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孟子ㅣ 曰不仁者는 可與言哉아 安其危而利其菑하야 樂其所以亡者하나니 不仁而可與言이면 則何亡國敗家之有ㅣ리오 맹자 가라사대 어질지 못한 자는 가히 더불어 말을 하랴. 그 위태로움을 편안히 여기고 그 재앙을 이롭게 해서 그 써 망하는 바를 즐거워하나니, 어질지 못한데 가히 더불어 말하면 곧 어찌 나라를 망치고 집을 망침이 있으리오. 安其危하고 利其菑者는 不知其爲危菑하고 而反以爲安利也ㅣ라 所以亡者는 謂荒暴淫虐하야 所以致亡之道也ㅣ라 不仁之人은 私欲固蔽하야 失其本心이라 故로 其顚倒錯亂이 至於如此하니 所以不可告以忠言하야 而卒至於敗亡也ㅣ니라 그 위태로움을 편안히 하고 그 재앙을 이롭게 하는 자는 그 위태롭고 재앙이 됨을 아지 못하고 오히려 편안하고 이로움을 삼느니라. 써 망함을 바라는 것은 황포음학하여 써한 바 망함을 이루는 도라. 어질지 못한 사람은 사사로운 욕심이 고폐하야 그 본심을 잃느니라. 그러므로 그 전도착란함이 이와 같은데 이르니, 써한 바 가히 충언으로써 고하지 못하여 마침내 패망에 이르느니라. 有孺子ㅣ 歌曰滄浪之水ㅣ 淸兮어든 可以濯我纓이오 滄浪之水ㅣ 濁兮어든 可以濯我足이라 하야늘 젖먹이가 있어 노래하며 가로대 창랑의 물이 맑거든 가히 써 내 갓끈을 빨고 창랑의 물이 흐리거든 가히 써 내 발을 씻느니라 하야늘, 滄浪은 水名이라 纓은 冠系也ㅣ라 창랑은 물이름이라. 영은 갓끈이라. 孔子ㅣ 曰小子아 聽之하라 淸斯濯纓이오 濁斯濯足矣로소니 自取之也ㅣ라 하시니라 공자 가라사대, 아이들아, 들어라. 맑음에 이에 갓끈을 빨고 흐림에 이에 발을 씻으니 스스로 취함이라 하시니라. 言水之淸濁이 有以自取之也ㅣ라 聖人이 聲入心通하야 無非至理하시니 此類를 可見이라 물의 청과 탁함이 써 스스로 취함이 있음이라. 성인이 소리가 들어가면 마음이 통해서 지극한 이치가 아님이 없으시니, 이러한 유(이러한 유의 성인)를 가히 봄이라. 夫人必自侮然後에 人이 侮之하며 家必自毁而後에 人이 毁之하며 國必自伐而後에 人이 伐之하나니라 무릇 사람이 반드시 스스로 업신여긴 연후에 사람이 업신여기며, 집이 반드시 스스로 헐은 연후에 사람이 허물며, 나라가 반드시 스스로 친 이후에 사람이 치나니라. 所謂自取之者라 이른바 스스로 취함이라. 太甲에 曰天作孼은 猶可違어니와 自作孼은 不可活이라 하니 此之謂也ㅣ니라 태갑에 이르기를 하늘이 지은 재앙은 오히려 가히 어기어니와 스스로 지은 재앙은 가히 도망하지 못한다 하니, 이를 이름이니라. 解見前篇이라 ○此章은 言心存則有以審夫得失之幾요 不存則無以辨於存亡之著니 禍福之來를 皆其自取니라 해석이 전편에 나타나니라. ○이 장은 말하되 마음이 존한즉 써 무릇 득실의 기미를 살핌이 있고, 존하지 아니한즉 써 존망의 나타남을 분별함이 없으니, 화복이 옴을 다 그 스스로 취함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