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舜典3章 : 섭정을 사양하다> 帝曰格하라 汝舜아 詢事考言한대 乃言이 底可績이언 三載니 汝陟帝位하라 舜이 讓于德하사 弗嗣하시다 요임금 가라사대 오너라, 그대 순이여! 일을 묻고 말을 살피건대 그대의 말이 가히 공적을 이룬 것이 3년이니 그대가 제위에 오르도록 하라. 순이 덕 있는 사람에게 사양하시어 잇지 아니하시다.
詢 : 물을 순 格는 來요 詢은 謀요 乃는 汝요 底는 致요 陟은 升也라 堯言詢舜所行之事하고 而考其言컨대 則見汝之言이 致可有功이 於今三年矣니 汝宜升帝位也라 讓于德은 讓于有德之人也라 或曰謙遜하여 自以其德으로 不足爲嗣也라 격(格)은 옴이고, 순(詢)은 헤아림이고, 내(乃)는 너이고, 저(底)는 이름이고, 척(陟)은 오름이라. 요임금이 말씀하시기를, 순이 행한 일을 헤아리고 그 말을 살피건대, 곧 그대의 말이 공을 이룰 수 있음을 본 지가 이제 3년이니, 그대는 마땅히 제위에 오르라. 讓于德은 유덕한 사람에게 사양함이라. 어떤 이는 말하기를, 겸손하여 스스로 그 덕으로써 족히 대를 잇지 못한다고 함이라.
<舜典4章 : 섭정하다> 正月上日에 受終于文祖하시다 정월 초하루에 마침을 문조에서 받으시다. 上日은 朔日也라 葉氏曰 上旬之日이라하고 曾氏曰 如上戊上辛上丁之類라하니 未詳孰是라 受終者는 堯 於是에 終帝位之事하여 而舜受之也라 文祖者는 堯始祖之廟니 未詳所指爲何人也라 상일(上日)은 초하루라. 섭씨(이름은 夢得, 字는 少蘊, 宋人) 가로대 상순의 날이라 하고, 증씨(이름은 鞏, 號는 南豐, 宋人) 가로대 상무(上戊), 상신(上辛), 상정(上丁)의 종류와 같은 것이라 하니 누가 옳은 지는 자세하지 못하니라. 마침을 받았다는 것은 요임금이 이때에 제위의 일을 마쳐서 순이 받았다는 것이라. 문조는 요임금의 시조의 사당이니 가리키는 바가 누구인지는 자세하지 못하니라.
[참조] 上戊, 上辛, 上丁 12地支를 기준으로 날짜를 따질 때 한 달 30일에 12지지(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가 두세 번 들어가므로 첫 번째로 오는 지지에 上을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