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저장'을 인간 상정의 발로로 이해하고 순수한 사랑의 표현으로 보더라도 시적 감흥(感興)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님을 그리는 마음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거리는 '輾轉反側(전전반측)'의 행간(行間)을 음미한다면 관저장의 아름다운 사랑 노래를 인간의 순수한 마음의 발로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감사합니다.

13주 명언 : <書經> 의 구절을 통해 참된 정치의 가치를 엿봅니다..[금주 명언] - 后克艱厥后하고 臣克艱厥臣이면, 政乃乂하고 黎民敏德이로다.[독음] - 후극간궐후, 신극간궐신. 정내예, 여민민덕.[출전] - 서경(書經)[우서(禹書) 대우모(大禹謨)][해석] - 임금이 그 임금노릇을 정말 어렵게 여기고 신하가 그 신하노릇을 정말 어렵게 여긴다면, 나라의 정사가 잘 다스려질 것이고 백성들이 덕행에 민첩할 것이다.[어구풀이] () : 임금, 군주의 의미. 별도로 왕비의 의미도 있음.克艱(극간) : '''()'의 의미로 '능하다', '참고 견디다' 등의 뜻이고, '''()'의 의미로, '어렵다'는 뜻임. '克艱''어렵게 여기면서 이겨 나간다'는 의미임.() : ''의 뜻으로 ''와 동일한 의미.政乃乂(정내예) : ''은 국정(國政)의 의미이고, '''다스려지다, 다스리다'는 뜻으로, '政乃乂'는 국가의 정치가 이에 잘 다스려진다는 의미. 黎民(려민) : '''검다'는 뜻인데, '黎民''검은머리의 사람들'이란 의미로 모든 백성을 의미하는 '庶民(서민)', '黎庶(여서)' 등과 같은 뜻임.敏德(민덕) : '덕행에 민첩하다'는 뜻으로 모든 것이 순리대로 돌아가 백성들이 바른 심성과 도덕적 행동에 민첩하다는 의미. [해설] - 유학의 경전을 논할 때, 흔히 사서(四書)가 기본이고 삼경(三經), 혹은 오경(五經)은 그 다음으로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배우는 사람들이 접근하는 순서에 기인한 것이지 체계적인 경전체계로 말하자면 당연히 삼경이 기본이 될 것이고, 중국 고대 (: 詩經), (: 書經), (: 易經) 인문과학의 결정체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삼경인 것입니다. 물론 역사적 사실 진위에 대한 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동양 고대의 가치 체계나 동양의 인문 과학의 기저가 어떤 것인가에 대한 논의에 주안점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금주의 명언에 제시한 서경(書經)의 구절은 중국 고대 ,의 치적의 기록한 첫 편인 <우서(虞書)> 중에 순임금의 신하로 황하의 홍수를 막아낸 치수(治水)의 성인이자 하()나라의 시조가 된 우왕(禹王)의 치적을 담은 <대우모(大禹謨)>의 한 구절입니다. 곧 우()가 순임금의 신하일 때, 순임금에게 나라의 정사에 있어 그 모범이 될만한 의미를 담은 말을 올린 것입니다. 논어(論語)에서 공자가 말한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비는 아비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君君臣臣父父子子]" 정명론(正名論)의 기본이 되기도 한 구절입니다. 이는 다른 표현으로 임금이 임금이 되기가 어렵고, 신하가 신하가 되기 어렵게 여기는 자세를 지닌다면 그 직분에 충실한 자세와 행동이 저절로 뒤따르게 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합니다. 결국 재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자신의 직분을 충실하게 행할 때, 모든 사회 구성원의 바른 위치가 정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이제 금주의 명언인 우()의 말에 대해 순()임금의 답변을 보면 그 가치의 힘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옳도다. 진실로 그와 같다면 선한 말이 숨겨질 리가 없고, 초야에 묻혀있는 어진이가 없어 온 나라가 편안할 것이다.. [. 允若玆, 嘉言罔攸伏 野無遺賢 萬邦咸寧]"우리의 사회가 상식이 통하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지닌 사람들로 넘쳐나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오늘도 자신의 직분에 최선을 다하면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분들에게 성원을 보내면서 저 자신을 반성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14주 명언 : 易經의 구절을 통해 공동체 의식의 가치를 생각합니다..[금주 명언] - 二人同心하니 其利斷金이요, 同心之言其臭如蘭이라.[독음] - 이인동심, 기리단금. 동심지언, 기취여난.[출전] - 역경(易經)[계사상(繫辭上)][해석] -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 하니 그 날카로움이 쇠도 자를 수 있고, 마음을 같이하는 말은 그 향기로움이 난초와도 같다.[어구풀이] 同心(동심) : 서로의 마음 통하는 상태.() : 날카로움. 곧 이득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의 의미.同心之言(동심지언) : 서로의 마음이 통해 의기투합(意氣投合)해서 함께 행하는 말.() : 냄새. '同心之言'을 통해 행해지는 효과의 의미. () : '같다'는 뜻으로, 비교형 문장을 만드는 역할.[해설] - 중국 고대 세계에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인간 세상의 적응을 구체적인 통계를 통해 설정한 것이 역()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바로 ''자를 설명할 때, ''''의 결합으로 보고 우주의 무한한 변역(變易) 현상의 표현으로 보면서, 동시에 그 속에서 불변(不變), 불역(不易)하는 법칙을 찾아 제시한 것이 또한 ''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천문(天文), 지리(地理)를 관찰하는 자연 철학을 인간의 삶 전반에 걸친 실천 윤리의 근거를 마련하는 현상으로 제시한 것이 '()'인 것입니다.이와 같은 역()의 체제는 음양(陰陽)의 이원론(二元論) 작용으로 역동적인 태극(太極)의 활동이 양의(兩儀), 사상(四象)과 팔괘(八卦)의 운행을 발전시켜 64()의 주역(周易)을 완성합니다. 금주의 명언은 '친구간의 우정'을 묘사한 성어로 유명한 "금란지교(金蘭之交)"의 원문으로 '이하건상(離下乾上)'"동인괘(同人卦)"에 대한 계사(繫辭)의 설명으로 제시된 내용입니다. '동인(同人)''서로 같은 뜻을 함께 모으고 있다[同志相集(동지상집)]'는 의미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역경(易經)의 의미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붕우(朋友) 사이의 굳은 '의기투합(意氣投合)에서 나오는 모든 행동은 그 힘과 영향이 강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정(友情)을 논하기에 앞서 현재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풍토에 대한 비판과 반성의 기회가 더 필요하리라 봅니다. 우정에 대한 이론이나 표현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실제 우리 일상에서 타인을 벼려할 줄 모르는 행태들에 대한 안타까운 모습들을 접해보면 우리 사회가 추구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가치가 어디에 있고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나와 자신의 가족만을 "우리"라는 범주로 생각하는 세태를 바로잡는 지름길은 무엇보다도 서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한다는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높일 때만이 가능할 것이고, 그것은 또한 금주의 명언으로 제시한 '금란지교(金蘭之交)'의 바른 해석과 바른 실천의 방향일 것입니다..감사합니다.

