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국풍 / 왕풍(王風) 제9편 대거3장(大車三章)

ria530 2012. 6. 22. 09:53

[왕풍 제9편 대거3장(大車三章)]

大車檻檻하니 毳衣如菼이로다 豈不爾思ㅣ리오마는 畏子不敢이니라

(대거함함하니 취의여문이로다 기불이사ㅣ리오마는 외자불감이니라 賦也ㅣ라)
큰 수레가 덩그렁덩그렁하니 털옷이 갈대와 같도다. 어찌 너를 생각지 않으리오마는 저 분을 두려워하여 감히 하지 못하니라.

毳 : 솜털 취 菼 : 물억새 담

○賦也ㅣ라 大車는 大夫車라 檻檻은 車行聲也ㅣ라 毳衣는 天子大夫之服이라 菼은 蘆之始生也ㅣ라 毳衣之屬은 衣繪而裳繡하야 五色皆備하니 其靑者如菼이라 爾는 淫奔者ㅣ 相命之詞也ㅣ라 子는 大夫也ㅣ라 不敢은 不敢奔也ㅣ라 ○周衰에 大夫ㅣ 猶有能以刑政治其私邑者라 故로 淫奔者ㅣ 畏而歌之如此라 然이나 其去二南之化는 則遠矣니 此는 可以觀世變也ㅣ라

○부라. 대거는 대부의 수레라. 함함은 수레가 가는 소리라. 치의는 천자와 대부의 옷이라. 담은 갈대가 처음 나오는 것이라. 털옷의 등속은 웃옷에는 그림을 그리고 아랫도리는 수를 놓아 오색이 다 갖추어진 것이니, 그 푸른빛이 갈대와 같음이라. 이는 음분한 자들이 서로 부르는 말이라. 자는 대부라. 불감은 감히 달려가지 못하는 것이라. ○주나라가 쇠함에 대부가 오히려 능히 써 형정으로써 그 사읍을 다스리는 자가 있느니라. 그러므로 음분한 자가 두려워서 이와 같이 노래함이라. 그러나 그 이남(주남과 소남)의 교화가 떠나간 것이 멀어졌으니, 이는 가히 써 세상의 변함을 볼 수 있음이라.

大車啍啍하니 毳衣如璊이로다 豈不爾思ㅣ리오마는 畏子不奔이니라

(대거톤톤하니 취의여문이로다 기불이사ㅣ리오마는 외자불분이니라 賦也ㅣ라)
큰 수레가 무겁게 느릿느릿하니 털옷이 붉은 옥과 같도다. 어찌 너를 생각지 않으리오마는 저 분을 두려워하여 달려가지 못하니라.

啍 : 무겁고 더딜 톤, 느릿느릿할 톤 璊 : 붉은 옥 문

○賦也ㅣ라 啍啍은 重遲之貌라 璊은 玉赤色이니 五色備則有赤이라

○부라. 톤톤은 무거워 느린 모양이라. 만은 옥의 붉은 빛이니 오색이 갖추어지면 붉은 빛이 있느니라.

穀則異室이나 死則同穴호리라 謂予不信인댄 有如皦日이니라

(곡즉이실이나 사즉동혈호리라 위여불신인댄 유여교일이니라 賦也ㅣ라)
살아서는 집을 달리하나 죽어서는 무덤을 같이하리라. 나를 일러 믿지 못할진댄 밝은 해와 같이 하느니라(밝은 해를 두고 맹세하노라).

○賦也ㅣ라 穀은 生이오 穴은 壙이오 皦는 白也ㅣ라 ○民之欲相奔者ㅣ 畏其大夫하야 自以終身不得如其志也ㅣ라 故로 曰生不得相奔以同室이나 庶幾死得合葬하야 以同穴而已라 謂予不信有如皦日은 約誓之辭也ㅣ라 (大車三章이라)

○부라. 곡은 삶이고, 혈은 구덩이이고, 교는 희다는 것이라. ○백성이 서로 달려가고자 하는 자가 그 대부를 두려워하여 스스로 써 종신토록 그 뜻을 얻지 못하니라. 그러므로 살아서 서로 달려가서 써 방을 같이하지 못하나 거의 죽어서는 합장하여서 써 구덩이를 같이할 뿐이라. 나를 일러 믿지 못할진댄 밝은 해와 같이 한다는 것은 약속하고 맹세하는 말이라. (대거3장이라)

大車三章章四句

[왕풍 제9편 대거3장(大車三章) 본문 다시 읽기]

大車檻하니 毳衣如이로다 豈不爾思ㅣ리오마는 畏子不이니라 賦也ㅣ라
大車啍하니 毳衣如이로다 豈不爾思ㅣ리오마는 畏子不이니라 賦也ㅣ라
穀則異이나 死則同호리라 謂予不信인댄 有如皦이니라 賦也ㅣ라
大車三章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法古創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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