勸學篇ㅡ배움에는 남녀노소가 없는 법
⊙朱子 曰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하며 勿謂今年不學而來年하라 日月逝矣 라 (주자 왈 물위금일불학이유래일하며 물위금년불학이내년하라 일월서의라
歲不我延이니 嗚呼老矣라 是誰之愆고
세불아연이니 오호노의라 시수지건고
▷ 勿 : 말 물(금지) ▷ 謂 : 이를 위 *勿謂 : ~라고 이르지(말하지) 말라 ▷ 而 : ~하고(하여)
▷ 逝 : 갈 서, 떠날 서, 죽을 서 ▷ '日月逝矣'의 '矣'는 ~이다(단정). '嗚呼老矣'의 '矣'는 ~구나(강조)
▷ 延 : 끌 연, 늘일 연 ▷ 嗚 : 탄식할 오 ▷ 呼 : 부를 호 *嗚呼 : '아, ~구나!'(감탄사)
▷ 是 : 이 시 ▷ 誰 : 누구 수 ▷ 愆 : 허물 건, 죄 건
주자가 가로되 오늘 배우지 않는다고 해서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올 해 배우지 아니한다고 해서 내년이 있다고 하지 말라.
해와 달이 가느니라.
세월이 나를 기다려 주지 않으니 오호라! 늙었구나 이것이 누구의 허물인고.
⊙少年易老하고 學難成하니 一寸光陰이라도 不可輕이라 未覺池塘에 소년이로하고 학난성하니 일촌광음이라도 불가경이라 미각지당에
春草夢하여 階前梧葉이 已秋聲이라 춘초몽하여계전오엽이 이추성이라.
▷ 易(쉬울 이) ↔ 難(어려울 난) ▷ 一寸光陰 = 寸刻(촌각) : 매우 짧은 시간
▷ 輕 : 가벼울 경 ▷ 覺 : ①깨달을 각, 알 각 ②꿈 깰 교
▷ 池 : 못 지, 塘 : 못 당 *池塘(지당) = 못(작은 못을 연못이라 한다)
▷ 階 : 섬돌 계, 층계 계 *섬돌 : 돌계단, 돌층계
▷ 梧 : 오동나무 오 ▷ 已 : 이미 이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한 치의 시간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연못의 봄 풀은 꿈에서 깨어나지 않았는데 섬돌 앞의 오동 잎이 이미 가을 소리니라.
⊙陶淵明詩에 云 盛年은 不重來하고 一日은 難再晨이니 及時 當勉勵어다 도연명시에 운 성년은 부중래하고 일일은 난재신이니 급시 당면려어다
歲月이 不待人이니라 세월이 부대인이니라
▷ 도연명 : 자(字)는 연명(淵明) 또는 원량(元亮).
이름은 잠(潛)이고 시호는 정절선생(靖節先生)이다.
동진(東晋) ·송대(宋代)의 뛰어난 시인으로 <도화원기> <귀거래사(歸去來辭)>로 유명하다.
▷ 盛 : 성할 성 *盛年 : 혈기 왕성한 한창때의 나이 ▷ 重 : 거듭 중 ▷ 晨 : 새벽 신
▷ 及 : 이를 급 *及時 : 때에 이르러(공부하기 좋은 젊은 때에) ▷ 當 : 마땅할 당
▷ 勉 : 힘쓸 면, 勵 : 힘쓸 려 *勉勵 : (스스로) 힘써 함 ▷ 待 : 기다릴 대
도연명시에 이르기를 젊은 나이는 거듭 오지 아니하고 하루는 새벽이 다시 오기 어려우니
때에 미쳐서 미쳐서 마땅히 힘쓸 지어다. 세월이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아니하니라.
⊙荀子 曰 不積?步면 無以至千里요 不積小流면 無以成江河니라 순자 왈 부적규보면 무이지천리요 부적소류면 무이성강하니라
▷ 積 : 쌓을 적 ▷ : 반 걸음 규 ▷ 無以 : ~을 가지고(以) ~할 수가 없다(無)
▷ 중국에서는 양자강을 강(江), 황하를 하(河)라고 약칭하며,
양자강과 황하를 합쳐 江河라고 한다.
순자가 가로되 반걸음이 쌓이지 아니하면 천리에 이르지 못하고 작은 흐름이 쌓이지 아니하면 강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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