15주 명언 : 禮記를 통해 삶의 진정한 가치를 생각해 봅니다..[금주 명언] - 臨財 毋苟得하며, 臨難 無苟免하며, 毋求勝하며, 分毋求多니라.* ''은 개견변[]에 어긋날간[]을 쓴 자[독음] - 임재 무구득, 임난 무구면. 한무구승, 분무구다.[출전] - 예기(禮記)[곡례상편(曲禮 上篇)][해석] - 재물에 임해서는 구차하게 얻지 말며, 어려움에 임해서는 구차하게 면하려 하지 말며, 다툼에는 이기려고만 하지 말며, 나눌 때는 많이 가지려만 하지 말 것이다.[어구풀이] 臨財(임재) : 재물을 접했을 때로 이익이 생기는 상황의 의미.毋苟得(무구득) : 구차하게[] 얻으려[] 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라'"견리사의(見利思義)"의 의미.臨難(임난) :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의 의미. 毋苟免(무구면) : 구차하게 면하려[] 하지 말라는 뜻으로, '선도(善道)를 죽을 때까지 지켜나간다.'라는 수사선도(守死善道)의 의미.[+] : 다투면서 화를 내는 상황의 의미.毋求勝(무구승) : 승리만을 추구하지 말라. 무조건 이기려고만 하는 집착의 의미.() : 이득의 분배를 의미.毋求多(무구다) : 자신만이 많이 가지려 하지 말라는 뜻으로, 항상 적다고 걱정하지 말고 균등하지 못한가를 걱정하라는 의미.[해설] - 예기의 곡례삼천(曲禮三千)을 일언이폐지(一言以蔽之)하면 "무불경(毋不敬)"이라 합니다. '공경하지 않음이 없다.' 곧 항상 몸과 마음이 바른 상태에서의 바른 언행(言行)을 통할 때만이 자신의 바른 몸가짐이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양심을 팽개치고 있는 방심(放心)의 상태가 만연된 우리의 사회에서는 거창한 예론(禮論)을 거론할 것도 없이 최소한의 마음가짐으로서 금주의 명언을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예기(禮記)는 유가(儒家) 사상의 기본 경전인 오경(五經) 중의 하나입니다. 제목 그대로 ()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인데, ()라는 것은 관습에 바탕을 둔 생활 규범이기에 사회 전반의 인간 생활에 대한 구체적 행동 규범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곧 일상의 예의(禮儀)에서부터 관혼상제에 관한 의례들, 관직이나 직위, 신분 제도나 학문 수양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세부적 규범을 제시했고, 아울러 이것들의 정신적 가치까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예기(禮記)는 유학 사상의 구체적인 생활 규범과 추상적인 원리까지 제시하고 있어 중세 동양 세계의 모든 규범의 근거를 마련하는 도구로 작용을 했습니다. 물론 중세의 봉건적 사고 체계에 집중된 행동 규범을 많이 찾을 수 있지만, 이 역시 현대적 재해석이 가능한 것은 수시처중(隨時處中)의 자세로 새롭게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예()란 시대와 상황에 가장 부합되는 상식적 현상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재물에 대해서는 구차하게 얻으려 하지 말라는 견리사의(見利思義)의 자세와 어려움을 당해서는 구차하게 모면하려 하지 말라는 수사선도(守死善道)의 실천이 가능할 때, 우리는 개인적 차원의 정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사회적 가치가 쌓여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항상 자기 겸손(謙遜)의 마음에서 모든 행동이 시작되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다시 한 번 건강한 상식이 통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들로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16주 명언 : 春秋를 통해 무욕(無慾)의 진정한 가치를 생각해 봅니다..[금주 명언] - 周諺有之, 匹夫無罪라도, 懷璧其罪니라.[독음] - 주언유지, 필부무죄, 회벽기죄..[출전]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환공(桓公) 10][해석] - 주나라 속담[속언(俗諺)]에 이르기를 '보통 사람은 죄가 없더라도 옥을 지니고 있으면 그것이 곧 죄가 된다.'고 한다.[어구풀이] 周諺(주언) : 주나라 민간에서 전해지는 속담. '()'은 상말, 속담.匹夫(필부) : 평범한 보통 사람들.懷璧(회벽) : '구슬을 품다'는 뜻으로 보물을 소유하고 한다는 의미. [해설] - 공자(孔子)의 유일한 저서로 전해지는 春秋(춘추)는 지금까지도 단순한 노나라의 역사서의 범주를 넘어 미언대의(微言大義)로 설명하는 철저한 대의명분(大義名分)에 의한 역사 진술로 인해 " 춘추필법(春秋筆法) " 전형을 마련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더욱이 춘추삼전(春秋三傳)으로 일컬어지는곡량전(穀梁傳)공양전(公羊傳), 그리고 좌씨전(左氏傳)의 주석서(註釋書)로 인해 그 가치를 더해왔습니다. 특히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은 상세한 사실적 역사 배경을 수록함으로 해서 춘추시대 당시의 다양한 인간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전해옵니다.금주의 명언에 제시된 이야기는 고사성어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포벽유죄(抱璧有罪)"입니다. 옥구슬을 가지고 있으면 재앙을 얻기 십상이라는 의미의 포벽유죄(抱璧有罪)는 우리 인간들의 탐욕스러운 욕망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좋은 경구(警句)가 아닌가 합니다..먼저 전체적인 이야기의 줄거리를 옮겨봅니다.우나라 임금의 아우인 우숙이 보배스러운 옥을 가지고 있었다. 우공이 그 옥을 탐내 달라고 하자 처음에 거절했던 우숙이 곧 후회하면서 생각하기를 "주나라 속담에 이르기를 '필부가 비록 죄가 없더라도 옥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이 곧 죄가 된다고 했다.' 내 어찌 이것을 가지고 있다가 화를 자초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면서 바로 옥을 바쳤다. 