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스크랩] 제1권 虞書(우서) 제2편 舜典(순전) 1장(重華)~2장(舜, 백규를 맡다)

ria530 2012. 6. 16. 11:10

第一卷 虞書

第二篇 舜典


今文古文에 皆有로대 今文은 合于堯典하고 而無篇首二十八字라 ○唐孔氏曰 東晉梅賾이 上孔傳에 闕舜典하여 自乃命以位以上二十八字는 世所不傳라 多用王范之註로 補之하고 而皆以愼徽五典以下로 爲舜典之初러니 至齊蕭鸞建武四年에 姚方興이 於大航頭에 得孔氏傳古文舜典하여 乃上之라가 事未施行하고 而方興이 以罪致戮이러니 至隋開皇初하야 購求遺典하여 始得之라 今按古文孔傳尙書컨대 有曰若稽古以下二十八字라 伏生이 以舜典合於堯典하여 只以愼徽五典以上으로 接帝曰欽哉之下하여 而無此二十八字하고 梅賾이 旣失孔傳舜典이라 故로 亦不知有此二十八字요 而愼徽五典以下는 則固具於伏生之書라 故로 傳者 用王范之註하여 以補之러니 至姚方興하여 乃得古文孔傳舜典하니 於是에 始知有此二十八字라 或者는 由此하여 乃謂古文舜典一篇은 皆盡亡失이러니 至是에 方全得之라하여 遂疑其僞하니 蓋過論也라

금문과 고문에는 다 있되 금문은 요전에 합해있고 편 머리의 28자(순전1장)는 없음이라. ○당나라의 공씨(孔穎達)가 가로대 동진 (元帝 때)의 매색(梅賾)이 공전(孔傳, 漢나라 孔安國의 『書傳』)을 진상할 때에 순전이 빠져서 ‘乃命以位’ 이상으로부터 28자는 세상에 전해지지 못했음이라. 대부분이 왕숙(王肅, 삼국시대 魏人, 字는 子雍, 많은 경서를 주석하고 신비적인 이론들을 실용적으로 해석하여 그의 학설은 모두 위나라의 관학(官學)으로 공인받았다. 저서로는 『聖證論』『孔子家語』『古文尙書孔宏國傳』등)과 범녕(范寗, 晉人,『春秋뮤梁傳注疏』)의 주로써 보충하고 모두가 ‘愼徽五典’(순전2장) 이하로써 순전의 처음을 삼더니, 제나라(南齊로 백제 계열) 소란(蕭鸞, 明帝) 건무 4년(497년)에 요방흥(姚方興)이 대항두에서 공씨전(孔安國의 『書傳』)인 ‘고문 순전’을 얻어 이에 진상하였다고 일이 시행되지 못하고, 방흥이 죄를 얻어 죽임을 당하더니, 수(隋)나라 개황(開皇, 文帝의 연호, 581~600년) 초기에 이르러 유실되었던 책을 구입하여 비로소 얻었음이라. 이제 고문인 공전상서를 살펴보건대 ‘曰若稽古’이하 28자가 있음이라. 복생이 순전으로써 요전에 합하여 다만 ‘愼徽五典’ 이상으로써 ‘帝曰欽哉’(요전 마지막 글귀) 아래에 붙였기에 이 28자가 없고, 매색이 이미 공전의 순전을 잃었으므로 또한 이 28자가 있는지를 알지 못하였고, ‘愼徽五典’ 이하는 곧 진실로 복생의 서에 갖추어져 있었음이라. 그러므로 전하는 자가 왕숙과 범녕의 주를 써서 보충하더니 요방흥에 이르러 이에 고문으로 된 공전 순전을 얻으니 이에 비로소 이 28자가 있음을 알았음이라. 어떤 이는 이로 말미암아 이에 고문 순전 한 편은 모두 다 망실되었더니 이에 이르러 바야흐로 온전히 얻게 되었다 하여 마침내 그 위작이라 의심하니, 대개 의론이 지남침이라.

賾 : 깊숙할 색, 심오할 색 徽 : 아름다울 휘

<舜典1章 : 거듭 빛남이 요임금과 합하다>

曰若稽古帝舜한대 曰重華ㅣ 恊于帝하시니 濬哲文明하시며 溫恭允塞하사 玄德이 升聞하신대 乃命以位하시다

아아, 옛날 순임금을 상고하건대 거듭 빛남이 요임금과 합하시니, 심오하고 지혜롭고 문채 나고 밝으시며, 온화하고 공손하고 미덥고 진실하사 그윽한 덕이 올라가 들리신대 이에 위로써 명하시다.

