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명심보감16. 遵禮篇17. 言語篇18. 交友篇18. 交友篇19. 婦行篇20. 增補篇20. 增補篇

ria530 2012. 5. 31. 16:47

 

16. 遵禮篇

 

()란 사치스럽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한 것이다"(禮與其奢也, 寧儉也)

 

 

 

 

 

子曰 居家有禮故長幼辨 閨門有禮故三族和

 

자왈 거가유례고장유변 규문유례고삼족화

 

 

 

朝廷有禮故官爵序 田獵有禮故戎事閑 軍旅有禮故武功成

 

조정유례고관작서 전렵유례고융사한 군려유례고무공성

 

 

 

 

 

공자가 말하기를, "한 집안에 예()가 있는 까닭에 어른과 아이가 분별이 있고, 안방에 예가 있으므로 삼족이 화목하고, 조정에 예가 있음으로 벼슬의 차례가 있고, 사냥하는데 예가 있으므로 군대의 일이 숙달되고, 군대에 예가 있으므로 무공을 세울 수 있다."

 

: 그러므로, 까닭에 : 분별할 변 : 안방 규 *閨門 = 閨中 : 부녀자들이 거처하는 방 삼족(三族) : 아버지와 아들과 손자, 부모와 형제와 처자, 친족과 외족과 처족 : 벼슬 작 : 차례 서 : 사냥할 렵 * : 사냥할 전 田獵: 병기 융, 군사 융 : 익힐 한 : 군사 려(500명이 일개 대()를 구성) : 공 공

 

 

 

 

 

 

 

子曰 君子有勇而無禮爲亂 小人有勇而無禮爲盜

 

자왈 군자유용이무례위란 소인유용이무례위도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용기만 있고 예가 없으면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소인이 용맹만 있고 예가 없으면 도둑이 된다."

 

: 용맹할 용 : ~하여도, ~하지만 : 될 위 : 도둑 도, 훔칠 도

 

 

 

 

 

 

 

曾子曰 朝廷莫如爵 鄕黨莫如齒 輔世長民莫如德

 

증자왈 조정막여작 향당막여치 보세장민막여덕

 

 

 

 

 

증자가 말하기를, "조정에는 벼슬 만한 것이 없고, 고을에서는 나이 많은 것이 제일이며, 세상을 돕고 백성을 다스리는 것에는 덕 만한 것이 없다."

 

증자 : 춘추시대(春秋時代)의 유학자로 이름은 삼(), 자는 자여(子輿). 공자의 도()를 계승하였다. : 없을 막(금지) *莫如~ : ~와 같은 것이 없다, ~만한 것이 없다 鄕黨 = 鄕里 : 이 치, 나이 치 : 도울 보 : 기를 장, 우두머리 장, 어른 장

 

 

 

 

 

 

 

老少長幼 天分秩序 不可悖理而傷道也

 

노소장유 천분질서 불가패리이상도야

 

 

 

 

 

늙은이와 젊은이, 어른과 어린이는 하늘이 나눈 차례이니, 이치(理致)를 어기고 도리를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 어른 장 : 차례 질 : 차례 서 不可~ : ~하는 것은 안된다, ~할 수 없다. : 어그러질 패, 거스를 패 : ~하고, ~하여 : 상처 상, 해칠 상

 

 

 

 

 

 

 

出門如見大賓 入室如有人

 

출문여견대빈 입실여유인

 

 

 

 

 

밖에 나설 때는 큰 손님을 뵙는 것과 같이 하고, 방으로 들 때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이 하라.

 

: 손 빈 : 집 실, 방 실

 

 

 

 

 

 

 

若要人重我 無過我重人

 

약요인중아 무과아중인

 

 

 

 

 

만약 남이 나를 중하게 여기기를 바란다면 내가 먼저 남을 중히 여겨야 한다.

 

: 만일 약 : 구할 요 無過~ : ~보다 지나친 것은 없다, ~보다 나은 것은 없다

 

 

 

 

 

 

 

父不言子之德 子不談父之過

 

부불언자지덕 자부담부지과

 

 

 

 

 

아버지는 아들의 덕을 말하지 말 것이며, 자식은 아버지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 말씀 담 : 허물 과

 

 

 

17. 言語篇

 

술은 나를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면 천 잔도 적고, 말은 기회가 맞지 않으면 한 마디도 많다.