그런데 얼마 후에 또 우공이 우숙의 보검(寶劍)을 달라고 하자 우숙은 "어찌 이리 만족할 줄 모르는가? 만족할 줄 모른다면 장차 나의 목숨까지 요구할 것이다." 하고는 마침내 우공을 정벌해 우공이 결국 도망쳐 홍지(洪池)로 달아나게 되었다.初虞叔有玉. 虞公求之焉, 不獻. 旣而悔之曰 周諺有之, 匹夫無罪, 懷璧其罪. 吾焉用此其以賈害也. 乃獻之. 又求其寶劍. 叔曰 是無厭也. 无厭將及我. 遂伐虞公, 故虞公出奔洪池.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당한 노력으로 얻어진 부()와 명예(名譽)라면 보람과 함께 존경받을 수도 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라면 그 굴절된 부()와 명예로 인해 파생되는 왜곡된 현상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부와 명예만이 아닐 것입니다. 선거철만 되면 어설픈 양비론(兩非論)에 사로잡혀 환멸(幻滅)이니, 부정이니 하면서 선거 자체에 대해 등한시(等閑視)하고 도외시(度外視)하는 우리네들의 자화상을 보면서,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방관하게 만들었는가하는 비판과 함께 깊은 자기 반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에 우리 사회가 요순시대(堯舜時代)와 같은 태평성대이기 때문에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요...저 자신을 반성하면서..감사합니다. 17주 명언 : 戰國策를 통해 바른 처세(處世)의 수단를 생각해 봅니다..[금주 명언] - 詩云, 行百里者半於九十이니라.[독음] - 시운, 행백리자 반어구십.[출전] - 전국책(戰國策)[진책무왕편(秦策武王篇)][해석] - 시에 이르기를, 백 리를 가는 사람은 구 십리를 반으로 여겨야 한다.[어구풀이] 詩云(시운) : 여기 시()는 세상에 전하지 않는 일시(逸詩)이다. ()은 서적 내용을 간접 인용할 경우에 사용하는 말. 주로 시()를 인용할 경우에는 '()'을 사용하고 일반 서적은 '()'를 사용함.行百里者(행백리자) : 백리의 거리를 가는 사람. 곧 어떤 일을 완성하려고 할 경우를 비유적으로 표현함.半於九十(반어구십) : 구십리에 이르렀을 때를 절반을 왔다고 여긴다. 곧 어떤 일을 행할 경우에 거의 다 이루었다고 생각할 때를 이제서야 절반을 했다고 여긴다는 의미. 곧 마무리가 오히려 어렵고 힘들기에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해설] - 전국책(戰國策)은 제목대로 전국시대의 책략(策略)을 기록한 책입니다. 전국시대는 진(), (), (), (), (), (), ()의 칠웅(七雄)의 나라들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던 시대입니다. 바로 이 시대에 활약한 논객(論客)들이나 유세사(遊說家)들의 계책(計策)이나 권모술수(權謀術數) 등을 다룬 책이전국책입니다. 저자는 전한(前漢)의 유향(劉向)이 궁중의 서적에서 뽑아 전33권으로 편집해서 만든 것입니다. 구성은 나라별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라는 칠웅(七雄)과 함께 동주(東周)와 서주(西周), 그리고 송()과 위(), 중산(中山)까지 포함해 모두 12개의 나라가 등장합니다.제자백가(諸子百家) 사상 가운데 소진(소진)과 장의(장의)를 필두로 한 종횡가(縱橫家)의 서적으로까지 분류될 정도로 다양한 계책의 술수를 담고 있어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고사로 '蛇足(사족)'이나, '三人成虎(삼인성호)', '漁父之利(어부지리)', '狐假虎威(호가호위)' 등이 모두전국책의 책략들입니다. 물론 우리는 전국책을 통해서 교묘한 권모술수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바른 처세를 위한 수단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금주의 명언에 제시된 이야기는 진()나라의 무왕(武王) , 무왕이 진()의 강성함 때문에 자만심에 빠지자 이를 충고하는 가신(家臣)의 말에 인용된 것입니다. 간략한 줄거리를 제시합니다..가신이 무왕에게 유세합니다.'진나라가 제나라를 가볍게 여기고, 초나라를 업신여기며, 한나라는 속국처럼 생각하시는 것이 염려됩니다. 왕의 병사들은 이겨도 교만하지 않고, 패권을 차지한 자는 궁지에 처해도 노여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전에 진()나라의 지백(智伯)이나 오()나라의 부차(夫差), (: )나라 혜왕(惠王)은 모두 처음에는 큰공을 세우고 패권을 차지했지만 끝까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치욕과 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시에 이르기를 <백 리를 가는 사람은 구 십리를 반으로 여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마지막 행동의 어려움을 말한 것입니다.'우리는 흔히 '시작이 반이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다.' 등 처음 시작의 중요성은 많이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有終(유종)()를 거두자'는 말은 하면서도 실제 마무리를 잘 이루지 못하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고속도로 종착지점이 다가오면 큰 간판에 '다왔다고 방심말고 끝까지 안전운행'이라는 계도 안내를 볼 수 있고, 근래에 초중등 학교의 학기제에 2학기말인 '2'의 교육 문제가 세간에 여론화 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항상 새 마음, 세 각오, 새 출발, 새 천년까지 새로운 시작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제는 시작과 함께 마무리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당연한 논리와 함께, 무엇보다 원인 제공자가 그 일을 끝까지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원칙이 지켜질 때, 모든 것이 순리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감사합니다.

