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스크랩] 제3권 商書 제4편 伊訓(이훈) 6장~8장 해설

ria530 2012. 6. 18. 15:15

<伊訓6章>
敷求哲人하사 俾輔于爾後嗣하시니이다
널리 철인을 구하시어 당신의 후사를 돕게 하셔야 하나이다.

敷는 廣也니 廣求賢哲하여 使輔爾後嗣也라

부(敷)는 넓음이니, 널리 어질고 밝은이를 구하여 그 후사를 돕게 함이라.

<伊訓7章>
制官刑하사 儆于有位하사 曰敢有恒舞于宮하며 酣歌于室하면 時謂巫風이며 敢有殉于貨色하며 恒于遊畋하면 時謂淫風이며 敢有侮聖言하며 逆忠直하며 遠耆德하며 比頑童하면 時謂亂風이니 惟玆三風十愆에 卿士ㅣ 有一于身하면 家必喪하고 邦君이 有一于身하면 國必亡하나니 臣下不匡하면 其刑이 墨이라하사 具訓于蒙士하시니이다
관부의 형벌을 제정하여 자리에 있는 자들을 경계하여 가로대 감히 궁에서 항상 춤추며 집에서 술에 취해 노래하면 이를 일러 무풍(무당 바람)이라고 하며, 감히 재물과 색을 탐함이 있으며, 유람하고 사냥함을 항상하면 이를 일러 음풍(음란한 바람)이라고 하며, 감히 성인의 말씀을 업신여기며 충직함을 거스르며 늙은이와 덕있는 이를 멀리하며 어리석고 유치한 이를 가까이하면 이를 일러 난풍(어지러운 바람)이라 이르니, 오직 이 세 가지 바람과 열 가지 허물에 경사가 한 가지를 몸에 두면 집안이 반드시 망하고, 나라 인군이 한 가지를 몸에 두면 나라가 반드시 망하나니, 신하가 바로잡지 아니하면 그 형벌이 묵형이라 하시어 어린 선비들에게 갖추어 가르치셔야 하나이다.

儆 경계할 경 酣 (술) 즐길 감, 취할 감, 연회가 무르익을 감 畋 밭갈 전, 사냥할 전

官刑은 官府之刑也라 巫風者는 常歌常舞하여 若巫覡然也라 淫은 過也니 過而無度也라 比는 昵也라 倒置悖理曰亂이니 好人之所惡하고 惡人之所好也라 風은 風化也라 三風은 愆之綱也요 十愆은 風之目也라 卿士諸侯가 十有其一이면 已喪其家하고 亡其國矣라 墨은 墨刑也니 臣下而不能匡正其君이면 則以墨刑加之라 具는 詳悉也라 童蒙始學之士를 則詳悉以是訓之니 欲其入官而知所以正諫也라 異時에 太甲이 欲敗度하고 縱敗禮하니 伊尹이 先見其微라 故로 拳拳及此라 劉侍講이 曰墨은 卽叔向所謂夏書에 昏墨賊殺이 臯陶之刑이니 貪以敗官爲墨이라

