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 前集-146 등잔불이 반딧불처럼......

ria530 2013. 5. 3. 09:44

채근담 前集-146 一燈螢然하고
  등잔불이 반딧불처럼 깜박거리고 만뢰가 고요한 밤은 우리가 비로소 편히 잠들 때이니, 새벽 꿈에서 막 깨어나고 뭇 움직임이 아직 일어나지 않음은 우리가 비로소 혼돈에서 벗어 날 때이나. 이때를 틈타 일념의 빛을 돌려 환하게 자신을 비춰보면 비로소 이(耳), 목(目),구(口),비(鼻)가 모두 질곡이고 정욕, 기호가  마음을 해치는 기계임을 알게 되리라.

一 燈 螢 然 하고    萬 뢰 無 聲 은    此 吾 人 初 入 宴 적 時 也 요    曉 夢 初 醒 에
일 등 형 연           만 뢰 무 성        차 오 인 초 입 연 적 시 야        효 몽 초 성

群 動 未 起 는     此 吾 人 初 出 混 沌 處 也 라     乘 此 而 一 念 廻 光 하여
군 동 미 기         차 오 인 초 출 혼 돈 처 야         승 차 이 일 념 회 광

炯 然 返 照 하면    是 知 耳 目 口 鼻 는    皆 桎 梏 이요    而 情 欲 嗜 好 는    悉 機 械 矣 리라.
형 연 반 조           시 지 이 목 구 비        개 질 곡           이 정 욕 기 호        실 기 계 의.

*燈은 등잔 등.    *螢은 개똥벌레 형.  *뢰(竹+賴)은 쇠구멍퉁소 뢰. 소리 뢰. *宴은 잔치 연.
*적(면+叔)은 고요할 적, 적막할 적.   *曉는 새벽 효.    *夢은 꿈 몽.     *醒은 술깰 성.
*混은 섞일 혼.    *沌은 어두울 돈.    *乘은 탈 승.       *廻는 돌 회.     *炯은 빛날 형.
*返은 돌이킬 반. *照는 비출 조.       *鼻는 코 비.       *桎는 차꼬 질. 구멍 질. 수갑 질.
*梏은 쇠고랑 곡. *嗜는 즐길 기.       *悉은 모두 실.  *혼돈(混沌): 천지가 아직 열리지 않은 조용함
*회광(廻光):빛을 돌리는 즉 반성을 하는것.     *반조(返照):돌이켜 비춤. 마음속을 비추어봄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글쓴이 : 창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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