19주 명언 : 孔子家語에서 진정한 선비정신을 생각해 봅니다..[금주 명언] - 良藥苦於口而利於病이요, 忠言逆於耳而利於行이라.[독음] - 양약고어구이이어병, 충언역어이이이어행.[출전] - 공자가어(孔子家語)[육본편(六本篇)][해석] - 좋은 약은 입에 쓰지만 병에 이롭고, 충성된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행하는데 이롭다.[어구풀이] 良藥(양약) : 좋은 약. 약효(藥效)가 좋아 병을 잘 치유할 수 있는 약(). 참고로 한문 문장에 사용되는 수사법(修辭法) 중에 가장 일반적이고 많이 사용되는 것은 대구법(對句法)입니다. 대구법의 표현은 의미 전달의 편이성과 확실성을 위해 사용하는 것인데, 대표적인 표현 방법이 금주의 명언과 같이 일반적인 사항을 먼저 제시하고 뒤에 그에 준하는 자기 주장을 제시하는 방법을 취합니다. 보통 표현과 해석 순서까지 대칭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한문 문장을 이해하는 데 대구의 이해는 그 첩경이 될 수 있습니다.) 春若不耕 秋無所望. 幼而不學 老無所知 - 봄에 만약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바가 없고 어릴 적에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다.忠言(충언) : 자기의 진심을 다하는 충고의 말.逆於耳(역어이) : 귀에 거슬리다. 교묘하고 아첨하는 간신들의 교언영색(巧言令色)하는 달콤한 말이 아니기에 귀로 들릴 때는 거슬리게 된다는 의미.[해설] - 금주의 명언은 우리 일상에서도 흔하게 사용하는 유명한 말입니다. 누구나 주변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거슬리는 말로 자신의 잘못된 점을 지적할 때 흔쾌하게 수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자기 중심의 개인적인 삶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는 그 정도가 더 커지고 있기에 다시금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짐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출전공자가어(孔子家語)는 흔히 논어(論語)의 후속편, 자매편 등으로 불릴 정도로논어와 유사하게 공자(孔子)와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삼국시대(三國時代) 말기 위()나라의 학자인 왕숙(王肅)이 공자(孔子)12대 후손인 공안국(孔安國)의 이름을 빌려 위작(僞作)을 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왕숙의 저작 의도는 보통 당대의 학문을 주도한 정현(鄭玄)의 학통에 다소 대립적인 입장에서 정통성을 주장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아무튼공자가어(孔子家語)논어가 아닌 서적에서 공자와 그 문도들의 언행을 상세하게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자의 애처로운 인생 역정을 나타낸 '초상집 개'라는 상가지구(喪家之狗) 고사 등을 들 수 있습니다.금주에 제시한 명언은 공자의 말입니다.공자가 말하기를 "좋은 약은 입에 써도 몸에 이롭고, 충성된 말은 귀에 거슬려도 행하는 데는 이롭다. 탕왕(湯王: ()나라 시조)과 무왕(武王: ()나라 시조)은 곧은 말을 하는 사람으로 번창했고, 걸왕(桀王: ()나라 마지막 왕)과 주왕(紂王: 은나라 마지막 왕)은 순종하는 사람들로 망했다. 왕이 말리는 신하가 없고, 아비가 말리는 아들이 없고, 형이 말리는 아우가 없고, 선비가 말리는 벗이 없다면 과오를 범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직언(直言)과 간언(諫言)을 중시하고 고결한 청렴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던 우리 조상들의 정신, 바로 선비정신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새로운 감각으로 되새겨야 할 정신으로 자리매김 해야 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20주 명언 : 管子에서 처세의 새로운 자세를 생각해 봅니다..[금주 명언] - 實則知禮節하고, 衣食足則知榮辱이니라.''자는 창고의 뜻으로, ''에서 앞에 '이수변'을 뺀 글자임.[독음] - 창름실즉지례절, 의식족즉지영욕.[출전] - 관자(管子)』 「목민편(牧民篇)[해석] - 창고가 가득 차면 예절을 알게되고, 의식이 만족하면 영욕을 알게된다.[어구풀이] (창름) :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倉庫). 본래 '()과 름'은 곡식을 저장하는 곳집이고 '()'는 일반 물건을 저장하는 장소의 의미임. 여기서는 백성들의 생활이 풍족함을 의미함.() : 초학자는 한문 문장에서 가정의 의미로 연결해 주는 접속사로 이해해서 '~'으로 해석하면 됨. 보다 세부적인 쓰임은 별도의 이해가 필요함.衣食足(의식족) : 의복과 식생활이 풍족함. 역시 백성들이 경제적인 생활을 여유롭게 영위하는 것을 의미.榮辱(영욕) : 영화로움과 치욕. 곧 화려한 명성, 명예와 불명예스러운 수치, 치욕.[해설] - 유가(儒家) 사상의 맹자(孟子)"사람들이 일정한 생업이나 재산이 없으면 변치 않는 마음도 없다[無恒産者 無恒心]"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유가사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법가(法家) 계통의 관자(管子)의 명언에도 맹자의 말과 유사한 글이 있는데. 오히려 맹자(孟子)보다 직설적인 표현으로 백성을 이끌어야 하는 위정자(爲政者)의 정치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관자(管子)는 이름이 이오(夷吾)이고, 보통 관중(管仲)으로 불리는 춘추시대 제()나라 사람입니다. 청년 시절 친구 포숙아(鮑叔牙)와 얽힌 우정어린 교우(交友) 이야기는 우정에 관련된 고사로 가장 유명한 관포지교(管鮑之交)로 불릴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을 알아주었던 포숙아의 도움으로 제()나라의 재상(宰相) 자리까지 오른 관중은 결국 그만의 독특한 정치력을 발휘해 제()나라가 춘추시대의 첫 맹주가 되어 제 환공(齊桓公)이 천하를 호령할 수 있도록 한 명재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관중의 정치론(政治論)은 백성을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첫째로 꼽고, 그런 후에 예(), (), (), ()의 사유(四維)를 백성들에게 교화(敎化)시킬 수 있도록 군주(君主)의 모범이 필요하고, 마지막으로 신명(神明)을 받들어야 한다고 <목민(牧民)>편에서 역설합니다. 결국 관중의 정책은 부국강병(富國强兵)의 방법론에 있어 그 원칙을 백성들의 생활 안정에 두었다는 점이 실제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입니다. 금주의 명언은 보통 "衣食足則知榮辱"으로 줄여서 사용합니다. "의식이 족해야 영욕을 안다."는 의미는 "수염이 대자라도 먹어야 양반"이나, "광에서 인심 난다" 등의 우리 속담에서도 그 뜻을 함께 하고, 서양 속담의 "Well fed, well bred" 역시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관중(管仲)의 논리가 특별한 관념의 사상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천 정책임을 보여주는 것이고, 이는 당시의 다소 관념적인 정신 세계를 수양하고자 했던 사상계에 물질적인 실천 양식을 주장했던 또 다른 새로운 논리였고, 이것이 후에 법가(法家) 사상의 조종(祖宗)으로 관자(管子)를 일컫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우리의 현대 사회는 물질이 정신을 앞서려는 것에서 나타나는 많은 문제점들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고대의 물질 생활 이론을 제시하는 이유는 그 물질 이론이 물질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건전하고 기초적인 물질의 충족을 바탕으로 정신 생활을 보다 밝게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주객이 전도된 우리 사회의 모순점들을 바라보면서 역시 밝고 건강한 사회란 물질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다시 되새겨 봅니다.감사합니다.

