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스크랩] 謙(겸손할 겸)와 盈(찰 영)

ria530 2012. 6. 16. 10:53

예로부터 선현들은 지나치게 가득 찬 것을 경계했다.

?주역? 15번째 괘인 地山謙괘()에서 공자는

 

‘天道(천도)는 虧盈而益謙(휴영이익겸)하고

地道(지도)는 變盈而流謙(변영이류겸)하고

鬼神(귀신)은 害盈而福謙(해영이복겸)하고

人道(인도)는 惡盈而好謙(오영이호겸)하나니라’고 하였다.

 

(하늘의 도는 가득 찬 것을 이지러지게 하여 겸손한 데에 더하고, 땅의 도는 가득 찬 것을 변하게 하여 겸손한 데로 흐르게 하고, 귀신은 가득 찬 것을 해롭게 하여 겸손함에 복을 주고, 사람의 도는 가득 찬 것을 미워하여 겸손함을 좋아하나니라.)

 

盈은 지나치게 가득찼다는 뜻이다. 이에 보름달을 표현할 때 盈자를 써서 盈月이라 하지 않고,

조금도 이지러짐이 없이 밤새도록 환히 비춘다는 뜻의 望月(망월)이나 물이 가득 찼다는 뜻의

滿자를 써서 滿月(만월)이라고 한다.  물이 만조가 되면 다시 썰물이 되어 밀려나가듯이 달도 차면

다시 이지러지기에 보름달을 滿月이라고 하는 것이다.

 

滿자는 보름달일 때 조수간만(潮水干滿)의 차이가 매우 커 조수가

해안 깊숙이까지 밀려들어와 찬다는 뜻이다. 물론 그믐달일 때도

 보름달 때와 마찬가지로 만조(滿潮)가 되나 그믐달은 어둡기에 회현(晦弦)달이라고 한다.

 

 

◎ 盈과 益:유익(有益)하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더할 익(益)’은 盈처럼 수북이 쌓인 모습이 아니다.

 물이 차면 넘쳐 흘러 주변을 적시듯이 益이란 글자는 그릇에 물이 가득 차면 넘치는 모양이다.

차야 남에게 보탤 수 있다는 뜻이다.

출처 : <천자문 易解>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溫故知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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