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풍 제8편 웅치4장(雄雉四章)]
雄雉于飛여 泄泄其羽ㅣ로다 我之懷矣여 自詒伊阻ㅣ로다 (웅치우비여 예예기우ㅣ로다 아지회의여 자이이조ㅣ로다 興也ㅣ라) 수꿩의 날음이여, 느릿느릿한 그 깃이로다. 내가 그리워하는 이여, 스스로 격조함(막힘)을 주도다.
○興也ㅣ라 雉는 野雞라 雄者는 有冠長尾하고 身有文采하며 善鬪라 泄泄는 飛之緩也ㅣ라 懷는 思요 詒는 遺요 阻는 隔也ㅣ라 ○婦人이 以其君子從役于外라 故로 言雄雉之飛여 舒緩自得如此어늘 而我之所思者는 乃從役于外而自遺阻隔也ㅣ라 ○흥이라. 치는 들닭이라. 수놈은 벼슬이 있고 꼬리가 길고 몸에는 문채가 있으며 싸우기를 잘함이라. 예예는 날음의 느림이라. 회는 생각함이고, 이는 줌이고, 조는 막힘이라. ○부인이 ‘그 군자(남편)가 외지로 부역을 따라가니라. 그러므로 수꿩의 날음이여, 펴서 느릿느릿 스스로 얻음이 이와 같거늘 내가 생각하는 이는 외지로 부역을 따라가 스스로 격조(隔阻)를 끼쳤다(격조하여 나를 외롭게 하여 늘 생각토록 했다)’고 말하노라.
雄雉于飛여 下上其音이로다 展矣君子여 實勞我心이로다 (웅치우비여 하상기음이로다 전의군자여 실로아심이로다 興也ㅣ라) 수꿩의 날음이여, 오르내리는 그 소리로다. 진실한 군자여, 실로 내 마음을 괴롭게 하도다.
○興也ㅣ라 下上其音은 言其飛鳴自得也ㅣ라 展은 誠也ㅣ니 言誠하고 又言實은 所以甚言此君子之勞我心也ㅣ라 ○흥이라. 오르내리는 그 소리는 그 날아 울며 스스로 얻음(자득하여 흐뭇한 모양)을 말함이라. 전은 성실함이니 진실로라는 것을 말하고, 또 실을 말함은 써한 바 이 군자가 내 마음을 괴롭게 함이 심함을 말함이라.
瞻彼日月호니 悠悠我思ㅣ로다 道之云遠이어니 曷云能來리오 (첨피일월호니 유유아사ㅣ로다 도지운원이어니 갈운능래리오 賦也ㅣ라) 저 해와 달을 보니 아득한 내 생각이로다. 길이 멀거니 어찌 능히 오리오.
○賦也ㅣ라 悠悠는 思之長也ㅣ라 見日月之往來하고 而思其君子從役之久也ㅣ라 ○부라. 유유는 생각의 길음이라. 일월이 가고옴을 보고서 그 군자가 부역을 따라간 지가 오래되었음을 생각함이라.
百爾君子는 不知德行가 不忮不求ㅣ면 何用不臧이리오 (백이군자는 부지덕행가 불기불구ㅣ면 하용부장이리오 賦也ㅣ라) 무릇 너 군자는 덕행을 아지 못하는가. 해롭게도 아니하고 탐하지도 아니하면 어찌 써 착하지 않으리오.
○賦也ㅣ라 百은 猶凡也ㅣ라 忮는 害요 求는 貪이오 臧은 善也ㅣ라 ○言凡爾君子는 豈不知德行乎아 若能不忮害하고 又不貪求면 則何所爲而不善哉아 하니 憂其遠行之犯患하고 冀其善處而得全也ㅣ라 (雄雉四章이라) ○부라. 백은 무릇과 같으니라. 기는 해침이오, 구는 탐냄이오, 장은 선함이라. ○‘무릇 너 군자는 어찌 덕행을 아지 못하는가. 만약에 능히 해치고 해롭게 하지 아니하고 탐내고 구하지 아니하면 어찌 하는 바가 선하지 아니하리오’하고 말했으니, 그 멀리 간 남편이 환란을 범할까를 근심하고, 그 잘 처신하여 온전함을 얻음을 바람이라. (웅치4장이라)
雄雉四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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雄雉于飛여 泄泄其羽ㅣ로다 我之懷矣여 自詒伊阻ㅣ로다 興也ㅣ라 雄雉于飛여 下上其音이로다 展矣君子여 實勞我心이로다 興也ㅣ라 瞻彼日月호니 悠悠我思ㅣ로다 道之云遠이어니 曷云能來리오 賦也ㅣ라 百爾君子는 不知德行가 不忮不求ㅣ면 何用不臧이리오 賦也ㅣ라 雄雉四章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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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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