 

21주 명언 : 菜根談에서 아름다운 삶의 자세를 생각해 봅니다..[금주 명언] - 棲守道德者寂寞一時, 依阿權勢者凄凉萬古니라.[독음] - 서수도덕자, 적막일시. 의아권세자, 처량만고[출전] -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해석] - 도덕을 깃들여 지키는 사람은 한 때 적막하나, 권세에 의지에 아부하는 사람은 만고에 처량하다.[어구풀이] 棲守(서수) : '''보금자리로 삼아 산다'는 의미. 곧 도덕적인 삶을 영위한다는 의미.寂寞(적막) : 세상에 용납되지 못하는 불우한 상황이나 어려운 역경.依阿(의아) : 권력과 명예만을 위해 아부하고 영달만을 쫓아간다는 의미.凄凉(처량) : 마음이 쓸쓸하고 구슬퍼지는 애처로운 신세.萬古(만고) : 오래고 한없는 세월. 곧 천추(千秋)[해설] - 인간이 걸어가야 할 바른 길의 '도덕(道德)적 삶'은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 인간사에 정신적 가치로 그 지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덕적 가치를 위협하는 수많은 요인들은 나약한 우리 인간들을 현혹시키기에 너무나 큰 힘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작금의 시대에 개탄(慨嘆)을 넘어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수많은 비도덕적, 비윤리적 작태들을 접하면서 다시금 마음가짐을 순화시키고 인간의 바른 길을 찾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식상한 교과서적 표현이라 하더라도 말입니다..금주 명언의 출전인 채근담(菜根譚)은 명()나라의 홍자성(洪自誠)이라는 사람이 지은 처세의 경구집으로, 검소한 생활태도 속에 충실한 인생이 있다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값진 단문의 구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채소 뿌리'라는 '菜根'의 의미는 송()나라 때 왕신민(汪信民)이라는 사람이 " 사람이 항상 채근을 먹을 수 있다면 만사가 잘 이루어질 것이다."라는 말에서 나와 "채소의 뿌리처럼 담백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의미로 지어진 제목이라 합니다.실제 도덕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역경은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 한 때의 어려움이기에 결국 도덕적 삶을 인정받고 추앙 받는 높은 행실은 모든 사람들의 귀감이 되어 아름다운 그의 이름이 영원히 남게되는 유방백세(流芳百世)의 고사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교언영색(巧言令色)을 일삼으며 권력과 명예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이라면 한 때 얻어지는 부귀영화가 오히려 모든 사람들의 지탄의 주목을 받게되어 더러운 오명(汚名)을 천추(千秋)에 남기게 되어 유취만년(遺臭萬年)의 고사를 바로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언제나 지상의 가치로 인정 받아왔던 '도덕적 삶'이 근자에 와서 그 가치 가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인상을 외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정치, 사회, 경제 거의 모든 분야가 배금주의(拜金主義)와 일류(一流) 지상주의(至上主義)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의식 저변에 도덕(道德)의 양심(良心)이 존재하는 한 희망은 존재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22주 명언 : 漢書에서 정당한 노력의 가치를 바로잡는 계기를 마련합니다..[금주 명언] - 臨淵羨魚不如退而結網이라.[독음] - 임연선어, 불여퇴이결망.[출전] - 한서(漢書)』 「동중서전(董仲舒傳)[해석] - 연못에 가서 물고기를 선망하는 것은 돌아가서 고기 잡는 그물을 만드는 것만 못하다.[어구풀이] 臨淵(임연) : '''내려다본다'는 의미로 . 臨淵(임연)은 연못에 다다른다는 의미.() : 부러워하다. 곧 연못에 가서 물고기를 보고는 물고기를 잡고 싶다는 의미.不如(불여) : ' ~만 같지 못하다'는 뜻으로, 비교형 문장을 나타내는 비교급 표현. 기본 표현은 [ A+不如+B ]의 구조로 " AB만 같지 못하다. "로 해석할 수 있는데, 결국 "B보다 A가 더 낫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 B++A ]로 표현해도 동일한 의미가 됨. 또한 비교형 문장에서 '같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 "" () "자로도 표현할 수 있음.結網(결망) : ''은 실로 묶는다는 의미이고, ''은 그물의 의미. '그물을 묶는다'는 뜻인데, 고기를 잡기 위해서 욕심만 내는 것이 아니라 빨리 돌아와 그물을 준비하라는 의미.[해설] -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올바른 2세 교육이라는 것은 많이 논합니다. 하지만 당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물고기를 바로 주고 싶은 마음은 더 큰 앞날을 생각하지 못하는 우애함에서 연유할 것입니다. 특히 당장에 눈앞에 보이는 이득에 대해 욕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우리 어리석은 인간들의 허망한 과욕입니다. 이러한 과욕이 불러오는 결과는 자신뿐만 아니라 이 사회까지 그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일 것입니다. 금주의 명언이 주지하는 바가 자신의 노력으로 정당하게 얻으려는 순리(順理)를 망각하고 과욕(過慾)으로 인해 낭패를 보게 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간파하고 있는 것이기에 더욱 상식과 순리를 통한 정도(正道)를 되찾아야 하는 우리 사회의 병폐를 치유할 수 있는 초석(礎石)으로 삼아야 할 명구(名句)가 될 것입니다.금주의 명언은 유방(劉邦)의 한() 건국(建國)으로부터 왕망(王莽)의 신()나라까지의 230여 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후한의 반고(班固)가 저술한 기전체(紀傳體)의 전한(前漢) 정사(正史)한서(漢書)동중서전(董仲舒傳)에 사용된 구절입니다. 하지만 여기뿐만 아니라 회남자(淮南子)문자(文字)에도 동일한 내용의 구절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허망한 어리석음에 대한 통찰은 고금(古今)을 막론하고 언제나 인간 본연의 위치를 바로 잡으려는 노력의 대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삼 년을 묵은 약쑥을 구하면 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말에 약쑥을 구했지만 아무리 돌아다녀도 구할 수가 없었는데, 약쑥을 구하기를 7년 동안이나 했다[七年病 求三年之艾]'맹자(孟子)의 이야기를 보면 우리 인간의 어리석은 과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처음부터 약쑥을 잘 저장해 두었다면 3년이면 얻을 수 있을 약쑥을 무모하게 찾으려고 하다가 7년을 허비했다는 것은 바로 헛된 망상에 사로잡힌 병폐를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수단과 방법을 무시한 결과만을 쫓으려는 인간의 욕심은 우리 현대 사회의 병폐 가운데 커다란 부분이 되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정도를 넘어선 온갖 반인륜적, 비윤리적 행태들로 인해 삭막한 사회 병폐를 양산하고 있는 현실이 조금이나마 바로 잡힐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23주 명언 : 송명신언행록에서 자기 성찰의 바른 자세를 마련합니다..[금주 명언] - 人雖至愚責人則明하고, 雖有聰明이나 恕己則昏이라.[독음] - 인수지우, 책인즉명. 수유총명, 서기즉혼.[출전] - 송명신언행록(宋名臣言行錄)[해석] - 사람이 비록 지극히 어리석어도 남을 꾸짖는 데는 밝고, 비록 총명할지라도 자기를 용서하는 데는 어둡다.[어구풀이] () : '비록 ~할지라도'는 의미로 가정형 문장에 사용됨. '오직'의 의미인 ()',,'와 구별에 주의.責人則明(책인즉명) : '責人''남을 책망하고 꾸짖는 일'. 곧 자기 자신의 어리석음은 돌아보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작은 잘못이라도 잘 나무라고 꾸짖는다는 의미.聰明(총명) : ''은 귀가 밝은 것이고, ''은 눈이 밝은 것. 聰明은 잘 듣고 잘 보는 능력을 지닌 사물에 대한 판단력과 분별력이 우수함을 의미.恕己則昏(서기즉혼) : '恕己'는 자기 자신의 잘못을 용서하는 일. ''은 앞 구절의 ''의 대칭적인 사용으로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자기 잘못에 대해서는 밝게 드러내어 반성하지 못하고 흐리멍덩하게 적당히 합리화하려 한다는 의미.[해설] - '자기의 장점을 말하지 말고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라[莫說己之長, 無道人之短]'고 합니다. 곧 자기 겸손(謙遜)을 심성(心性)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던 과거의 우리 선비 정신을 논하기 앞서 우리는 왜곡(歪曲)되고 있는 자기 과시(誇示)의 병폐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어리석기 그지없는 사람도 남의 잘못을 꾸짖는 데는 혈안이 되고, 또 현명하고 똑똑한 사람도 자기 잘못에 대해서는 적당하게 넘기려는 우매함을 접할 때, 다시 한 번 강한 질책과 함께 자기 반성의 굳은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것이 금주의 명언이 제시하는 가치일 것입니다.. 더욱이 남에 대한 배려한 아쉬운 우리 사회의 슬픈 단면을 생각하면 더없이 가슴에 새겨야 할 명언이 아닌가 합니다..출전인 송명신언행록(宋名臣言行錄)은 성리학의 완성자인 주희(朱熹)가 송나라의 선비 기풍을 형성한 유명한 신하들의 언행을 기록한 일화집인데, 당나라의 태종과 명신들의 정치 문답집인 정관정요(貞觀政要)와 함께 중세 위정자(爲政者)들의 필독 서적으로 자리잡았던 정치 교과서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정치(政治)의 지혜나 처세(處世)의 요체를 담고 있기에 현대에도 교양서적의 하나로 분류되어 애독되기도 합니다..과거에 우리는 인간의 완성된 모습으로 군자(君子)를 설정했습니다.. 인격의 완성체라 하는 군자가 되는 길을 이론적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충서(忠恕)라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모든 능력과 덕성을 충실하게 실천하는 것이 [盡己(진기)]이고, 그러한 자신을 바탕으로 타인에게 베풀어 나가는 것이 [推己及人(추기급인)]입니다. 결국 자기 완성의 길을 걸어가는 것은 타인과 함께 어우러질 때 그 가치와 바른 종착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감사합니다.