관형(官刑)은 관부의 형이라. 무당 바람이라는 것은 항상 노래하고 항상 춤추어 마치 무격과 같은 것이라. 음(淫)은 지나침이니, 지나쳐서 법도가 없음이라. 비(比)는 친함이라. 뒤바뀌고 이치에 거슬리는 것을 난(亂)이라 하니, 다른 사람이 미워하는 바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바를 미워함이라(『대학』 “好人之所惡하며 惡人之所好 是謂拂人之性이라 菑必逮夫身이니라”). 풍(風)은 바람이 됨이라. 세 가지 바람(巫風 ․ 淫風 ․ 亂風)은 허물의 벼리이고, 열 가지 허물(恒舞 ․ 酣歌 ․ 貨 ․ 色 ․ 遊 ․ 畋 ․ 侮聖言 ․ 逆忠直 ․ 遠耆德 ․ 比頑童)은 바람의 조목이라. 경과 사와 제후가 열에 그 하나라도 둔다면 이미 그 집안을 망하게 하고 그 나라를 망하게 하니라. 묵(墨)은 묵형이니 신하이면서 그 군주를 능히 바로잡지 아니하면 묵형을 가하는 것이라. 구(具)는 상세히 다함이라. 어린나이에 처음 배우는 선비를 자세히 다하여 이로서 가르치니 그 관부에 들어와 바르게 간하는 바를 알게 하고자 함이라. 다른 때에 태갑이 법도를 무너뜨리려 하였고 예를 무너뜨려 방종하였으니, 이윤이 미리 그 기미를 보았으므로 간곡하게 이에 미침이라. 유시강이 가로대 묵(墨)은 곧 숙향이 이른바 하서에 혼(昏)과 묵(墨)과 적(賊)을 죽임은 고요의 형벌이니, 탐하여 관직을 무너뜨리는 것으로써 묵형이 된다(『춘추좌전』 昭公14년 겨울편에 기록된 내용으로 “叔向曰三人同罪, 施生戮死, 可也, 雍子自知其罪, 而賂以買直, 鮒也鬻獄, 邢侯專殺, 其罪一也, 已惡而掠美為昏, 貪以敗官為墨, 殺人不忘為賊, 夏書曰昏墨賊殺, 皋陶之刑也”)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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覡 박수(남자무당) 격

<伊訓8章>
嗚呼ㅣ라 嗣王은 祗厥身하사 念哉하소서 聖謨ㅣ 洋洋하야 嘉言이 孔彰하시니 惟上帝는 不常하사 作善이어든 降之百祥하시고 作不善이어든 降之百殃하시나니 爾惟德이어든 罔小ㅣ어다 萬邦이 惟慶이니이다 爾惟不德이어든 罔大어다 墜厥宗하리이다
아아, 뒤를 이은 왕은 그 몸을 공경하여 유념하소서. 성인의 가르침이 넘실넘실하여 아름다운 말씀이 심히 밝으시니, 오직 상제는 항상하지 않으시어 선을 지으면 온갖 상서로움을 내려주시고, 불선함을 지으면 온갖 재앙을 내려주시나니, 당신은 오직 덕이어든 작게 여기지 마소서. 만방이 오직 경사이나이다. 당신은 오직 부덕이어든 크게 여기지 마소서. 그 종사(宗社)가 무너지리이다.

歎息言太甲은 當以三風十愆之訓으로 敬之於身하여 念而勿忘也라 謨는 謂其謀요 言은 謂其訓이라 洋은 大요 孔은 甚也라 言其謀訓大明하여 不可忽也라 不常者는 去就無定也니 爲善則降之百祥하고 爲惡則降之百殃하여 各以類應也라 勿以小善而不爲니 萬邦之慶이 積於小요 勿以小惡而爲之니 厥宗之墜가 不在大라 蓋善必積而後成하고 惡雖小而可懼라 此는 總結上文하고 而又以天命人事禍福으로 申戒之也라

탄식하여 말하기를 태갑은 마땅히 세 가지 바람과 열 가지 가르침으로써 몸을 공경히 하여 유념하고 잊지 말지니라. 모(謨)는 그 꾀함을 이름이고, 언(言)은 그 가르침을 이름이라. 양(洋)은 큼이고, 공(孔)은 심함이라. 그 꾀하고 가르침이 크게 밝아서 가히 소홀히 말 것을 말함이라. 항상하지 않다는 것은 거취가 정함이 없으니 선을 하면 온갖 길함을 내려주고, 악한 짓을 하면 온갖 재앙을 내려서 각각 동류로써 응함이라. 작은 선이라고 하여 하지 않지 말아야 하니 만방의 경사가 작은 데에서 쌓이고, 작은 악이라고 하여 하지 말아야 하니, 그 종사의 무너짐이 큰 데에 있지 않느니라. 대개 선은 반드시 쌓인 뒤에 이루어지고, 악은 모름지기 작더라도 가히 두려워해야 하니라. 이것은 윗글을 모두 맺고, 또 천명과 인사의 화복으로써 거듭 경계한 것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法故創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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