 

 

 

 

 

劉會曰 言不中理 不如不言

 

유회왈 언부중리 불여불언

 

 

 

 

 

유회가 말하기를,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아니함만 못하다."

 

유회(?) : 맞을 중 不如 = 不若 : ~만 같지 못하다, ~만 못하다

 

 

 

 

 

 

 

一言不中 千語無用

 

일언부중 천어무용

 

 

 

 

 

한 마디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이 쓸데없다.

 

: 맞을 중 *的中(적중)

 

 

 

 

 

 

 

君平曰 口舌者 禍患之門 滅身之斧也

 

군평왈 구설자 화환지문 멸신지부야

 

 

 

 

 

군평이 말하기를 "입과 혀는 재앙과 근심의 문이요, 몸을 망하게 하는 도끼와 같은 것이다."

 

군평 : 삼국시대 촉()나라의 점술가 ()나라의 문인 한굉의 자 : 혀 설 : ~이란 것은(主語), ~(後置詞) : 멸망할 멸 : 도끼 부

 

 

 

 

 

 

 

利人之言 煖如綿絮 傷人之語 利如荊棘

 

이인지언 난여면서 상인지어 이여형극

 

 

 

一言半句 重値千金 一語傷人 痛如刀割

 

일언반구 중치천금 일어상인 통여도할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따뜻하기가 솜과 같고,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날카롭기가 가시 같아서, 한마디 말이라도 무겁기가 천금과 같고, 한 마디 말이 사람을 상하게 함은 아프기가 칼로 베는 것과 같다.

 

: 이로울 리 : 따뜻할 난 綿 : 솜 면 : 상처 상, 해칠 상 : 솜 서 : 가시 형 : 가시 극 *荊棘(형극) : 가시 고난이나 장애를 비유 : 글귀 구 : 값 치, 값할 치, 가질 치 : 아플 통 : 벨 할, 나눌 할, 쪼갤 할

 

 

 

 

 

 

 

口是傷人斧 言是割舌刀 閉口深藏舌 安身處處牢

 

구시상인부 언시할설도 폐구심장설 안신처처뢰

 

 

 

 

 

입은 사람을 해치는 도끼요, 말은 혀를 베는 칼이니, 입을 막고 혀를 깊이 감추면 몸이 어느 곳에 있으나 편안할 것이다.

 

: ~이다 : 닫을 폐 : 감출 장 : 우리 뢰, 굳을 뢰

 

 

 

 

 

 

 

逢人且說三分話 未可全抛一片心

 

봉인차설삼분화 미가전포일편심

 

 

 

不虎生三個口 只恐人情兩樣心

 

불파호생삼개구 지공인정량양심

 

 

 

 

 

사람을 만나거든 말을 잠시 삼분(三分, 약간)만 하되, 자기가 지니고 있는 한 조각 마음을 다 던져버리지 말라(속마음을 다 털어놓지 말라). 호랑이의 세 개의 입이 두려운 것이 아니요, 오직 사람의 두 가지 마음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 만날 봉 : 잠깐 차 三分話三個口, 一片心兩樣心 : ~이 아니다, 못하다(부정) : 옳을 가 *未可 : 옳지 않다(못하다) : 모두, 전부, 완전히 : 던질 포, 버릴 포 : 조각 편 : 두려워할 파 : 날 생 : 낱 개 : 다만 지 : 두려울 공 : 모양 양

 

 

 

 

 

 

 

酒逢知己千鐘少 話不投機一句多

 

주봉지기천종소 화불투기일구다

 

 

 

 

 

술은 나를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면 천 잔도 적고, 말은 기회가 맞지 않으면 한 마디도 많다.

 

知己(지기) : 자기를 알아주는 친구 = : 술잔 종 投機 : 기회[時機(시기)]를 잘 맞춤 *不動産投機

 

 

 

 

 

 

 

 

 

18. 交友篇

 

芝蘭之交(지란지교)를 꿈꾸며...