 

24주 명언 : 貞觀政要에서 포용과 아량의 자세를 생각합니다..[금주 명언] - 林深則鳥棲하고 水廣則魚遊하니, 仁義積則物自歸之이니라.[독음] - 임심즉조서, 수광즉어유. 인의적즉물자귀지.[출전] - 정관정요(貞觀政要)』 「인의편(仁義篇)[해석] - 숲이 깊으면 새들이 깃들이고, 물이 넓으면 물고기들이 논다. 인의(仁義)를 쌓으면 만물이 절로 귀의(歸依)한다.[어구풀이] 林深(림심) : 숲이 깊다. 곧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놀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상태를 의미함.鳥棲(조서) : 새가 깃들이다. , 새가 아무런 방해 없이 둥지를 틀고 번식을 할 수 있음을 의미.水廣則魚遊(수광즉어유) : 역시 물고기가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 물고기가 마음껏 놀게 된다는 의미. 物自歸之(물자귀지) : 인의가 충만된 상태에서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만물까지 바른 제자리로 귀의(歸依)하게 된다는 의미.[해설] - 위정자의 백성을 위하는 마음에 충신들의 현명한 보좌가 뒷받침되는 이상적인 정치를 구현한 태평성대(太平聖代)의 시기는 역사적으로 볼 때 중세의 절대왕정(絶對王政) 아래나 현대의 민주 사회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이 바른 정치를 갈망하면서 우리 사회의 모순점들을 바라보면 그 이상적 정치 구현을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고대 요순시대(堯舜時代)의 이상향을 정점으로 이상적 정치를 구현한 시대를 찾을 수 있는데, 정관의 치[貞觀之治 :정관(貞觀)은 태종의 연호]라 칭송되는 당() 태종(太宗)의 치세(治世)정관정요(貞觀政要)를 통해서 잘 알 수 있습니다.. 널리 어진 인재를 등용해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중용하고, 태평성대의 실현을 위해 힘쓴 정치의 요체[政要]를 담은 기록이 바로 정관정요입니다. 태종과 당대의 명신들의 문답형식으로 이루어진 정관정요는 제왕학(帝王學)의 교과서라 불릴 정도로 후대에 많이 애독되고 있는데, 당 태종의 치적은 당대의 백성들이 길에 버려진 것을 함부로 줍지 않고 집집마다 대문을 잠그지 않았다고 하는 일화를 통해서 잘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몇몇 정치가들에 의해서 세상이 변화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바로 우리 모두의 힘에 의해서 세상이 변한다는 진리가 바른 자리를 잡아야 할 것입니다.. 작은 나부터 바른 생각과 바른 언행으로 바르게 살아갈 때, 그 어떤 사욕(邪慾)도 발붙일 수 없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 속에서 말입니다..다시금 자신을 반성하면서 포용과 아량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의 미덕이 넘치는 사회를 그려봅니다..감사합니다..

 

25주 명언 : 孫子에서 바른 삶의 지표를 설계해 봅니다..[금주 명언] - 無恃其不來하고, 恃吾有以待也하라. 無恃其不攻하고, 恃吾有所不可攻也하라.[독음] - 무시기불래, 시오유이대야. 무시기부공, 시오유소불가공야..[출전] - 손자(孫子)』 「구변편(九變篇)[해석] - (적이) 오지 않는 것을 믿지 말고, 내가 대비할 수 있는 것을 믿어라. (적이) 공격하지 않는 것을 믿지 말고, 내가 공격받을 수 없는 것이 있음을 믿어라..[어구풀이] 無恃(무시) : '()''믿고 의지하다'는 의미. ()()이나 ()의 의미로 '~하지 말라'는 금지의 의미.其不來(기불래) : 전술을 펼칠 때 심정적으로 적이 공격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자기 중심의 판단.有以待(유이대) : ()는 미리 예상하고 기다린다는 '대비하다'는 의미. '有以''~할 수 있다'로 해석.[해설] - 금주의 명언이 제시하는 의미는 쉽게 '有備無患 (유비무환)'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자(孫子)의 병법은 단순한 전쟁 기술서의 차원을 넘어 우리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진정한 승부의 행동 법칙을 제시하고 있기에 그 활용의 가치는 무한하게 적용되어 왔습니다. 곧 개인이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의 수단이나 조직과 집단의 활동 범위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 것입니다.춘추시대 말기 강남지방 오()나라의 맹장인 손무(孫武)에 의해 완성된 손자(孫子)는 보통 손자병법(孫子兵法)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오왕(吳王) 합려(闔閭) 때 손무의 전략으로 초()나라와의 전투에서 대승을 했다는 기록이 전합니다. 하지만 역시 손자가 병가(兵家)의 대표격으로 일컫는 것은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논리나 '싸우지 않고 승리한다'는 이상에서 보이듯이 상대의 힘과 심리를 역이용하여 쉽게 이길 수 있는 특이한 병법으로 인해 병가(兵家)의 전형을 계승시키게 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백전백승하는 것이 최상의 선이 되지는 못한다.[ 百戰百勝 非善之善也. ]'는 논리는 전쟁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이라는 고차원적인 병술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손자만의 병법이라 할 것이다. 그렇기에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아무리 많이 싸우더라도 위태롭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知彼知己 百戰不殆.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설정해 놓은 자기 주변의 상황을 심정적으로 맹종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벌어지는 위태로운 상황의 위험성을 날카롭게 지적한 것이 바로 손자가 말한 금주의 명언입니다. 바로 객관적이고 확정적인 모든 요소들을 기초로 어떠한 상황에도 유효적절(有效適切)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에 있을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인 것입니다.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맞이한 남북의 교류 속에서 분단의 고통을 끊는 통일의 염원을 위해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이 조화롭게 펼쳐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건강하고 건설적인 우리의 바른 삶의 지표가 그려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26주 명언 : {吳子}를 통해 인간의 정신적 능력의 가치를 알아봅니다..[금주 명언] - 人有短長이요, 氣有盛衰니라. [독음] - 인유단장기유성쇠.[출전] - 오자(吳子)』 「여사(勵士)[해석] - 사람에게는 장단점이 있고, 기에는 성쇠(盛衰)가 있다.[어구풀이] 長短(장단) : 사람이 지니고 있는 장점과 단점. 氣有盛衰(기유성쇠) : 사람의 활력에도 성함과 쇠함의 변화가 있다는 의미. 곧 사람의 정신력이 상황에 따라 그 힘을 발휘하거나 쇠퇴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해설] - " 가령 죽음에 몰린 적군 한 사람이 광야에 숨으면, 아무리 많은 사람이라도 그를 추격하기가 어렵다.[今使一死賊伏於曠野千人追之莫不梟視狼顧] " 곧 죽음에 내몰린 상황에 처한 인간의 힘이라는 것은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는 오자(吳子)의 말입니다. 바로 인간의 정신력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설명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기에 옛부터 전술에서도 정신력을 강조한 '배수진(背水陣)'의 병법이 적용되었던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슬기롭게 대처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오히려 태평한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병법서(兵法書)의 대표적인 서적으로 손자(孫子)와 함께 거론되는오자(吳子)는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초기에 초()나라의 명재상으로 명성을 높인 오기(吳起)라는 인물이 위()나라의 장군이었을 때, ()의 문후(文侯)와 그 아들인 무후(武侯)에게 병법을 문답한 내용을 기록한 책입니다. 특히 노자(老子)가 노자의 도가사상 계통에 영향을 받은 것에 비해서 오자(吳子)는 법가사상의 계통에 영향을 받아 부국강병(富國强兵)을 도모하는 실천적 병법론(兵法論)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체 48편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는데, 현재는 6편만이 전하고 있습니다.강력한 정치적 활약으로 인해 다소 적이 많았던 오자(吳子)는 노()나라에서 자신의 아내까지 죽이고 쫓겨나 위()나라로 들어와 병술(兵術)을 논하다가 역시 실각(失脚)하고 초()나라로 망명해 초나라가 강력한 국가가 되는 데 공헌했지만, 결국 왕족들에게 암살당하는 불우한 생을 보냅니다. 곧 강력한 정치적 힘으로도 혼란기의 상황을 넘지 못한 흔적이 보입니다.금주의 명언이 시사하고 있는 상황은 인간의 잠재적 능력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무한한 가능성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사실 우리 사회의 현실에서도 국가적 난국에서부터 집단이나 개인에 이르기까지 위기 극복의 지혜를 발휘하고 적절하게 대처해 나가는 일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항상 전화위복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한번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覆水不返盆(복수불반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려운 위기의 상황이 초래하지 않도록 모두가 정도(正道)의 길을 걷고 앞날을 대처하는 바른 자세가 필요하리라 봅니다.감사합니다.