華은 光華也라 恊은 合也라 帝는 謂堯也라 濬은 深이오 哲은 智也라 溫은 和粹也오 塞은 實也라 玄은 幽潛也라 升은 上也라 言堯旣有光華어시늘 而舜又有光華하여 可合於堯라 因言其目하면 則深沈而有智하고 文理而光明하고 和粹而恭敬하고 誠信而篤實하사 有此四者幽潛之德이 上聞於堯하니 堯乃命之以職位也라

화(華)는 빛남이라. 협(恊)은 합함이라. 제(帝)는 요를 이름이라. 준(濬)은 깊음이고, 철(哲)은 지혜로움이라. 온(溫)은 화하고 순수함이고, 색(塞)은 진실함이라. 현은 그윽이 잠김이라. 승은 올라감이라. 요임금이 이미 빛남이 있으시거늘 순 또한 빛남이 있어 가히 요와 합한다고 말함이라. 인하여 그 조목으로 말한다면 깊이 잠기면서도 지혜로움이 있고, 문리가 있으면서도 빛나며 밝고, 화하고 순수하면서도 공경하고, 진실로 미더우면서도 독실하시어 이 네 가지의 그윽이 잠긴 덕이 위로 요임금에게까지 들림이 있으니 요임금이 이에 직위로써 명하였음이라.

[해설]
요전과 순전으로 나누면서 요전의 첫머리와 맞추기 위해 집어넣은 글로 위작설이 가장 강하게 제기되는 글이다.

<舜典2章 : 舜, 백규를 맡다>

愼徽五典하신대 五典이 克從하며 納于百揆하신대 百揆ㅣ 時敍하며 賓于四門하신대 四門이 穆穆하며 納于大麓하신대 烈風雷雨에 弗迷하시다

삼가 오전(五典)을 아름답게 하시니 오전이 능히 따르며, 백규에 납시니 백규가 때로 질서있게 되었으며, 사문에서 손님을 맞이하시니, 사문이 화목해졌으며, 큰 산기슭에 들어가시니 매운 바람과 우레와 비에 혼미하지 아니하시다.

徽 : 아름다울 휘 麓 : 산기슭 록

徽는 美也라 五典은 五常也니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이 是也라 從은 順也니 左氏所謂無違敎也니 此蓋使爲司徒之官也라 揆는 度也니 百揆者는 揆度庶政之官으로 惟唐虞有之하니 猶周之冢宰也라 時敍는 以時而敍니 左氏所謂無廢事也라 四門은 四方之門이니 古者에 以賓禮로 親邦國하여 諸侯가 各以方至而使主焉이라 故로 曰賓이라 穆穆은 和之至也니 左氏所謂無凶人也니 此蓋又兼四岳之官也라 麓은 山足也라 烈은 迅이오 迷은 錯也라 史記曰 堯使舜入山林川澤하신대 暴風雷雨에 舜行不迷라하니라 蘇氏曰 洪水爲害어늘 堯使舜入山林하여 相視原隰이러니 雷雨大至하여 衆懼失常而舜不迷하시니 其度量이 有絶人者요 而天地鬼神이 亦或有以相之歟아 愚 謂遇烈風雷雨非常之變이나 而不震懼失常은 非固聰明誠智하야 確乎不亂者면 不能也라 易에 震驚百里에 不喪匕鬯이라하니 意爲近之라

휘(徽)는 아름다움이라. 오전(五典)은 오상(五常)이니, 아비와 자식은 친함이 있고, 임금과 신하는 의리가 있으며, 부부는 분별이 있고, 어른과 아이는 차례가 있으며, 붕우는 믿음이 있다는 것이 이것이라. 종(從)은 순함이니, 좌씨가 이른바 가르침을 어김이 없다는 것이니 이것은 대개 사도의 관리가 되게 함이라. 규(揆)는 헤아림이니, 백규라는 것은 여러 정사를 헤아리는 관리로 오직 요순 때에만 있었으니 주나라의 총재와 같음이라. 시서(時敍)는 때로써 폄이니 좌씨가 이른바 일을 폐함이 없다는 것이라. 사문(四門)은 사방의 문이니 옛날에 빈례로 나라들(제후국)을 친하게 하여 제후들이 각각 사방에서 이르기 때문에 주관하게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빈이라 하니라. 목목은 화함의 지극함이니, 좌씨가 이른바 흉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니 이는 대개가 또한 사악의 관직을 겸함이라. 록(麓)은 산기슭이라. 열(烈)은 빠름이고, 미(迷)는 어지러움이라. 『사기』(五帝本紀)에 요임금이 순을 산림과 천택으로 들어가게 하셨는데, 폭풍과 뇌우에 순이 가는데 혼미하지 않았다 하니라. 소씨 가로대 홍수가 해가 되거늘(해를 입히기에) 요임금이 순으로 하여금 산림에 들어가서 들판과 습지를 살펴보게 하였더니 우레와 비가 크게 이르러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서 평상심을 잃었는데도 순은 혼미하지 않으셨으니 그 도량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남이 있고, 천지 귀신이 또한 혹 도움이 있었는가? 어리석은 내가(채침, 곧 주석자) 이르기를 매운 바람과 뇌우의 비상한 변고를 만났으나 두려워하여 평상심을 잃지 않은 것은 진실로 총명하고 진실로 지혜로워 어지럽지 않음에 확고한 자가 아니면 능치 못함이라. 『역』(51번째 괘인 重雷震괘 괘사)에 가로대 우레가 백리를 놀라게 함에 시창(祭主)을 죽게 하지 않는다 하니 뜻이 가까우니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溫故知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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