 

 

 

 

 

子曰 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 久而不聞其香 卽與之化矣

 

자왈 여선인거 여입지란지실 구이불문기향 즉여지화의

 

 

 

與不善人居 如入鮑魚之肆 久而不聞其臭 亦與之化矣

 

여불선인거 여입포어지사 구이불문기취 역여지화의

 

 

 

丹之所藏者赤 漆之所藏者黑 是以 君子必愼其所與處者焉

 

단지소장자적 칠지소장자흑 시이 군자필신기소여처자언

 

 

 

 

 

공자가 말하기를, "선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은 향기로운 지초(芝草)와 난초(蘭草)가 있는 방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니, 이는 곧 그 향기와 더불어 동화(同化)된 것이고, 선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절인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나쁜 냄새를 알지 못하나 또한 그 냄새와 더불어 동화된 것이다. 붉은 주사(朱砂)를 지니고 있으면 붉어지고, 검은 옻()을 지니고 있으면 검어지게 되니, 군자는 반드시 그와 함께 있는 자를 삼가야 한다."

 

: 더불어 여 : 있을 거, 살 거 : 지초(芝草) *芝草 : 초여름에 흰 꽃이 피는 다년생 들꽃 영지버섯 : 난초 란 : 오랠 구 : ~하여, ~여서(순접) : 냄새 맡을 문 : 곧 즉 : 될 화, 화할 화 : ~이다(단정), ~일 것이다(추측) : 절인 어물 포 *: 말린 고기 포, 포 포 : 저자 사, 가게 사 : 냄새 취 : 붉을 단. 주사(朱砂)=단사(丹砂)를 의미 : 감출 장, 간직할 장, 품을 장 : 옻 칠 是以 : 이로써, 이런 까닭에 *是故 : 이러므로, 때문에 : 삼갈 신 : 살 처, 곳 처 : 종결사 겸 대명사로서 장소를 나타냄. '~여기에[於之]' 앞의 동사와 관련된 사람이나 사물을 나타냄

 

 

 

 

 

 

 

家語云 與好學人同行 如霧中行 雖不濕衣 時時有潤

 

가어운 여호학인동행 여무중행 수불습의 시시유윤

 

 

 

與無識人同行 如厠中座 雖不汚衣 時時聞臭

 

여무식인동행 여측중좌 수불오의 시시문취

 

 

 

 

 

<가어>에 이르기를,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안개 속을 걸어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은 적시지 않더라도 때때로 축축함이 있고, 무식한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뒷간에 앉은 것 같아서 비록 옷은 더럽히지 않더라도 때때로 그 냄새가 맡아진다."

 

: 좋을 호 : 안개 무 : 비록 수 : 젖을 습 : 젖을 윤, 물기 윤, 윤택할 윤 : 뒷간 측 : 더러울 오 : 냄새 맡을 문 : 냄새 취

 

 

 

 

 

 

 

子曰 晏平仲 善與人交 久而敬之

 

자왈 안평중 선여인교 구이경지

 

 

 

 

 

공자가 말하기를, "안평중은 사람 사귀기를 잘 하는구나, 오래되어도 그 벗을 공경하니."

 

출전 : <논어>공야장편(公冶長篇) 안평중 : 공자와 동시대의 인물로 제() 나라의 재상 안영을 말하며, 평중은 그의 자. : ~하다, ~을 잘하다 : 사귈 교 : ~하나, ~하여도(역접, 전환) : 공경할 경

 

 

 

 

 

 

 

相識滿天下 知心能幾人

 

상식만천하 지심능기인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 온 세상에 많이 있으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몇이나 되겠는가.

 

: 서로 상 : 알 식 滿 : 찰 만, 가득할 만 : ~할 수 있다(가능) : 몇 기, 얼마 기

 

 

 

 

 

 

 

酒食兄弟千個有 急難之朋一個無

 

주식형제천개유 급난지붕일개무

 

 

 

 

 

서로 술이나 음식을 함께 할 때에는 형이니 동생이니 하는 친구는 많으나, 급하고 어려운 일을 당하였을 때에 도와줄 친구는 하나도 없다.

 

: 낱 개 : 급할 급 : 어려울 난 : 벗 붕

 

 

 

 

 

 

 

不結子花休要種 無義之朋不可交

 

불결자화휴요종 무의지붕불가교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으려 하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 맺을 결 : 열매 자, 씨 자 : 그칠 휴. ~하지 말라(금지)의 뜻 : 구할 요, 원할 요, 바랄 요 : 심을 종 不可 : ~할 수 없다, ~해서는 안된다

 

 

 

 

 

 

 

君子之交淡如水 小人之交甘若醴

 

군자지교담여수 소인지교감약례

 

 

 

 

 

군자의 사귐은 담백하기가 물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단술 같다.