 

27주 명언 : 鹽鐵論에서 자기 계발을 위한 노력과 지혜의 중요성을 생각해 봅니다..[금주 명언] - 有粟不食이면, 無益于飢니라. [독음] - 유속불식, 무익우기..[출전] - 염철론(鹽鐵論)』 「상자편(相刺篇)[해석] - 곡식이 있어도 먹지 않는다면 굶주림에 도움을 줄 수 없다..[어구풀이] () : 본래 '좁쌀'의 뜻을 지닌 글자인데, 일반적으로 '곡식'의 대표격으로 많이 표현됨. 과거 중국의 주곡이 ''였기 대문임. 예를 들어 '滄海一粟(창해일속)' 등이 있음.無益(무익) : 이로움이 없다는 뜻으로, 여기서는 굶주림[]에 대해 아무런 득이 되지 못한다는 의미로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의미임.() : 어조사 '()'와 동일한 의미로 쓰임.[해설] -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부뚜막의 소금도 넣어야 제 맛'라고 합니다.. 이렇게 흔히 우리 일상에서 접하는 속담의 의미를 담고 있는 금주의 명언이 시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논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자질과 여건이 겸비된 상황을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접할 때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곤 합니다.. 주변의 학생들 중에서도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자세로 항상 자신의 생활에 임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재능이나 적성 등을 논하지 않더라도 단지 게으르고 나태한 자세로부터 기인하는 나쁜 결과라면, 주변에서 바로 잡아주려는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입니다.사실 출전인 염철론(鹽鐵論)의 논조는 중국 한대(漢代)의 치열한 정치, 경제적 상황에 대한 논쟁을 기록한 문학이기에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기는 합니다. ()의 선제(宣帝) 무렵에 환관(桓寬)이라는 사람이 엮은 토론집인데, 당시 조정에서 열린 "백성들의 고통"을 주제로 '소금과 철의 국가 전매 정책'에 대해 민간에서 선발된 '현량(賢良)'들과 일종의 관리 후보생들인 '문학(文學)'들은 유가 사상의 입장에서 폐지론을 주장했고, 당시 '어사대부(御史大夫)'였던 상홍양(桑弘羊)은 법가사상의 입장에서 국가의 전매 사업 존속론을 주장해 치열한 논쟁을 펼친 내용을 기록한 것입니다..대화 형식의 기록 문학의 전형을 보인 염철론은 유가사상 대 법가사상의 상징적 논쟁으로까지 표현될 정도로 당대의 정치, 경제 상황뿐 아니라 풍속, 관습, 도덕 문제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출전의 제목처럼 소금[]과 쇠[]라는 인간 생활의 중요한 도구가 되는 물건들도 만약 바다에서 소금이 난다 하더라도 소금을 만드는 염전의 노력이 없다면 소금을 얻을 수 없을 것이고, 광산에서 철이 나오지만 제련과정의 노력이 없다면 역시 쇠를 사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바로 아무리 많은 자원이 있다하더라도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노력과 지혜를 발휘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그렇기에 다시금 '고기를 주기보다는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당연한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입니다..감사합니다..

 

28주 명언 : 呂氏春秋를 통해 자기성찰과 자기반성을 계기를 마련합니다..[금주 명언] - 欲勝人者必先自勝이요, 欲論人者必先自論이니라..[독음] - 욕승인자, 필선자승. 욕론인자, 필선자론.[출전] - 여씨춘추(呂氏春秋)』 「선기(先己)[해석] - 남을 이기려는 사람은 반드시 먼저 자신부터 이겨야 하고, 남을 논하려는 자는 반드시 자신부터 논해야 한다.[어구풀이] () : '하고자 하는 사람' '()'은 미래릐 의미를 내포함. () : 일반적인 '사람'을 의미하는 경우와 자기의 대칭인 '타인[]'을 의미하는 경우가 있음. 여기서는 ''의 의미.自勝(자승) : 자신의 사욕과 감정을 제어하는 것.論人(논인) : 타인에 대한 선악(善惡)과 시비(是非)를 비판하는 일.[해설] - '산 속의 적은 무찌르기 쉬우나, 자기 마음속의 사사로운 욕심을 없애기는 어렵다[破山中賊易, 破心中賊難]'는 말이 있습니다. 항상 자기를 반성하고 자신에게 충실할 때 타인에 대한 자신의 모든 언행이 그 정당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사욕(私慾)을 제어하는 것은 여간해서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 반성과 사욕을 줄이라는 근신(勤愼)의 명구(名句)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금주의 명언으로 제시한 구절은 자기 성찰과 자기 반성을 전제한 후에 타인을 대하라는 강한 의미를 담고 있지만, 사실 출전의 저자인 여불위(呂不韋) 자신은 오히려 사욕(私慾)을 제어하지 못함으로 인해 천수(天壽)를 다하지 못한 인물이기도 합니다.전국시대 호상(豪商)이었던 여불위는 조()나라에서 진()나라의 볼모 왕자인 자초(子楚)'기화가거(奇貨可居)'라고 하면서 후원해 결국 후에 진()나라의 재상 자리까지 오라 권세를 누립니다. 그리고는 당대의 최고 학자 2천여 명으로 하여금 당시 제자(諸子)의 사상과 설화까지 총망라한 여씨춘추(呂氏春秋)를 저술케 하고 강한 성취욕으로 여씨춘추에 한 자라도 더하거나 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천금(千金)을 주겠다{일자천금(一字千金)}고 호언장담(豪言壯談)할 정도였으니, 그의 사욕(私慾)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본 사이트 [고사이야기] '각주구검' 고사 참고}여씨춘추의 체제는 [십이기(十二紀)] 68편과 [팔람(八覽)] 63, [육론(六論)] 36편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백과 전서로 볼 수 있는데, 제자백가(諸子百家)의 분류로는 '잡가(雜家)'로 분류하고, 여람(呂覽)이라고도 불립니다..노자(老子)'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는 사람이지만, 자신을 이기는 사람은 더욱 강한 사람이다[勝人者有力 自勝者 强]'라고 했습니다. 결국 사욕(私慾)을 제어하면서 자신에게 충실한 사람은 타인에게도 배려하는 자세를 지닐 수 있을 것이고, 또한 타인의 시비(是非)와 선악(善惡)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감사합니다..

