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풍 제3편 군자양양2장(君子陽陽二章)] 君子陽陽하야 左執簧하고 右招我由房하나니 其樂只且ㅣ로다 (군자양양하야 좌집황하고 우초아유방하나니 기락지저ㅣ로다 賦也ㅣ라) 군자가 양양하여 왼손에는 생황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나를 방에서 부르나니 그 즐겁도다. ○賦也ㅣ라 陽陽은 得志之貌라 簧은 笙竽管中金葉也ㅣ라 蓋笙竽는 皆以竹管으로 植於匏中하야 而竅其管底之側하야 以薄金葉으로 障之하야 吹則鼓之而出聲하니 所謂簧也ㅣ라 故로 笙竽를 皆謂之簧이라 笙은 十三簧이며 或十九簧이며 竽는 十六簧也ㅣ라 由는 從也ㅣ라 房은 東房也ㅣ라 只且는 語助辭라 ○此詩는 疑亦前篇婦人所作이니 蓋其夫旣歸에 不以行役爲勞하고 而安於貧賤하야 以自樂일새 其家人又識其意而深歎美之하니 皆可謂賢矣로다 豈非先王之澤哉아 或이 曰序說亦通이라 하니 宜更詳之호다 ○부라. 양양은 뜻을 얻은 모양이라. 황은 피리 젓대 통 속의 쇳조각이라. 대개 생우(피리 젓대)는 다 대통으로써 박 속에 꽂아서 그 대통 아래 옆에 구멍을 뚫어서 얇은 쇳조각으로써 막아서 불면 두드려서(쇳조각이 움직이면서) 소리가 나니 황이라 이르는 것이라. 그러므로 피리 젓대를 다 황이라 하니라. 생은 13황이며 혹 19황이며 우는 16황이라. 유는 따름이라. 방은 동쪽 방이라. 지저는 어조사라. ○이 시는 아마도 또한 전편의 부인이 지은 것이니 대개 그 남편이 이미 돌아옴에 부역 간 것을 고생으로 삼지 않고 빈천에 편안히 여겨서 스스로 즐거워하기 때문에 그 집사람이 또한 그 뜻을 알고 깊이 탄미하니 다 가히 어질다 이르리로다. 어찌 선왕의 덕택이 아니랴. 혹이 가로대 서설(시를 순서대로 엮은 것)에 또한 통한다 했으니 마땅히 다시 살필지어다.
植 : 심을 식, 여기서는 ‘꽂을 치’ 君子陶陶하야 左執翿하고 右招我由敖하나니 其樂只且ㅣ로다 (군자요요하야 좌집도하고 우초아유오하나니 기락차저ㅣ로다 賦也ㅣ라) 군자가 기분이 좋아 왼손으로도 깃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나를 춤추는 자리에서 부르나니 그 즐겁도다.
翿 : 깃일산 도 ○賦也ㅣ라 陶陶는 和樂之貌라 翿는 舞者所持니 羽旄之屬이라 敖는 舞位也ㅣ라 (君子陽陽二章이라) ○부라. 요요는 화락한 모양이라. 도는 춤추는 자가 갖는 것이니 깃대의 종류라. 오는 춤추는 자리라. (군자양양2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