 

: 물 맑을 담, 욕심 없을 담 : 달 감 : 같을 약 : 단술 례 *단술 = 감주(甘酒), 식혜

 

 

 

 

 

 

 

路遙知馬力 日久見人心

 

노요지마력 일구견인심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날이 오래 지내야만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 멀 요 : 오랠 구 : 보일 견 *나타날 현

 

 

 

18. 交友篇

 

芝蘭之交(지란지교)를 꿈꾸며...

 

 

 

 

 

子曰 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 久而不聞其香 卽與之化矣

 

자왈 여선인거 여입지란지실 구이불문기향 즉여지화의

 

 

 

與不善人居 如入鮑魚之肆 久而不聞其臭 亦與之化矣

 

여불선인거 여입포어지사 구이불문기취 역여지화의

 

 

 

丹之所藏者赤 漆之所藏者黑 是以 君子必愼其所與處者焉

 

단지소장자적 칠지소장자흑 시이 군자필신기소여처자언

 

 

 

 

 

공자가 말하기를, "선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은 향기로운 지초(芝草)와 난초(蘭草)가 있는 방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니, 이는 곧 그 향기와 더불어 동화(同化)된 것이고, 선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절인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나쁜 냄새를 알지 못하나 또한 그 냄새와 더불어 동화된 것이다. 붉은 주사(朱砂)를 지니고 있으면 붉어지고, 검은 옻()을 지니고 있으면 검어지게 되니, 군자는 반드시 그와 함께 있는 자를 삼가야 한다."

 

: 더불어 여 : 있을 거, 살 거 : 지초(芝草) *芝草 : 초여름에 흰 꽃이 피는 다년생 들꽃 영지버섯 : 난초 란 : 오랠 구 : ~하여, ~여서(순접) : 냄새 맡을 문 : 곧 즉 : 될 화, 화할 화 : ~이다(단정), ~일 것이다(추측) : 절인 어물 포 *: 말린 고기 포, 포 포 : 저자 사, 가게 사 : 냄새 취 : 붉을 단. 주사(朱砂)=단사(丹砂)를 의미 : 감출 장, 간직할 장, 품을 장 : 옻 칠 是以 : 이로써, 이런 까닭에 *是故 : 이러므로, 때문에 : 삼갈 신 : 살 처, 곳 처 : 종결사 겸 대명사로서 장소를 나타냄. '~여기에[於之]' 앞의 동사와 관련된 사람이나 사물을 나타냄

 

 

 

 

 

 

 

家語云 與好學人同行 如霧中行 雖不濕衣 時時有潤

 

가어운 여호학인동행 여무중행 수불습의 시시유윤

 

 

 

與無識人同行 如厠中座 雖不汚衣 時時聞臭

 

여무식인동행 여측중좌 수불오의 시시문취

 

 

 

 

 

<가어>에 이르기를,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안개 속을 걸어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은 적시지 않더라도 때때로 축축함이 있고, 무식한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뒷간에 앉은 것 같아서 비록 옷은 더럽히지 않더라도 때때로 그 냄새가 맡아진다."

 

: 좋을 호 : 안개 무 : 비록 수 : 젖을 습 : 젖을 윤, 물기 윤, 윤택할 윤 : 뒷간 측 : 더러울 오 : 냄새 맡을 문 : 냄새 취

 

 

 

 

 

 

 

子曰 晏平仲 善與人交 久而敬之

 

자왈 안평중 선여인교 구이경지

 

 

 

 

 

공자가 말하기를, "안평중은 사람 사귀기를 잘 하는구나, 오래되어도 그 벗을 공경하니."

 

출전 : <논어>공야장편(公冶長篇) 안평중 : 공자와 동시대의 인물로 제() 나라의 재상 안영을 말하며, 평중은 그의 자. : ~하다, ~을 잘하다 : 사귈 교 : ~하나, ~하여도(역접, 전환) : 공경할 경

 

 

 

 

 

 

 

相識滿天下 知心能幾人

 

상식만천하 지심능기인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 온 세상에 많이 있으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몇이나 되겠는가.