29주 명언 : 潛夫論에서 바른 자기 주관의 계발을 생각해 봅니다..[금주 명언] - 一犬吠形이면, 百犬吠聲이니라. [독음] - '일견폐형, 백견폐성.'[출전] - 잠부론(潛夫論)』 「현난편(賢難篇)[해석] - 한 마리 개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모든 개들이 그 소리에 따라 짖는다..[어구풀이] 吠形(폐형) : ''는 개가 짖는다는 의미이고, ''은 그림자[()]의 의미. 곧 개가 헛된 그림자를 보고 짖는다는 의미. () : 한문 문장에서 '', '', '' 등의 숫자는 수 자체를 의미하는 경우가 아니면 모두 '많다', '모든 것' 등의 의미로 이해하면 됨.吠聲(폐성) : 소리만 듣고 따라서 짖는다는 의미.[해설] - 우리는 주변에서 근거 없는 소문에 현혹되어 남을 따라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확실한 상황 파악도 없이 그저 뜬소문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은 자신의 확고한 신념이 부족한 이유가 주된 원인이겠지만, 한 편으로 우리 사회 전반에 흐르는 비합리적 모순들로 인해 확신의 상황을 자신할 수 없게 되는 점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 자신의 정당한 주관 신장과 건강한 사회 풍토가 조성될 때, 헛된 소문에 연연하는 풍토가 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금주의 명언이 시사하는 것이 바로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해 사람들이 사실인 양 따라서 떠들어대는 것을 비유해서 개인의 바른 주관이나 건전한 사회 구조가 세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 후한(後漢) 시대의 사상가인 왕부(王符)가 지은 잠부론(潛夫論)<현난(賢難)>에 나오는 구절인데, 왕부는 당시의 사회가 지나치게 출세영달(出世榮達)만을 추구하는 풍조에 염증을 느끼고 평생 벼슬을 하지 않고 은둔하며 당시의 폐단을 비판하는 글을 저술해 '이름을 드러내기 꺼리는 숨어사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잠부(潛夫)'로 책명을 정했습니다..또한 '어진 사람을 얻기가 어렵다'는 의미의 <현난(賢難)>편에서 속된 사람들의 질투 속에서 어진 사람이 바른 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는 당시의 상황을 묘사하면서 황제(皇帝)라면 당연히 어진 사람을 지혜롭게 가려낼 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바로 "一犬吠形, 百犬吠聲"이란 속담을 인용하면서 세상의 이런 병폐가 정말로 오래되었다고 개탄한 것입니다.. 물론 왕부는 당대부터 벼슬을 하지 않았던 인물이었음에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추앙의 대상이었다는 기록[후한서<왕부전>]을 보면, 아무리 혼탁한 사회 풍토 속이라 하더라도 진실과 바른 정의는 그 기반을 공고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이 그래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희망과 기대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확고한 바른 주관이 정립된 뒤에 말입니다..감사합니다..

30주 명언 : 說苑에서 바른 가치관 정립의 단초를 생각해 봅니다..[금주 명언] - 富在知足하고, 貴在求退니라. [독음] - 부재지족, 귀재구퇴.[출전] - 설원(說苑)』 「담총(談叢)[해석] - ()는 만족할 줄 아는 데 있고, ()는 물러남을 구하는 데 있다.[어구풀이] 知足(지족) : 만족함을 안다. 安分知足(안분지족)의 의미. 求退(구퇴) : 물러남을 구한다. 지위나 명성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해설] - 노자(老子)도덕경(道德經)33장을 보면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부자다[知足者富]'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의 척도나 정도에는 기준이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에 따라 모든 것이 변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결국 진정한 부자는 만족할 줄 아는 사람, 곧 마음이 넉넉한 사람인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마음의 넉넉함을 지닐 수 있는 심성을 소유하거나,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란 역시 간단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점이 식상한 교훈적 구절이라 하더라도 다시금 되새겨 보아야 할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금주의 명언에서 제시한 '富在知足'은 앞서 거론한 노자의 '知足者富'와 일맥상통합니다. 그 만큼 강조되고 있는데, 출전인 설원(說苑)은 일종의 처세술(處世術)과 관련된 서적으로 분류하지만, 책명은 '사람을 일깨워 설득할 수 있는 이야기[]를 모은[] '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고전들에서 발췌한 것이기에 사람들의 다양한 심성을 구체적 사례를 제시했는데, 일화나 설화까지 담고 있습니다.. 설원(說苑)의 편집 의도가 편자인 전한 말기의 문헌학자인 유향(劉向)이 당대의 심각한 외척정치의 폐해에 대해 황제에게 주의를 환기시킬 목적으로 저술했다고 합니다.부와 명예를 얻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을 탓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성취욕과 함께 가장 기본적인 본성이라고까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부와 명예의 척도를 규정하는 것은 인간의 성취욕과는 다른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타인의 기준에 맹목적으로 자신을 맞추려고 하는 습성에서 바른 성취욕이 일탈되어 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면서 그것이 건전한 가치관과 건강한 사회 풍토 속에서 정착이 될 때, 진정한 의 가치를 추구하는 밝고 건강한 사회가 이루어질 것입니다.묵묵하게 자신에게 충실한 모습을 그려보면서, 더 나은 내일을 희망해 봅니다..감사합니다..

 

'명언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명언041-050  (0) 2012.11.28
오늘의명언031-040  (0) 2012.11.28
[스크랩] 평생 간직할 멋진 말  (0) 2012.04.03
[스크랩] 인연  (0) 2012.02.27
[스크랩]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여섯 단어는  (0) 201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