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스크랩] 離婁章句上 제14장~제15장 해설

ria530 2012. 6. 7. 10:12
<제14장>

孟子ㅣ 曰求也ㅣ 爲季氏宰하야 無能改於其德이오 而賦粟이 倍他日한대 孔子ㅣ 曰求는 非我徒也ㅣ로소니 小子아 鳴鼓而攻之ㅣ 可也ㅣ라 하시니라

맹자 가라사대 구가 계씨의 재상이 되어 능히 그 덕에 고치게 함이 없고 곡식으로 부세함이 다른 날의 배로 한대, 공자 가라사대 구는 내 무리가 아니로소니, 소자들아, 북을 울리며 치는 것이 가하니라 하시니라.

求는 孔子弟子 冉求라 季氏는 魯卿宰家臣이라 賦는 猶取也ㅣ니 取民之粟이 倍於他日也ㅣ라 小子는 弟子也ㅣ라 鳴鼓而攻之는 聲其罪而責之也ㅣ라

구는 공자 제자 염구라. 계씨는 노나라 경재 가신이라. 부는 취와 같으니 백성의 곡식을 취함이 다른 날에 배가 되니라. 소자는 제자라. 북을 울리고 침은 그 죄를 성토하며 꾸짖음이라.

由此觀之컨댄 君不行仁政而富之면 皆棄於孔子者也ㅣ니 況於爲之强戰하야 爭地以戰에 殺人盈野하며 爭城以戰에 殺人盈城잇따녀 此ㅣ 所謂率土地而食人肉이라 罪不容於死ㅣ니라

이로 말미암아 보건댄 인군이 인정을 행하지 못하고 부하면 다 공자에게 버림받는 자니, 하물며 위하여 강하게 싸워서 땅을 다투면서 써 싸움에 사람 죽임이 들에 가득하며, 성을 다투면서 써 싸움에 사람 죽임이 성에 참일따녀(가득할 뿐이라). 이 이른바 토지를 거느리고 사람 고기를 먹임이라. 죄가 죽더라도 용납하지 못하니라.

林氏 曰富其君者는 奪民之財耳로대 而夫子ㅣ 猶惡之시온 況爲土地之故而殺人하야 使其肝腦塗地면 則是率土地而食人之肉이니 其罪之大ㅣ 雖至於死라도 猶不足以容之也ㅣ니라

임씨 가로대 그 인군을 부하게 하는 자는 백성의 재물을 뺏음이로되 공자가 오히려 미워하시온, 하물며 토지의 연고를 위해서 사람을 죽여 그 간과 뇌로 하여금 땅을 바르면 곧 이 토지를 거느려 사람의 고기를 먹임이니 그 죄의 큼이 비록 죽음에 이르러도 오히려 족히 써 용납하지 못하리니라.

故로 善戰者는 服上刑하고 連諸侯者ㅣ 次之하고 辟草萊任土地者ㅣ 次之니라

그러므로 잘 싸우는 자는 상형을 입고, 제후를 연하는 자가 그 다음이고, 초래를 열어 토지를 맡기는 자 다음이니라.

善戰은 如孫臏吳起之徒이고 連結諸侯는 如蘇秦張儀之類라 辟은 開墾也ㅣ라 任土地는 謂分土授民하야 使任耕稼之責이니 如李悝ㅣ 盡地力하고 商鞅이 開阡陌之類也ㅣ라

싸움을 잘함은 손빈과 오기같은 무리이고, 제후를 연결함은 소진과 장의같은 유라. 벽은 개간이라. 임토지는 땅을 나눠 백성에게 줘 하여금 갈고 심는 책임을 이름이니 이리가 땅의 힘을 다하고 상앙이 천맥을 열은 종류와 같음이라.

<제15장>

孟子ㅣ 曰存乎人者ㅣ 莫良於眸子라 하니 眸子 不能掩其惡하나니 胸中이 正則眸子ㅣ 瞭焉하고 胸中이 不正則眸子ㅣ 眊焉이니라

맹자 가라사대 사람에게 존하는 것이 눈동자보다 좋은 것이 없으니 눈동자가 능히 그 악함을 가리지 못하나니 가슴 속이 바르면 눈동자도 밝고 흉중이 바르지 못하면 눈동자가 흐리멍텅해지느니라.

良은 善也ㅣ라 眸子는 目瞳子也ㅣ라 瞭는 明也ㅣ라 眊者는 蒙蒙이니 目不明之貌라 蓋人與物接之時에 其神이 在目故로 胸中이 正則神精而明하고 不正則神散而昏이라

양은 선함이라. 모자는 눈동자라. 요는 밝음이라. 모는 흐리멍텅이니 눈이 밝지 못한 모양이라. 대개 사람이 물건과 더불어 접한 때에 그 신이 눈에 있는 고로 흉중이 바른즉 신정이 밝고 부정한즉 정신이 흩어져 어두우니라.

聽其言也ㅣ오 觀其眸子ㅣ면 人焉廋哉리오

그 말을 듣고 그 눈동자를 보면 사람이 어찌 숨기리오.

廋는 匿也ㅣ라 言은 亦心之所發故로 幷此以觀이면 則人之邪正을 不可匿矣라 然이나 言은 猶可以僞爲어니와 眸子則有不容僞者니라

수는 숨김이라. 말은 또한 마음의 발하는 바인 고로 아울러 이로써 보면 곧 사람의 비뚤어지고 바름을 가히 숨기지 못하느니라. 그러나 말은 오히려 가히 써 거짓으로 할 수 있거니와 눈동자인즉 거짓을 용납하지 못함이 있나니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家苑 이윤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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