 

: 서로 상 : 알 식 滿 : 찰 만, 가득할 만 : ~할 수 있다(가능) : 몇 기, 얼마 기

 

 

 

 

 

 

 

酒食兄弟千個有 急難之朋一個無

 

주식형제천개유 급난지붕일개무

 

 

 

 

 

서로 술이나 음식을 함께 할 때에는 형이니 동생이니 하는 친구는 많으나, 급하고 어려운 일을 당하였을 때에 도와줄 친구는 하나도 없다.

 

: 낱 개 : 급할 급 : 어려울 난 : 벗 붕

 

 

 

 

 

 

 

不結子花休要種 無義之朋不可交

 

불결자화휴요종 무의지붕불가교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으려 하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 맺을 결 : 열매 자, 씨 자 : 그칠 휴. ~하지 말라(금지)의 뜻 : 구할 요, 원할 요, 바랄 요 : 심을 종 不可 : ~할 수 없다, ~해서는 안된다

 

 

 

 

 

 

 

君子之交淡如水 小人之交甘若醴

 

군자지교담여수 소인지교감약례

 

 

 

 

 

군자의 사귐은 담백하기가 물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단술 같다.

 

: 물 맑을 담, 욕심 없을 담 : 달 감 : 같을 약 : 단술 례 *단술 = 감주(甘酒), 식혜

 

 

 

 

 

 

 

路遙知馬力 日久見人心

 

노요지마력 일구견인심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날이 오래 지내야만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 멀 요 : 오랠 구 : 보일 견 *나타날 현

 

 

 

19. 婦行篇

 

현대에 있어 현모양처(賢母良妻)와 부덕(婦德)의 의미는?

 

 

 

 

 

益智書云 女有四德之譽

 

익지서운 여유사덕지예

 

 

 

一曰婦德 二曰婦容 三曰婦言 四曰婦工也

 

일왈부덕 이왈부용 삼왈부언 사왈부공야

 

 

 

 

 

<익지서>에 이르기를, "여자는 네 가지 칭찬받을 덕이 있으니, 첫째는 부덕(婦德)을 말하고, 둘째는 부용(婦容)을 말하고, 셋째는 부언(婦言)을 말하며, 넷째는 부공(婦工)을 말한다."

 

: 기릴 예, 칭찬할 예 : 아내 부 : 얼굴 용, 모양 용 : 장인 공, 공교(工巧)할 공 : ~이다(종결사)

 

 

 

 

 

 

 

婦德者 不必才名絶異 婦容者 不必顔色美麗

 

부덕자 불필재명절이 부용자 불필안색미려

 

 

 

婦言者 不必辯口利詞 婦工者 不必技巧過人也

 

부언자 불필변구리사 부공자 불필기교과인야

 

 

 

 

 

부덕(婦德)이라는 것은 재주와 이름이 매우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요, 부용(婦容)이란 얼굴이 아름답고 고움을 말함이 아니고, 부언(婦言)이란 입담이 좋고 말 잘하는 것이 아니요, 부공(婦工)이란 기교(손재주)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 것 자 不必~ : ~할 필요가 없다 : 으뜸 절, 뛰어날 절 : 기이할 이, 뛰어날 이 *絶異 : 매우 뛰어남 : 얼굴 안 : 고울 려 : 말 잘할 변 : 날카로울 리 : 말씀 사 過人 : 남보다 뛰어남

 

 

 

 

 

 

 

其婦德者 淸貞廉節 守分整齊 行止有恥 動靜有法 此爲婦德也

 

기부덕자 청정렴절 수분정제 행지유치 동정유법 차위부덕야

 

 

 

婦容者 洗浣塵垢 衣服鮮潔 沐浴及時 一身無穢 此爲婦容也

 

부용자 세완진구 의복선결 목욕급시 일신무예 차위부용야

 

 

 

婦言者 擇師而說 不談非禮 時然後言 人不厭其言 此爲婦言也

 

부언자 택사이설 부담비례 시연후언 인불염기언 차위부언야

 

 

 

婦工者 專勤紡績 勿好暈酒 供具甘旨 以奉賓客 此爲婦工也

 

부공자 전근방적 물호훈주 공구감지 이봉빈객 차위부공야

 

 

 

 

 

그 부덕이라 함은 정조와 절개를 맑고 청렴하게 하여 분수를 지키며 몸가짐을 바르고 가지런히 하고, 한결같이 얌전하게 행하고 행동을 조심하여 행실을 법도에 맞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덕이 되는 것이요, 부용이라 함은 옷의 먼지나 때를 깨끗이 빨아 옷차림을 정결하게 하며, 목욕을 제때에 하여 몸에 더러움이 없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용이 되는 것이요, 부언이라 함은 남이 본받을 만한[사표(師表)가 될 만한] 말을 가려서 하되, 예의에 어긋나는 말은 하지 않고, 꼭 해야 할 때에 말을 하여 사람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부언이 되는 것이요, 부공이라 함은 길쌈을 부지런히 하며 얼굴이 붉어지도록 술 마시기를 좋아하지 않고, 좋은 맛을 갖추어서 손님을 받드는 것이니 이것이 부공이 된다.

 

: 맑을 청 : 곧을 정, 정조 정 : 청렴할 렴 : 절개 절 : 지킬 수 : 가지런할 정, 정돈할 정 : 가지런할 제 行止 = 행동거지(行動擧止) : 부끄러울 치 動靜 = 행실(行實) = 행동 : 될 위 : 씻을 세 : 빨 완, 씻을 완 : 티끌 진, 먼지 진 : 때 구 : 고울 선, 깨끗할 선 : 깨끗할 결 : 머리감을 목 : 목욕할 욕 : 미칠 급, 이를 급 : 더러울 예 : 가릴 택 時然後(시연후) : 때가 된 후에 : 싫을 염 : 오로지 전 : 실 뽑을 방 : 길쌈할 적 : (·)무리 훈 : 이바지할 공, 바칠 공 : 갖출 구 : 맛 있을 지 : 받들 봉 : 손 빈

 

 

 

 

 

 

 

此四德者 是婦人之所不可缺者

 

차사덕자 시부인지소불가결자

 

 

 

爲之甚易 務之在正 依此而行 是爲婦節

 

위지심이 무지재정 의차이행 시위부절

 

 

 

 

 

이 네 가지 덕은 부녀자에게 있어 하나도 빠질 수 없는 것이니, 행하기가 매우 쉽고 이에 힘씀이 올바른데 있으니, 이에 의하여 행하여 나간다면 곧 부녀자로서의 범절이 되는 것이다.

 

: ~이다 : 모자랄 결, 빠질 결 : 할 위 : 심할 심 : 쉬울 이 : 힘쓸 무 爲之, 務之에서 는 주격(主格)을 나타내며 '~()'로 풀이 : 의지할 의 : ~하여(해서)

 

 

 

 

 

 

 

太公曰 婦人之禮 語必細

 

태공왈 부인지례 어필세

 

 

 

 

 

태공이 말하기를, "부인의 예절로서, 말은 반드시 자상하고 곱게 해야 한다."

 

: 가늘 세

 

 

 

 

 

 

 

賢婦令夫貴 惡婦令夫賤

 

현부령부귀 악부령부천

 

 

 

 

 

어진 부인은 남편을 귀하게 하고, 악한 부인은 남편을 천하게 한다.

 

, 使, , : ~로 하여금 ~하게 하다(使動形보조사) : 귀할 귀 : 천할 천

 

 

 

 

 

 

 

家有賢妻 夫不遭橫禍

 

가유현처 부부조횡화

 

 

 

 

 

집에 어진 아내가 있으면 그 남편이 뜻밖의 화를 만나지 않는다.

 

: 만날 조 : 가로 횡 비정상적인 일을 말함 *橫禍 : 뜻밖의 재앙() *橫財 : 뜻밖에 얻은 재물

 

 

 

 

 

 

 

賢婦和六親 婦破六親

 

현부화육친 영부파육친

 

 

 

 

 

어진 부인은 육친을 화목하게 하고, 말재주나 피우는 부인은 육친의 화목을 깨뜨린다.

 

: 화할 화, 화목할 화 六親 : 부모·형제·처자(父母·兄弟·妻子) : 아첨할 녕

 

 

 

 

 

 

 

 

 

20. 增補篇

 

 

 

 

 

周易曰 善不積 不足以成名 惡不積 不足以滅身

 

주역왈 선부적 부족이성명 악부적 부족이멸신

 

 

 

小人 以小善爲无益而弗爲也 以小惡爲无傷而弗去也

 

소인 이소선위무익이불위야 이소악위무상이불거야

 

 

 

故 惡積而不可掩 罪大而不可解

 

고 악적이불가엄 죄대이불가해

 

 

 

 

 

<주역>에 이르기를, "선을 쌓지 않으면 이름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악을 쌓지 않으면 몸을 망치지 않을 수 있거늘, 소인은 조그마한 선으로서는 이로움이 없다고 해서 행하지 않으며, 조그마한 악으로서는 해로움이 없다고 여겨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악이 쌓이면 (그 악을) 가릴 수 없을 것이요, 죄가 커지면 (그 죄를) 풀 수 없다."

 

: 쌓을 적 足以 : ~할 수 있다 *不足以 : ~할 수 없다 : 멸망할 멸 ~~ : ~~로 여기다(생각하다), ~~으로 한다. : 없을 무 *의 고자(古字) : ~해서(하여), ~여서 : 아닐 불 *보다는 어감이 강함 : 해칠 상, 다칠 상 : 버릴 거, 물리칠 거 : 가릴 엄, 덮을 엄 : 풀 해

 

 

 

 

 

 

 

履霜堅氷至 臣弑其君 子弑其父

 

이상견빙지 신시기군 자시기부

 

 

 

非一旦一夕之事 其由來者漸矣

 

비일단일석지사 기유래자점의

 

 

 

 

 

서리를 (계속) 밟으면 얼음이 되어 가는 것이니, 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며 자식이 그 아비를 죽이는 것이 하루아침이나 하루저녁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그 유래한 것이 점차로 그렇게 된 것이다.

 

: 신 리, 밟을 리 : 굳을 견 : 이를 지 : 윗사람 죽일 시 : 아침 단 *一旦一夕 = 一朝一夕 유래(由來) = 내력(來歷) = 연유(緣由) : 점점 점, 차차 점 : ~이다.

 

 

 

20. 增補篇

 

 

 

 

 

周易曰 善不積 不足以成名 惡不積 不足以滅身

 

주역왈 선부적 부족이성명 악부적 부족이멸신

 

 

 

小人 以小善爲无益而弗爲也 以小惡爲无傷而弗去也

 

소인 이소선위무익이불위야 이소악위무상이불거야

 

 

 

故 惡積而不可掩 罪大而不可解

 

고 악적이불가엄 죄대이불가해

 

 

 

 

 

<주역>에 이르기를, "선을 쌓지 않으면 이름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악을 쌓지 않으면 몸을 망치지 않을 수 있거늘, 소인은 조그마한 선으로서는 이로움이 없다고 해서 행하지 않으며, 조그마한 악으로서는 해로움이 없다고 여겨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악이 쌓이면 (그 악을) 가릴 수 없을 것이요, 죄가 커지면 (그 죄를) 풀 수 없다."

 

: 쌓을 적 足以 : ~할 수 있다 *不足以 : ~할 수 없다 : 멸망할 멸 ~~ : ~~로 여기다(생각하다), ~~으로 한다. : 없을 무 *의 고자(古字) : ~해서(하여), ~여서 : 아닐 불 *보다는 어감이 강함 : 해칠 상, 다칠 상 : 버릴 거, 물리칠 거 : 가릴 엄, 덮을 엄 : 풀 해

 

 

 

 

 

 

 

履霜堅氷至 臣弑其君 子弑其父

 

이상견빙지 신시기군 자시기부

 

 

 

非一旦一夕之事 其由來者漸矣

 

비일단일석지사 기유래자점의

 

 

 

 

 

서리를 (계속) 밟으면 얼음이 되어 가는 것이니, 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며 자식이 그 아비를 죽이는 것이 하루아침이나 하루저녁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그 유래한 것이 점차로 그렇게 된 것이다.

 

: 신 리, 밟을 리 : 굳을 견 : 이를 지 : 윗사람 죽일 시 : 아침 단 *一旦一夕 = 一朝一夕 유래(由來) = 내력(來歷) = 연유(緣由) : 점점 점, 차차 점 :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